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단양군 온달평강로맨스길이 트래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가을 길목에 들어선 온달평강로맨스길에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인 등 다양한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길은 가곡면 보발재∼영춘면 온달산성∼온달관광지를 걷는 총 11.2㎞ 구간으로 조성됐고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보발재에서 시작되는 트래킹 여행은 면소재지 방향으로 100여m만 발길을 옮기면 소백산의 맑은 공기를 머금은 소나무와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청명한 숲을 만난다. 콧노래와 함께 숲길을 따라 7.9㎞를 걷다 보면 도심에선 흔히 보기 힘든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 산초나무 등 다채로운 종류의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양호와 소백산이 빚어낸 빼어난 풍광에다 가을 야생화와 드문드문 떨어지는 낙엽이 만들어낸 앙상블로 계절의 진한 향취와 낭만을 더한 운치를 느끼게 한다. 풍광을 감상하며 길 따라 걷다 보면 지난달 개장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을 마주하게 된다. 소백산자락의 1만7천여㎡ 터에 조성된 이 휴양림엔 숙박시설과 산림공원, 산책로, 화전민촌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하룻
[충북일보] 공기와 하늘이 맑아 예부터 '청풍명월'의 본향으로 알려진 제천시가 명산을 찾는 산악인들로 붐비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면적의 70%가 산림인 제천은 백두대간 허리춤에서 빼어난 산세와 수려한 호수로 중부내륙 '비경(秘經)'이라 일컬었다. KTX-이음 개통으로 3개 철도노선과 2개 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방문하기도 쉽다. 게다가 과거부터 3도 접경지로 사람이 몰리며 '미식' 도시로도 유명하다. ◇광활한 조망을 자랑하는 제천 백운산(白雲山, 1천87m) 1천m를 넘나드는 산줄기가 속 시원하게 뻗어졌다. 그래서 백운산은 원시적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가지고 있다. 온 천지에 낙엽송 군락지가 빼곡이 심겨있기 때문이다. 덕동계곡, 덕동생태숲을 끼고 있어 야영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서쪽 십자봉(984m)부터 조두봉(966m), 백운산(1천87m), 보름갈이봉(860m), 수리봉(909m), 벼락바위봉(937m)로 이어진다. ◇울고넘는 박달재부터 배론성지까지 제천 구학산(九鶴山, 983m) 백두대간 생명력은 백운산을 딛고 구학산으로 옮겨온다. 최초의 신학당 배론성지를 품은 주론산(903m)을 지나, 울고넘는 박달재를 낀 시랑산(691
[충북일보]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올해 하반기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에 1억 7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동물사 철망 도색, 동물사 내 나무식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청주동물원으로 구조된 사자 '바람이'를 보러 동물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하거나 위험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은 1997년 7월에 개원해 올해로 26여년이 경과됐으며, 호랑이사 외 34동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이 좌구산휴양랜드 별천지공원 일원에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친수공간인 '별천지 워터스퀘어 조성사업'을 착공한다. 군은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인센티브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해 좌구산휴양랜드 별천지공원에 기존에 설치된 낡은 광장을 정비하고, 바닥 분수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좌구산휴양랜드 별천지공원은 2014년 조성된 공원으로 각종 휴게시설 및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개장한 별천지 숲 인성학교는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인기를 끌고 있어 친수공간이 들어서면 여가와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부권 최고의 산림휴양시설인 좌구산휴양랜드의 별천지공원에 친수공간인 별천지 워터스퀘어가 조성되면 군의 대표적인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좌구산휴양랜드는 길이 1.2km 규모의 줄타기, 좌구산 숲 명상의집, 별천지 숲 인성학교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을 보유한 천문대 등이 있어 중부권 최대 산림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최근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해 올해 추석이 최장 6일에 달하게 되면서 청주지역 휴양림의 예약이 벌써부터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옥화자연휴양림의 객실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만석이다. 예약에 성공한 이들은 1달 전인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난수추첨 방식 예약을 신청해 객실에 당첨됐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도 추석연휴지만 옥화자연휴양림 예약 규정상 전달 1일부터 5일까지 난수추첨 방식으로 신청자에 한해 예약이 진행돼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옥화자연휴양림은 오는 4일까지 신청을 접수받은 뒤 5일 오전 10시에 10월 추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예약 취소 등으로 빈 객실이 생길 경우 대기순번을 받은 예약자들에게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옥화자연휴양림 관계자는 "다음달 초 추석연휴 후반부 예약이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석연휴의 예약에 많은 이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로 예약이 힘들다는 것을 감안해 다른 주말에 휴양림을 방문하려는 이들도 많다. 9월 한달 간 옥화자연휴양림 전 객실의 주말 예약
가을이 내리는 작두산 풍경이 포근하다. 산 아래선 대청호가 그리움을 불러낸다. 인생풍파를 견뎌낸 삶의 여정을 비춘다. 호수와 하늘이 그저 경계 없이 어울린다. 해 뜰 무렵 발밑에서 물안개가 솟아난다. 해 질 때면 물과 숲이 까맣게 고요해진다. 물과 숲, 하늘의 정취가 묘한 감동을 준다. 산과 물의 조화가 작은 근심을 덜어낸다. 가을볕을 받아들이며 무상에 빠져본다. 맑은 숲 향기가 하늘의 볕과 어우러진다. 6,양성산(297m) 작두산(429.9m) 이글이글 타는 듯한 여름의 끄트머리다. 슬렁슬렁 불당골 자연 속으로 빠져든다. 대청호가 적당한 시선 변화에 열려간다. 실제와 착시가 함께 한 공간에 공존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고 들이마시며 걷는다. 걷는 자체만 느끼고 걸음에만 집중한다. 가벼운 바람결에 맑은 소리가 들려온다. 같은 풍경이 정보와 경험 따라 달라진다.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화장실 뒤편 길이 초입부터 꽤 가파르다. 양성산 성터 거쳐 국태정까지 내쳐간다. 양성산성이 있는 좌측 산길을 따라간다. 국태정 있는 봉우리까지도 가풀막지다. 하지만 대청호를 바라보며 오르기 좋다. 낮지만 산을 타는 재미가 쏠쏠한 산이다. 여름 지나며 나뭇잎의
[충북일보] 가을 문턱에 들어선 단양팔경이 단양강 물길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사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지역을 휘감아 흐르는 가을 단양강은 소백산맥의 준령이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쪽빛 물결로 아름다움을 더한다. 태화산자락 영춘면 오사리에서 시작되는 단양강은 강가마다 깎아진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석벽(石壁)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북벽에서 522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온달·평강의 전설을 담은 온달관광지가 나타난다. 단양군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온달관광지는 온달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또 이 지역에는 단양강 물길 따라 향산리 3층 석탑(보물 제405호), 조자형 가옥(중요민속자료 145호) 등 다양한 문화재가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 물길은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석문(石門)을 거치면서 도담삼봉(嶋潭三峰)으로 이어진다.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은 단양강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 한복판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한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왼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으로 이뤄져 있다. 도담삼
[충북일보] 괴산군의 대표축제인 '2023괴산고추축제'가 31일 개막한다. 올해 괴산고추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괴산아 놀자'라는 주제로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핫-치맥 페스티벌 △1회 유기농괴산가요제 △키자니아 괴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음 달 1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오후 5시 20분부터 난계국악단의 수준 높은 국악 공연과 미스트롯 정미애 협연이 이뤄진다. 이어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장민호, 경서 등의 인기가수 축하 콘서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튿날인 2일 오후 7시에는 괴산종합운동장에서 1회 전국 유기농괴산가요제 본선무대가 열리고 김연자, 박구윤, 강문경, 한봄 등의 인기가수 초대 공연이 펼쳐진다. 괴산고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고추물고기를 잡아라' 등이 진행된다. 순금, 건고추, 기타 농산물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 명품 괴산청결고추를 구입할 수 있는 고추직판장 '고추장터'도 운영한다. 그 외에 괴산의 다양한 농특산물과 가공식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1회…
[충북일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다양한 야간 관광 테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충청의 에펠탑이라 불리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여름 휴가철인 이달 4∼15일까지 10여 일간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야간 관광의 새 이정표를 찍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 드넓게 펼쳐진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환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특히나 밤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120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빛의 황홀경의 환상적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풍미 가득한 이색 메뉴로 채워진 야간 맛집 달맞이 포차도 피서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단양읍 소금정공원에 자리잡은 달맞이 포차는 마늘 육전, 낙지호롱이, 논알콜 칵테일 등 다양한 음식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밤경치와 청량하고 시원한 강바람, 맛 좋은 음식이라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오감을 자극하고 있어 최근 주말 밤이 되면 하루 수백 명이 찾을 만큼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일 단양읍 기촌리 옛 금곡분교 부지에 초대형 뉴미디어 체험시설로 관심을 끌었던 팜스월드 다자구할미네도 하루 200∼300명의…
[충북일보] 누군가의 캠핑장을 들여다보는 듯 현실감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불 켜진 가로등, 자갈이나 나무 조각 위에 자리잡은 화로와 의자, 침낭과 탁자 등이 여러 조합과 배열로 갖춰진 몇 동의 텐트에 마음이 들뜬다. 쌓여있는 장작과 나뭇가지 등도 야외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지핀다. 개인용 식기와 배낭 등을 짊어지고 홀로 캠핑을 온 사람이 펴 놓은 것 같은 작은 텐트부터 여럿이 둘러앉아 불멍을 즐기다 간 듯 커다랗게 둘러쌓인 장막도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대지를 강점으로 내세운 캠핑용품 전문점 '아웃도어247'의 특장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캠핑용품 전시에 제한 없이 활용했다. 일반적인 매장은 물론 캠핑지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대형 텐트가 하나의 장식물처럼 벽에 걸린 모습을 바라보는 캠퍼들의 눈빛이 놀라움과 설렘으로 채워진다. 아웃도어247은 언제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은 들어서는 순간 캠퍼로 변신해 여행을 시작한다. 채운규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청주 산남동에서 운영 중인 헬스장은 코로나 시점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였다. 그 즈음 무형의 상품 대신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의…
[충북일보] 보은군 속리산 솔향공원 일원에 조성한 숲속 밧줄 놀이터가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군은 국립공원 속리산의 테마파크를 찾는 가족과 어린이들이 소나무 숲속 대자연에서 다양한 밧줄 놀이를 통해 즐겁게 지내도록 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이 놀이터는 버마 다리, 슬랙라인, 그네 등 5종의 밧줄 놀이 시설로 꾸며졌다. 속리산 테마파크를 방문한 3~12세 어린이 동반 가족은 누구나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팔찌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무당벌레 브로치 만들기 등 자연물 공예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김지은 군 정원팀장은"속리산 테마파크를 찾는 이용객들이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몸과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숲속 밧줄 놀이 체험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수상 관광의 메카 단양에서 열린 수상 페스티벌이 아쉬움을 뒤로 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단양문화원이 주관하고 단양군이 주최한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은 지난 26∼27일 양일 여름 휴가철의 마지막을 즐기러 온 인파들로 북적였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26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모터서프보드 수상 공연은 하늘과 강을 누비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구경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진행된 마술 공연과 동력·무동력 수상레저기구 체험, 어린이 워터파크,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방문객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저녁 야간 공연과 불꽃놀이는 온종일 신나는 물놀이로 지친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줬다. 특히, 참여형 체험행사로 준비한 동력·무동력 수상레저기구 체험에서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긴 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줄은 몰랐다. 다음날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마술 공연과 어린이 워터파크 등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막바지 여름 휴가철의 아쉬움을 날
[충북일보]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황화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증평읍 사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농심테마파크에서는 지난 7월 정식한 황화코스모스가 개화해 9월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노란색과 주황색 코스모스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황금물결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있다. 또한 수세미와 여주, 하늘마로 만들어진 허브랜드 터널이 있어 자연 그늘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수세미, 여주 등을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허브랜드 터널에서는 군 개청 20주년 기념 소원 적기 행사를 진행해 나비모양 종이에 소원을 적고 터널에 걸어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예쁜 꽃들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시고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문화재들이 올여름 마지막 밤을 환하게 수놓았다. 청주시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축제를 관통하는 주제인 '주성야독(舟城夜讀)'의 뜻풀이처럼 시민들이 밤중에 청주 원도심 일원을 오가며 문화재에 담긴 속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지난 7년간 축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 '스티커 미션투어'를 시민 참여형으로 손본 게 대표적이다. 스티커 미션투어는 시민들이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안내 책자에 도장을 찍은 뒤 기념품을 받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야만 인장을 새길 수 있도록 조정됐다. 기념품을 수령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뒤 별다른 콘텐츠를 즐기지 않고 도장만 찍어가던 일부 시민들까지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토록 유도한 전략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민들은 축제의 중심 무대인 망선루 일대에서 고려시대 의복을 입거나 독립영웅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고, 청녕각 일대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청남학교 설립 과정과 망선루 보존운동 등의 역사를 익혔다. 2시
고봉이 없는 청주에서 500m는 꽤 높다. 선도산과 선두산 모두 500m가 넘는다. 한남금북정맥의 청주본류 주능선이다. 상당산성에서 남쪽으로 기지개를 편다. 풍경 대신 간간이 터지는 조망이 더 좋다. 지금 시기 파란 들녘이 발아래 펼쳐진다. 가을걷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풍요롭다. 해질녘 꼭두서니 빛은 정말로 신비롭다. 기도와 그리움이 동시에 만나는 공간이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5,선도산(547m) 선두산(526.5m) 세상만물이 기지개 켜는 이른 아침이다. 동살이 퍼진 낭성 들녘이 푸르스름하다. 부지런한 농부가 트랙터를 몰고 나간다. 농부들의 일상화된 고단함이 묻어난다
[충북일보] 과일의 고장이자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에서 4일간 펼친 '2023 영동 포도 축제'가 27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지난 24일 개막해 27일까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보고시포도 먹고시포도'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열렸다.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품질의 영동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광객과 농가 모두를 만족하게 한 축제라는 평이다. 군은 축제 기간 20만6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문화관광체육부의 지침에 따라 직접 계수 방식으로 집계한 수치다. 축제 기간 군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군 조사 결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동 포도 11억6천만 원어치, 포도 외 농특산물 4억8천만 원어치, 기타 특산물 4억9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포도축제'는 올해 2월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성공개최를 예고했다. 축제장을 찾은 남녀노소 관람객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겼다. 특히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와 단순한 농특산물 구매 축제에서 벗어나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하얀 물길이 바위 사이를 에둘러 흐른다. 물소리가 산객들의 발걸음을 따라간다. 짙푸른 숲과 굽이치는 계곡이 절경이다. 숲 가운데로 난 길은 평탄하고 온화하다. 계곡과 가까운 구간이 많아 풍경이 좋다. 어디서든 멈춰서 물빛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 물빛 하얀 폭포 보며 쉬어갈 수 있다.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누워 쉴 수 있다. 숲의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폐부 깊숙이 청량함이 스며드는 듯하다. [충북일보] 산청의 특징은 산 높고 물 맑은 청량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를 만난다. 물길과 숲길 도로를 건너는 재미가 있다. 계곡은 시원하고 숲은 푸르러 납량하다. 기암괴석 휘돌아가는 옥류는 웅장하다. 물길의 흐름이 꽤나 빠르고 남성적이다. 피서여행지라면 단연 대원사 계곡이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산청을 찾는다. 대원사 계곡물 소리에 발걸음이 가볍다. 유량이 많아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천왕봉의 힘찬 기운이 제대로 전해진다.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조화롭다. 질주하는 급류가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햇빛에 비친 계곡물이 영롱하게 빛난다. 해발 120
[충북일보] 수상 관광의 메카 단양에서 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상 페스티벌이 26일 개막한다. 군에 따르면 26∼27일 단양읍 상진리 계류장 인근에서 열리는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이 여름 휴가철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행사 첫날 26일 오전 9시30분 상진 계류장에서 축제 포문을 여는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모터서프보드 수상 공연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전국 수영 동호인들이 펼치는 핀수영은 빠른 속도로 단양강을 가르며 뻗어나가 관람객들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오전 10∼12시, 오후 2∼6시까지 진행될 씨카약과 스탠딩보드, 수상자전거 등 무동력기구 체험은 한번 그 매력을 느낀다면 감히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다.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 동력기구 체험은 오후 1∼6시까지 진행되며 역동적이며 빠른 속도로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끝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될 페스티벌 개막을 축하하는 야간 공연과 불꽃놀이는 축제 첫날을 축복 속에 마무리한다. 2일 차인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축제의 마지막을 달래줄 동력·무동력기구 체험으로 첫날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
[충북일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여름밤을 사로잡을 야간 미션투어를 본격 시작한다. 군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단양 야간 미션투어'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단양군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추진된다. 이번 미션투어는 낮보다 아름다운 단양의 여름밤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단양을 여행하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3인 이상 팀을 구성해야 하며 최대 100명까지 팀원을 정할 수 있지만 팀의 대표자는 만 18세 이상 관외 거주자여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관광지 방문, 음식점 방문, 야경 사진 인증 세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경비 보상(1팀당 10만 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미션별 인증 방법은 영수증과 SNS, 블로그 포스팅 등으로 할 수 있으며, 인증사진에 미션키트가 함께 나와야 한다. 대상이 되는 관광지는 단양의 야경명소인 수양개 빛터널,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곳이다. 음식점은 군이 야간 먹거리 확충을 위해 올해 처음 개장한 소금정공원 달맞이 포차와 지역 내 야간영업 음식점(오후 7시 이후)이다. 이번…
지난달 송계양파축제를 찾은 김에 송계계곡에 들렀다. 축제 마지막 날인데다 장마철이라 날씨마저 후텁지근하니 행사장이 한산했다. 날이 더우니 대부분 계곡으로 향한 것 같았다. 운해가 휘감는 월악산 영봉이 신비스럽게 보인다. 아주 오래전에 영봉을 올랐었는데 지금은 영봉을 올라가는건 무리이고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영봉은 눈에만 담고 발길은 송계계곡쪽으로 향했다. 날씨가 무덥다 보니 맑은 계곡물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해진다.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이 들여다 보일정도로 깨끗하고 시원하다. 계곡 나무 그늘아래는 가족 단위로 터를잡고 앉아 피서 중이다. 물가에 오면 제일 신나는게 아이들인 듯하다. 아빠와 물고기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물고기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팬션 단지 옆 개울에도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물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른다. 신나게 물놀이 후 먹는 점심은 꿀맛일 것이다. 팬션단지 개울가에 멋진 정원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석물로 만든 조형물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개인 정원이라고 하는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 해놓았다. 송계계곡은 미리 예약을하고 오는 유료 캠핑장도 있고 무료이면서 선착순으로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달부터 문을 연 물놀이터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대농근린공원, 망골공원 등 청주지역 4곳의 물놀이터 누적 방문객은 3만3천760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운영일인 22일까지 더하면 3만 4천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물놀이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평균 1천여명 이상이 물놀이터에서 피서를 즐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중에서도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가 시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전체 방문객 중 30%에 달하는 1만3천여명이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를 방문했다. 문암생태공원과 생명누리공원 물놀이터에는 각각 8천여명과 7천700여명이 방문해 물놀이를 즐겼다. 망골공원의 방문객은 4천700여명에 그쳤다.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창조의 바다'라는 주제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풍광으로 조성됐다. 조성 면적은 2천490㎡이며, 어린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유아공간과 어린이공간을 구분했다. 유아 공간에는 문어 놀이기구, 악어 통나무 터널 등 유아용 놀이기구 17종이 설치됐고 어린이 공간에는
[충북일보] 보은군은 보은 국민 여가 캠프장을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6일에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다음 달 보은 국민 여가 캠프장 개장을 앞두고 이용객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일 군내 한 부모와 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시설을 시범 운영했다. 또 오는 26일 한 차례 더 시범 운영한다. 군은 앞서 지난 10~14일 군내 한 부모·장애인·다문화 가정 10팀과 전 국민 20팀 등 1·2차 시범 운영 참가자 30팀씩을 모집했다. 이 캠프장은 늘어나는 산림휴양과 캠핑 수요에 맞춰 글램핑 10곳, 오토 캠핑 23곳, 산책로 등을 갖췄다. 앞으로 카라반 사이트와 어린이 야외 놀이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최재형 군수는 지난 19일 캠프장을 방문해 이용객들과 화로에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을 함께 구워 먹으며 시설 이용에 불편한 사항 등을 청취했다. 최 군수는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난 불편 사항들을 개선할 것"이라며 "캠핑 인구를 군으로 많이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보은군은 여름철 물놀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운영했던 물놀이장 운영을 종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보은읍 뱃들공원에 조립식 풀장, 착지 풀장, 에어 풀, 버블 풀장 등 6개의 풀장과 3종의 슬라이드를 갖춘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물놀이장 시설의 크기와 깊이를 달리해 청소년, 초등학생, 미취학아동들이 연령대에 맞는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주위에 쉼터 20곳과 샤워장, 탈의실, 테이블, 의자 등을 마련해 놓았다. 안전요원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15명 배치했다. 안전사고를 막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잔류염소 검사와 수질검사에도 온 힘을 썼다. 매주 토요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마임 쇼, 비눗방울 풍선 쇼, EDM디제잉&댄스공연, 인디밴드 노래 공연, 코믹저글링&서커스 공연, 마술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특히 면 지역에서 편리하게 읍까지 나와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3개 권역으로 나눠 대형버스를 운영하고, 피서지 도서 대출까지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다양하고 짜임새…
[충북일보] 수상 관광 메카 단양에서 막바지 여름을 장식해줄 수상 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군에 따르면 오는 26∼27일까지 단양읍 상진나루 계류장에서 2일간 '한여름 단양 수상페스티벌'이 다채로운 테마로 펼쳐진다. 단양군이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6일 오전 9시30분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수상 공연과 개막식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 이번 축제는 모터보트와 수상오토바이, 수상자전거, 카약, 서프보드 등의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플라이보드 공연,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핀수영 시연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를 토대로 교육과 체험 중심의 수상레저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수상 레포츠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5∼6월에 수상 레포츠 입문 및 안전교육 아카데미와 7∼8월 수상 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1천여 명이 교육과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등 만족도와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오는 9∼10월 제2차 수상 레포츠 입문 아카데미, 10월 레이크파크 수상스포츠 대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낙가산을 거쳐 것대산까지 내쳐 걷는다. 들머리 따라 느끼는 강도가 아주 다르다. 낙가산정에 다르면 가볍게 걸을 수 있다. 통신탑을 지나면 그늘진 숲이 쾌적하다. 나무들이 단정하게 도열하며 정렬한다. 나무 사이 여백이 평화로움을 선물한다. 자연이 보여주는 평화에 소란함이 없다. 걸음마다 떨어지는 햇살에 만족스럽다. 소나무와 대화하고, 새소리에 멈춰 선다. 늦은 여름 시원한 그늘이 참 매력적이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4,낙가산(洛迦山 475m) 오늘도 터벅터벅 느리게 산길을 걷는다. 걷다 앉으니 산 마루금이 유장히 흐른다. 산기슭을 굽어보며 산그리메를 부른다. 산객의 발위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