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일보] 남부 3군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 참여가 지난 10년 동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옥천·보은·영동 모두 법정 권고기준인 40%를 넘어섰지만 최근 5년 흐름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지역별 위원회의 여성 위촉위원 현황 분석 및 제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성 위촉위원 비율은 옥천군 45.5%, 보은군 42.3%, 영동군 41.6%로 집계됐다. 양성평등기본법은 위촉직 위원의 경우 특정 성별이 전체의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어느 한 성별에 치우치지 않도록, 40% 이상 참여하도록 한 취지다. 남부 3군은 모두 이 기준을 충족했다. 지역별로는 옥천군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옥천군은 78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791명 가운데 여성 위원이 341명으로 충북 평균(44.6%)과 전국 평균(43.1%)을 모두 웃돌았다. 보은군은 76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583명 가운데 여성 위원 237명으로 42.3%를 기록했다. 영동군은 61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500명 가운데 여성 위원 200명으로 남부 3군 중 가장 낮은 41.6%를 보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는
[충북일보] 강당 안에 힘찬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친구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보내고, 결승선을 향해 함께 달렸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참여하는 용기와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보은교육지원청은 9일 보은삼산초등학교 강당에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교사, 지원인력이 함께하는 '2026 보은 연합 특수학급 어울림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하고 학교 간 교류를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역 내 특수교육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성화 점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학생들은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어울림 경기에 참여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어 화합 한마당과 스포츠 바운서 체험 등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경기 결과보다 눈길을 끈 것은 학생들의 표정이었다. 친구와 손을 맞잡고 함께 경기에 참여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처음 만난 친구와도 금세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응원하는 모습은 체육대회의 의
[충북일보] 하늘에서 내려다본 보은은 조금 달랐다. 산과 강, 들녘만 담지 않았다. 청년들이 정착하는 마을과 첨단 농업시설, 새로운 생활 인프라가 화면 속에 함께 담겼다. 참가자들은 드론을 통해 보은의 현재를 기록했고, 그 속에서 지역의 미래를 읽어냈다. 보은군은 9일 '2026 보은군 드론영상 공모전' 수상작 10편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보은군이 처음 개최한 드론 특화 영상 공모전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단위로 진행됐다. 총상금 700만원 규모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모두 61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공모 주제는 '사람이 머무는 곳, 변화하는 보은'이었다. 참가자들은 죽전리 이음센터와 탄부면 스마트팜, 회인청년마을, 결초보은 스마트 먹거리 유통센터 가운데 2곳 이상을 반드시 영상에 담아야 했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보은군이 추진하는 정주 정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드론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외부 전문가 심사 결과 대상은 정우성 씨의 '그래서 우리는 보은에 머문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이음센터와 스마트 먹거리 유통센터 등 보은군의 변화된 생활·정주 인프라를
[충북일보] 영동소방서는 지난 8일 영동유치원에서 원아와 교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이 각종 재난 상황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마련됐다. 특히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인 '어린이 안전체험 헬퍼'로 활동 중인 퇴직소방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교통안전과 지진 체험, 화재 대피 체험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차량 내부에서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된 재난 상황을 경험하며 위기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과 교통사고 예방 수칙, 지진 발생 시 몸을 보호하는 방법 등을 직접 체험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교육에 참여한 퇴직소방공무원들은 수십 년간 현장을 누비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이어갔다. 단순한 이론 전달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곁들인 생생한 교육이 이뤄지면서 어린이들의 집중도도 높았다는 평가다. 최근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어린 시절부터 체험형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북일보]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 8일 오전.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손길은 분주했다. 열무를 다듬고 씻어 양념을 버무리는 작업이 이어졌고, 정성껏 담근 김치는 곧 지역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의 식탁으로 향했다.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노인장애인복지관과 저소득층 300여 가구에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은군 여성단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5개 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재료 손질부터 김치 담그기, 포장, 배달까지 전 과정에 힘을 보태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찾아 김치를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식재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열무김치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정에 반가운 선물이 됐다.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는 그동안 사랑의 장 나눔 행사와 취약계층 지원, 지역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조정옥 보은군
[충북일보] "선생님, 바나나가 나무에서 이렇게 자라요"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책에서만 보던 열대식물을 직접 보고, 개구리 알과 애벌레를 관찰하며 자연을 배우는 특별한 수업이 펼쳐졌다. 영동 부용초등학교(교장 양채영)는 9일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영동군 지역공동체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는 '영동 생태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들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웠다. 지난 4월 진행된 첫 번째 수업에서는 꽃잎으로 손등 꾸미기와 봄꽃·봄나뭇잎 찾기, 애벌레와 개구리 알 관찰 등을 통해 생명의 시작을 배웠다. 5월에는 개미와 곤충을 관찰하고 곤충의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또 뒷다리와 앞다리가 자란 올챙이를 비교 관찰하며 생물의 성장 과정을 살펴봤고, 꽃잎을 활용한 손수건 염색 체험도 함께 이뤄졌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이날 체험에서는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바나나정원과 레인보우식물원을 찾았다. 학생들은 자연
[충북일보] 옥천읍이 다시 3만 명 도시가 됐다. 옥천읍 인구가 지난 5월 3만31명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3만 명 선을 회복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증가의 내용이다. 최근 6개월 동안 1천370명이 늘었는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20·30대와 50·60대에서 나타났다. 인구 감소 시대 지방 읍 단위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변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옥천읍 인구는 농어촌기본소득 시행 직전인 2025년 11월 2만8천661명(1만3천788세대)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2만9천314명으로 한 달 만에 653명이 증가했다. 이후 올해 1월 2만9천608명, 2월 2만9천686명, 3월 2만9천840명, 4월 2만9천963명으로 꾸준히 늘었고, 마침내 5월 3만31명(1만4천317세대)을 기록하며 3만 명대를 회복했다. 수치로 보면 변화는 더욱 선명하다. 불과 6개월 만에 인구는 1천370명 늘었고 세대수는 529세대나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뒤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143명씩 늘어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령별 인구 변화는 이번 반등의 성격을
[충북일보]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는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영동읍 일원에서 남·여 자율방범대와 함께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찰은 야간 시간대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과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 우려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주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민·경 협력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순찰에는 중앙지구대 경찰관과 남·여 자율방범대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 취약지역과 주택가 골목길, 공원 등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도보 순찰을 벌이며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했다. 특히 여성 안심귀갓길과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생활 안전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범죄 예방 활동을 펼쳤다. 최근 경찰은 범죄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범죄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예방 중심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이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체감안전도 향상이 지역 치안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와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은 주민들에게 최근 증가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알리고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했
[충북일보] 체육관 바닥을 가르며 공이 굴러갔다. 아이들은 서툴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드리블을 하고, 코치의 지시에 맞춰 패스를 주고받았다. 작은 축구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웃음과 함성이 오간 영동초등학교 체육관이 어린 축구 꿈나무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영동군체육회는 지난 8일 영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생활체육 어린이축구교실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축구교실은 충청북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영동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린이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보현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강창석 영동초등학교 교장, 영동군축구협회 관계자, 지도 코치,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해 어린이들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참가 학생들은 앞으로 기본기 훈련을 시작으로 패스와 드리블, 슈팅 연습, 미니게임 등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배우게 된다. 단순히 축구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과 협동심,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오는 10월 진천군에서 열리는 충청북도체육회장배 꿈나무 어린이축구대회에는 영동군 대표 선수단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축구교실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충북일보]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경지 주변에 쌓아둔 야적퇴비가 하천 수질오염의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동군이 야적퇴비로 인한 녹조 발생과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최근 농번기를 맞아 농경지와 하천 주변에 퇴비를 임시로 보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장마철이나 강우 시 퇴비에 포함된 질소와 인 등 영양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영양염류는 녹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물질로 꼽힌다. 실제 환경부도 야적퇴비를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전국 지자체와 함께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야적퇴비 관리 안내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하고 하천변과 제방, 농·배수로 주변에 방치된 퇴비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환경부는 퇴비가 농경지에서는 유용한 비료 역할을 하지만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강과 낙동강 등 주요 상수원 인근 농경지에서는 야적퇴비 실태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자체들은 하천 주변 퇴비 적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영동군 역
[충북일보] "자연 속에서 함께 걸으며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어요." 9일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 숲길을 걷고 출렁다리를 건너며 이야기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옥천군보건소가 재가 암 환자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건강 문제로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치매 예방과 정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장령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숲길 걷기와 숲속 동굴 체험, 출렁다리 탐방 등을 진행했다. 이어 족욕 체험과 쑥개떡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옥천을 대표하는 산림 휴양지다. 서대산 줄기와 금천계곡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을 품고 있어 충북의 대표적인 자연 치유 공간으로 꼽힌다. 특히 걷기 활동은 치매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건강 실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규칙적인 걷기는 인지기능 유지와 신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며, 사회적 교류를 통해 우울감
[충북일보] 연극 무대 뒤 이야기를 듣고, 미술관에서 작품 해설을 들으며, 낯선 도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보은군 청소년들이 교실을 벗어나 서울과 제주의 문화예술 현장을 찾아가는 특별한 인문여행에 나선다. 보은군청소년센터는 올해 관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2026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은군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단순한 견학이 아닌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공간을 직접 찾아 전문 도슨트(전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예술과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운영 당시 참가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올해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보완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9일 서울 대학로 일원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보은지역에 거주하거나 학교에 재학 중인 2003~2015년생 청소년 25명이다. 참가자들은 혜화동 문화거리 투어를 시작으로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인 '김종욱 찾기'를 관람하고,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인 '제3의 시간'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공연을 단
[충북일보] 이름만 보고도 추억의 맛을 회상하며 찾아가게 되는 집이 있다. 어느 순간 사라진 독특한 이름의 가게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진천군 초평면에서 문을 연 '부엉이골'도 그런 가게다. 수년간 닫았던 세월이 있었음에도 곳곳에 부엉이골의 재탄생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부리나케 찾아온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전태선 대표도 당황할만큼 '부엉이골'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이들이 많았던 덕이다. 살던 동네 지명을 이름으로 붙였던 '부엉이골'은 진천군 문백면에서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했다. 지인의 부탁으로 집에서 한두 번씩 삶아주던 염소 요리가 입소문이 나면서 가정집을 개조해 열었던 가게다. 한적한 동네까지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며 자리를 잡았고 탕, 전골, 수육,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며 규모를 키웠다. 김치 맛이 좋다는 손님들의 말에 딸과 함께 밤새워 700포기씩 김장을 하기도 했다. 집에서 해먹던 대로 좋은 재료를 고집한 맛깔난 찬들로 상을 채웠다. 10년 넘게 그 자리에서 운영하면서 꾸준히 단골을 맞았다. 푸짐한 손맛과 정성 어린 상차림을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는 평가를 덧붙이며 다시 찾아오는 가게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충북도의 올해 살림살이 규모는 8조3천953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조 원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8조 원을 돌파했다. 이 금액은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는 사업비 등이 반영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도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6년 충북도 예산기준 재정공시'를 보면 올해 전체 살림살이는 2025년 7조9천287억 원보다 4천666억 원(5.9%)이 늘어났다. 2024년 도정 사상 처음으로 8조 원을 돌파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한풀 꺾였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 6조8천820억 원, 기타 특별회계 7천883억 원, 기금 7천249억 원이다. 이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2조125억 원이다.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이전 재원은 4조4천753억 원이다. 지방채와 보전수입 등 내부 거래는 3천942억 원이다. 도의 자체 재원 비율은 29.3%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나머지 70.7%는 이전 재원과 지방채 등으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살림살이는 충북과 재정 규모와 여건 등이 유사한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