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일보] 스승의 날을 앞둔 학교에 붉은 카네이션이 놓였다. 학생이 아닌 교직원 서로에게 건넨 꽃이었다.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청렴'과 '소통'을 함께 되새기는 자리였다. 옥천 동이초등학교는 지난 11일 오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및 소통의 날' 행사를 열고 청렴카네이션 나누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실 주관으로 마련됐다. 교직원 간 존중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신뢰 기반의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도 담겼다. 이날 행정실 직원들은 출근하는 교직원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교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안부를 나누고 학교 운영과 교육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특히 형식적인 청렴 교육에서 벗어나 '작은 배려와 존중'이라는 생활 속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교 측은 딱딱한 캠페인보다 구성원 간 공감과 관계 회복이 청렴문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숙경 교장은 "청렴은 거창한 구호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교직원 간 신뢰와
[충북일보] 탄부면 파크골프장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교실 대신 필드에 선 학생들은 프로 선수의 지도를 받으며 직접 스윙을 익히고 코스를 돌았다. 보덕중학교는 11일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KPPGA) 소속 전영선 프로를 초청해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몸활동 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지난 4일부터 진행된 파크골프 체육수업의 심화 과정으로 마련됐다.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기 방식과 기본 기술까지 익히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영선 프로는 학생들에게 그립과 어드레스, 스윙 기본 원리부터 코스 매너와 경기 규칙까지 직접 설명하며 현장 지도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실제 코스를 돌며 프로 선수의 시범과 피드백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 수업에는 교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배우고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사제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청북도교육청의 '어디서나 운동장' 정책과 '온마을 배움터'를 연계해 운영됐다. 학교 체육을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생활체육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류인원 교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충북일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을 앞두고 보은군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토사 유출과 낙석 사고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보은군은 최근 관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현장 2개소를 대상으로 우기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재난안전과 재난예방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 8일 길탕3지구를 비롯한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사면 상태와 배수시설 관리 실태,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이나 낙석 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체계와 비상 대응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장별 위험 요소를 점검하며 안전조치 이행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보은군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우기 이전까지 신속히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업 완료 때까지 지속적인 현장 관리와 모니터링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국지성 호우와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급경사지 안전관리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산사태와 사면 붕괴는 인명 피해는 물론 도로 통제와 주택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
[충북일보] 보은군 마로면 자전거도로 일대가 새마을회원들의 손길로 말끔히 정비됐다. 본격적인 영농철로 가장 바쁜 시기지만,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와 하천변 환경을 직접 챙기기 위해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마로면 새마을회는 지난 9일 마로면 자전거도로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정상태 새마을회장과 박기남 부녀회장을 비롯해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자전거도로 주변과 인근 하천변 곳곳을 돌며 방치된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등을 수거했다. 특히 주민들과 산책객 이용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 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풀숲과 하천 주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까지 꼼꼼히 수거하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마로면 새마을회는 농번기마다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환경 개선과 공동체 문화 확산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상태·박기남 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줘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정화와 봉사활동으로 살기 좋은 마로면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귀복 마로면장도 "바쁜 농
[충북일보] 급식으로 먹던 토마토를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딴다. 흙을 만지고, 냄새를 맡고, 방금 수확한 농산물을 눈앞에서 바라보며 먹거리의 가치를 배운다. 옥천군이 지역 농산물과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공공급식 품목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군은 11일부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 670여 명을 대상으로 공공급식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평소 급식에서 접하던 식재료를 생산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 견학이 아니라 지역 농업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는 현장 교육에 가깝다. 첫 프로그램은 동이면 세산리 친환경 토마토 농가에서 진행되는 '토마토 따기 체험'이다. 아이들은 토마토가 자라는 과정을 배우고 직접 수확에 참여하며 제철 농산물의 특징을 오감으로 경험하게 된다. 체험은 계절별 출하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토마토 따기를 시작으로 두부 만들기, 포도 따기, 고구마 캐기, 무화과 수확 체험 등이 예정돼 있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공공급식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충북일보] "어떤 데이터가 가장 필요하십니까." 옥천군이 주민과 기업, 데이터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공공데이터 개방에 나선다. 단순 행정 정보 공개를 넘어 실제 생활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데이터'를 찾겠다는 취지다. 옥천군은 오는 31일까지 군청 누리집을 통해 '2026년 공공데이터 수요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존처럼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의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직접 듣고, 활용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까지 파악해 공공데이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설문 항목은 △현재 개방된 데이터 이용 현황과 만족도 △추가 공개를 원하는 데이터 분야 △데이터 활용 과정의 불편 사항 및 개선 의견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조사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과 신규 데이터 발굴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고가치 데이터'를 발굴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공데이터는 단순 행정자료를 넘어 창업과 민간 서비스 개발, 정책 분석 등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충북일보] 모내기와 밭작업이 한창인 보은군 농촌 들녘에서 농기계 임대와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일손 부족과 고령화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작업 대행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문을 연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는 현재까지 임대 실적이 700여건에 달했다. 남부권 농업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탄부면 하장리 일원에 조성된 이 시설에는 트랙터와 관리기, 굴착기, 퇴비살포기, 잔가지파쇄기 등 모두 39종 114대의 농기계가 배치됐다. 특히 경운·정지 작업과 밭작물 관리 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와 맞물리며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에는 본소까지 이동해야 했던 농업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장비를 빌릴 수 있게 되면서 이동 시간과 대기 부담도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다. 농작업 대행서비스도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경운·정지, 이앙, 수확 작업 등을 지원하는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현재까지 완료되거나 접수된 작업 물량만 500
[충북일보] 옥천군이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사업 추가 신청을 받는다.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1급 발암물질로 꼽히는 만큼, 군은 이번 추가 접수를 통해 주민 건강 보호와 생활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은 오는 29일까지 '2026년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추가 신청을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모집은 기존 사업 물량 가운데 잔여분이 발생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2월 진행된 신청에서는 관내 170가구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현재 슬레이트 철거업체 선정과 현장 실사를 통한 면적 측정까지 완료된 상태다. 특히 올해는 환경부가 '폐슬레이트 수거의 해'를 운영하면서 노후 슬레이트 처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된 폐슬레이트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10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방치 슬레이트를 집중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슬레이트는 과거 농촌 주택과 창고 등에 널리 사용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석면 비산 위험이 커져 철거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노후화된 지붕이 깨지거나 훼손될 경우 석면 분진 노출 우려가 있어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꼽힌다.
[충북일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한국 현대시의 서정을 대표하는 정지용 시인의 문장이 다시 충북 옥천의 봄을 흔든다. 시를 읽고, 노래하고, 걷고, 체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축제 '지용제'가 올해 더 젊고 더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옥천군은 제39회 지용제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옥천 구읍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詩끌북적 문학축제'. 문학을 조용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여행, 체험과 청년문화까지 결합한 참여형 축제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상계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지용문학공원과 정지용 생가, 교동호수 등 구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골목마다 시가 흐르고, 무대마다 음악과 낭독이 이어진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 속 풍경을 실제 공간에서 다시 걷는 셈이다. 무엇보다 올해 지용제는 "문학축제는 조용하다"는 기존 이미지를 깨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선보이는 '짝짜꿍!! 동요축제'를 비롯해 'BOOK! 콘서트', '향수 창작 가요제'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신규 프로그램이 대거 추가됐다.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과 국악한마당, 시끌북적 콘서트, 군민 노래자랑도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
[충북일보] 혼자 사는 주민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영동군이 지역 내 1인 가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1인 가구 등록제'를 처음 도입했다. 단순 실태조사를 넘어 생활·정서 지원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영동군가족센터는 연말까지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등록제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영동군 거주자 또는 관내 직장에 다니는 만 19세 이상 64세 미만 주민이다. 다만 타 지역 거주 출퇴근자나 외지 통학생 등은 제외된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실제 KOSIS 국가통계포털 '2024 성 및 연령별 1인 가구 현황'에 따르면 영동군의 1인 가구는 총 8천39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60~64세가 1천118가구, 65~69세가 1천119가구로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 고령층도 3천 가구를 넘었다. 반면 20~34세 청년층 1인 가구는 865가구 수준이었다. 영동의 1인 가구 증가가 단순 청년 독립 현상을 넘어 고령화와 사별, 돌봄 공백 등 지역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동군가족센터는 이번 등록제를 통해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
[충북일보] 강은 천천히 흐르고, 숲은 조용히 바람을 흔든다. 영동군 양산면 금강변에선 요즘 '걷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봄빛 짙어진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이야기다. 이 길의 매력은 단순한 산책에 있지 않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금강과 절벽, 송림과 들녘 풍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풍경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어느 순간 여행자는 길보다 풍경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된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송호관광지와 금강 일대를 따라 조성된 약 6㎞ 순환형 코스다. 천천히 걸으면 2시간 남짓 걸린다. 강변 흙길과 나무 데크길, 짙은 숲길이 고루 이어져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길은 양산을 휘감아 흐르는 금강변 절경 여덟 곳, 이른바 '양산팔경'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둘레길에서는 양산팔경 가운데 2경 강선대를 시작으로 3경 비봉산, 4경 봉황대, 5경 함벽정, 6경 여의정, 그리고 8경 용암까지 모두 여섯 곳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1경 영국사와 7경 자풍서당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특히 천태산 자락에 자리한 영국사는 천년 은행나무와 고즈넉한 산사 풍경으
[충북일보] 경력 단절이나 이·전직 고민으로 취업 문턱 앞에서 망설이는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 영동에서 열린다. 영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과 창업,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2026년 집단상담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 강점과 적성을 찾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취업 과정에서 위축된 자신감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구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취지다. 교육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영동여성회관 3층 제3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다. 프로그램에서는 △취업 희망 직업 탐색 및 확장 △직업 관련 자기 이해 △개인 강점 분석 및 표현 방법 등 실제 취업 준비에 필요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모집 인원은 15명이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영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 방문 또는 전화 접수로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취업 정보 제공과 취업 알선 서비스가 함께 지원되며, 교통비도 지급된다. 특히 구직(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재취업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충북일보] 아파트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에서는 불이 났을 때 대피로 역할을 하는 옥상문이 잠겨있어 인명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충북일보가 찾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15층 규모 아파트의 꼭대기층 옥상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해당 문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별도의 열쇠 보관함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관리자는 "화재 시 대피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쓰이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파트 측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문을 잠가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또 다른 아파트 상황도 비슷했다. 옥상문에는 '이곳은 화재 시 대피하는 공간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 보관함도 있었지만 정작 보관함 내부에는 열쇠가 없었다. 이처럼 일부 아파트에서는 옥상문이 잠겨 있거나 열쇠 보관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비상 상황 시 대피로 확보에 취약한 모습이 확인됐다. 저층 화재 등 계단이 막힌 상황에서는 옥상이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는데 문이 잠겨있다면 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