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있을 때 매년 가을이면 예산과 씨름을 했다. 예산은 편성, 집행, 결산으로 이어지는 3년이 한 세트이며, 숫자로 된 정책이다. 비예산 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일은 대부분 예산사업이다. 올가을 예산서에 한 줄 오르지 못한 계획은 내년에 없는 정책이고, 내후년 결산에도 남지 않는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안전이 경영방침에만 있고 예산서에 없다면 그 회사에 안전 정책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요즘 위험성평가를 두고 서류가 아니라 실행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옳은 말이다. 그런데 그 평가표에서 제시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예산은 반영되어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위험성평가는 준비하고, 유해·위험요인을 찾고, 위험성을 판단하고, 감소대책을 세워 실행하는 네 단계다. 달리 말하면 세고, 재고, 쓰는 일이다. 위험요인이 몇 개인지 세고, 얼마나 위험한지 재고, 감소대책에 돈을 쓰는 것이다. 감소대책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철근을 한 줄로 묶던 것을 두 줄로 묶는 일처럼 돈이 들지 않는 것이 있고, 이십 년 된 프레스를 바꾸고 환기 설비를 달고 방호 장치를 새로 다는 일처럼 돈이 드는 것이 있다. 평가표가 후자를 가리키는 순간 그 서류는 안전부
우리에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촌, 앞으로 10년 20년 후 후계자가 없는 현실을 생각 하면 그야 말로 이제는 정부에서 적극 검토 분석후 특단에 대책을 강구 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요즘 정부에서 적극 해명 홍보 하고 있으나 농촌은 농지 전수 조사로 인해 민심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추수를 앞둔 우리 농촌이 마음에 풍요함과 인심이 넘처 나야 할 때이다. 들판은 황금 빛으로 물들고, 농부의 마음도 한결 풍성해 져야 한다. ◇투기라니 우리 모두 농업의 중요성 공유 필요 예부터 농촌의 가을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며 고단 했던 시간을 위로 받는 계절 이었지만 농업 경영비의 상승과 고령화로 인해 그야 말로 고령농의 경우 경영비를 빼고 나면 순수익 이 얼마나 남을지 많은 고민과 함께 시름이 깊어 만 간다 그동안 정부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부르 짓던 그날 도 어느덧 수십 년이 흘러 젊은 이 들이 돌아 오기는 커녕 다들 농촌을 떠나 등지고 있는 현실이다. 농촌에서 영농에 종사 하면 최소한 경영비를 제외 하고 수천 만원의 순 소득이 있어야 생활을 하고 익년 도 영농 준비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농기계값의 부담과 경영비
가을이 오면 걷고 싶어진다. 누가 청하지 않아도 청량한 하늘과 풀 먹인 이불 홑청 같은 까슬한 바람이 문을 열고 나서게 한다. 시나브로 단풍이 짙어가는 나무들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고 달라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여유로운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풍경도 종종 만난다. 붐비는 거리 신호등 앞에 서 있으면 바람을 안고 팽팽하게 일어서는 플래카드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길 닿는 곳 어느 방향이나 말이 매달려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달아 놓은 글귀들이 눈 안으로 쏟아진다. 특히나 요즘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글귀들을 시내 곳곳에 달아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부끄러움은 내 몫이 되어 지날 때마다 얼굴이 붉어진다. 언제부터인가 허공에 매달린 말들로 넘치는 거리의 풍경은 익숙한 그림이 되었다. 가로수와 전신주 사이, 건물의 외벽, 오래된 동네 골목까지 하고 싶은 말들이 넘친다. 그런데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유쾌한 말 대신 자극적이고 호전적인 문장들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결사반대', '불법 주차 시 즉시 고발' 같은 문구들이 으르렁댄다. 마치 행인을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듯 등
한 아이에게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나타날 때, 각 증상을 살피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희귀질환 아동에게는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정보를 공유하고 진단부터 치료, 장기적인 관리까지 함께 계획하는 다학제 전담팀이 필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함께 결정해야 한다. 펠란맥더미드증후군은 주로 22번 염색체 말단 부위의 결실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발달 지연, 지적장애, 언어·의사소통의 어려움, 뇌전증, 감각 이상, 수면·소화기·신장 문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마다 증상과 중증도가 다르므로 질환의 특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A 아동은 처음에는 폐 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검사를 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가 발견됐고, 만 5세가 되기 전부터 13개 진료과를 다니게 됐다. 이후 펠란맥더미드증후군을 진단받고서야 그동안 각각 마주했던 문제들이 하나의 질환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보호자는 진료과가 추가되는 동안에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더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이를 계기로 아이의 상태 전체를 이해하고 여러 진료과가 한꺼번에 아이를 살펴주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이남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전 중이던 제25사단 장병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었고, 다른 간부 1명 중상, 16명의 장병들이 부상을 당한 대형 사건이다. ***명백한 도발, 무기력한 대응 지뢰 폭발의 원인을 찾으려면 과거 DMZ 작전 당시 매설되었던 아군의 미확인 지뢰인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된 북측의 지뢰인지,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한다며 최근에 매설한 지뢰인지 분간하는 확인 과정은 필요했다. 섣불리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단정하여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 관계를 급속히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그랬다. 신중한 조사에는 동의하지만 다수의 우리 군 장병들이 피해를 입은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추석 연휴라며 즉각적 조사를 미루는 등 남한의 미온적 대응에 질타가 쏟아졌다. 문제는 국군과 유엔사의 정밀 조사 결과 북한군의 명백한 도발로 밝혀진 이후에도 우리 측의 무기력한 대응에 있다. 지난 5일 합동참모본부는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서 유실된 지뢰가 아닌 매설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 지대로 판단했고, 북한군이 남북의 경계선인 군사분계선
10월은 축제의 계절인가보다. 전국이 온통 각종 지역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지역의 특산품을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행사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축제가 유독 10월에 집중되고 짧은 일정으로 진행되어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은 한두 군데만 보고와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충청북도 내 각 지자체도 예외는 아니다. 10월에 진행하는 축제를 보면 청주시는 2일부터 11일까지 청원생명축제를 끝냈고, 16일부터 18일까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24일부터 25일까지 청주 미식·주 페스타, 31일부터는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가 예정되어 있다. 충주시는 8일부터 11일까지 제54회 우륵문화제를 마쳤고, 충주시 농산물직거래 한마당, 비내섬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제천시는 2일부터 7일까지 한방천연물 산업박람회를 마쳤고, 보은군은 보은대추 축제가 16일에서 25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영동군은 영동난계국악축제가 15일에서 18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증평군은 8일부터 11일까지 증평인삼골 축제를, 진천군도 9일에서 11일까지 생거진천 문화축제를 마쳤다. 괴산군 지역은 17일부터 11월
금년 한글날은 훈민정음 반포 기준으로 제580돌이며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한글날을 제정한지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충청북도에서 아름답고 재미있는 우리말 지명을 찾아 그 의미를 되새겨봄으로써 우리 조상들이 남겨 놓은 귀중한 문화 유산과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의 고은리는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지명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고은'이란 '곱다'는 의미에서 온 이름이 아니라 '굽다'에서 온 말로 지형적으로 구부러진 고개라는 의미의 '굽은 재'가 변이되어 '굽은 재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고은리'가 생겨나게 되었다. 힘든 짐을 이고 지고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고개의 경사를 줄이기 위해 좀 멀더라도 구부러지게 만들어진 고개를 가면서 힘을 덜 들이고 넘어가는 데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구부러진 구비마다 피어 있는 꽃을 보면서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넘어갔을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지 않는가?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 마날봉(해발 226.8m)이라 부르는 산이 있고 마날봉 아래에는 마날미라는 마을이 있다. 주민들에게 전해
충북도의 출자·출연기관은 도정의 손과 발이다. 기업을 지원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하며 정책을 연구하고 인재와 문화를 키운다. 도청이 정책을 설계한다면 출자·출연기관은 이를 현장에서 실행한다. 따라서 기관장을 어떤 기준으로 선임하느냐는 도민의 삶과 충북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공직자 출신 기관장들은 행정 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으로 도와 기관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왔다. 행정 절차를 이해하고 의회와 중앙정부, 시·군의 협력을 이끌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책임감과 역량을 발휘해 기관의 성과를 높인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의 경험과 헌신은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공직 경험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되 기관장 선임의 출발점은 해당 기관의 설립 목적과 당면 과제가 돼야 한다. 공모 절차가 마련돼 있더라도 특정 직급이나 경력이 관행적으로 우선된다는 인상을 준다면 다양한 인재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적재적소(適材適所)는 인사의 기본이다. 기관장에게 필요한 전문성은 분야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조직을 이끌고 예산을 책임 있게 운영하며 관계기관의 협력을 끌어내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기업지원기관과 정책연구기관, 문화·복지기관은 설립 목적과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지 않고 변심했다는 뜻으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라는 말을 쓴다. 고무신을 제대로 발에 꿸 새도 없이 달아난 여인에 대한 눈 흘김이 사진처럼 선명하다. 전통사회에서는 집안남자의 안위를 위해 무조건 참고 희생하며 뒷바라지해야하는 여자의 역할을 부덕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했다. 심수봉의 노래처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불문율이었던 셈이다. 거꾸로 남자가 여자를 위해 오매불망 정조를 지키는 행동은 덕목이 아닌 당치않은 흉으로 쳤다. 부인을 하인처럼 부리던 동양권에만 한정된 생각이 아니다. 겉으로는 레이디퍼스트를 외치며 여성을 떠받드는 척 하는 서양남자들도 속내는 동양 남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트로피 와이프 (trophy wife)란 유치한 조어가 생겼을 게다. '트로피 와이프'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한 중장년 남성들이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곁에 있었던 볼품없는 처를 버리고 상(賞)으로 트로피를 받듯 새로 취한 젊고 아름다운 아내다. 여성을 자신을 빛내기 위한 부속품쯤으로 여긴다는 증거겠다. 90년대 전후 미국에서 성공한 CEO들이 유행처럼 다투어 '트로피 와이프'를 맞았을 때, 처를 바꾼 부자들은
가는 시월이 아까워 잠을 설친다. 눈부신 가을볕과 파란 하늘을 볼 날이 줄어드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다.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어느새 습관이 되었고 일찍 시작한 하루가 알토란처럼 영글어가고 있다. 아침 일찍 출근을 하니 여유롭게 정원을 둘러보는 시간이 쏠쏠한 행복과 설렘을 가져다준다. 여름을 지나 가을로 향하는 길목을 지킬 수 있는 행운 또한 누릴 수 있어 참 좋다. 학교 정원을 둘러보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봄꽃 진자리에 여름꽃이 피었다가 이젠 가을꽃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중이다. 아침햇살에 낮은 자리에서 곱게 피던 채송화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장미도 무성한 잎과 소담스럽던 꽃을 거두고 몇 개 되지 않는 늦둥이 꽃봉오리가 시나브로 피어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나는 아침마다 노란 장미와 빨간 장미를 만나 눈을 맞춘다. 한쪽에서는 보랏빛 우선국이 무리지어 피고, 키가 큰 남천은 푸른 열매를 부풀리며 이파리에 물을 들이는 중이다. 큰방가지똥도 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라 꽃대를 올리며 노란꽃을 보여주었다. 한편 교문 옆 정원에는 느티나무처럼 학교를 지키고 선 꾸지뽕나무가 가지가 휘어지도록 빨간 열매를
치유는 손상된 조직이나 시스템을 살아있는 조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생이나 복구를 뜻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이런 치유의 의미를 이제는 상당히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문화적 현상처럼 쓴다. 그런 문화적 사용으로 마음의 상처와 일상의 피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갈등까지도 모두 다 치유의 대상이 된다. 숲을 걷거나 자연에 머무는 일, 음악을 듣고 예술을 경험하는 시간에도 치유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뭔가를 고쳐 나가는 것처럼 사용한다. 치유라는 말이 의학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유를 필요로 하는 대상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삶에서 손상된 무엇인가가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것은 신체의 손상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개인과 사회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균열일 수도 있다. 치유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현상에는 그만큼 회복을 바라는 사회적 욕구가 담겨 있는 표현이다. 치유문화의 확산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또 다른 표현일것이다. 현대사회는 이전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개인의 삶을 풍요
충북대학교병원에는 이미 다양한 전문 진료과와 수술실, 영상검사 장비, 마취 및 중환자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다. 이러한 기존 인프라와 치과진료 기능을 연계한다면 중증 구강질환뿐 아니라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의료취약계층을 담당하는 공공 치과의료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센터의 역할은 진료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전문적인 치과의료 인력을 교육하고 지역의 치과의사·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와 협력하는 교육기관의 역할도 필요하다. 동시에 충북대학교와 연계한 구강질환 연구소를 마련해 고령사회에서 증가하는 구강질환을 연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 정책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취약한 충북의 치과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젊은 치과의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2026년도 전국 34개 치과 인턴 수련병원 정원 총 379명 중 충북 배정 인원은 0명이며, 전국 48개 치과 레지던트 수련병원 정원 총 392명 중 충북 배정 인원은 2명이었다. 지역의 의료 수준은 병원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흔한 질환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하고, 어렵고 복잡한 질환은 지역의 거점병
[충북일보] 보은군 속리산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의심목이 발견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긴급방제사업을 공고하고 예방작업에 착수했으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작업을 일시 보류한 상태다. 14일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면 삼가리 산4-2번지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 1그루가 발견됐다. 올해 보은군 관내에서 재선충병 의심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9월 내북면 일대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당시에는 인접한 청주시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였다. 반출금지구역 지정 이후 한 달여 만에 보은군 관내에서도 재선충병 의심목이 발견된 셈이다. 군은 의심목 발견 직후 피해 확산에 대비해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사업 시행 공고'를 냈다. 방제 대상은 삼가리 산4-2번지 등 모두 34개 필지다. 군은 나무주사와 지상방제 등 예방작업을 비롯해 감염목과 감염 우려목, 피해 고사목 등을 벌채한 뒤 파쇄·훈증·소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을 통해 전파돼 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감염되면 치료가 사실상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 오송과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위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충북도는 확대 지정과 관련한 산업통상부 컨설팅을 거쳐 올해 말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 지역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도내 경자구역 추가 확대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1.07㎢ 지정에 나선다. 대상은 조성 공사가 한창인 화장품산업단지(0.79㎢)와 바이오산업단지(0.28㎢)이다. 이미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생명과학단지(3.702㎢)는 분양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산업부 컨설팅 과정에서 제외했다. 충북경자청은 현재 진행 중인 수정·보완 작업이 마무리되고 컨설팅을 통과하면 오는 12월 경자구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오송 3생명과학단지(4.12㎢)는 조성 과정을 보며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지구가 모두 지정에 성공하면 오송 경자구역 면적은 현재 4.415㎢에서 9.605㎢로 늘어난다. 장기적으로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5.256㎢를 경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충북일보]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지역 사회와 발걸음을 맞추는 의회가 돼 도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13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보람과 성찰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여야 간 원 구성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의견을 폭넓게 모아 조율하며 의회가 도민을 위한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의회의 노력이 도민이 체감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임기를 마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보다 '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가 먼저 떠오르는 의회가 되도록 늘 처음의 마음으로 성실히 달리겠다." ◇ 13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변화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