렌즈세상 - 유달산의 연록 세상

2024.04.21 14:20:05

[충북일보] 연록 세상이 거룩한 순례처럼 다가온다. 산중에선 왕벚나무꽃이 향을 쏟아낸다. 수선화와 튤립꽃도 슬쩍 얼굴을 내민다. 백합나무 연록색 잎이 갈수록 싱그럽다. 매 순간 새로운 연두색의 그림을 그린다. 반가운 봄비가 초목에 생기를 돋워준다. 꽃의 흔적을 지우면서 여름을 준비한다. 유달산 숲이 환상적인 색감을 자랑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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