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일보] "고추 심는 철만 되면 사람 구하는 게 제일 큰일이에요." 8일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업인대학 K-컬쳐학과 교육생 20여 명이 영동 지역 농촌 어르신들의 밭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교육생들은 이날 아침부터 고추 모종 상자를 나르고 밭고랑 사이를 오가며 모종 심기 작업에 힘을 보탰다. 흙을 덮고 모종이 쓰러지지 않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 담는 모습도 이어졌다. 어르신들과 함께 허리를 굽힌 채 땀을 흘리며 작업하는 풍경은 작은 농촌 마을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활동은 농업인대학 K-컬쳐학과 교육과정 가운데 하나인 'K-상부상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농촌 공동체 문화와 협력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 있던 한 어르신은 "고추 심기 철에는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젊은 사람들이 함께해주니 한결 수월했다"며 "웃으면서 같이 일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교육생들 역시 직접 흙을 만지고 농작업을 함께하며 농촌의 현실을 몸소 체감하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 현장을 경험하며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충북일보] "세제 큰 걸로 하나 갖다줘요." 옥천군 군북면 대촌리의 작은 가게 전화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린다. 대부분은 마을 어르신들의 주문 전화다. 달걀 한 판, 휴지 한 묶음, 라면 몇 봉지. 산골마을 주민들에게 이제 읍내 마트보다 더 가까운 곳은 이 작은 가게다. 가게 주인은 대촌리 부녀회장 남영애 씨. 그는 요즘 자신의 가게를 "마을 사랑방이자 생활창구"라고 부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평택에서 태어난 남 씨는 대촌리가 고향인 남편과 결혼한 뒤 대전에서 장사를 하며 살았다. 그러다 3년 전, 고향 길목에 24시간 편의점을 열었다. 인근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을 겨냥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겨울이면 손님 발길이 끊겼고, 비가 잦은 여름철이면 하루 종일 가게 문만 지키는 날도 많았다.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은 순간이 적지 않았다. 변화는 옥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찾아왔다. 지역민들에게 월 15만 원씩 기본소득이 지급되자 마을에도 조금씩 돈이 돌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민들은 또 다른 불편을 이야기했다. "막상 쓰려고 해도 돈 쓸 곳 자체가 없어요." 대촌리는 세제
[충북일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제 산행길에서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보며 안전교육까지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보은소방서가 속리산 관광객을 위한 참여형 안전체험 공간 조성에 나섰다. 보은소방서는 최근 '속리산 관광형 119안전체험장 리뉴얼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체험시설을 정비하고 관광객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체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체험장은 속리산 119안전센터 앞에 마련됐다. 소방서는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리뉴얼을 통해 교육용 물소화기를 새로 설치했고, 체험장 바닥과 포토존 도색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완용펌프 전시장에는 바닥 도색과 방수 작업을 실시해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바닥 안내 표시와 동선 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이 지나가다 자연스럽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전시 중심'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참여형 안전교육 공간으로 성격을 바꾼 셈이다. 속리산은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충북 대표 관광지다. 소방당국은 관광객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충북일보] "모종이 다칠까 봐 조심조심 심었어요." 영동 심천초등학교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흙을 만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교실 밖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심고 가꾸며 자연과 먹거리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생태체험 활동이다. 심천초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틀꿈틀 심천 텃밭 가꾸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생명의 성장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식습관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이들은 학년별 텃밭에 상추와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등 다양한 채소 모종을 직접 심었다. 학생들은 서툰 손길로 흙을 덮고 물을 주면서도 모종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텃밭 곳곳에서는 "빨리 자라라"는 응원과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5학년 한 학생은 "마트에서만 보던 채소를 직접 심어보니 정말 신기했다"며 "앞으로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면서 정성껏 키워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자연 체험과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텃밭 활동은 아이들이 생명의 가치와 먹거리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충북일보] 농촌 들녘 곳곳에 방치된 폐비닐과 농약 용기를 치우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이 영동 학산면 일대에서 펼쳐졌다. 영농철 이후 반복되는 농촌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만들기 위한 현장 캠페인이다. 농협 영동군지부는 7일 학산면 일원에서 관내 지역농협들과 함께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농협 영동군지부 임직원과 지역농협 직원들이 참여해 농경지와 마을 주변에 방치된 폐비닐, 농약 용기 등을 직접 수거했다. 영농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하면서 농촌 경관 훼손과 토양 오염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단순 수거 활동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들과 영농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배출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현장 의견을 나눴다. 일손 부족과 고령화로 폐기물 처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농촌 현실을 함께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근 농촌 지역에서는 영농폐기물 장기 방치로 인한 미관 훼손과 환경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폐비닐과 농약 용기는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수거와 관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충북일보] 옥천지역 초등 돌봄교실 아이들에게 제철 과일 간식이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영양 균형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옥천군은 이달부터 '2026년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 돌봄·교육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313명이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주 2회씩 모두 38차례 과일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간식은 학생 1인당 150g 안팎의 컵 과일 형태로 공급된다. 위생 관리를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소분 작업을 거치며, 친환경 포장재도 함께 사용된다. 군은 아이들이 다양한 제철 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연간 7종 이상 품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정 과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성해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모두 2천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공급 일정과 위생·안전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정적인 간식 제공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근 아동 비만과 편식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건강 간식을 제공하는 사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충북일보] 어버이날을 맞아 옥천 동이면 곳곳의 경로당에 작은 선물 꾸러미와 함께 따뜻한 안부 인사가 전해졌다.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지역 경로당 31곳을 찾아 빵과 과일 등으로 구성된 '효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과 동이면 맞춤형복지팀 직원들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 안부를 살폈다.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을 공경하고 돌보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이문순 민간위원장은 "우리 지역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이나마 전하고 싶었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가능하도록 연합모금에 함께해 준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계절 맞춤 나눔 사업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 돌봄 공동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옥천 / 이진
[충북일보] '묘목의 고장' 옥천에서 전국 최초의 묘목 전문 민간자격이 탄생했다. 단순 농업 교육을 넘어 묘목 생산과 접목, 스마트팜 기술까지 연결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이원묘목특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립대학교는 최근 '묘목관리사'와 '묘목접목사' 민간자격 등록이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등록일은 지난 4월 29일이다. 이번 자격 등록은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인 옥천 이원묘목특구와 연계해 추진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묘목 분야 민간자격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자격 체계는 충북도립대가 추진 중인 대대적인 학과 구조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 속에서 기존 학과 중심 체계를 지역 산업 중심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2027학년도부터 학과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묘목·스마트팜학과'를 신설해 지역 대표 산업인 묘목과 과수농업을 대학 교육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여기에 AI드론과 바이오, 기계·전기 분야를 연계한 융합형 교육 체계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대학은 내년 신설 예정인 '묘목스마트팜학과'와 자격 과정을 연계해
[충북일보] 북한 여자축구팀의 12년 만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둔 수원FC 위민이 충북 보은에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갔다. 보은군은 수원FC 위민 선수단이 6일부터 시작해 8일까지 3일간 보은군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원FC 위민은 오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북한 여자축구팀의 국내 방문이 확정되면서 축구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한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남북 여자 클럽팀 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선수단 40명은 보은 스포츠파크 축구장과 공설운동장, 구병산잔디구장, 웨이트장 등을 활용해 체력과 조직력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다. 수원FC 위민은 보은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네 차례 전지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이번까지 두 차례 보은을 찾았다. 팀은 지난해 W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성과를 냈다. 보은군은 우수한 천연잔디 구장과 집약형 체
[충북일보] 대추는 불고기 양념이 되고, 사과는 김치로 다시 태어난다. 보은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추와 사과를 활용한 이색 요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 조리 강좌를 넘어 지역 먹거리의 새로운 활용법과 상품 가능성을 함께 알리겠다는 취지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2026년 보은한상 레시피북 활용 요리교육' 수강생을 오는 15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은군이 자체 제작한 '보은한상 레시피북'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대추와 사과, 산나물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을 직접 실습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모두 3차례 진행된다. 장소는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식가공교육실이다. 실습 메뉴도 눈길을 끈다. 1회차에는 대추양념불고기와 산나물김밥, 사과김치를 만든다. 이어 대추마늘뚝딱고추장과 기름떡볶이, 고추장더덕구이, 취나물찜과 대추찜닭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배울 수 있다. 군은 이번 교육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외식 메뉴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보은형 음식 콘텐츠' 발굴
[충북일보] 충북 남부권 지자체들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보은군과 영동군 모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신청을 마친 가운데, 같은 목표를 두고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군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는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가운데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10개 군을 제외한 59개 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이 가운데 5개 군 안팎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충북 옥천군을 비롯해 경기 연천군, 강원 정선군, 충남 청양군, 전북 순창·장수군, 전남 곡성·신안군, 경북 영양군, 경남 남해군 등 10개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추가 선정 지역 주민들에게는 2026년 7월부터 2027년 말까지 1년 6개월 동안 1인당 월 15만 원이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매출 증가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당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전국 7개 지역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옥천군이 추가 선정되면서 남부권 분위기도
[충북일보] "불이 나면 이렇게 잡는 거예요!" 어린이날을 맞아 보은국민체육센터 일원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소화기 분사 소리로 가득 찼다. 놀이처럼 즐기며 안전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장이 마련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은소방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보은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안전의 중요성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 관람형이 아닌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해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와 가족 등 약 1천여 명이 참여했다. 보은소방서 예방안전과와 보은119안전센터, 수호천사, 119안전봉사단 등 24명의 인력이 현장 운영에 나섰다.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물소화기 체험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이었다. 아이들은 직접 소화기를 잡고 목표물을 향해 물을 분사하며 화재 대응 방법을 배웠고, 심폐소생술 실습에도 적극 참여했다. 소방차 장비 전시와 탑승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평소 가까이 보기 어려웠던 소방 장비를 직접 살펴보고 소방차에 올라 기념
[충북일보] 아파트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에서는 불이 났을 때 대피로 역할을 하는 옥상문이 잠겨있어 인명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충북일보가 찾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15층 규모 아파트의 꼭대기층 옥상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해당 문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별도의 열쇠 보관함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관리자는 "화재 시 대피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쓰이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파트 측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문을 잠가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또 다른 아파트 상황도 비슷했다. 옥상문에는 '이곳은 화재 시 대피하는 공간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 보관함도 있었지만 정작 보관함 내부에는 열쇠가 없었다. 이처럼 일부 아파트에서는 옥상문이 잠겨 있거나 열쇠 보관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비상 상황 시 대피로 확보에 취약한 모습이 확인됐다. 저층 화재 등 계단이 막힌 상황에서는 옥상이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는데 문이 잠겨있다면 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