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역 52개 일반고 가운데 2019년도 졸업자의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일신여고(90.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오송고(79.26%)와 세광고(78.11%), 운호고(77.93%), 교원대부고(76.69%)가 뒤를 이었다.
13일 학교알리미와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도내 52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의 평균 4년제대학 진학률은 65.61%로, 전국 평균인 54.42%보다 높았다.
지난해 404명 중 385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진학률(95.3%)을 기록했던 일신여고는 올해도 졸업생 412명 가운데 371명이 진학해 진학률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일반고 1천607곳 중에서는 1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순위 역시 높았다.
4년제대학 진학률 상위 10위권은 오송고 79.26%(172명/217명), 세광고 78.11%(264명/338명), 운호고 77.93%(279명/358명), 교원대부고 76.69%(102명/133명), 산남고 75.57%(263명/348명), 충북여고 75.38%(245명/325명), 충주중산고 75.32%(174명/231명), 영동고 73.22%(134명/183명), 제천 세명고 72.09%(186명/258명) 순이다.
상위 10위에 이어 청원고 72.05%(165명/229명), 제천여고 71.26%(186명/261명), 충주대원고 70.69%(205명/290명), 충주여고 70.18%(200명/285명)가 70%대 진학률을 보였다. 청원고는 2018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7명을 배출한 바 있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곳은 충주 주덕고 11.43%(8명/70명), 괴산 목도고 27.59%(8명/29명), 영동 학산고 37.5%(9명/24명), 충주 충원고 41.35%(43명/104명), 음성 매괴고 42.05%(82명/195명), 영동 황간고 47.83%(22명/46명), 오창고 48.44%(109명/225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을 중점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일반고의 경우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각 학교의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수험생과 학부모 등 다수의 교육 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 참고 자료로 4년제대학 진학률을 활용하는 이유다.
대학 진학을 목표하는 고입 수험생들에게는 소수에 불과한 명문대 진학자 수보다는 이러한 자료들이 고교 선택을 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4년제대학 진학률 데이터의 한계도 있다.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지방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기준으로 계산돼서다.
여기에 '학종시대'로 불리는 현 대입지형에서 고교별 수시체계 구축 여부를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