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전문취업 10명 중 9명은 30대 이하

통계청·법무부,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 결과 발표
11.9% 충청권 거주…수도권 다음으로 많아
외국인 절반 월평균 임금 200만~300만원
지출 비중 생활비> 송금 > 저축> 주거비 순
경제적 어려움 경험 35.0% "진료 못받아"

2024.04.17 17:39:49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인구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 가운데 이민자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한 통계가 나왔다.

17일 통계청과 법무부는 국내 체류 이민자(외국인·귀화허가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남성 비중(56.8%)이 여성(43.2%)보다 13.6%p 높았다.

연령 비중은 15~29세(29.1%), 30대(27.7%), 40대(15.5%) 순으로 조사됐으며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89.8%, 방문취업은 50대(52.0%),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4.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교육수준 비중은 고졸(42.1%), 대졸 이상(31.9%), 중졸(17.2%), 초졸 이하(8.7%)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 비중은 외국인 국적 비중은 한국계중국(33.0%), 베트남(14.1%) 순이고 아시아(90.3%)의 비중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의 60.7%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기에는 34.6%가 거주하고 있었고 서울은 20.0%, 인천은 6.1%였다.

비수권 중에서는 충청권(11.9%)이 가장 많았고 동남권(10.3%), 호남권(7.4%), 대경권(6.6%), 강원·제주(3.1%) 순으로 조사됐다.

비전문취업은 경기(40.0%), 동남권(16.8%), 충청권(16.2%) 순으로 거주 비중이 높고, 서울(0.6%)이 가장 낮았다.

방문취업(46.1%), 재외동포(43.1%), 영주(41.4%), 비전문취업(40.0%), 결혼이민(30.8%)은 경기 거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학생(32.1%), 전문인력(25.6%)은 서울 거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 거처 종류 비중은 일반주택(58.3%), 아파트(18.8%), 기숙사(13.8%) 순이었다.

방문취업(84.6%), 재외동포(71.6%), 유학생(70.9%) 순으로 일반주택 거주 비중이 높고 비전문취업은 기숙사(52.0%), 비거주용 건물 등 기타(20.2%)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점유 형태 비중은 전·월세(59.2%), 무상(25.6%), 자기 집(15.2%) 순이었다.

전·월세 비중은 유학생(90.0%), 방문취업(83.0%), 재외동포(71.3%) 순이고, 무상은 비전문취업(79.3%), 전문인력(48.3%) 순이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비중은 전문인력(100.0%), 비전문취업(99.7%), 영주(74.8%), 방문취업(72.6%)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비중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50.6%, 300만 원 이상이 35.8%였다.

200만~300만 원 미만 비중은 비전문취업(66.5%), 전문인력(53.9%), 방문취업(51.5%), 결혼이민(45.4%), 재외동포(44.3%)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총소득 비중은 200만~300만 원 미만(32.8%), 없음(29.8%), 300만 원 이상(24.4%) 순이었다.

200만~300만 원 미만 비중은 비전문취업(66.1%), 전문인력(53.4%), 방문취업(40.2%) 순이고 없음은 유학생(65.5%)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부문별 지출 비중은 생활비(39.4%), 국내외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순이고 국내외송금 횟수는 연평균 9.8회였다.

주거비 지출 비중은 유학생(29.9%)이 가장 높고 저축은 영주(21.2%), 전문인력(20.7%) 순이었다.

국내외송금 비중은 비전문취업(56.5%)이 가장 높고 연평균 송금 횟수는 비전문취업(10.7회), 전문인력(9.6회)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외국인 비중은 13.5%였으며 유학생(21.5%), 방문취업(16.3%), 재외동포(14.8%), 영주(13.6%)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경제적 어려움 유형(복수응답) 비중은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못함(35.0%)', '공과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한 적이 있음(27.3%)',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이 어려웠음(22.0%)' 순이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국내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분석에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자료가 적극 활용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사회·경제 관련 이민 정책 수립에 실효적인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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