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양성평등은 "같게 대하자"를 넘어 "다르게 겪는 불편을 줄이자"로 흐릅니다. 같은 규정을 적용해도 누군가에게는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 현장은 특히 그렇습니다. 출동은 밤낮이 없고, 장비는 표준화되어 있으며, 팀워크는 생명과 직결됩니다. 그래서 양성평등은 구호가 아니라 현장의 안전을 높이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능력'이라는 말을 쉽게 씁니다. 그러나 능력은 개인의 의지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훈련 기회가 공정했는지, 장비가 몸에 맞는지, 휴게·위생 공간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임신·출산·돌봄 시기에 경력이 단절되지 않는지 같은 조건이 받쳐줘야 실력이 쌓입니다. 현장에 필요한 것은 "누가 더 버티나"가 아니라,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둘째, 존중은 교육 슬로건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회식 문화, 호칭과 농담, 배치와 평가, 민원 응대까지 작은 말과 관행이 조직의 공기를 만듭니다. 성희롱·차별을 '예민함'으로 치부하지 않고, 초기부터 차단하는 것이야말로 조직의 신뢰를 지키는 길입니다. 불편함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신고 이후 불이익이 없다는 확신, 그리고 관리자의 책임 있는 태도
세상이 온통 소란하다. 정치적 이념으로 갈라진 말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쏟아진다. 온 국민이 정신적으로 지쳐 있는 시대에 나까지 소중한 지면을 정치 이야기로 채우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용혜인 의원을 둘러싼 논란만큼은 침묵하기 어려웠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다루기에는 지면이 부족하니 오늘은 용 의원 하나만 패기로 한다. 지명 이후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기본소득당 국고보조금, 배우자의 당직과 급여 등 숱한 의혹이 제기됐다. 나 역시 속으로 부글부글 끓던 중 용 의원이 발표한 장문의 기자회견문을 읽고 이 글을 쓰기로 했다. 용 의원은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며 비례대표에게만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개별 의혹에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언론이 반론을 충분히 다루지 않고 '의혹'과 '논란'이라는 낙인을 찍었다는 비판도 반복했다. 일부 사실관계는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언론이 의혹을 제기했다면 반론도 충실히 보도해야 한다. 그러나 반론이 실렸다고 대중이 반드시 설득되는 것은 아니다. 나도 기자로 오래 일했다. 당사자의 해명이 새로
어느덧 일흔. 지난 시간 궤적을 돌아보고, 남은 여백을 자연 순리대로 채워가고자 텃밭을 가꾸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땅은 호락호락하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처음 마주한 텃밭은 30~40cm가량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 군락지였다. 급한 대로 예초기를 빌려와 시동을 걸었지만, 야속하게도 금세 고장을 일으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결국 원시적인 도구인 낫을 들었다. 잡초를 베어내고 고구마와 호박을 심었다. 이왕 흙을 만진 내친걸음으로 약 30평 정도 더 갈아엎어 코스모스와 기타 작물들을 심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낫과 호미만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했다. 고민하던 중, 우연히 '관리기'라는 기계를 알게 되었다. 여러 제품을 저울질한 끝에 유니즈농기계 UN48F 모델을 구입했다. 기계가 지나간 자리에 부드러운 흙살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에 깊은 만족감을 가졌다. 자신감이 붙은 필자는 작업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한창 작업에 속도를 내던 중, 덜컥 관리기가 멈춰 서고 말았다. 크고 무거운 쇳덩어리가 밭 한가운데 방치된 순간이었다. 일흔 나이에 무거운 기계를 차에 싣고 수리점을 찾아 헤맬
작년 어느 날, 나는 스마트팜 실습교육을 받기위해 안성기술센타로 향했다. 그 동안 배워온 스마트팜 교육은 주로 이론을 위주로 공부해왔으나, 요즘 급변하는 날씨의 변화에 맞는 마춤 교육이라서 우리농장에 도움을 받을수있으리라 기대되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빗속을 1시간 정도 달려서 안성 기술센타에 도착했다. 원예특작반 조범식 팀장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지금 세상은 디지탈세상이다. 농업도 그런 현장으로 변하고있다. 디지털 기계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등... 자료를 제공할수있으며 물리적현상을 수치화시킬수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모든 기계를 규격화해서 설치할수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팜 코리아를 검색하면 스마트팜 설비 기계를 알수있다. 일사 제어기란 햇빛이 강한날이나 비가 오는날을 조절해서 물을 자동으로 뿌려준다. 날씨가 흐린날은 관수를 조금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스스로 조절해서 그에 맞게 물을 뿌려준다. 또한 자동으로 물고를 대주는 기계가 발명되었는데, 대단지 넓은 논에도 물을 댈수있는 자동화시스템도 연구중이라고한다. 제초제를 드론으로 뿌리면서 리모컨 하나로 조절해서 약을 뿌린지는 오래되었고, 로터리 고랑치기를 자유주행으로 가능한 기계도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 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 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불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려와 잠 못 드는 바닷가에 모래알로 부서지고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 가는 일이다. - 문병란 시선집 < 장난감이 없는 아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특히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는 잠든 사이 순식간에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관으로서 수많은 화재 현장을 마주하며 느끼는 것은, 화재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화재가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뿐만 아니라 '화재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느냐'에 있다는 점이다. 주택화재에서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화재는 발생 후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에는 화재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대피가 늦어질 위험이 더욱 크다. 이때 가장 먼저 우리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직접 불을 끌 수 있도록 돕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나 열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가족 모두가 잠든 밤, 아무도 화재를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감지기의 경보음은 위험을 알리는 '첫 번째 목소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감지기의 경보를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이솝우화>는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파헤친 이야기 모음집이다.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 탐욕과 질투 등을 두루 담았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 읽어도 손색없는 문학 작품이다. 이솝우화 중 '개와 그림자'는 '욕심'에 대한 이야기다. '개가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다른 개로 착각하여 그 개가 물고 있는 고기를 욕심내 입을 벌리는 순간 자신이 물고 있던 고기를 물에 빠뜨린다'는 이야기다. 욕심이 지나치면 이미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경고로 인간의 욕망을 풍자했다. 이솝우화가 서양 이야기라면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계영배(戒盈杯)'는 동양의 이야기다. 계영배는 술잔이다. 가득 채우려 하면 술이 밑의 구멍으로 떨어져 술잔이 텅 비게 만들어졌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술잔에 담아냈으니 옛사람의 지혜가 놀랍다. 불가(佛家)에 '방하착 착득거(放下着 着得去)'라는 말이 있다. 당나라 때 선승 조주선사와 그의 제자 엄양존자의 대화에 나온다. <조주록(趙州錄)>에 실려 있다. 엄양존자 : 도(道)란 무엇입니까?
민선 9기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체제가 출범하면서 문학인들에게 가장 슬픈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김영환 도지사 체제에서 가덕공무원연수원 자리에 개관한 충북문학관의 리모델링 사업 전부가 중지되고, 이미 세워져 있던 예산집행도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신용한 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 충북의 재정 악화로 충북문학관이 서 있는 부지 전부를 매각하라는 권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더 놀란 것은 해당 국장은 제천으로 발령을 하였고, 문학관을 진두지휘하며 노력했던 담당자는 다른 부서로 보내버렸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인지 고의적으로 공사중단을 위한 새판짜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문학인들이 바라보는 관점은 공사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물론 진위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고, 현 문화산업 담당자들도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아 현재 신용한 도지사가 이를 어떻게 처리 하려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충청북도 문인협회장으로서는 심히 유감인 것은 사실이다. 충북문학관이 현재 가덕 공무원연수원자리에 터를 잡은 것은 단순하게 전임 김영환지사의 반짝이는 일회성 생각에 의하여 문을 연 것이 아니다. 20여 년 전부터 문인들이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무덥고 습한 힘든 여정의 시간을 보냈다. 처서, 백로가 지나고서야 그 긴 터널을 빠져나와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여름은 그 어느 해의 여름보다 동남아의 열기처럼 살을 파고들고 녹아내릴 것 같은 뜨거움으로, 여행과 캠핑을 하기도 쉽지 않고 해서, 휴일이면 하안거(夏安居) 하듯 집에서 책을 읽거나 산문을 쓰고 붓을 드는 일이 많았다. 무더위 덕분이라 해야 하나, 여름 내내 비교적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아직 한여름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어설프지만 그래도 가을이 왔다. 농부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조금은 알 것도 같은 이러한 계절의 순환이 논과 밭의 곡식과 과일을 익게 하여 사람을 먹여 살리고 우리들의 감정에도 많은 변화를 주어 또 다른 방식으로 모진 기후에 대비하기도 하는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작가들이 즐겨 쓰는 삼여(三餘)라는 말이 있다. "여가(餘暇)로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때를 말하는 것인데,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왕숙전(王肅傳)의 주(註)에 나오는 이야기다. 즉 한 해의 여가인 겨울과, 하루의 여가인 밤, 그리고 시(時)의 여가인 비 오는 때를 말한다." 살펴보면 옛 선
우리는 한 사람의 성격이나 대인관계를 이해할 때 어린 시절의 경험,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어린 시절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는지는 전생애에 걸쳐 적응과 인간관계, 정신건강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거나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은 성격이 원만하지 못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지는 것일까? 심리학에서는 '성인애착면접'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애착에 대한 마음 상태를 평가한다. 이 면접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나 가족과 어떤 경험을 했는지뿐 아니라, 그 경험을 현재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며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통합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여기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과거에 '무엇을 경험했는가'가 아니라 그 경험을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이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엄마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 사람은 오랫동안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을 품고 살아왔을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 당시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집안 형편이
소방공무원은 화재·구조·구급을 비롯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재난의 형태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만큼 소방 조직에도 변화와 발전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가치가 바로 '양성평등'이다. 양성평등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의 숫자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 차별과 편견 없이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으며,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얻는 것이다. 결국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소방 조직 역시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강인한 체력과 현장 활동이 강조되며 소방이 남성 중심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오늘날 소방 업무는 화재진압과 구조·구급뿐만 아니라 화재조사, 상황관리, 예방 등 다양한 전문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여성 소방공무원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역할을 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어느 한쪽을 위한 배려나 혜택이 아니다. 성별보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배치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때 조직의 역량도 높아질 수 있다. 더욱 성숙한 소방 조직을 위해
햇볕에 열매들이 익어간다. 여름내 잎사귀에 숨겨 키운 결실들에 자연의 마지막 숨결이 기울여지는 시간이다. 초록 모과에는 노란빛이 감돌고, 대추에는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한다. 꽃 진 자리마다 꼬투리가 맺히는 구월, 오랜만에 뒷동산에 산책을 나서본다. 낯설게도 산자락 입구 풀숲에 코스모스가 마타리를 벗 삼아 피었다. 여름 들꽃이 시드는 자리에는 누가 심었는지 쑥부쟁이와 국화들이 꽃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숲은 여전히 초록으로 무성하여 더러는 산책길이 풀에 묻히고, 폭우에 움팬 곳에서 키 작은 풀이 여리게 자라기도 한다. 소나무 등걸에 해먹처럼 걸린 거미줄은 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어찌나 촘촘하게 뜨개질을 했는지 사방으로 면적을 넓혀가며 짜낸 솜씨가 경이롭다. 집주인은 어디 가고 거미줄만 살랑살랑 바람을 탄다. 문득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등대로>의 뜨개질하는 램지 부인이 떠오른다. 슬기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여인, 그녀는 철학자면서도 불안감에 젖어 사는 남편을 보듬어야 했고 매사 가위 자르듯 냉정한 남편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며 가정을 돌보아야 했다. 자신과 주변 인물들을 거미줄처럼 이어 놓고 도움을 청하는 이웃 사람들까지 완벽하
[충북일보] 속보=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이후 단계적 통합(2027년 3월 행정· 2028년 학사)으로 로드맵을 수정한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대학 구성원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통합 논의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자 3면> 오는 23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던 두 대학은 최근 '통합 논의 잠정 중단에 관한 합의서'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해당 문서의 서명란은 공란으로 아직 합의가 체결된 것은 아니었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대학 밖 외부인에게 노출되며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합의서는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추진대표단 회의를 통해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협의를 지속했으나 대학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해 통합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고 적혀 있다. 합의서에는 △통합 논의 잠정 중단 시점 △책임소재 및 대외 대응 △사업비 환수 △통합 논의 재개가 명시됐다. 통합 논의 잠정 중단 시점은 합의서 체결일부터, 사업비 환수에 관한 사항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 개정과 유사·중복 기능 기관의 일원화를 추진하면서 청주 오송과 대구경북의 첨복재단 통합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가 주도로 조성된 기존 첨복단지는 국가단지로 격상하고 지자체가 구축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역첨복단지로 지정해 실효성과 효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관련 국가 역량 분산 등을 이유로 반대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 통합이 추진되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에 통합재단 주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충북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7월 법제사법위원회를 각각 통과해 본회의 상정과 심사·의결을 남겨둔 상태다. 개정안은 현행 첨복단지 체계에 지역첨복단지를 새로 지정하는 근거 마련이 핵심이다. 오송과 대구경북은 통합해 국가첨복단지로 격상하고, 지역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역첨복단지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연구 개발과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첨복단지 소재지 지자체와 의료연구개발기관 등이 공동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도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