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는 27일부터 종합 여행 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의 협업을 통해 충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숙박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여행 충주로! 체크인 어때'는 충주시 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충주시 소재 숙박업소 이용 시 최대 3만 원의 할인을 제공해 이뤄진다. 할인 대상은 관광진흥법,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등록된 충주지역 숙박업소다. 또 쿠폰의 발급과 이용은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여기어때'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발행 규모는 총 900장으로 1인 1매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쿠폰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특히 쿠폰을 기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자동 소멸된다. 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숙박 페스타(관광공사 할인 3만 원)와 함께 충주시 할인 3만 원 할인을 받으면 두 배(총 6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결제 수단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권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여기어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충주 관광숙박 할인을 통해 가을 여행지로 충주시에 많은 방문객
[충북일보] 깊어지는 가을, 오색찬란한 단풍들이 세상을 수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설악산의 단풍 절정이 시작됐고, 이달 말 단양, 제천의 단풍이 가장 만발한다. 계절의 비경과 낭만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리솜 리조트로 가을 단풍 여행을 떠나보자. 포레스트 리솜, 단풍 산책로와 인생사진 명소로 가을 인기여행지 등극 가을의 진정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충북은 아름다운 단풍 여행지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발길 닿는 곳마다 화려하게 핀 붉은 단풍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충북 제천에 위치한 '포레스트 리솜'은 아름다운 낙엽 산책로를 갖춰 가을 단풍여행지로 제격이다. 구학산 아래 주론산 분지내 21만㎡ 리조트 부지중 70%가 숲으로 덮여 있는데, 특히 리조트 빌라동과 어우러진 다양한 수종의 단풍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다가 고객과 리조트의 자연을 연결하는 전문 크루 '리오'가 울창한 원시림을 좀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빙글빙글 카트탐험' 프로그램은 전동 카트를 타고 '리오'의 재미있는
[충북일보] 충주시체육회는 오는 11월 11일 올해 세 번째 뚜벅이 비내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4월 1일 탄금공원, 9월 23일 계명산임도 걷기행사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시민 건강걷기 행사다. 행사에는 시민, 체육인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비내길의 수려한 갈대숲과 자연경관을 함께하며 시민의 하나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체육회는 지역 내 주요명소를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찾고 명품길을 널리 알려 건강도시 구현과 국가정원 조성에 기여하기위해 걷기행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진용섭 회장은 "올해 열리는 마지막 뚜벅이 비내길 걷기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체육회는 내년에도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강천섬이 가을 전성기 맞을 채비를 한다. 거대한 초지 위에 억새 군무가 화려하다. 미루나무가 잔디밭을 병풍처럼 두른다. 거대한 초지 위에 억새 군무가 화려하다. 걷기 좋은 은행나무길이 한참 이어진다. 강은 굽이굽이 흘러가고 산은 그림 같다. 강천섬은 여강 둘레에 위치한 하중도다. 1~2시간 걸으면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천천히 걷기에 좋다.강천마을서 출발해 원점회귀 할 수 있다. 여강을 눈앞에 두고 강변길을 걸어간다. [충북일보] 새파란 하늘이 점점 강렬하게 다가온다. 높고 청명한 하늘에서 가을이 내려온다. 하늘과 땅에 온통 가을 풍경이 가득하다. 단양쑥부쟁이 등이 흐드러지게 웃는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떠간다. 발아래 보이는 세상을 지그시 굽어본다. 무언가 따뜻하고 힘찬 기운이 가득하다. 은행 한 알이 익어 저절로 땅에 떨어진다. 가을이 한 알 한 알 떨어지는 고운 날이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강천섬엘 간다. 강변을 따라 섬 하나가 새로 만들어진다. 억새와 어울려 외딴 섬길에 담장을 친다. 강물이 땅을 잘라내 외로운 섬을 만든다. 억새 군락 사이로 시멘트길이 뚜렷하다. 다리 건너자 그림엽서 풍경이 이어진다. 하얀 억
[충북일보] 오는 28~29일 진천숯산업클러스터 일원에서 '9회 참숯마실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전국에서 유일한 참숯축제로 진천군에서 후원하고 백곡참숯마실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특히 백곡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되는 '참숯낙화놀이'가 가을밤을 환하게 수놓을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낙화놀이는 하늘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단 뒤 불을 붙여 마치 꽃이 떨어지듯 불꽃을 연출하는 전통 민속놀이다. 추진위는 부대 행사로 △숯불 꼬치구이 먹거리 한마당 △숯검댕이 콘테스트 △숯 그림 사생대회 △백곡 카누 체험장 △플리마켓 △숯 사진 전시회 등을 꾸릴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진천 백곡지역의 특화자원인 참숯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관광 축제를 기획했다"며 "전통 민속놀이인 낙화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했으니 많이들 방문해 즐겨 달라"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은행나무길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문광 은행나무길 단풍은 이번 주말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나무길은 문광면의 대표 관광지이자 괴산군의 명품 관광지로 손꼽힌다.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1977년 양곡리(반느실) 마을의 김환인 씨가 마을주민들을 위해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노력을 더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아름다운 은행나무길로 탄생했다. 사계절이 제각기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지만 단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문광 은행나무길은 노란 은행잎으로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의 풍경은 찾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 매년 가을이면 저수지의 물안개가 은행나무길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가 문광 은행나무길을 새벽부터 찾고 있다.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밤에도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돼 있다. 인근에는 유색벼 논그림과 소금랜드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길인 에코로드 등이 위치해 가을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해마다 이맘때 열던 은행나무축제는 올해 열리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가 여행지로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깊어가는 가을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단양의 트래킹 코스를 소개한다. 걷기 좋은 길은 여럿이지만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릴 듯한 코스로 선암골생태유람길과 단양강잔도길 두 곳을 준비했다. 두 곳 모두 트래킹 코스뿐만 아니라 주변의 단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소들도 여행지 코스로 엮어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다. 긴 여유가 없어도 괜찮다. 짤막한 주말에도 가족, 친구와 함께 단양에서 가을을 걸어보자. △선암골생태유람길 선암골생태유람길은 트래킹을 하는 동시에 유명 관광지인 단양팔경 중 3곳을 볼 수 있는 트래킹 코스다. 하선암, 도깨비마을, 사인암, 도담삼봉 등 다양한 단양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선암골생태유람길에 있다. 선암골생태유람길 트래킹 중에 볼 수 있는 곳들 중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에 하나로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절경 중 하나다. 차로만 이곳을 지나다 들렀다면 트래킹을 하면서 꼭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색다른 풍경과 느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선암골생태유람길 코스는 4
[충북일보] 대한민국 관광 대표 도시 단양군이 관광객 1천만 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폭염, 폭우 등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지만 1∼9월까지 618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선전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 매화골 핫 썸머 페스티벌, 제1회 시루섬 예술제 개최 효과가 더해져 월간 관광객이 95만 명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달은 5월로 단양 구경시장 'K-관광 마켓' 10선 선정, 다누리아쿠아리움 개관 11주년 기념행사 등의 효과에 힘입어 87만4천729명이 방문했다. 여기에 6월은 단양소백산철쭉제, 전국 노래자랑 개최로 축제 현장이 나들이객으로 넘쳐나며 84만4천803명이 방문,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월은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전국적인 관광 불황에도 총 17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도시로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9월은 추석 연휴에 가을 관광 시즌을 맞아 76만6천734명의 관광객이 발길을 끌었다. 이 밖에 월별 관광객 분포는 1월 32만1천920명, 2월 42만4
[충북일보] 단양군의 관광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논의하기 위해 단양관광공사가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한 팸투어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공사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신문기자, 대 중국 관광 전문가, 축제·캠핑 분야 전문가 등을 초빙해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 아쿠아리움, 온달관광지 등을 방문했다. 첫날은 만찬과 함께 단양 관광지의 부족한 점과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리안관광지를 방문한 후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구소멸지역의 관계 인구 확대를 위한 단양 관광의 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를 진행한 공사 만천하팀 관계자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의 확대와 함께 단양의 관계 인구가 점점 증가세에 있는 시기에 전문가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좋은 기회였다"며 "개선점에 대해 반추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단양관광공사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관계 인구란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 거주하지는 않으나 해당 지역을 지탱하고 지역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제3의 인구를 뜻하는 말이다. 고향사랑기부제와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
[충북일보] 가을의 대표 단풍 명소인 단양군 보발재가 단풍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며 감홍난자의 절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색색의 단풍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부터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에는 단풍이 수놓은 그림을 눈에 담기 위해 찾은 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보발재는 봄에는 알록달록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수채화처럼 펼쳐져 연인 또는 가족과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보발재부터 영춘면사무소로 연결되는 소백산 자락길 제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을의 절경을 뽐내며 길이는 약 13.8㎞ 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래킹 명소다. 길 후반부에 있는 온달 관광지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꾸민 곳으로 사극 드라마의 촬영지로 시대복 착용과 사진 촬영이 가능해 단풍과 함께하는 타임슬립 여행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가곡면 보발1리, 보발2리 새마을부녀회가 보발재 광장에서 19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보발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가곡 보발재는 예부터 천태종 본산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한 고갯마루로 정상까지 힘들게 올라 내려다보는 산과 도
[충북일보] 수상관광 단양 시대의 원년을 선포한 단양군이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인 단양 호반에서 단양군체육회 주최·주관으로 수상레포츠 활성화를 위한 체험과 대회를 연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단양읍 상진리 상진계류장 일원에서 청명한 가을하늘과 단풍을 배경으로 수상레포츠 체험과 2023 단양 레이크파크 수상스포츠 대회가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수상자전거, 카약, SUP(패들보드), 요트까지 4종으로 단양군체육회를 통해 현장에서 신청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바람을 이용한 무동력 레포츠 종목인 요트가 체험에 추가돼 단양교육지원청을 통해 지역 학생과 군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체험도 이뤄진다. 우선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총 7회, 22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4회 운영된다. 1회당 최대 73명 총 800여 명이 무료 체험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 시간은 21일은 오후 4시, 22일은 오후 3시까지다. 체험자들의 안전을 위해 구조정과 응급구조사가 항시 대기하며 임산부, 노약자, 미취학아동은 안전상 문제로 참가가 제한된다. 단양군체육회 주최, 단양군체육회
[충북일보] 단양관광공사가 성숙한 캠핑 문화 전파는 물론 군의 소비 진작과 캠핑 활성화를 위한 캠핑 스쿨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하고 참가비 일부는 단양군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다. 단양관광공사가 운영하는 4개소의 캠핑장(다리안관광지, 천동관광지, 소선암오토캠핑장, 대강오토캠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단양 in 캠핑 스쿨'은 2박3일간 캠핑 스쿨, 환경 사랑 플로깅, 공정캠핑 페스티벌 등 세 가지 틀에서 진행된다. 캠핑 스쿨 분야는 초보 캠핑족들에게 올바른 캠핑 문화와 안전 교육을 전수하고 환경 사랑 플로깅은 마지막 날 다 같이 캠핑장 인근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사로 해당 일정을 마지막으로 캠핑 스쿨이 마무리된다. 공정캠핑 페스티벌은 단양군에서 사용한 영수증 제출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캠핑 푸드에 둘러앉아 함께 나눠 먹는 포트럭 파티,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 오전에는 캠핑장 인근의 천동리 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조식을 통해 단양군 로컬푸드의 참맛 또한 제공하고 있다. 총…
[충북일보] 메뉴는 하나, 고민이 필요 없다. 닭갈비를 먹으려는 사람만 들어서는 가게다. 취향에 따라 사리를 추가하고 사람 수에 맞게 주문하면 곧 정량의 닭고기와 양배추, 대파, 떡이 특제 양념을 얹어 흰 그릇에 담겨 나온다. 노선호 대표의 손에 전달된 그릇 속 음식이 무심한 손길로 철판으로 쓸려 내려간다. 철판이 달궈지는 동안 채소와 생고기를 바라본다. 그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철판 속을 헤집는 손님들에게는 여지없이 노 대표의 제지가 이어진다. 처음 제지당한 사람들의 당혹감도 잠시다. 먹기 좋은 순간까지 이어지는 30년 경력 전문가의 현란한 손길에 시선을 빼앗긴다. 자주 뒤집지도 않고 계속 머무르지도 않는다. 시작이 다른 여러 테이블을 혼자서 움직이며 볶음에 가까운 닭갈비의 익힘 정도를 정확하게 맞춘다. 불의 세기나 양에 따라 시간과 움직임을 감으로 조절하는 것은 세월이 쌓아 올린 경험이자 비법이다. 원조춘천닭갈비에서 테이블마다 놓인 지름 50cm가량의 원형 철판 17개는 온전히 노 대표의 영역이다. 가게 안에서는 자신이 조리해야 가장 맛있게 완성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손님들에게 굽는 과정을 전가하지 않는다. 그저 기다리다 편안한 식사를 대접받게 한
[충북일보]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와 함께 대만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타이베이~청주공항 신규노선 개설에 따른 중화권 관광객 세종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참여자들은 세종의 볼거리와 정원 문화도시를 체험하면서 세종시 중화권 관광의 물꼬를 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17일 재한 외국인 16명을 초청해 1박 2일 일정으로 △영평사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관람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김종률 대표이사는 "재단은 지난 8월 관광사업실을 신설하고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들과 세종시를 관광 목적지로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과 서양 대표 술인 '와인'을 테마로 개최한 '제54회 영동 난계국악축제'와 '제12회 대한민국 와인 축제'가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두 축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영동군 영동읍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함께 열렸다. 지난 12일 숭모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국악의 흥과 정겨움으로 가을하늘을 물들이며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영동 난계국악축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답게 전통과 현대를 조화해 전국 최고의 전통 예술축제임을 확인했다. 함께 열린 대한민국 와인 축제도 향긋함과 달콤함을 자랑하는 영동 와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번 축제는 국악기 제작, 농악 연주 체험, 다도 시연 체험, 와인 족욕, 뱅쇼 만들기, 와인 가방 만들기, 와인 잔 꾸미기 등 국악과 와인을 소재로 세대 간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 청소년을 위한 도전 국악 골든벨과 단체줄넘기 대회를 새롭게 선보이고, 관객참여형 뮤지컬 공연과 야외 영화관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나흘 동안 펼쳐진 14만6천 명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옥화구곡 길이 강물 따라 가며 깊어진다. 산모퉁이를 구름과 함께 돌아 걸어간다. 바람이 만들어내는 달천 노래가 살갑다. 조신한 발걸음에 풍경도 슬쩍 숨죽인다. 소나무 숨소리가 급한 마음을 다독인다. 지저귀는 새소리에 소나무 향이 솟는다. 버드나무 무리가 가을 강가에서 물든다. 강 옆으로 길게 늘어서 풍경을 연출한다. 달천강이 몽환적인 풍경을 피워 올린다. 가을 한낮 징검다리 풍경이 고즈넉하다. 가마우지가 날아들어 주인 노릇을 한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유보했던 열망을 참지 못하고 찾아간다. 결핍이 길어진 만큼 욕망의 폭이 한없다. 열띤 나들이가 고된 삶을 부드럽게 한다. 정
[충북일보] 세종시 연기면 주민자치회가 자체 계획한 '제비마을 만들기'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특색 있는 마을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조사부터 벽화그리기 계획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 관심을 끌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 특성을 살리고 오래돼 낡은 마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기면의 연이 제비 연(燕)자라는데 착안, 연기면 서부길 인근 주택 담장에 제비를 소재로 벽화를 그렸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비집과 제비와 관련된 우화 등 다양한 소재를 마을벽화에 담아냈다. 연기면 주민자치회는 앞으로 새로운 테마 마을을 조성하고, 내년 마을계획사업으로 제비마을 홍보 동영상 제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익 주민자치회장은 "앞으로도 마을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마을계획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최근 도담정원에서 사계절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마롱이·방울이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도담정원은 오랜 기간 방치됐던 댐 저수구역을 단양군과 수자원공사(K-Water)가 협력해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는 4만㎡의 대단위 정원으로 조성했다.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코스모스와 백일홍, 댑싸리가 가을로 물들어 도담삼봉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먹거리 장터를 열고 농산물과 공예품 판매장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시골의 정겨운 맛을 선사함과 동시에 마을의 주민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로 설치된 포토존 조형물 마롱이와 방울이는 각각 단양군과 수자원공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마롱이는 단양군 대표 농산물인 마늘을, 방울이는 깨끗한 물을 위한 종합 관리 해결책을 제공하는 수자원공사의 역할을 형상화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수자원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충주권지사장, 도담리 이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도담정원을 만들고 도담삼봉 체류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도담정
[충북일보] 충주시는 내달 1일 '탄금호 피크닉공원'의 정식개장을 앞두고 오는 22일까지 시범운영 중이다. 시는 2021년도까지 캠핑장으로 활용된 이후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중앙탑면 탑평리 117 일원을 나들이 이용객을 위해 '탄금호 피크닉공원'을 조성했다. 또 다양한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반려동물 놀이터가 설치된 반려동물 동반 구역(A)과 일반 구역(B)으로 공간을 분리했으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배려사이트를 각 구역당 1개소씩 마련했다. 시범운영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는 22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시범운영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3일부터 충주체험관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시는 탄금호 피크닉공원의 시범운영 후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11월 1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요금은 각 대형(10~12인) 2만 원, 중형(6~8인) 1만 5천 원, 소형(2~4인) 1만 원이다. 단, 충주시민 및 장애인 등은 약 30%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충주시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관광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제54회 영동 난계국악축제'와 '제12회 대한민국 와인 축제'가 12일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인'국악'과 서양의 대표 술인'와인'을 소재로 한 축제다. 이번 두 축제는 시대 간, 세대 간의 벽을 뛰어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로 구성했다. 축제 첫날(12일)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타북식을 시작으로 숭모제, 종묘제례악, 난계국악단 연주회, 개막식, 축하공연(인순이 등), 국악 불꽃놀이 등을 펼친다. 둘째 날(13일)은 전국 풍물 경연대회, 고전 머리 헤어 아트쇼, 와인축제, 충북 MBC 공개방송(김종서, 이상은, 디핵 등)으로 꾸민다. 셋째 날(14일)은 도전 국악 골든벨, 어린이뮤지컬 '엄마 까투리'공연, 야외 영화관 운영, 인기가수 효린, 임한별 우디의 축하공연 등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15일)은 영동군 풍물 경연대회, 단체줄넘기대회, 폐막식, 초청공연(송소희, 로이킴 등), 군민 어울림한마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국악기 제작·연주체험,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 체험 행사를 상시 운영하고,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충북일보] 단양군이 지난 추석 명절부터 한글날까지 황금연휴 기간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53만 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 주요 관광지 20개소를 이용한 관광객 수는 총 52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도담삼봉으로 13만4천 명이 방문했으며 두 번째로는 만천하스카이워크로 6만6천 명이 만학천봉전망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체험시설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행 명소 구담봉에는 6만6천 명, 패러 명소로 손꼽히는 가곡 두산마을과 양방산에는 각각 5만2천 명, 3만7천 명이 찾았으며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에도 2만1천 명, 1만6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관광버스, 개인차량 등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대표 상권인 단양구경시장을 비롯해 주변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등 도심 상권 전체가 북적였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추석 명절의 경우 연휴가 2일 늘어남에 따라 12만6천명 정도가 증가한 29만9천 명이 찾아 전년 대비 관광객 수는 약 1.7배로 뛰었다. 특히, 도담삼봉의 경우 관광객 구름 인파가 몰
지난 여름 만족스럽게 다녀온 국내 여행지를 추천한다. 배롱나무 명소 충북 영동 백화산 반야사다. 여름이 지날 무렵 간 탓에 아주 화사한 배롱나무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왔다. 거기에 벌개미취까지 꽃구경 제대로 하고 왔다. 지난 2022년 9월 초에 방문했을 때 배롱나무꽃이 충분히 피어있어서 올해도 그 즈음 갔으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일찍 갔어야 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로 차를 몰아가다 보면 대한불교조계종 백화산 반야사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온다. 굳이 영동이라는 말을 붙이는 이유는 같은 이름의 사찰 논산 반야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동 백화산이라 하는 이유는 역시 태안 백화산, 상주 백화산과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백화산 반야사 일주문을 지나면 머지않아 반야사가 나오는데 이쯤에서 차를 세우고 주변 석천계곡을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석천의 시원스러운 물줄기 소리를 들어보면 어딘가에 남아있는 여름의 더위가 가시는 듯하다. 사계절 좋은 여행지를 특별히 여름에 더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다. 평소에는 반야사에는 주차장이 갖춰져 있으니 입구에 주차할 수 있는데 석가탄신일 같이
새벽녘 제천모산비행장을 찾았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제천비행장에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아침 운동을 하고 활주로 양옆으로는 꽃들이 피이있다.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오르고 송학면 부근에는 운해가 흘러든다. 계절이 바뀔 즈음이면 더 많은 운해가 밀려와 안개 자욱한 비행장이 된다. 늦은 여름 찾았던 모산비행장의 서쪽 끝에는 가우라꽃(바늘꽃)이 심어져 있었는데 통로를 사이에 두고 흰색과 빨간색 꽃이 대칭으로 있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꽃의 높이가 허리 정도까지 올라오는 키 큰 꽃이 사진을 담기 좋은데 가우라꽃은 높이가 낮아서 아쉬웠다. 비행장 서쪽 끝에서 동쪽 편을 바라보니 운해가 흐르고 몽환적인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다. 가우라꽃은 '홍접초', '분홍바늘꽃',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불린다. 가우라꽃의 원산지가 어디인가 찾아보니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라고 한다. 멀리서 물 건너온 꽃이다. 작은 꽃에서 열심히 꿀을 따는 꿀벌이 많다. 부지런한 곤충이다. 비행장은 길이가 길다 보니 군데군데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다 힘이 들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이곳 원색의 의자에서 인생 샷을 한 컷 담기도 한다. 지금 현재
흙길과 어우러진 오솔길이 고즈넉하다. 참나무 밤나무 행렬이 한동안 계속된다. 소나무 타고 오른 담쟁이 잎에 물이 든다. 색감에도 별다른 기교가 없어 정이 간다. 일찍 찾은 단풍에 마음도 반갑게 물든다. 이음 길과 갈래 길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오솔길 들어서면 어김없이 갈림길이다. 솔숲 지나고 가지런한 계단이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쉬엄쉬엄 숲과 꽃향기 맡으며 걸어간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은적산(208m) 늦은 아침을 먹고 강내면으로 내달린다. 탑연리 친구네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오전 10시 친구와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가을들녘의…
[충북일보] 단양군이 주요 관광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지정해설 시간 운영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관광 서비스 개선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초부터 가을 행락객을 대상으로 지정해설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정해설은 군에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관광지 해설을 진행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정시간에 해설사들이 선제적으로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해설을 진행한다. 특히 지정해설은 관광지 이해도를 높이고 즐거움을 배가시켜 관광만족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적 해설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된 주요 관광지는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사인암,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등 5곳으로 총 1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관광해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해설사의 소양 강화, 친절 교육 등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