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일보] "덩, 덕쿵덕." 서툰 장단이 이어지자 국악체험촌 안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국문화예술 체험단이 직접 장구를 두드리며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영동군 심천면 난계국악기제작촌과 국악체험촌에 최근 싱가포르 해외 한국문화예술 체험단이 찾았다. 충북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영동군 난계국악진흥회가 협조한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문화와 국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체험단은 단순 관람객이 아니었다. 직접 악기를 만들고 장단을 배우며 국악을 몸으로 익혔다.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는 소순주 악기장의 설명을 들으며 영동 출신 난계 박연 선생의 생애와 한국 전통 악기의 역사, 장구의 유래 등을 배웠다. 이어 장구 제작 체험과 '아리랑' 연주 체험에도 참여했다. 처음 접하는 장단이 쉽지는 않았지만 체험단은 연신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으며 한국 전통음악을 즐겼다. 일부 참가자들은 장구 소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기도 했다. 체험단은 이어 난계국악단 상설공연도 관람했다. 가야금과 대금, 해금 등 전통 악기 연주가 이어지자 공연장 분위기는 금세 집중됐다. 국악기마다 담긴 유래와 이야기를 함께 듣는 스토리텔링 체
[충북일보] "혈압은 어디서, 금연 상담은 어디서 받아야 하지요?" 그동안 따로 움직이던 보건소 건강관리 서비스를 한 번에 연결해주는 통합형 건강관리 사업이 영동에서 진행된다. 검사만 하고 끝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건강상태에 맞춰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영동군보건소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통합 건강관요 프로그램 '건강이음'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강이음'은 기초 건강검사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매니저가 1차 상담을 진행한 뒤 금연·절주·비만·영양 등 분야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기존 보건소 사업은 분야별로 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혈압 측정은 한 곳, 금연 상담은 또 다른 곳에서 진행되다 보니 주민 입장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영동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흩어져 있던 건강증진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묶었다. 주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유사 사업 중복과 행정 비효율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참여 대상은 지역 주민 누구나 가능하다. 연중 예약제로 운영되며 영동군보건소 통합건강증진실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등록되면 8시간 이상 금식 후 보건
[충북일보] 길게 놓인 오동나무에 칼이 닿자 작업장 안에 나무 깎는 소리가 울렸다. 한쪽에서는 가야금 몸체가 다듬어지고, 다른 쪽에서는 해금 줄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했다. 악기 하나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이 영동에서 그대로 공개된다. 영동군 심천면 악기장 체험관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인 조준석 씨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공개행사의 핵심은 '실제 제작 현장'이다. 완성된 국악기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야금과 해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관람객 앞에서 직접 재현한다. 나무를 다듬고 울림통을 만들고 줄을 얹는 과정까지 전통 방식 그대로 공개된다. 조 보유자는 1977년 국악기 제작에 입문한 뒤 40여 년 넘게 전통 제작기법을 지켜오고 있다. 2001년 영동 국악기 제작촌 조성과 함께 영동에 정착했으며, 2009년 충청북도 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뒤 2023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승격 지정됐다. 현재는 심천면 초강리 공방에서 전통 국악기 제작과 후진 양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문화유산 교육사업과 국악기 체험 프로그램, 전통 악기 재현 사업 등에도 꾸준히
[충북일보] "우리 지역에 어떤 예술인이 활동하는지 정확히 파악조차 어려웠어요." 옥천군이 지역 문화예술인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첫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지역 예술인 정보를 한데 모아 문화정책과 공모사업, 지역 행사 연계 등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옥천군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예술인 DB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옥천군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개인 및 단체 예술인으로, 미술·음악·문학·공연 등 문화예술 전 분야를 포함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 명단 정리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인의 활동 이력과 전문 분야, 주요 경력 등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해 향후 문화정책 수립과 지원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최근 용역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 이후 자료 검증 과정을 거쳐 10월 30일까지 최종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은 옥천군 문화진흥기금으로 추진되며, 용역은 충청기술경제연구원이 맡았다. 총 사업비는 약 1천800만 원 규모다. 참여 예술인은 개인 프로필과 주요 활동 경력을 등록하게 되며, 희망
[충북일보] "비료 신청하러 읍사무소까지 안 가도 됩니다." 옥천군이 2027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6월부터 받는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신청이 처음 도입되면서 농업인들의 편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온라인 신청은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농업e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방문 신청은 6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 확대와 토양 유기물 공급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다. 비료 공급 시점까지 등록 상태를 유지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품목은 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복합비료 등 유기질비료 3종과 가축분퇴비·퇴비 등 부숙유기질비료 2종이다. 지원금은 품목별로 포대당 정액 지원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원액을 초과하는 비용은 농업인이 부담해야 한다. 특히 부숙유기질비료는 품질등급에 따라 지원 단가가 달라지며, 신청 물량은 10a당 최대 2천kg(20kg 기준 100포)까지 가능하다. 옥천군은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군비 추가지원도 이어간다. 옥천군에 주소를 둔 농업인에게는 별도 군비 지원이
[충북일보] 30년 전 영동에서 시작된 한국 와인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영동군이 올해 대한민국와인축제를 '와인산업 30주년'이라는 특별한 이야기로 채운다.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 행사를 넘어 영동 와인의 역사와 감성, 관광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영동군은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제15회 대한민국와인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영동군문화관광재단과 영동와인연구회가 공동 주관한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1996'이다. 영동에서 첫 와인이 생산된 해이자, 국내 와인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상징적인 해다. 영동군은 이를 기념해 올해 축제 곳곳에 '30주년 콘텐츠'를 대거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1996 빈티지 와인 경매'다. 영동 와인의 시작을 상징하는 빈티지 와인을 특별 경매 형태로 선보인다. 또 '와인 헤리티지관'을 운영해 영동 와인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30주년 기념 퍼포먼스와 프리미엄 한정판 와인 출시도 예정돼 있다. 영동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와인 1번지'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분위기도 예년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보은군수 예비후보가 12일 열린 충청권 공천자대회에서 충북 대표 자격으로 공식 공천장을 받으며 본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충북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행사장에서는 하 후보를 두고 "충북 민주당 첫 여성 단체장 후보"라는 소개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공천자대회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후보들의 결속과 필승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황명선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 민주당 지도부와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이 시대정신"이라며 "그 책임을 실천할 사람들이 바로 이 자리에 모인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하 후보는 공천장 수여 직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농어촌기본소득 실현과 지방소멸 대응에 나서겠다"며 "힘 있는 여당 군수로 보은 발전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와 직접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영동군수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한 정일택 전 영동부군수와 무소속 김대훈 예비후보가 12일 영동군 발전을 위한 무소속 연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영동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동군의원 가선거구(영동읍·양강면)에서 공동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전 부군수는 민주당 영동군수 후보 경선 이후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재심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했다. 이후 "체급을 낮춰서라도 영동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영동군의원 가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대훈 예비후보는 영동상업고등학교(현 영동미래고)를 졸업했으며 현재 영동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와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영동군 발전을 위한 무소속 연대 결의문'을 통해 "정당의 이해관계나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군민의 삶과 영동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업과 관광, 복지와 교육, 청년과 어르신 정책 등 군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군민 곁에서 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충북일보] 국민의힘 영동군수 경선에 출마했던 윤석진 전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정영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경쟁을 마무리하고 본선 승리를 위한 '원팀' 구축에 힘을 싣겠다는 메시지다. 그는 정 후보 선거사무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오늘부터 정영철 후보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년 동안 군민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을 이제 영동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바치고자 한다"며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영동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는 오직 정영철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윤 전 예비후보는 특히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화합의 시간"이라며 당내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적 야심보다 영동의 미래가 먼저"라며 "저 윤석진이 가장 앞장서서 정영철 후보 당선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의 행정 경험과 추진력도 높이 평가했다. 윤 전 예비후보는 "정영철 후보는 영동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장 전문가"라며 "군의회에서 고민했던 정책적 대안들도 정 후보의 실행력을 만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충북일보]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보은교육지원청이 학생 눈높이에 맞춘 '1분짜리 학교폭력 예방 영상'을 제작해 관내 학교에 보급했다. 짧고 강한 메시지로 학생들의 공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최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피해학생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약 1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긴 설명보다 학생들이 실제 학교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집중할 수 있는 '숏폼형 예방 콘텐츠'에 가깝다. 영상에는 학교폭력 상황에서의 신고 방법과 도움 요청 절차도 함께 담겼다. 단순히 "폭력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교육지원청 설명이다. 제작에는 보은교육지원청 생활교육팀과 보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함께 참여했다. 학교 현장과 실제 사례를 반영해 보다 현실적이고 체감도 높은 예방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다. 영상은 앞으로 등·하교 시간 교내 방송과 쉬는 시간 송출은 물론 학교폭력 예
[충북일보] 농번기와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은군보건소는 본격적인 농사철과 야외활동 증가 시기를 맞아 군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을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 있다. 감염은 주로 등산이나 산나물 채취, 텃밭 작업, 산책 과정에서 발생한다. 풀이 우거진 곳에 오래 머물거나 맨바닥에 앉는 행동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SFTS는 고열과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과 전용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보은군보건소는 △긴소매·긴바지·모자 착용 △풀밭 위 돗자리 사용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와 의복 세탁 △작업 전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발열과
[충북일보] "유생 여러분, 과거시험 보러 가세." 16일 보은향교가 조선시대 시험장으로 바뀐다. 청소년들은 유생 복장을 입고 붓 대신 시험지를 들고, 장원급제의 상징인 홍패를 받기 위해 과거시험에 도전한다. 보은군은 이날 보은읍 교사리 보은향교에서 청소년 대상 전통문화 체험행사 '유생, 과거시험 보러가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2026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청과 충북도, 보은군이 지원하고 보은향교와 보은문화유산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의 핵심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유생 복장을 착용한 뒤 과거시험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조선 선비의 하루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딱딱한 역사 수업 대신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에 가깝다. 시험 결과에 따라 장원·방안·탐화가 선정되며, 합격자를 상징하는 홍패도 수여된다. 행사가 열리는 보은향교는 조선 세종 때 지방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워진 교육기관이다. 현재 대성전과 명륜당 등이 남아 있으며, 충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교관과 교생을 두고 운영했지만, 지금은 석전대제와 전통문화
[충북일보] 아파트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에서는 불이 났을 때 대피로 역할을 하는 옥상문이 잠겨있어 인명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충북일보가 찾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15층 규모 아파트의 꼭대기층 옥상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해당 문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별도의 열쇠 보관함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관리자는 "화재 시 대피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쓰이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파트 측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문을 잠가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또 다른 아파트 상황도 비슷했다. 옥상문에는 '이곳은 화재 시 대피하는 공간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 보관함도 있었지만 정작 보관함 내부에는 열쇠가 없었다. 이처럼 일부 아파트에서는 옥상문이 잠겨 있거나 열쇠 보관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비상 상황 시 대피로 확보에 취약한 모습이 확인됐다. 저층 화재 등 계단이 막힌 상황에서는 옥상이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는데 문이 잠겨있다면 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