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휴가철에 읽어야 할 책에 가장 많이 뽑힌 책이 바로 IT분야의 '빅 데이터(Big Data)' 관련 책이라고 한다. 통신 인프라와 각 종 IT 관련 기기의 발전으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나에게 유익한 정보를 생성해 내어 돈을 벌거나 각 종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관한 내용인데 한마디로 휴가철에도 인생 얼마나 약게 살 것 인지에 대해 읽어 보라고 하는 것이 근래 우리네 삶의 모습인 것 같아 실용적이지만 씁쓸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전에는 휴가철에 읽어야 할 책들의 내용이 주로 우리네 심성을 촉촉이 젖혀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진하게 묻어나는 책들이었는데 아무튼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한 것 같고 이 면에는 나처럼 나쁜 사람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 하나님께 회개하고자 한다. 아무튼 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면 참 재미있다. 누가 보아도 절대 악이며 공공의 적이라 생각되는 분이 높은 자리에 앉아 인생 지 멋대로 휘두르고 사는 사람이 참 많다. 그런가하면 자기도 없으면서 남을 돕는 분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거울과 반성'이란 글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 거울이 없다면 모두 자기 얼굴이 잘났다고 생각하겠지. 어떤 얼굴이 나보다 예쁘
아주 오래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술 수업 시간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쌀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하니 아이들이 모두 '쌀나무' 를 그렸다는 웃지못할 일화가 있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웬만해선 먹을거리에 대한 교육이나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요즘도 주변의 도시 어린이들에게 "쌀이 어디에서 나오냐" 하고 물으면 "쌀나무요" 로 대답하는 어린이가 적지 않다.이는 비단 어린이뿐만이 아니다. 성인들도 우리가 늘상 먹는 음식이나 농산물에 대한 지식에서는 '도시촌놈' 수준을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 쌀밥과 채소 위주였던 우리 식탁은 지난 몇십년간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빵ㆍ햄버거ㆍ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로 채워졌다.이에 따라 먹는 것과 관련한 문제들이 최근들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최근 대도시의 한 지자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아비만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교육부에 따르면 비만 학생 비율은 약 15%가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에 해당된다고
올해는 심각한 전력난으로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가동 안하는 사무실 ! 점심식사를 하고 찜통 사무실에서 바탕화면에 널려있는 파일들을 정리하다 몇 년전 이탈리아를 여행했을때의 사진함을 발견했다. 그 사진들을 보며 다시 한 번 그때의 휴가를 떠올려 본다.이탈리아라는 곳이 주는 설레임에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알람시계 덕분에 깨어보니 새벽 3시.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김밥 한줄로 요기하고 인천공항 리무진에 오른 시간이 4시 30분이었다. 비가 오는 고속도로는 교통사고로 차량이 막혔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8시55분 JAL 나리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까운 일본을 가는데도 기류변화가 심해 기체가 많이 흔들려 두렵기도 했다. 기린맥주 한캔으로 두려움을 달래는 사이에 벌써 도착이다. 이탈리아로 향하는 매순간이 이렇게 기억나는 것을 보며 한 순간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었나란 생각이 들었다.창공에서의 풍경은 햇살이 비추는 하늘은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고 그냥 세상이 멈춰 버린것만 같은 느낌이다. 시베리아를 넘어 모스크바 상공을 지나가고 있다. 아직도 4시간 30분 이상을 더 가야 한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었는데 밤 10시15분인 지금도 해가 그대로인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곧 나섰다. 사무실 외부 공간 정비는 내 맘처럼 쉽지 않았다. 담장을 새로 고치고 색을 입히는 일은 낯설었다. 사무실 주변 빈터엔 각종 여름 채소도 심었다. 늘 남의 손을 빌어 하던 일을 직접 하려니 우선 몸이 고단했다. 하지만 색을 칠하는 정도는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날 테스트 해봤다. 담장은 4시간30분 걸리고 테크는 그다음날 칠했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처음으로 색을 칠해본 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무어라 말할 수 없이 행복하고 감사했다. 내 직업은 디자이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산업디자이너다. 직업이다 보니 남의 담장에 놓인 유리조각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갖고 하찮게 보이는 간판에도 평가하곤 한다. 하물며 내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설치한 작품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몇 달 전 증평에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증평 사거리에 설치된 증평인삼을 상징하는 조형물의 색이 검은 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증평군청을 방문, 사연을 들어봤다. 사연인즉, 증평인삼 상징물이 변해 덧칠 작업을 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증평인삼 조형물은 몇 년 전 내가 공모를 통해 설치한 작품이다. 내 작품이 저렇게 검게 덧칠돼 있는 것을 도저
삼성, 외국 나가면 우리나라는 몰라도 삼성은 다 안다. 그 삼성의 이름 뒤에 이건희회장이 있다. 사실 이회장 이름을 들으면 5가지가 떠오른다. 첫째가 거북이이다. 얼굴 생김새, 목과 얼굴이 붙어 있는 모습 그리고 아주 느린 걸음걸이 등 여지없이 거북이가 연상된다. 장수와 복의 상징인 거북이처럼 이 나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가 반도체이다. 1974년 중앙일보 이사였던 이 회장은 호암에게 반도체 사업 진출을 건의했다. 호암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사재 4억원을 털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고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누구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전술과 전략으로 결국 지난 20여년간 반도체 시장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셋째가 애니콜 화형식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성과를 본 이 회장은 휴대폰 사업에 진출한다. 삼성은 1994년 10월 애니콜의 첫 제품인 SH-770을 출시하여 수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장악했지만 다음 해인 1995년 3월 삼성전자 구미공장에 애니콜 화형식이 벌어졌다. 휴대폰과 무선전화기 등 10만대가량의 삼성전자 제품들이 불덩이 속에 던져졌다. 전체 직원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고 이회장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개인과 개인 간에도 신뢰가 무너지면 인간관계가 소원해진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행복한 가정을 영위할 수 없다. 하물며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는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면에서는 신뢰는 관계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이를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겠다.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신뢰라는 말이다. 공자는 식병신(食兵信)이라는 대화를 통해 '신뢰 혹은 믿음'에 대해 제자들을 설득하였다. 안연편에서, 공자의 제자 자공이 스승인 공자에게 "정치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니 공자는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병사를 충분히 하고(足兵), 백성의 신뢰를 얻는 것(民信)이 정치의 요체다."라고 하였다. 자공은 셋을 다 갖추기가 어려워서 다시 묻기를, '그 중 부득이 하나를 빼자면 무엇을 빼야하겠습니까·" 공자는 "족병(足兵)을 빼겠다." 라고 대답을 했다. 자공이 또 물었다.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리겠습니까·
얼마 전, 늦잠을 잔 중학생 아들 녀석의 지각타령에 학교까지 아이를 차로 태워다 준 일이 있다. 그런데 아이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유인즉슨, 학교주변의 혼잡한 도로상황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유동 차량이 많은 곳이라, 차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늘상 하곤 하지만, 등교시간대의 학교 앞 상황을 직접 보니 학부모로서 학교안전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청주 시내의 외곽에 위치해 있다. 교문 바로 앞은 시외지역으로 연결되는 외곽도로이고, 학교 앞은 횡단보도 없이 긴 육교를 이용하여 길을 건너야만 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밀려나오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고, 러쉬아워(rush hour)가 아닌 시간에는 교통 신호가 적은 외곽도로의 장점을 발휘하듯 차들이 질주를 하는 곳이다. 이렇듯 교통사고의 위험이 늘 잠재해 있는 곳인데, 학교 방향으로 진입하는 길에 횡단보도만 있고, 교통안전시설이 전혀없어 아이들이 그냥 길을 건너야 하고, 교문 근처에는 차의 속도를 줄여 주는 차량 방지턱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주변에서 학생들의 자전거 사고나 자
시작부터 웃지못할 이야기 좀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6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IT 관련업체에서 S/W(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확보하고자 신문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채용 공고를 냈었다. 그 결과 참으로 우습게도 대다수 지원자가 의류직물학과나 의상 관련 전공을 한 사람들이 대거 응모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그 당시에는 소프트웨어(Software)란 단어가 거의 접하기 어려웠던 단어였다 보니 당연히 S/W를 소프트웨어(Soft Wear)로 오인하고 소프트하게 일을 옷을 개발하는 것으로 착각한 의류 관련 전공자들이 대거 응시를 했던 것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배꼽 잡고 웃을 일이지만 당시로선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작금의 IT 파워는 H/W 중심에서 S/W로 완전히 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H/W의 비율이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매출 10억 당 제조업의 채용 인력은 2.05명이지만 S/W는 24.4명이고 부가가치율도 26.7%로 자동차 20.6%, 컴퓨터 11.5%보다 높다. 또한 스마트 폰을 기반으로 하는 앱시대에는 S/W산업이 IT투자를 견인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시절 방통위위원장이 앱에…
아래의 글은 필자가 얼마 전 소식지에 짧은 인사말을 써달라는 복지관의 부탁을 받고 쓴 글을 옮긴 것이다. "먼저 이렇게 지면을 통해 복지관 가족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관장님과 직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는 제 인생의 짧았던 경험 한 줄을 복지관 가족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공고를 나와 병원보일러실 기계공으로 일하던 청년에서 법조계에 들어선지 어느 덧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데요. 이제는 정말 과거의 제가 어땠었는지 기억조차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기억의 파편들 속에서 제가 늘 고마운 기억으로 가슴에 담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처음 고시공부를 하겠다고 방송대 독서실에 자리를 잡았을 때 저를 보면서 '방송대에 돌아이 하나 또 생겼다'고 말하던 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덧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고 택시를 운전하던 형은 손해사정인 2차 공부를 위해 택시운전을 그만두고 공부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아파트 기계실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시기였습니다. 이때 형과 함께 매일 아침 8시 전까지 독서실에 누가 먼저 나오나 내기를 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
최근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차명(借名)부동산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상류층 및 고위 공직자들이 재산은닉과 탈세의 방편으로 차명부동산을 활용한 사례가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차명부동산이란 실질적으로 본인 소유인 부동산을 타인의 명의를 빌려 타인소유로 등기해 놓은 부동산을 의미한다. 현행법상 차명부동산은 부동산실권리자의 등기에 관한 법률(이하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하는 범법행위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부동산 투기행위 및 탈세목적의 명의신탁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명의신탁 위반의 경우 부과되는 과징금을 현행 부동산 가액의 30%에서 50%로 늘리고, 과징금 부과 이후 실명으로 등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동산 가액의 20~30%로 올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개정안에는 명의신탁을 하거나 교사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을, 방조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반면, 이와 같은 상황을 악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동산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투자가 종결된 시점이 되었을 때 투자자가 투자수익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
몇 해 전 각종 매스컴에서 G20에 관한 소식을 쏟아 낸 적이 있다.그러나 G20에 관한 소식보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일본과 프랑스가 강탈해 간 우리 문화재를 반환한다는 뉴스였다.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지만 기쁘기보다 씁쓸한 감정이 앞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의 우리나라와 현재 G20 의장국이라는 현실이 겹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국력이란 무엇인가. 문화와 문화재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물론 모든 선진국들이 디자인 강국을 표방하는 지금, 디자인 강국이란 무엇이고, 그렇다면 과연 디자인 문화란 무엇인가.디자인과 문화는 태생적으로 뿌리가 같다. 문화도 그렇지만 디자인에는 다양한 얼굴들이 있다.인간이 서로 다른 것처럼 디자인은 여러 형상으로 존재한다. 인간이 서로 다른 것은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 때문이다. 디자인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다양한 문화는 다양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다. 인간은 문화를 가진 유일한 동물이라는 것이 문화인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또한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화는 한 인간 집단의 생활양식이다'라는 대답이 보편적이다.디자인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 환경과 가치 기준에 따른 인위적인 산물이다.또한 끊임없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인류 문명에 빛나는 예술혼과 문화적 자양분을 만들어 준 사건이 있다. 재생·부활·부흥의 뜻이 담겨 있는 르네상스인데 이탈리아를 세계적인 문화 강국으로 만들었으며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로 확산되면서 문예부흥의 시금석이 되었다. 14~16세기에 전개되었던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재인식하고 새로운 문화가치로 재편하면서 1000년의 세월을 뚫고 근세시대로 새롭게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신플라톤학파의 영향을 받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로마의 판테온 신전에서 힌트를 얻은 두오모성당 등 세계적인 건축과 미술 등이 탄생한 것이다. 르네상스는 옛것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되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키려는 창조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계의 선진도시는 문화를 상품화하고 문화로 복지를 일구며 문화와 함께하는 삶을 통해 지역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창조의 능력, 공감의 능력,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강조하면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생각의 탄생」에서 창조적 사고와 지식의 대통합을 통한…
여자, 사실 남자들은 여자 때문에 이 세상 살아간다고 해도 절대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솔직히 마누라에게 폼 잡고자 악착같이 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 반면에 사실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대해서는 막상 잘 모른다. 오늘은 남성 독자들을 위해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자 한다. 물론 인터넷에 있는 것을 정리해서 알려 주는 것이다. 내가 뭘 안다고 이런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겠나.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남자 친구들은 여자가 생기면 친구가 하나 느는 것이고, 여자 친구들은 남자가 생기면 친구 하나 잃은 것이다. 남자가 많은 곳에서는 여자는 여왕이 되고 여자가 많은 곳에서 남자는 왕따가 된다. 남자에게 여자는 필수이고 여자에게 남자는 선택사항이다. 남자는 대부분 자기가 미남인 줄 알고 여자는 대부분 자기가 뚱뚱한 줄 안다. 남자의 승리는 힘에서 나오고 여자의 승리는 눈물에서 나온다. 남자는 대부분 자기가 여자 친구에게 잘해 준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대부분 자기가 그 남자의 유일한 여자인 줄 안다.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이 첫 남자이기를 바란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이 마지막 여자이기를 바란다. 남자는 손 흔들면 세워지는 택시다. 단 골라
우리가 잘 알다시피 어버이날의 유래는 서양에서 비롯된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1907년 모친의 2주기 추모식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주며 어머니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고 마침내 1914년 미국 제28대 윌슨대통령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지정․기념해 오다가 1974년부터 '어버이날'로 개칭하여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으며 제정 목적은 범국민적인 효 사상의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 도모에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신들의 자화상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만고불변의 진리인 부모님에 대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 자식 간에 따뜻한 말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돌이켜보면 필자도 고인이 되신 부모님에 대한 한없는 송구함과 죄스러움으로 늘 가슴이 찡하다. 잘해 드리지 못한 것만 기억에 남아 있다. 생존 시 자주 찾아뵙고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 효인 것을 부모님이 돌아
요즘 딸 바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본래 의미인 속 깊고 은근한 부성애 대신 좀 더 적극적으로 겉을 드러내 보이는 부성애를 뜻한다. 나에겐 아들, 딸 남매가 있다. 아들은 비교적 별 무리 없이 엄마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자라 현재 유수한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반면 딸은 어려서는 못나서 한때는 곰곰이 견적을 빼 본 적도 있었다. 공부도 뒷전이어서 바둥바둥 억지로 끈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고 아내가 몇 차례 학교에 불려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마음 씀씀이와 감성적인 면은 날 닮아 아내의 옹호를 받는 아들 보단 나에겐 딸애가 항상 애잔한 느낌으로 와 닿곤 하였다. 모친께서 "걱정마라 애들은 커가면서 열 번도 더 변한다" 하셨는데 과연 대학생이 되더니 키도 늘씬해 지고 얼굴도 집안 여인네 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영어 complex가 있어 혼자 걱정을 많이한다 싶더니 유학을 간다고 하였다. 내 딴에 한국 학생이 가장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 Island를 추천해서 그 곳에 가게 되었다. 도착 후 첫 전화가 "아빠, 여기도 한국애들 많아요." 였다. 유학 결과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었다. 다행히 외국계 consulting회사에 들어갔고, 바쁘
온 세상이 하얀 눈꽃으로 덮여 유난히도 길고도 길었던 겨울이 지났다. 어느새 눈꽃이 녹았다가 얼기를 반복하면서 얼었던 눈과 땅도 녹아 내렸다. 어느새 봄이 우리들 마음에 터 잡고, 개나리와 벚꽃, 진달래가 만개하여 꽃잎이 춤을 추고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농촌들녁은 본격적인 농사준비로 분주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한해 농사를 시작할 즈음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공사 각 지사의 대표적인 수리시설물에서 통수식을 거행한다. 이 통수식은 공사에서 관리하는 용수로를 통해 농경지에 영농급수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쌀농사 문화의 일환으로 이어져오는 의식이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청주시 흥덕구 장암동 청원양수장에서 공사 운영대의원, 수리시설관리원, 지역농민 등 100여 명이 참 석한 가운데 풍년농사 및 안전영농기원 통수식 행사가 있었다. 이날 통수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하루 평균 38만톤 규모의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의 맑은 물이 청주 무심천을 통해 청주·청원지역 농경지에 공급된다.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시민휴식 공간으로 각광받는 무심천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 최근 개나리와 벚꽃 개화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무심천에 맑은 물이
04:30, 마림바 벨소리. 첫 번째 알람에 눈이 번쩍, 조금 더 일찍 출근해 충북은 물론 해외 소식들까지 꼼꼼히 스크랩하리라는 결심은 늘 굳건합니다. 방에서 울려 퍼지는 세 번째 알람소리를 들으며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 아침 채비를 시작합니다. 07:25, 똑똑. 밤새 고생하셨을 당직자분들에게 노크로 인사합니다. 우리 지역의 신문은 모두 일곱, 그 럭키 세븐 신문꾸러미를 왼팔에 끼고 또각또각 2층 사무실로 향합니다. 신문을 활짝 펼치니 익숙한 잉크 냄새. 처음 두 어 달은 신문을 넘기면 재채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모닝커피만큼 기분 좋은 아침신문의 향기. 본부 전 직원과 본사 홍보실에 세계의 소식, 충북의 소식을 전하고 옵니다. 08:50, 아침식사. 사내방송을 시작하는 TV화면이 켜집니다. 오늘은 현장 촬영이 있습니다. 아침방송을 모니터링하며 도움이 될 만한 영상들을 체크합니다. 목에는 DSLR 카메라, 손에는 캠코더를 들고 서너 시간 촬영하려면 영양보충은 필수. 진한 커피 한잔과 초콜릿으로 요기를 하며 언론에 보도된 우리 회사의 주요기사를 살핍니다. 지금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가 21개국 총 42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9시가 되기 전에 언론사로
필자는 며칠 전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 소장으로 38년의 공직 여정을 마무리한 따끈따끈한 퇴직공무원이다. 그렇지만 아직 몸과 마음의 사이클은 그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 6시에 일어났다. 늘 생활화 되어 있던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나보다. 평상시처럼 남편과 아침식사를 하고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분명 매일 일어났던 일상이긴 한데 달라진 것은 이제 내가 출근할 곳이 없는 것이다. 잠시 망설이다 다시 서재로 들어와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으니 실감이 난다. 퇴직은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했던가? 그래, 이제부터 나는 공직자가 아닌 민간의 신분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에 와서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니 세월의 흐름이 마치 빛의 속도와 버금가는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최근 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선에서 일하던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꽃다운 목숨을 버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지만, 필자는 인생의 반평생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살았다. 사실 우리나라 복지정책이 발전하는 것은 환영할일이지만 사회복지공무원들은 그럴수록 심한 스
한식의 세계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우리 전통음식을 외국에 널리 알리고 이를 상품화 하자는 좋은 의도로 보인다.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우리 음식으로 김치, 불고기, 비빔밥, 떡볶이 등 몇 가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따로 있다. 그건 바로 밥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밥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밥이 너무 보잘 것 없는 음식이라서? 아니다. 한국인들에게 밥은 마치 물이나 공기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친숙하기 때문이다. "식사 하셨어요?", "밥 한 번 먹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이다. 요즘 젏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세끼 모두 밥만 먹는 것을 지겹게 생각하거나 신세대답지 못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쌀농사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낙후된 산업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밥걱정 없이 지내게 된 것이 불과 40~50여 년 남짓함을 생각하면 참 놀랍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쌀밥에 대한 시각은 단순한 한 끼 식사의 의미를 넘어서 있다. 그것은 부귀영화나 성공한 삶을 의미했다. 소위 출세한 사람들의 호강스런 삶을 흰 쌀밥을 실컷 먹고 산다고 표현했다. 훨씬 잘살게
지난해 10월 31일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유독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사랑스러웠던 노영구(39), 응웬티김휀(27)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두 자녀와 장인어른까지 든든한 가족을 이뤄 지금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는 노영구, 응웬티김휀 부부의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 혼자 외롭게 생활하던 노영구 씨는 아는 지인의 소개로 베트남에서 온 응웬티김휀 씨를 만나게 되었다. 상냥한 그녀의 미소에 첫만남 만에 사랑에 빠졌다는 노영구 씨는 자상함과 듬직함으로 다가갔고 그러한 한결같음에 응웬티김휀 씨는 반하였다. 그렇게 둘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언어나 문화적 차이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기에 서로가 자신의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부부는 지금도 맞잡은 손을 쉽게 놓지 않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었다. 다른 문화속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사람과의 결혼생활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친구도 가족도 없는 낯선 곳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한다.남편의 사랑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었기에 고심하던 노영구 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가족의 정이 그리우니 베트남에 계신 장인어른을 한국으로 모셔와
요즘 따라 왜 이리 연구를 하기 싫어지는지 모르겠다. 연구 논문 작업하고자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리가 멍해져온다. 그런데 글 시작을 이리하다보니 마치 내가 그 전에는 연구를 참 많이 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전혀 아니고 그냥 시작을 고상하게 하고 싶어 글 서두를 이렇게 잡았을 뿐 이다. 정말 속된 말로 봄이어서 그런지 날은 날마다 삼삼해져 가지, 이에 비례하여 머리속은 점 점 더 비어가지, 그 전에는 실력은 없어도 시력이라도 좋았는데 이제는 실력도 없고 시력도 없고 늦둥이 아들 두 놈은 쌀 항아리가 금 새 바닥이 날 정도로 먹어 대는데 걱정이 앞서고 향후 도무지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 지 판단이 안 선다. 혹자는 실력, 시력이 없으면 정력으로라도 먹고 살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미 하한가를 쳤고 그러면 남은 것이라곤 권력인데 나 같이 어디 가서 할 말 다 하고 사는 놈에게 무슨 권력이 생기겠나. 그저 지금까지 그래도 교회라도 열심히 다닌 것은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뭔가는 보상해 주시지 않으실 까 하는 것에 위안 얻어 산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점심식사 한 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니 강간이란 글이 나와 있어 무슨 내용인 가 읽어보았다. 내용은
방 한칸에서 가난하게 사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랄 만큼 자라서 혹시나 볼까싶어 밤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밤일을 할 때마다 남편이 아들이 자나 안자나 확인 하려고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를 비춰 보고 확인한 후 밤일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역시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로 비추는데 그만 성냥의 불똥이 아들 얼굴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아들이 벌떡 일어나 하는 말, " 우 쒸~ 언젠가는 내 한티 불똥 튈 줄 알았다니께유…." 그 뒤로 이들 부부는 더욱 조심하였다. 어느 날 밤 남편은 자는 아들을 툭툭 치면서 자는 걸 확인하고 부인에게 건너가려는데 어두워서 그만 아들의 발을 밟았다. 남편은 부인의 발을 밟은 줄 알고 " 여보 안 다쳤어. 괜찮혀?" 그러자 아들이 한 마디 했다. " 내가 참으려고 했는 디… 왜 지 발 밟고 엄니한테 그러세유? " 하나뿐인 아들 얼굴에 불똥 튀기는 것도 미안하고, 허구헌날 아들 발 밟는 것도 미안하고 혀서… 남편은 없는 살림에 후래쉬를 하나 장만했다. 후래쉬를 사던 그날 모처럼 좋은 기회가 왔다. 역시 투자를 해야 좋은 일이 일어나는구나…. 이들 부부는 오랜만에 사랑을 나누었고 자뭇 흥분한 남편
내 나이 50중반을 넘어 이제 영 실버(young silver)에 도달했다. 그러다 보니 무엇보다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 예전에는 실력은 없어도 시력이라도 좋았는데 이제는 실력도 없고 시력도 없어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 하기사 당연한 노화 현상 중 하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착잡해져 옴은 부인하기 어렵다. 아무튼 이제 학교 동기들 인터넷 카페 등에 들어 가 보면 노년에 대한 글이 많이 게재되어 있다. 역시 어제 카페에 들어 가 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나와 있다. 장부라도 청년기는 그리워지는 초년이나, 군자라도 노년기는 서러워지는 만년이다. 청춘 경험이 있는 노인은 청춘을 잘 알지만, 노년 경험이 없는 청년은 노년을 잘 모른다. 누구나 청년기는 반복하고 싶은 세월이나, 노년기는 거부하고 싶은 세월이다. 찬란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늙는다 해도 추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며, 늙는다 해도 험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노추는 탐탁찮을 지라도 장수는 기대하고, 노환은 달갑잖을 지라도 장수를 기대한다. 장수한다 해도 노추를 경험하면 불행이며, 장수한다 해도 노환을 경험하면 불행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미래 지향적이고 희망적인 비전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국민들이 꿈꿔야 할 비전은 여러 가지의 모습을 지닐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심은 하나여야 하며 그 기반에는 신의경애(信義敬愛)가 있어야 한다. 조직 운영의 가장 중요한 숙제는 통합과 조화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거는 현재를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지만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를 살아간다면 미래는 없다. 과거에는 '어떻게 했다'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외치는 것을 멈추어야 하며 보다 나은 효율적 방안을 모색하여 개선하고 실천해야 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은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있어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집단은 정치권이다. 더구나 한국과 같이 정치가 다른 분야에 대해 배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는 정치권의 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국 사회야말로 정치권의 변화 없이는 어느 것도 변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적 요인을 지니고
어느덧 계사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조직 개편으로 정신없었던 시간이었다. 지난 해 청주교육지원청으로 발령을 받아 '교육복지'업무를 맡게 되었다. 그 중 조손가정 대상으로 진행했던 '오순도순 패밀리' 사업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다. 이 사업은 급속한 사회변화와 IMF 이후 심각해진 경제난으로 인해 생겨난 조손가정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조손가정은 증가한다고 한다. 조손가족의 문제는 조부모와 손자녀라는 개별 구성원의 문제이기 보다는 가족단위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회의 관심이 필요했다. 조손가정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고령의 나이로 기본적으로 몇가지 질병을 가지고 생활하신다. 본인의 노후생활도 불안한데 손자녀까지 책임져야 하는 조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안타까웠다. 불의의 사고, 부모의 이혼, 경제 파탄으로 부모 가출 등 손자녀를 책임져야 할 사연들은 구구절절하였다. 나에게도 나이가 90세가 된 친정어머니가 계신다.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면서 마치 친정어머니를 대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갑자기 손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조부모들은 양육하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이다. 손자녀를 어떻게 교육하여야 하는지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