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니 와이프님이 무섭다. 와이프님 정도가 아니라 이건 완전히 와이프각하이다. 옛날이 그립다. 옛날에는 부부 싸움하면 '나가' 라고 큰 소리도 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가 죽도 못 쓴다. 젊었을 때 생각해 보면 부부 싸움 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주말 밤에 나가라고 하면 정말 나간다. 아이들이 다음 날 학교 안 가니까 정말 나가버려서 와이프 찾으러 다니느라 혼났다. 아무튼 부부싸움은 반드시 평일에 해서 와이프가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약이 올라도 집을 못 나가고 수모를 당하게끔 해야 한다. 그랬던 내가 아니 보통의 남자들이 이제는 우리네 팔자가 서러운 정도를 넘어 더럽다. 오죽하면 다음과 같은 말이 시중에 떠돌 까· 여자가 늙어 필요한 것은 돈, 딸, 건강, 친구, 찜질방이고 남자가 늙어 필요한 것은 부인, 아내, 집사람, 와이프, 애들 엄마란다. 아들에 대해서도 아들이란 사춘기가 되면 남남, 군대 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 낳을 땐 1촌, 대학가면 4촌, 군에서 제대하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 아들이란다. 더 나아가 자녀
가을이 한창이다. 녹엽은 어느새 단풍으로 변했고 벌써 낙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충북일보 지면에서 두 가지 황혼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었다. 한 가지는 행복한 소식이었고 한 가지는 슬펐다.10월24일(월)자 1면 오른쪽 상자기사 내용은 80대 노부부의 슬픈 연가다. 모두가 잠든 새벽 5시20분께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80세 윤씨 할아버지의 집 부엌 가스렌지에서 불은 시작됐다. 불은 삽시간에 노부부가 잠든 안방을 삼켰다. 이 사고로 금슬 좋던 윤씨 할아버지와 60여년을 함께 한 할머니 모두 변을 당했다.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른 한 가지 소식은 아주 대조적이다. 노년의 활기찬 삶을 다룬 행복한 이야기다. 충북 노인들이 인생 황혼기에 열정의 꽃 피웠다는 내용이다.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충북도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하는 '4회 충북노인문화예술제'가 배경이다. 이 행사에 충북도내 16개 복지관 1천여 명의 노인이 참가해 합창·색소폰·하모니카·하프·기타연주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한 마디로 노인들의 활기찬 삶의 이야기다. 노년의 삶은 어떻게 사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
요즘 동창회 가끔 나간다. 이유 인 즉 나는 나이에 비해 10년은 젊어 보여 다 늙어빠진 친구들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껴보고 싶어 그렇다. 정말 많이 늙은 친구는 머리 까지고 70은 족히 넘어 보인다. '아..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이런 친구들을 볼 때 마다 얼마나 기분이 째지는 지 주일에 감사헌금 듬뿍 내곤 한다. 그런데 외모를 제외하고 상당수 친구들의 공통점은 사실 이젠 연식이 60이 다 되어서 그런 지 깜빡 깜빡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친구 녀석이 다음과 같은 글을 메일로 보내왔다. 깜빡이의 종결편이다. "어느새 ~~ 내가 요즘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어이없는 웃음을 얻는다. 회갑잔치가 기억이 안 나서 육순, 회갑이 겹쳐서 '육갑잔치 잘 치루셨어요·'라고 말하고, 아이스크림 사러가서는 '설레임'이 기억이 안 나서 '아줌마, 망설임 주세요' 한다. 그리고 은행에 통장 재발행 하러 가서 '이거 재개발 해 주세요'라고 말하지 않나. 더 나아가 '울 부모님은 한 살 차이신데요'라고 해야 하는걸 '울 부모님은 연년생이세요'라고 한다.친구 집에 갔는데 그 부인이 '포크레인먹더라' 콘 프레이크였는데. 소보루빵 사러 빵집을 갔
초·중등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교단의 권위는 점점 더 상실되어 가고 공교육은 방황하고 있다. 학부모나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갈수록 늘고 있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아서는 안 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던 전통적인 스승 존경 의식이 학교 현장에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사회변혁의 속도가 빠르고 각종 학교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권을 앞세우다 보니 교실은 붕괴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이른바 교육공동체간에 갈등과 불신은 커지고 있다. 학문과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는 선생님의 역할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국가 운영의 미흡과 고령화시대가 겹치면서 불거진 연금제도의 개혁은 소중히 여기던 '천직'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심마저 앗아 가는 형국이다. 이러한 여러 상황이 겹쳐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지 염려된다. 그 어느 시대보다 사람이 핵심 자원으로 강조되는 시대가 되면서 교육이 국가 경쟁력의 기반으로 부상할 것이다. 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는 법이다. 선생님들의 사기진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선생님에 대한 몇 가지 단상을 정
지난 7월4일 아침이었습니다. 평소 무심히 들어 넘기던 '뉴스 해설'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진보교육감 어쩌고…' 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니 노신사가 점잖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제2기 민선 교육감 시대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17군데 가운데 13군데가 진보교육감들로 구성돼 그들의 활동에 비상한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그동안 소수였던 진보교육감들은 망가진 교육의 책임을 정부에 물어왔습니다. 이제는 다수의 위치에서 진보의 가치를 추진하며 평가받는 교육당국자의 위상에 서게 된 것입니다." 자세를 바꾸더니 그는 계속 말했습니다. "교육현장에는 숱한 갈등 현안들이 쌓여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교사 선언을 통한 대통령의 퇴진 요구, 무상급식 확대, 혁신고의 도입,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추진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다시 그는 자세를 바꾸었습니다. "진보교육감들은 신중하게 법적인 틀 안에서 모든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감역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도왔던 이들을 등용하는 보은인사는 문제입니다. 진영논리 또한 탈피해야 합니다. 일시에 모든 것을 바꿔보려는 실험주의는 가장 경계
자시를 갓 넘긴 야심한 밤, 문을 걸어 잠그고 골목 바깥쪽을 보니 저쪽에서 휘청휘청 기웃기웃 다가오는 이가 있다. 삼겹살거리에도 하나둘 전광판이 꺼지고 야간영업을 하는 몇 개 업소에만 불이 켜져 있어 전체적으로는 침침하고 음울한 분위기다. 먼발치에서 보니 곧바로 걷지 않고 곧추 서 걷지 않는 품새가 자못 위태롭다. 금방이도 기력이 떨어져 털썩 주저앉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 순간 목덜미가 뻣뻣해졌다. 그러나 골목의 오른쪽 왼쪽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때론 만져보고 때때론 들어보는 손길이 재다. 저쪽 골목 입구에서부터 벌써 10여 미터를 지그재그로 훑어오는 모양이다. 작은 손수레에는 이미 잡동사니들로 거의 차 있다. 가장 많은 것이 종이박스이고 플라스틱 통도 눈에 띄었다. 이 골목에 들어서기 전에 이미 다른 골목 두어 곳을 뒤진 게 틀림없다. 길 한 켠에 주차된 승용차 옆을 뒤질 때는 차 밑에 있던 고양이가 귀찮다는 듯 어슬렁어슬렁 반대쪽으로 움직였다. 도심의 밤 고양이만큼 많은 노인들이 이 시간에 어두운 골목을 쏘다니는 건 혹 아닌지. "늦게까지 하시네요"라고 말을 건네자, "주울 게 없어 들어가는 중예요"라고 할머니는 말을 받았다. 며칠 전 낮에 만났을 때 커피
인생여정에서 우리는 여러 길을 걷고 있다. 지나온 길을 반추해 보노라니 굴곡이 심했던 학창시절이 그지없이 소중하기만 하다. 허기진 배를 감싸 안고 시오리 길을 걸어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꾸불꾸불한 산길을 지나기도 하고, 들판 길을 만나기도 했다. 이십 여리가 넘는 중고등학교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을 단숨에 자전거로 내달려서인지 하체는 성할 날이 없었다. 군(軍)에서의 병영생활은 행군이 고통스러웠지만 나약한 나 자신을 단련시켜 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학의 길로 택한 대학교는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를 고속도로 버스 안에서 있었으니, 인생 공부는 그 곳에서 한 듯하다. 젊었을 때 고생을 해서인지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어려움을 낙으로 삼았다. 충북교육청에 근무하면서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잘났고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환경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훌륭한 상사와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자람이 많은 나 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감사가 절로 난다.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거친 길을 가면 흔들리고 덜컹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볼품없는 중고 자동차도 잘 닦인 도로를 달리면 평안히 갈 수 있지 않은
한 해가 속절없이 사라져 간다. 벌써 9월 하순이다. 추석도 끝나고 이제 우리들에게 기쁨을 줄 날은 크리스마스만 남았다. 요즘 하도 세상이 시끄럽고 어수선해서 그런 것 인지 아니면 모두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금 년 9개월이 마치 90년은 산 것 같다. 본연의 일에 집중 할 수가 없다. 정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겠고 더 나아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다. 제일 큰 행복이란 내 본업에만 전념해서 여기서 얻는 기쁨과 보람이라는 것이라는 옛 어른들 말씀이 새삼 떠오르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기사 내 본업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은 태평성대라는 것이니 말해 무엇 하랴. 나라는 나라대로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내내 세월호 문제로 정치권을 지켜보는 우리들도 이젠 너무나 지치고 힘이 든다. 직접 당사자인 유가족들 심정은 오죽할 까 싶다. 한 해가 가는 것을 속절없이 지켜보면서 무엇보다 우리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하나의 힘'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이제 80 고개를 향해 가고 계신 내 큰 형님께서 카톡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주셨다. 제목이 바로 '하나의 힘'이다. '한 아프트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며칠
사람은 세상을 떠날 때 유언을 남긴다. 이때 "내가 돈을 억만금이 있었더라면", "내가 장관이 되었더라면", "내가 성공했더라면"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여보, 미안해. 내가 더 잘해 줬어야 하는데", "애들 어디 있어· 애들이 보고 싶네."라고 말한다. 결국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를 찾는다. 우리가 사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출세도 아니다. 사람보다 돈이 우선되는 사회는 살아있는 사회가 아니다. 따라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으려면 사람에게서 찾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하거나 허무함도 반감되리라 믿는다. 우리는 누구나 영원히 살지 못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마치 천년만년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간다. 자식들과 함께하고 놀아주면 좋아한다. 총 놀이를 좋아하는 아들과 뒹굴면서 놀아주면 아들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리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딸에게 이솝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읽어 주면 얼마나 신이 나서 좋아할까.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주말에 "오늘은 아이들과 외식하는 날"이라고 외치면 아내 입이 함지박처럼 벌어지며 좋아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요즈음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 온 현진이가 9월 첫 날부터 상큼하게 14승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강의 중 내 스마트 폰으로 전해온다. 9월 첫날부터 기분이 '굿'이다. 1회에 1실점하여 불안하더니 그 이후로는 그대로 꽝꽝꽝 박아넣으며 벌써 14승, 올해 몇 승을 거두게 될 지 내 가 안달이 난다. 프로야구 보는 맛이 난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에선 프로야구가 지난 '82년에 처음 생겼다. 3월의 마지막 토요일로 기억되는데 프로야구 개막일을 앞두고 약 1주일은 흥분하여 잠도 설쳤다. 당시 나는 MBC 청룡 팬이었는데 개막 경기에 이길환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와 이리 저리 얻어터져 다 진 경기였다. 그런데 이정도선수가 이름의 뜻답게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며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MBC가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또 하나, '82년 야구 원년을 뜨겁게 달 군 OB의 박철순투수. 나는 박철순이 나오는 경기는 만사 제치고 보았다. 당시 박철순이 던진 너클볼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박철순이 맨 마지막에 나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내가 우승한 것 마냥 참 기뻐했다. OB가 좋아서가 아니고 박철순이 좋아서 OB를 응원한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한국 프로야구는 잘
지난 4월,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을 겪으며 온 국민이 그 아픔에 공감하고 괴로워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네 달이 지났다. 하지만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의 첫 발은 내딛지도 못한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가 단순 선박 운행의 실수에서 비롯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치권 역시 같은 취지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논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특별법의 내용을 두고 여야와 유가족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계속해 특별법 제정이 미뤄지고 있다. 일단 특별법을 통해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데는 합의했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의 권한을 놓고 여야와 유가족들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특별위원회에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할 것인지의 여부다. 유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 모두를 부여하자는 입장이고, 여당은 둘 다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수사권은 부여하되 기소권은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 부여로 대체한다는 입장이다.여당은 기본적으로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한다면 법질서가 교란될 수 있다는
혁신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00혁신' 또는 '혁신00'을 내세우고 있다. 혁신은 짧은 시간 안에 총체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개선이나 개혁(reform)을 말하기보다 전환(transform)을 의미한다. 기존의 방식을 전제로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하는 것만으로는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혁신은 경제학자 슘페터(Schumpeter, J.A.)가 구체화하였다. 그는 경제발전론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혁신을 강조하였다. 교육 영역에서 혁신의 이론적 기초는 듀이(Dewey, J.)가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는 교육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주체적인 성찰과 반성, 그리고 재구성을 통하여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존중과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서의 혁신은 다른 영역에서의 혁신과 달리 신중할 필요가 있다. 교육은 단순히 기술적, 제도적 혁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은 보전과 존속을 강조하는 측면과 변화와 발전을 강조하는 측면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 교육에
[충북일보] 54년 전 단양군 시루섬에서 벌어진 극한의 수해 속 주민들의 희생과 협동 정신이 단양강의 야간경관과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단양군은 19일 오후 7시 시루섬 기적의 다리 주차장 일원에서 시루섬 생존자와 지역주민,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을 개최한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단순한 보행교를 넘어 시루섬이 간직한 역사와 단양강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시설이다. 군은 다리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야간경관을 결합해 단양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시루섬의 역사를 되짚는 시간이 마련된다. 행사는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와 군민대상 시상,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루섬 그날' 영상을 통해 1972년 대홍수 당시 주민들이 위기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생존했던 상황을 되돌아보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본행사 이후에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 입구에서 풍등 날리기와 경관조명 점등 퍼포먼스도 열린다. 시루섬 수해 생존자와 지역주민 등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머무르고 소비하는 실용 관광을 중심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체계적인 성장 인프라 마련을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민선 9기 충북 관광 대전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광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대전환 전략안을 마련한 뒤 9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청주국제공항이 아웃바운드 관광으로 편중된 것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이 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 산업을 지역에 머물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나아가 관광으로 성장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추진 방향은 △관광 정책 통합·연결 △체류·소비·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 △인바운드 관광 허브 육성 △체류·체험형 관광 개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바운드 관광을 위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권 등의 관광도시 연계해 관광권을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