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소비자들은 맛, 가격, 친절, 위생 등 다양한 요소에 제각기 점수를 매긴다. 맛이나 가격, 친절한 서비스가 다소 주관적인 지표라면 위생만큼은 두루뭉술하게 타협할 수 없는 객관적인 지표다. 송혜정 대표는 손님들이 자신의 음식을 먹으러 찾아오는 공간 위생과 관련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밀가루, 다짐육, 채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도 늘 부지런히 움직여 청결을 유지한다. 주변에서 적당히 하라고 할 만큼 철저한 관리가 음식점 위생 등급제 '매우우수' 현판을 떳떳하게 한다. 혜정씨에게 만두는 주기적으로 빚는 음식이었다. 김장의 계절이 다가올 때면 더 자주 만들었다. 김치만두는 신김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기도 했고 새로운 김치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에도 좋았다. 김치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김치가 듬뿍 들어간 엄마표 김치만두는 좋아했다. 한김식히려 내려놓은 만두를 가족들이 오가며 한 알씩 집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만두를 빚을 때마다 주변과 나누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였다.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만두라고 손에 꼽으며 칭찬을 거듭한 지인들은 만둣가게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
[충북일보] 드라마의 인기는 촬영 장소에도 영향을 끼친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배경이자 주인공들의 삶이 스민 공간에 호기심을 갖는다. 방영 당시뿐 아니라 종영 이후까지 현장을 찾기도 한다. 청주 흥덕구 운천동에도 그런 장소가 있다. 한 드라마에서 주요 장소인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등장했던 가게다. 촬영을 마친 후 카페로 활용하던 가게가 피제리아로 업태를 바꿨지만 외관의 초록 간판은 남겨둬 쉽게 찾을 수 있다. '오앙트' 박정호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전문가다. 지난 2018년부터 연이 닿은 이 건물은 인생 2막을 위해 준비했다. 한적한 공원과 연결된 듯한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이전과는 달라질 50세 이후의 삶을 준비했다. 집과 마당의 경계 즈음에 화덕부터 만들었다. 집에서도 풀드포크 바비큐와 스테이크 등 본격적인 요리에 진심이었기에 언젠가 이곳에서는 화덕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고자 했다. 안전은 물론 화력과 온도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오랜 시간을 들여 직접 만든 화덕은 피제리아 오앙트를 시작하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자는 밀가루 반죽 위에 치즈와 소스, 토핑이 전부다. 오앙트는 거기에 화덕의 열기로 쫄깃하고 담백한 매력을 더한다. 남기는 부분
[충북일보] 올해 추석 명절엔 귀향객들에게 깊은 고향의 맛을 느껴 볼 수 있는 '세종 뿌리깊은가게'의 맛 나들이를 추천한다. '세종 뿌리깊은가게'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음식점, 상점, 그리고 장인의 솜씨가 깃든 세종시의 역사와 매력이 담긴 곳이다. 매년 가게의 역사와 고유한 가치를 꼼꼼히 살펴 선정한다. 선정된 가게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세종의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보석 같은 가게들 중 세종의 맛을 담은 세종 뿌리깊은가게를 소개한다. ◇45년 전통을 이어온 조치원 '신흥파닭' 1978년 조치원 신흥리에서 창업했다. 이곳은 염지 하지않은 생닭을 활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치킨 위에 생파를 올리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조리법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상호명을 기존 '신흥닭집'에서 '신흥파닭'으로 변경하고 사업장을 신축·이전했다. 방문 고객이 홀이 없어 파닭을 길거리나 차 안에서 먹는 것을 보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파닭을 즐길 수 있도록 깨끗한 홀을 마련했다. 조리 공간은 도로 쪽으로 개방해 조리 모습을 고객들이 지켜볼 수 있게 하면서 손님들의 신뢰를 높였다. 45년의 역사
[충북일보] 시원한 육수에 매끈한 면발, 냉면은 얼핏 쉬운 음식처럼 보인다. 집에서도 라면만큼이나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아졌고 분식집이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후식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같은 냉면은 아니다. 육수와 면발을 만드는 재료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시판 냉면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까다롭게 면과 육수, 양념장을 분석하는 이들도 그만큼 많다. 냉면 앞에 붙는 글자에 따라 취향을 논하기도 한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의 수암면옥은 청주를 대표하는 냉면집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지난 2019년 문을 연 함흥냉면 전문점이다. 이승연 대표가 정통을 고집하는 친구의 가게에서 처음 맛본 함흥냉면은 쫄깃한 면발과 매콤하면서 입에 감기는 비빔장, 감칠맛 가득한 한방 향이 코끝에 남는 시원한 육수로 각인됐다. 20여 년간 몸담은 직장을 그만둘 만큼 확실한 맛이었다. 해본 적 없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배웠다.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자신 있는 맛을 만든 뒤 수암면옥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것은 정통 함흥냉면이다. 면부터 육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 17일 '제천맛집 3기 현판수여식'을 열고 지역의 맛과 문화를 대표할 새로운 맛집 10곳을 공식 인증했다. 이번 선정은 제천시의 미식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이번에 '제천맛집 3기'로 선정된 10개 업소는 지역 농산물 활용도, 음식의 맛, 고객 서비스 등 다각적인 평가 기준을 거쳐 엄선됐다. 이들 맛집은 앞으로 제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천 고유의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시는 1, 2기 맛집 선정에 이어 3기까지 브랜딩을 강화하며 '미식 도시 제천'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각종 스포츠 대회나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방문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천만의 특색 있는 맛집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며 "가스트로 투어(미식 여행)와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형 소비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음식업소들과 함께 성장하는 미식 관광 도시 제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
[충북일보] 하얀 원형 접시 위에 놓은 돈가스를 받아든 손님이 익숙한 손길로 조각을 만든다. 쓱쓱 대충 썰어둔 것 같지만 자신의 입에 딱 맞는 크기다. 흩어진 소스까지 골고루 묻혀 돈가스를 한입에 넣는다. 고가네왕돈까스 단골들의 숙련된 기술이다. 고가네왕돈까스는 그야말로 옛날돈가스 그 자체다. 1980년대 양식을 배웠던 아버지의 기술이다. 호텔 레스토랑을 나온 뒤 그 시절 부강에서 아내와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즐기던 부부의 돈가스는 11년간 자리를 지켰다. 전례 없이 힘들었던 IMF시절, 잘 해오던 레스토랑을 닫고 분식집으로 가게를 옮겼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분식만한 것이 없었다. 식탁 위에서도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뚝배기 떡볶이를 대표 메뉴로 내세웠다. 떡과 어묵, 채소를 다 건져 먹어도 여전히 따뜻한 뚝배기 속에 밥을 비벼 먹으면 더욱 든든했다. 10여 년간 이어진 분식집에서도 돈가스는 멈추지 않았다. 양식으로 먹어도 맛있는 돈가스지만 분식으로도 손색없었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운 메뉴로 여겨졌던 돈가스를 매콤한 떡볶이 소스와 함께 먹으니 오히려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
[충북일보] 두툼한 크림,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을 사로잡는다. 판매대에 놓인 맘모스 빵의 단면 뿐 아니라 포스터와 배너 등에 쓰인 메뉴 사진도 먹음직스럽다. 색감의 조화나 크림의 두께, 배경색까지 계산한 촬영물 덕분이다. 푸드스타일리스트과를 전공한 박민지 대표의 감각이다. 푸드스타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등 모든 음식의 기본을 먼저 배운다. 음식을 할 줄 알아야 제대로 된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지씨가 그중 가장 재미를 느낀 것은 베이커리였다. 하얀 덩어리에서 각양각색으로 변화하는 빵의 모양과 맛이 흥미로웠다. 스타일링만 하기에는 아쉬웠다. 보기에만 좋은 음식이 아니라 맛과 영양에도 신경 쓴 진짜 빵을 만들기로 했다. 실습에서 취업으로 이어진 유명 제과점에서의 경력이나 대형마트 제빵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인과 함께 시작해 지금은 혼자 운영하게 된 빵집바루까지 민지씨는 10년 넘는 제빵 인생을 이어오고 있다. 증평 동네빵집 '빵집바루'가 오전 7시 반부터 문을 여는 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주민들이 많아서다. 인근 체육공원과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으로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부터 먼 출근길에 오르는 직장인까지 분주한
[충북일보] 닭은 대중적인 음식 재료 중 하나다. 목부터 발까지 거의 모든 부위를 각각의 음식으로 활용한다. 굽고, 튀기고, 볶고, 끓이는 등 조리법에 따라서도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닭으로 만든 여러 요리 가운데 여름과 겨울, 몸보신이 필요한 때 가장 많이 찾는 것은 건강한 부재료와 함께 끓인 탕류다. 인삼과 대추, 마늘 등이 함께 들어간 삼계탕이나 옻나무와 함께 깊은 맛을 우려낸 옻닭, 엄나무를 넣는 엄나무삼계탕 등이 대표적이다. 청주 무심동로 일원에는 복날 등 보양 음식을 찾는 날이면 유독 붐비는 거리가 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옻닭 거리다. 백숙과 삼계탕을 주력 메뉴로 하는 여느 가게들과 달리 상호부터 옻닭을 내세운 가게들이 모였다. 대부분 오랜 기간 단골을 확보한 전통 있는 가게다. 옻나무 껍질과 수액 등은 약재로도 활용한다. 옻나무 순은 나물로 먹는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옻나무는 우루시올 등의 성분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뽀얀 국물이 대부분인 삼계탕과 달리 옻닭은 어두운색의 국물이 특징이다. 1992년 문을 연 백년옻닭은 백천기씨 아버지의 이발소 옆에서 작게 시작했던 어머니의 옻닭집이다. 아버지의 성 '백'과
[충북일보] 연노란색의 오믈렛이 통통하고 매끈한 자태로 볶음밥 위에 올라가 있다. 나이프로 가운데를 스치듯 베면 몽글몽글하게 감춰져 있던 계란이 스르륵 펼쳐지면서 볶음밥을 덮는다. 부드러운 계란과 고소한 밥의 조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다. 문예준 대표의 카펠라는 청주 흥덕구 운천동에 자리잡은 오므라이스 전문점이다. 가끔 식자재 쇼핑에 이용하는 노란색 오토바이 한 대가 문 앞을 지킨다. 중식을 전공하고 양식 레스토랑과 파인다이닝 등에서 일하며 13년 경력을 쌓은 예준 씨의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된 가게다. 여러 조리 기법과 재료 활용 방법은 프렌치 중식을 다루던 일본인 스승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주변 상권을 고려해 결정한 오므라이스는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면서도 다양한 토핑을 더해 색다른 맛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었다. 한번에 20kg씩 대량으로 볶는 양파가 기초를 다진다. 1시간 이상 약한 불에 볶아 카라멜라이징한 양파는 자연스러운 달콤한 맛과 감칠맛의 이유다. 처음 볶기 시작한 양의 20% 가량으로 부피가 줄어들지만 그만큼 맛은 농축된다. 사골 베이스를 넣고 함께 끓인 양파 스프는 오므라이스와 함께 제공하는
[충북일보] 팥은 특유의 풍미와 단맛으로 사랑받는다. 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사포닌과 칼륨 성분이 있어 '약성본초', '동의보감'에서도 여러 효과를 언급했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데다 가공적성까지 뛰어나 예로부터 다양하게 이용됐다. 삶아 으깬 형태의 팥은 팥죽, 국수, 떡부터 빵, 빙수까지 여러 곳에 쓰인다. 동지팥죽을 고유명사로 아는 사람도 있을 만큼 동지와 팥죽이 익숙한 것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날'인 동짓날 절식으로 팥죽을 먹어온 풍습 때문이다. 붉은 팥이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이 풍습은 여전히 동짓날과 팥을 연결한다. 청주 유일의 팥베이커리를 표방하는 '동짓날'은 팥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그 차이를 확연히 알아보는 팥 맛집이다. 매일 6시간 이상 팥을 불리고 삶아 끓이는 과정이 반복된다. 새벽 6시부터 대형 솥에서 저으며 끓여지는 팥 앙금이 뭉근하고 달곰하게 형태를 바꾼다. 동짓날에서는 팥으로 만든 여러 제품을 취급한다. 8가지 종류로 생산하는 팥빵은 천연유산균 발효종 반죽을 이용해 소화가 잘되는 폭신한 빵이다. 팥만 들어간 옛날 팥빵이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특유의 떫은맛이 남지 않도록 비법 재료를 넣
[충북일보] 일정한 날짜에 멈춰있는 공간이 있다. 청주 흥덕구 복대동의 한 카페는 사계절, 어느 시간에 방문해도 언제나 '5월5일'이다. 좁은 골목을 일부러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작은 가게다. 북적이진 않아도 비어있는 틈은 없다. 혼자만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거나 일행과 차 마시는 손님, 등하교하며 들르는 아이들의 재잘거림, 메뉴를 포장하며 전하는 사연 등 두런두런 이어지는 말소리가 따뜻한 동네 카페에 머문다. 강범석, 육선향씨 부부에게 '5월5일'은 도전이자 성취다. 26살부터 목회자의 길을 걸어온 범석씨가 어느 날 갑자기 카페 운영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선향씨의 답은 당연히 거절이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 무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쯤 지난 후 그 답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선향씨의 거절을 받아들이면서도 꾸준히 카페 동향을 분석하고 학원에 다니며 자격을 취득하는 남편의 모습은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부부의 결심이 선 후에는 함께 배웠다. 디저트와 음료 파트를 구분하고 역할을 나눠 각자의 비법을 찾았다. 청주세무서 인근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카페는 2019년 12월 부부의 첫 가게가 됐다. 초보 사장님들의 서투름에
[충북일보] 올해 4년 차를 맞은 청주 오창의 국밥 가게 우미솥은 '청주제일국밥'이라는 수식어를 간판 옆에 붙였다. 다소 주관적인 평가가 섞일 수밖에 없는 '제일'이라는 단어에 단골들이 앞다퉈 힘을 싣는 근거는 최원석 대표의 철학과 정성이다. 일찍부터 자영업을 시작해 여러 업종을 거친 뒤 8년이 넘게 한 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원석씨다. 친절과 신뢰를 바탕으로 늘 붐볐지만 남이 만든 물건이 아닌 '진짜 내 것'을 팔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요식업으로 눈을 돌렸다. 자신만의 것을 표현하기 위해 메뉴에 신중을 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국물 요리 중에서도 순위를 매기자면 국밥이 가장 앞섰다. 동네 구석구석에서 대를 이어 깊은 국물맛을 전하는 가게들도 인상 깊었다. 좋아하는 음식, 잘할 수 있는 메뉴는 아무리 생각해도 국밥이었다. 국밥은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메뉴이기도 했다. 특히 오래 끓여야 제맛을 내는 소국밥이 그랬다. 깊은 맛의 든든한 한 그릇을 위해서는 힘들어도 지속할 수 있는 정성이 필요했다. 열정과 끈기에 자신 있던 원석씨에게는 해볼만한 일로 느껴졌다. 하던 일을 정리하고 전국 곳곳으로 국밥 맛집을 찾아다니다 가장 입에
[충북일보] 조선 6대 왕 단종의 능인 강원 영월 장릉의 석물 제작에 사용된 석재가 제천시 송학산 일대에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고문헌 기록과 현장조사, 과학적 분석을 종합한 결과 장릉의 혼유석과 장명등, 석마·석양·석호 등에 사용된 석재의 산지가 제천 송학산 일대로 밝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00여 년 전 문헌에 기록된 석재 공급지를 현재의 지명과 암석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종은 왕위에서 쫓겨난 뒤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에 유배됐으며 1457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1681년 노산대군으로 추봉됐고 1698년 단종으로 복위되며 기존 묘역도 왕릉의 격식에 맞춰 정비됐다. 당시 조성 과정을 기록한 '단종장릉봉릉도감의궤'에는 영월 일대에서 적합한 석재를 찾지 못해 제천 북면 정암의 부석소를 채석지로 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는 현재 '제천 북면 정암'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원은 조선 말 제천군 북면 일대가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현재의 제천시 송학면에 편입된 사실을 토대로 송학면 시곡리 정암마을을 유력한 후보지로 설정했다. 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머무르고 소비하는 실용 관광을 중심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체계적인 성장 인프라 마련을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민선 9기 충북 관광 대전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광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대전환 전략안을 마련한 뒤 9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청주국제공항이 아웃바운드 관광으로 편중된 것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이 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 산업을 지역에 머물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나아가 관광으로 성장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추진 방향은 △관광 정책 통합·연결 △체류·소비·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 △인바운드 관광 허브 육성 △체류·체험형 관광 개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바운드 관광을 위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권 등의 관광도시 연계해 관광권을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