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베이비붐 세대다. 어릴 적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산아제한 정책부터 현재 미래전략과장으로 인구와 미래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부서에서는 현재 출산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한 세대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이후 사회가 안정되며 출생아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제1차 베이비붐 세대로 약 712만 명이 태어났다. 이어 1968년부터 1974년까지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로 약 954만 명이 출생했으며 1971년에는 약 102만 명이 태어나 우리나라 출생아 수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아이 많이 낳기'는 가난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정부는 '적게 낳고 잘 기르기'라는 기조 아래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추진했다. 이러한 산아제한 정책은 1996년 공식적으로 종료됐으나 그 영향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와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담에 직면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동시 진행이다. 제1차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고령층에 진입하며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복지
미국·이란 전쟁이 10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당시 몇 주내에 이란을 굴복시킬 것이라 했다. 그러나 굴복은커녕 미국은 스타일만 구기고 휴전협상도 지지부진하다. 국제사회는 '이번 전쟁의 최종 승자는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최강의 군사력을 동원하여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미국으로서는 이래저래 모양새가 빠지게 됐다. 이에 더하여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증대되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번다'는 우리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한 사람의 판단에 의해 나라의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측근의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정책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트럼프 주위에는 직언할 사람이 없다. 관세 정책 및 불법 이민자 단속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는 마가(MAGA)는 트럼프의 헛발질로 G(Great)는 날아갔다.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과 독선은 미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까지 어렵게 하고 있다. 명분 없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세계는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원유의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한국의 피해는 극심하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한국이 걸프 해역에 군대를 파병하지 않는
희귀질환 전문기관에서 정작 희귀질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진료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7개소였던 전문기관은 올해 19개소로 확대됐다. 대부분 상급종합병원 또는 그에 준하는 대형 대학병원으로, 희귀질환 진료·연구·등록통계 사업을 수행하는 권역 거점병원들이다. 그러나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응급상황에서 희귀질환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 석가탄신일 연휴 새벽 3시, 한 6세 희귀질환 환아가 밤새 반복된 구토 증상으로 응급상황에 놓였다. 해당 질환은 스스로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구토가 이어질 경우 저혈당과 케톤산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의식 저하 위험도 크다. 보호자는 가장 먼저 지역 내 희귀질환 전문기관에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119 구급대원이 직접 병원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으나 "희귀질환 환자는 진료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른 종합병원 응급실에서는 초기에는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이 있었으나, 구급대원과 병
새벽이나 밤이 오기 전 어스름한 푸른 시간을 좋아한다. 빛이 닿으며 사물이 존재를 드러내는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맑아진다. 또 다채로운 풍경에 노을의 붉은 빛이 잠시 머물다 어둠이 내리며 모든 것들이 무채색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절로 명상과 기도를 하게 만든다. 그런데 요즘은 평단지기(平旦之氣)도 사마타 (Samatha)도 낯선 단어처럼 멀어져 버렸다. 세상이 스피커를 설치한 듯 시국에 대한 발언들로 고요한 곳 없으니 내 마음도 뒤숭숭하다. 선관위의 무능에서 비롯된 파장이 커지며 이를 기회 삼으려는 정치 세력들이 우후죽순 일어나 국민의 눈을 흐리게 하고 있다. 누가 바둑알을 움직이는지, 누가 바둑알인지. 조사를 통해 밝혀지리라 믿는다. 무엇이 어둠이고 무엇이 빛인가. 영화 는 장예모 감독 작품으로 권력을 향한 욕망과 음모들이 만들어내는 서사가 바둑 대국처럼 펼쳐진다. 삼국시대가 배경이지만 작금의 현실 정치와 하나도 다름이 없다. 패국의 왕과 도독 쯔위, 쯔위의 아내, 그리고 쯔위의 그림자 징저우의 욕망과 배신, 음모와 위선들이 추악하게 얽혀들며 누가 미끼인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음모들이 중첩되면서 복잡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일, 성수동에서 열린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은 시작 한 시간여 만에 긴급 중단됐습니다. 서울시 추산으로 그 일대에 약 4만 명, 인근 서울숲까지 포함하면 12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한 골목으로 쏠린 탓입니다. 잉어킹 프로모 카드 한 장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 사이에서, 그 카드 한 장의 시세는 행사 당일에 이미 10만~20만 원대를 오갔습니다. 노동절 연휴와 30주년 한정 카드라는 두 변수가 만난 자리에서 시장의 열기는 그대로 인파로 환산되었습니다. 수치만 봐도 시장의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일본 완구공업협회 통계 기준 2024년도 일본 카드게임 시장은 2,774억 엔으로 완구 전체의 27.2%를 차지하며, 피규어(1,749억 엔)를 약 1.6배 앞섰습니다. 포켓몬 카드 단독 매출만 직전 회계연도 기준 1,337억 엔으로, 유희왕과 MTG를 합한 것을 넘어섭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 2.5배에 이르는 성장세
도시의 품격과 풍경은 시각적 미와 코끝으로 이어지는 후각적 정취, 즉 '냄새'로 결정한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하수도, 산업단지, 축사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를 자주 마주하곤 하는데 이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정주 여건을 훼손하고 우리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무서운 환경 수용체 중 하나다. 오창의 변화가 증명한 '현장 중심 거버넌스'의 힘. 최근 청주 오창 지역의 공기가 눈에 띄게 맑아지며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질적인 악취 민원으로 몸살을 앓아온 오창 민원 건수가 2022년 212건에서 2025년 67건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수동적 민원 제기 방식에서 벗어나 취약 시간대에도 현장을 누비며 직접 체감한 악취의 성상과 발생 시점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해 행정과 기업에 실질적 개선책을 요구한 주민 주도의 '오창 악취환경지킴이'가 있다. 이는 시민 주도의 자발적 감시 체계가 실질적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 성공적 '민·관 환경 거버넌스 모델'의 정석을 보여준다. '점'에서 '면'으로, 충북 전역으로 퍼지는 맑은 바람. 이제 오창의 성공 경험을 충북 전역의 환경 취약 지역으로 확대·재생산해야 할 때다. 각 지자체는 오염원
6.3 지방선거의 승자는 누구이며 패자는 누구인가. 후보들의 당락에 따른 개인적 승패는 이미 결론 났으나 정치권 차원의 큰 틀에서는 논란이 이어진다. 선거 평가가 당권 경쟁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전국 단위 선거 후 패배한 정당의 대표와 지도부가 정치적 책임을 지며 한꺼번에 물러나는 것이 정치권의 오랜 관례였다. 그러나 6.3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여당과 제1야당 모두 책임지겠다는 당 지도부가 없다. ***책임지려는 당 지도부 없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승리를 말하면서도 이긴 집안의 분위기가 아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패배한 것으로 보이면서도 진 사람들의 표정이 아니다. 어느 정당도 이겼다며 잔치를 벌이지도 못하고, 져서 우울하지도 않은 모호한 선거 결과다. 여야 공히 당권파는 승리와 선방을 말하고, 비당권파는 지도부 책임과 사퇴를 주장한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많은 당선자를 내 승리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정치적 요충지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다수 당선돼 일도양단으로 승패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전북을 포함해 광역단체장 1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성과를 자평하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예술이란 생존을 위한 노동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러나 예술 역시 노동이다. 숙달되기 위한 준비과정이 생각보다 길고 기술 습득을 위한 반복적 지루한 활동은 어지간한 재능 없이는 중도 포기하기 쉽다. 그런데도 예술은 그 노동 목적이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생산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우리가 알고 있는 노동과 다른 점이다. 예술 노동은 '어떤 의미로 살 것인가·'가 중요한 목적인 셈이다. 2021년 충청북도 예술인 실태조사에서 도내 예술인 5,309명 중 60대 이상 예술인이 41.1%로 예술인 고령화가 높으며 그중 예술인 청주시 거주 비중이 41%로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 있다. 인구 고령화 수치도 2025년 8월 말 기준 충북 65세 이상 인구는 22.7%, 전국 평균 20.8%보다 높으며 괴산 43.0%, 보은 42.1%, 단양 39.8%, 영동 39.6%, 옥천 36.6%로 군소 지역일수록 고령화가 매우 높게 나타나 있다. 인구의 고령화는 사회 현상이며 새로운 젊은 층 유입이 어려운 환경 속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고령화로 문화의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새로운 창의적 활동도 생겨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이런 현상은 그나마 있는 지역 젊은 문화 욕구 층
"선생님~" 무슨 일인지 조용히 한국어 학급에 나타난 아이가 손을 뒤로 숨긴 채 미심쩍은 표정을 짓는다. 보통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평소에는 숨이 목에 차도록 달려와 숨을 몰아쉬며,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소나기처럼 선생님을 불렀었는데, 오늘은 발소리도 없이 슬며시 나타나 '선생님'을 작은 소리로 길게 한번 불렀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엷은 미소를 짓고 있다. 더구나 뒤에 숨긴 손안엔 무엇이 들어있을지 몰라 나의 머릿속 기억의 창고에서는 빠르게 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짧은 순간에 파노라마처럼 지난 시간이 펼쳐진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아이는 덜렁대면서도 섬세한 면이 있다. 친구들과 자주 다투기도 하지만 정도 많다. 그런가 하면 순간순간 감정의 기복도 좀 있는 편이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며 창의적이다. 애어른 같아서 가끔 선생님에게 쓴 소리를 할 때도 있다. 작년에 중국에서 온 녀석은 밝은 모습으로 사교적인 편이다. 주말을 지내고 등교하면 친구들과 주말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데, 아이는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저는 정말 즐거웠어요.' 등 먼저 한 마디로 기분을 표현하고 구체적으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와 백양리에 걸쳐 있는 저수지를 이담저수지라 부르는데 저수지 물의 몽리 지역이 주로 이담리이므로 이담저수지라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담(鯉潭)'이라는 지명은 '잉어가 있는 못'의 의미를 지닌 '잉어소'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므로 이담저수지는 잉어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여 잉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러면 '잉어'라는 지명 요소는 어떤 지형을 가리키는 말이고, 지명에 쓰인 '잉어'는 어떤 의미를 가진 말에서 온 것일까· '잉어'와 연관된 지명을 찾아보면 청주시 상당구 영동과 문화동의 '잉어배미'를 비롯하여 경북 경산시 남천면 신방리와 전북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의 '잉어골',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의 '잉어재골', 경기도 이천시 율면 월포리의 '잉어자리골', 경북 상주시 흥각동과 경기도 이천시 진리동의 '잉어들',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용은리의 '잉어배미들' 등을 들 수가 있다. 이 지명들에서 '잉어'가 수식하는 말은 '골(골짜기), 배미(논), 재(산), 들(들판)'이므로 '잉어'라는 말은물고기가 아닌 다른 말에서 변이된 말임을 짐작할 수 있다. 고어에서 '잉어'로 변이가 될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중계화면에 혼을 빼앗긴 남편에게 부인이 물었다. "당신은 나의 어떤 점에 반해서 나와 결혼을 결심했어? 미스 서울처럼 늘씬한 몸매? 미스 전남처럼 단아한 미모?" 남편이 TV에서 눈을 떼지 않고 대답했다. "누구도 못 이기는 당신의 그 뛰어난 개그감각 때문이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TV로 생중계되던 시절의 유머다. 4월 12일 미스대구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6월 10일 미스전라광주제주 선발대회까지 미스코리아 지역예선대회가 잇달아 진행 중이다. 지역예선대회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은 전국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미스코리아'라는 정식호칭은 본선 수상자 진, 선, 미에게만 붙여진다. 57년 5월 5일 미스 유니버스 한국대표선발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70회째를 맞은 미스코리아 대회의 위상은 많이 낮아졌다. 충북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 '2026 미스 대전·세종·충청' 진(眞)을 수상했다는 지역 뉴스를 통해 미스코리아 지역대회가 열리고 있음을 확인했을 정도다. 1972년부터 시작된 미스 충북예선대회가 2021년 대전, 충남, 세종 등과 통합하여 미스 대전·세종·충청대회로 운영되고 있는 정보도 알게 됐다. 충북과
다리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집안은 낯설 만큼 고요했다. 평생을 종종걸음 치며 살림을 돌보고 가족들의 앞길을 쓸고 닦던 내 발걸음이 멈추자, 내 삶도 덩달아 서재라는 작은 방 한칸에 덜컥 갇혀버린 듯했다. 마취가 풀려간 자리에 밀려드는 육체적인 통증보다 나를 더 깊은 어둠으로 밀어 넣은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절망감이었다. 늘 가족들 앞에 서서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는 단단한 울타리라고 믿었던 내가, 하루아침에 누군가의 손길 없이는 화장실조차 가기 힘든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다. 생의 가장 낮은 곳으로 툭 떨어진 것만 같던 그때, 나는 비로소 진짜 '가리개'의 얼굴을 보았다. 평생 살림이라곤 곁눈질도 하지 않던 남편이었다. 그런 남편이 방문을 열고 서툰 발걸음으로 밥상을 들고 들어왔다. 국물은 사방으로 넘쳐흐르고 반찬 그릇은 투박하게 놓였지만, 밥상머리에는 남편의 붉어진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서재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거실의 소음들은 낯설고도 눈물겨웠다. 우당탕탕 찌개 냄비가 부딪치는 소리, 세탁기 돌리는 법을 몰라 가전제품을 붙잡고 한참을 헤매는 남편의 한숨 소리, 면역력이 약해진 내게 혹여 감기라도 찾아올까 싶어 마른걸레를 들고 집 안
[충북일보]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판에서 유럽의 복병 체코에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2-1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오는 19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경기 전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은 25위로 40위 체코에 15계단 앞섰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인 한국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와 강원도가 손잡고 '신의료관광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외국인 환자를 대거 유치해 의료와 관광 산업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 공모한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에 충북과 강원은 신의료관광 특구를 신청했다. 충북은 의료 거점, 강원은 관광·휴양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며 관광 산업을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양 지자체는 정밀 건강 검진과 맞춤형 치료·예방 프로그램, 회복기 체류·웰니스·디지털 사후관리를 연계한 고부가 의료관광 특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환자들은 특구 참여 병원에서 치료와 수술 등을 받은 뒤 휴양 시설에서 푹 쉬며 약을 전달받고 전담 인력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의 정밀 검진·진료 데이터와 웰니스 거점의 돌봄 로봇·웨어러블이 수집한 일상 행동과 활동 데이터를 통해 '의료관광 환자'로 통합 관리된다. 회복기 돌봄 로봇과 원격 모니터링으로 경과 관리, 재방문, 추가 치료를 연계하는 정밀의료 디지털 사후 관리도 이뤄진다. 충북도는 특구로 지정되면 정밀 의료와 장기 체류형 웰니스 관광 결합으로 고부가 외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