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장의 위험성평가의 의무화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까지 전면 확대 시행되면서, 도내 수많은 중소기업인들과 영세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달리 50인 미만 사업장은 안전보건 전문 인력을 상시 채용할 여력이 없고, 관련 법규와 복잡한 서류 작업을 소화할 예산과 행정적 역량마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법은 강화되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도내 구석구석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지자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위험성평가는 훌륭한 제도이지만, 이를 사업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실행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다, 소규모 사업장의 어렴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충북도가 더 적극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성평가 지원 방안을 펼쳐 주시기를 간곡히 제안한다. 첫째, 현장 맞춤형 '1:1 찾아가는 전문 컨설팅 및 기술지도'의 대폭 확대를 요청한다.서류와 규정에 압도된 소규모 영세 기업에 가장 절실한 것은 책상머리 매뉴얼이 아니라 손을 잡고 함께 현장을 돌아봐
한때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청춘의 시간을 바친 사람들이 있다. 군복을 벗은 뒤에도 군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 바로 제대군인이다. 매년 10월이면 제대군인 주간을 맞는다. 제대군인 주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해 제2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응원을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다. 군 복무는 단순히 일정 기간의 직업적 경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력, 맡은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책임감, 동료와 함께 목표를 이루는 협업 능력 등 군에서 쌓은 경험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군이라는 조직 안에서 생활해 온 제대군인에게 사회로의 전환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새로운 직업을 찾고 낯선 조직문화에 적응하며 가족과 함께 제2의 삶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군인에 대한 예우는 감사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군 복무를 통해 쌓은 경력과 전문성이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창업,
소지품을 사물함에 넣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었다. 허전한 빈손이 어색하면서도 홀가분하다. 침대에 똑바로 누워 눈을 감았다. 따끔한 통증이 몇 차례 지나갔다. 살갗을 스치는 미세한 통증이 사라지고 나면, 몸에 꽂힌 바늘의 존재를 잊은 채 마음이 느슨해지곤 한다. 그 무엇도 지니지 않은 시간이 묘한 편안함을 안겨준다. 무소유의 자유로움이 이런 것일까. 바늘 끝이 무심하게 부려 온 몸의 신경을 다독이는 동안, 마치 세상과 유리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휴식을 취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들리는 소리가 나를 현실로 불러왔다. "손끝이 저리고 허리도 아파요." 한 공간에 놓인 두 개의 침대가 각각 커튼으로 분리된 치료실이라, 의도치 않게 타인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심한 통증 탓인지 여기저기 아픈 곳을 가리키는 호소가 유리 깨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가늘고 높은 젊은 여성의 목소리를 감싸 안듯이 한의사의 차분한 음성이 부드럽다. 잠시 후 침술이 끝난 듯한 기척이 느껴질 무렵 여성이 질문을 던졌다. "고개를 들어도 돼요?" 이유를 묻는 한의사의 말에 재빠른 대답이 이어졌다. "그냥 심심해서 핸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선언하고 한반도의 물리적 연결 고리들을 끊어낸 이후, '두 국가 조치'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분단 구조로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북한이 헌법에서 영토조항을 변경하고 통일 관련 조직 폐지, 남북교류협력의 상징물 폭파 등 거친 행보를 이어가는 동안, 우리 사회 내부의 통일인식 역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겪고 있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국민통일의식 조사에 따르면, 북한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바라보는 인식은 2023년 49.9%에서 2024년 52.1%, 2025년 54.5%로 매년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0%대까지 추락했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 2019년 25.3%에서 2025년 50.7%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 세대 넘게 이어져 온 기존의 통일론이 수명을 다했음을 보여 주는 통계적 증거다. 우리가 직면한 청년 세대의 통일 기피 현상은 안보 불감증이나 공동체 의식 결여 때문이 아니다. 치열한 무한 경쟁 속에 놓인 미래 세대는 통일 이후 발생할 천문학적인 비용을 '민족 번영의 투자'가 아니라 '나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적 리스크'로 인식하
이웃 원주민 아저씨가 쓰러졌다. 소문이 한바퀴 휙 돌아 내 귀에까지 닿았다. 그분이 하혈을 했다고 하여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보통 하혈은 여인네의 신체반응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사내에게서의 하혈은 많이 낯설다. 남자는 항문을 통해 하혈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참 나도 어지간히 무식하다. 이웃 형님이 아저씨가 위암이라고 직접 알려준다. 아직은 70대 초반이다. 산책 중 퇴원한 아저씨와 얼굴이 마주쳤다. 핼쓱하다. 순간 나는 안쓰러운 마음에 가슴으로 안았다. 고생하셨다고 등을 토닥토닥 했다. 수술은 무엇 때문인지 하지 않고 항암치료로 약을 복용한다고 한다. 친정 부모님이 60대 초반 위암을 앓았다. 두 분 모두 수술을 받았다. 완치된 후 80대 후반에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또 오빠가 있는데, 50대 초반에 간암으로 서둘러 우리 곁을 떠났다. 친정 쪽의 암 내력이 있기는 하지만, 나 자신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잘 알고 지냈던 분들이 암 소식을 전하면 걱정하는 마음과 슬픔이 뒤따른다. 나는 모처럼 반가운 벗을 만나게 되면 포옹을 즐겨한다. ''반갑다, 친구야~'' 그 친구
예술체육요원에게 주는 병역 혜택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 게임 축구 대표팀 때문이다. 23세 이하 연령대가 참가하는 아시안 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을 꺾고 금메달을 딴 후 보여준 언행이 도를 넘었다. ***축구·야구 망신당하고 병역 혜택 축구팀이 금메달을 딴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다" "저 군대 안가요"라고 발언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경기 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고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선수도 있었다. 사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 게임 축구와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긴 했으나 국위를 선양했다기보다 망신을 당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프로 선수를 포함한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했으나 일본 대표팀은 실업팀 선수들이 주축인 사회인 야구팀이었다. 이 팀을 상대로 한국은 0-5로 패하기도 했고, 결승전도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 게임 규정에 맞춰 23세 이하 선수들로 프로팀과 유럽파 선수들도 소집했다. 심지어 와일드카드도 썼다. 일본은 선수 전원이
산불은 시간을 다투는 재난이다. 작은 불씨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만나면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 지난해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축구장 6만3천여 개 규모의 산림을 태웠다. 이 산불은 이후 안동 하회마을 인근까지 번지면서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재난대응에서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대응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산불이었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이 2025년 발간한 '우리나라 113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912년부터 2024년까지 약 1.9도 상승했다. 특히 겨울과 봄의 강수일수가 감소했다.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내리는 강수로 산림이 더욱 건조해졌다. 강풍을 동반한 기상현상은 산불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산불은 특정 계절에 국한된 재난이 아니라 연중 대비해야 할 위험요인으로 바뀌었다.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발견이다. 그 핵심기술 중 하나가 위성관측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를 활용해 한반도와 주변지역을 약 2분 간격으로 관측하며 지표면온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정서를 기본 정서라고 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주인공 라일리의 마음속에 있는 정서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 잘 보여준다. 영화 속 다섯 개의 캐릭터가 그 기본 정서를 상징한다. '기쁨이'는 기쁨과 행복감과 관련이 있고, '슬픔이'는 상실과 관련이 있는 정서이다. '소심이'는 두려움, '까칠이'는 혐오, '버럭이'는 노여움과 관련이 있다. 물론 기본 정서의 분류는 학자마다 다르다. 예기치 못한 결과가 생겼을 때, 다가오는 정서인 '놀라움'도 기본 정서라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의 기본 정서이구나!'라고 생각이 들면, 우리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 정서를 알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언젠가 정적 정서(안녕감, 행복감, 복지감)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나중에 생각한 것이지만,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슬픔, 두려움)가 혼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정서를 파악하는 것이 참 미묘한 일이다. 기본 정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어떤 이가 자신의 승용차를 고치려고 정비소로 향한다. 가까운 곳이라 걸어간다. 정비소에 도착해서야 깨닫게 된다. '고칠 차를 안 가지고 왔잖아!' 이런
헛소리나 엉뚱한 짓거리를 하며 대책 없이 날뛰는 경거망동을 가리킬 때 보통 '지랄한다'며 혀를 찬다. 친근한 관계에 따라 욕으로 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다. 지랄이 도를 넘으면 '지랄염병'이 된다. 과도한 발작상태인 지랄도 힘든데 여기에 장티푸스 염병이 겹쳐진 상태다. 지랄의 지존인 '지랄용천'도 있다. 용천은 발바닥 중앙으로 발가락을 구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분이다. 이곳을 세게 맞으면 눈앞에 불이 번쩍 들어 올 정도로 아프다는데, 시체의 용천에 침을 놓으면 시체가 천장까지 뛰어오른다는 고사에서 지랄용천이 유래됐다. 비슷한 모양새를 일컫는 말로 '지랄발광'이나 개를 앞머리에 붙인 '개지랄'이 있지만, 보통은 지랄한다, 지랄같다, 지랄맞다 정도를 쓴다. 지랄이 사그라들지 않고 연이어 발생하면 '지랄도 풍년'이라 한탄하게 된다. 영화 암살자(들)의 '굿즈 오리지날 티켓' 사태가 그렇다. 어처구니없는 말썽이 풍년처럼 계속되는 터라 지랄발광하며 지랄도 풍년인 지랄 벼락에 멀쩡한 사람들이 지랄용천을 떨게 생겼다. 상영 중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박정희 전 대통령 배우자 육영수여사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
5년 전의 일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습기 찬 계단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으며 떨어졌던 때였다. 죽음을 직감했지만, 허리가 골절되고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다. 깁스를 할 수 없는 부위라 뼈가 붙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첫 한 달은 숨통이 끊어질 듯 고통스러웠다. 물론 병원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기는 했으나 초기에는 진통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 체감상 4시간쯤 지났나 싶어 시계를 보니 단, 30분 정도 지나 있을 뿐이었다. 그만큼 아픔의 시간이 오래 지속되는 느낌이었다. 나와 비슷한 사례를 찾고자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통증이 줄어드는 사례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인터넷 속 사례들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나와 같이 허리가 골절된 경우는 다행이었다. 죽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했다. 죽음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 올 수 있으며, 골절로 끝난 사실이 운이 좋았음을 알았다. 몸이 아파서 짜증이 나다가도 그 생각을 하면 감사한 마음에 짜증이 어느새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골절을 겪고 난 뒤,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보너스로 제공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더 컸기 때문이다. 불행을 겪더라도 죽음보다 심각하지 않으니, 세상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은 인생을 '소풍'에 비유하였다. 죽음에 대해 철학적 관조의 표현이 많은데, 장자는 "대자연이 죽음으로 나를 쉬게 한다"고 하였고, 도연명은 "천명을 즐거이 받아들인다"라 했으며, 반대로 해학적으로는 "우물쭈물 하다 보니 이렇게 될 줄 알았다"라는 말도 있다. 사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으로 유명한 이 말은 원문이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이어서 "충분히 오래 살다 보면 결국은 죽음과 같은 일이 닥친다는 걸 진작 알고 있었다." 정도의 의미인데, '우물쭈물~'은 번역자가 재창작을 해버린 셈이다. '우물쭈물~ ' 자체는 곱씹어 볼만하지만, 버나드 쇼로서는 억울 할 수 있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인생을 '소풍'으로 말한 것 자체가 참으로 반짝이는 비유인데, 더구나 이 시는 아직 30대의 천상병 시인이 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을 때에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시는 전체적으로 세상을 긍정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공지능(AI)이 보고서 작성과 자료 분석을 넘어 채용·인사평가까지 들어오면서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영업비밀 유출, 저작권 분쟁, 업무 범위 변화, 근로자 감시 등 새로운 문제도 생겨났다. 이제 AI 활용은 개인의 업무 방식이 아니라 근로조건과 인사관리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 출발점은 명확한 근로계약과 내부 규정이다. 근로기준법 제17조는 사용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임금, 소정근로시간, 휴일 등 주요 근로조건을 명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AI 도입으로 직무나 평가 방식이 달라진다면 그 기준 역시 근로자가 예측할 수 있도록 분명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할 때에는 같은 법 제94조에 따른 동의 절차도 고려해야 한다. AI 사용에 따른 책임도 일방적으로 근로자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생성형 AI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들어 내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 회사가 AI 사용을 허용하거나 업무상 활용하도록 했다면 사용 가능한 도구, 입력해서는 안 되는 개인정보·영업비밀, 결과물의 검수와 승인 절차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근로기준법 제20조는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
[충북일보] 전국 인구감소지역이 5년 만에 재지정된 가운데 충북은 기존 6곳이 이번에도 그대로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을 재지정·고시한다고 7일 밝혔다. 충북에서는 제천시와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등 시 단위 1곳과 군 단위 2곳이 다시 지정됐다. 인구 규모의 증감뿐 아니라 지역의 생활과 경제 활력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분석한 결과다. 인구감소지역은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을 지정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각종 행·재정적 특례, 중앙부처 지원 사업 등을 연계해 지역 주도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행안부는 2021년 최초로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인구감소관심지역을 지정한데 이어 2026년 92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인구감소관심지역을 재지정했다. 새로 편입된 곳은 부산 금정구, 경기 동두천시, 경남 통영시 3곳이다. 지난 5년의 인구·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해 지정 기준도 보완했다. 여건이 개선된 지역은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해 5년간 이뤄진 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정부는 인구감소 대응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특례시 지정 기준이 조만간 완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면서 청주시가 발빠르게 선제적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상정된 특례시 지정 기준 완화 개정법률안은 모두 2건이다. 이광희 의원과 송재봉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으로, 특례시 인구 기준 제한선을 50만명과 70만명으로 낮추자는 것이 골자다.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인구 89만명인 청주시는 곧바로 특례시로 지정된다. 이에따라 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가장 먼저 조직개편을 염두하고 있다. 특례시로 지정될 경우 어떤 사무들과 권한들이 청주시로 이양되는 지에 따라 부서 신설 등이 수반되어야하는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를 위해 시는 조만간 민선 9기 2차 조직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직진단을 통해 시 조직 기능과 업무량을 진단하고 행정수요를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후 특례 사무를 분석해서 어떤 부서를 신설하는 것이 좋을지 검토한 뒤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조직들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같은 행정절차를 위한 의견수렴과 관계기관과의 협의
[충북일보]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지역 사회와 발걸음을 맞추는 의회가 돼 도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13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보람과 성찰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여야 간 원 구성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의견을 폭넓게 모아 조율하며 의회가 도민을 위한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의회의 노력이 도민이 체감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임기를 마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보다 '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가 먼저 떠오르는 의회가 되도록 늘 처음의 마음으로 성실히 달리겠다." ◇ 13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변화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