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비싸고 어려운 술이라는 문턱이 있던 위스키가 달라졌다. 코로나 시대를 경험한 이후 혼자만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세대가 전과 다른 음주 문화를 추구하면서 부쩍 대중에게 가까워졌다. 전문가들만큼이나 애정을 가지고 위스키를 살피는 이들이 늘었다. 곡물의 종류, 발효, 증류, 숙성, 블렌딩, 브랜드, 병입 등 조건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맛과 향의 폭이 넓고 다양해 알수록 깊이있는 즐거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가벼운 한 잔으로 오래 즐기는 묵직한 여운도 위스키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청주 위스키바 월석을 운영하고 있는 박광호 대표는 이런 위스키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공간을 열었다.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다 알게된 위스키는 그간 먹어본 술과 다른 무언가 있었다. 먹고 마시고 취하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을 머금고 음미하는 시간 자체를 함께 운용하는 콘텐츠로 느껴졌다. 병을 열었을 때, 시간이 지났을 때, 어떤 음식과 함께일 때에 따라 달라지는 위스키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런 문화를 당연한 듯 즐기는 사람들 속에서 위스키 문화를 만끽했다. 청주에서 놀러온 친구들에게 다니던 위스키바를 소개했을 때 지역
[충북일보]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음식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메뉴가 익숙하지 않다면 그만큼 보이지 않는 문턱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드는 모든 메뉴를 정체성으로 삼아 특별한 메뉴를 자신있게 선보이는 가게들이 있다. 청주 운리단길이라고도 부르는 직지대로 753번길에 지난해 8월 문을 연 부라타리아도 그중 하나다. 부라타리아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부라타치즈가 주인공이다. 누군가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할 수 있는 이 치즈는 둥근 모양이다. 복주머니 같기도 하고 맨질한 찐빵 같기도 한 치즈를 나이프로 가르면 촉촉한 속내가 쏟아져나온다. 잘게 찢은 모차렐라를 생크림과 섞어 숙성한 스트라치아텔라를 넓게 펼친 모차렐라에 넣고 묶어 만든 것이 부라타치즈다. 재미있는 식감과 고소함을 그 자체로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토마토와 바질 등 신선한 채소와 곁들여 샐러드로 먹기도 한다. 부라타리아에서는 정진영 대표가 직접 만든 부라타, 모차렐라, 스트라치아텔라 등 수제 치즈와 관찰레, 코파, 스팔라코타 등의 수제 햄 등으로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안 요리를 일찍부터 시작한 진영씨는 우연히 서점에
[충북일보] 고깃집에도 분위기가 있다.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분위기는 달라진다. 시끌벅적하고 개방적인 곳을 찾는 층이 있는가 하면 깔끔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층도 있다. 친구들끼리 가기에는 괜찮지만, 가족과 가기는 꺼려지는 곳이 있고 연인과 가기에 좀 더 어울리는 공간, 회식 분위기에 걸맞은 공간이 구분된다. 청주 동남지구 용박골에 자리 잡은 '고깃집,용박골'은 어떤 경로로든 한 번 와본 이들이 가족을 대동하고 다시 찾아오는 집이다. 목조 중심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널찍한 테이블 간격, 세심한 메뉴와 상차림 음식의 구성이 철저하게 선별한 고기 맛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한우와 한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가족 중에 소와 돼지 중 어느 하나를 못 먹는 사람이 있더라도 유연한 메뉴 선택이 가능한 장소다. 소와 돼지, 어느 쪽의 고기 질도 완전하게 보장한다. 1++ 한우 9등급 소고기에서 꽃등심, 갈빗살, 살치살, 새우살 등을 판매하고 뼈삼겹, 오겹살, 목살, 가브리, 갈매기살 등을 내세운 한돈 모듬도 최상급 암퇘지로 선별한다. 소고기 전문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돼지고기를 만나봤거나 반대로 돼지고기 전문점에서 주인공 취급을 받지
[충북일보] '오리고기는 남의 입에 있는 것도 빼앗아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확한 출처를 대는 사람 없이도 이 말이 격언처럼 전해지는 이유는 오리고기의 풍부한 영양소에 대한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육류 중에서도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각인된 지 오래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나름의 이유로 꺼리는 사람들도 오리고기에게는 너그러운 경우가 많다. 즉,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메뉴로 정하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청주 상당구 낭성면 '오리박사'는 참숯에 굽는 푸짐한 오리고기 맛에 빠진 단골들이 기꺼이 먼 길을 달려와 20년 세월을 쌓았다. 단골이 많아도 방문 빈도가 낮으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의 현실이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한 달에 2번 이상 오리박사를 찾아오는 단골들만 어림잡아 50팀이 넘는다. 낭성 토박이로 한동안 품질 좋은 국화 농사를 짓던 이동희, 안명순 대표는 2005년 폭설로 하우스를 잃은 뒤 운명처럼 오리를 떠올렸다. 전국 각지에서 유명한 오리 요리를 맛보고 농장과 유통경로 등을 확보한 뒤 오리 전문점을 시작했다. 중국집 주방에서 쌓은 이동희 대표의
[충북일보] 꽃을 받는 순간의 기분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축하' '선물' 등 긍정의 의미로 가득한 꽃 선물은 받는 사람뿐 아니라 주는 사람의 표정까지 밝힌다. 꽃이 존재하는 공간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밋밋한 공간에 화사한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향기로 생기를 전하기도 한다. 김혜주 대표가 꽃의 기능(?)을 알게된 건 7년쯤 전이다. 유난히 마음이 힘들던 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꽃다발을 사들었다. 가만히 서서 꽃다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부터 품에 안고 집으로 오는 모든 시간이 치유 과정이었다. 며칠간 꽃병에 꽂혀있는 꽃을 볼 때마다 충전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를 위한 꽃 선물은 지불한 돈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꽃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수소문했다. 국비지원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화려한 취미생활을 시작했다. 꽃을 만지고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을 만들며 '나다움'을 찾았다. 추구하는 방향과 스타일을 정립하며 만든 작품들을 주변에 선물할 때마다 감동과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의 반응도 꽃이 주는 효과의 일부였다. 2022년 시작한 혜주어스는 정원에서 피어오르는 꽃의 느낌을 추구한다. 각각의 성장 속도가 다르고 바
[충북일보] 상차림 과정부터 친절한 설명이 따라온다. 흔히 고깃집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곁들임 메뉴가 하나 하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접시를 바라보는 손님들의 호기심을 파악한 선제적 대응이다. 살짝 데쳐 껍질을 깐 뒤 상큼한 양념을 무친 방울토마토가 입맛을 돋우고 미나리와 오이 등으로 버무린 홍어무침이 시선을 끈다. 말하기 전에는 정체를 알기 어려운 도라지는 얇게 채썰어 배와 유자 소스를 버무린 것이다. 6~7시간 끓여 만든 진한 한우우거지탕과 직접 담은 열무김치도 이야깃거리다. 야채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참나물과 부추 무침을 비롯해 가끔 올라오는 깻잎 무침이나 고구마 튀김 등은 어머니의 텃밭에서 날 때만 등장하는 별미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친절한 응대가 기본인 이곳에서 얼굴을 찌푸리는 손님은 거의 없다. 좋은 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에게 끝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율량한우가 작심한 서비스다. 의류 관련 사업과 홍보 강의 등을 주로 하던 우윤서 대표가 갑자기 고깃집 사장님이 됐을 때 주변에서는 걱정이 오갔다. 자리잡는 시간이 필요할 거라던 주위의 염려를 뒤로하고 수 개월만에 수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진심
[충북일보] 지난 11월 '2025 청주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가 시작된 첫날부터 13번 부스 앞에 유독 긴 줄이 생겼다. 지음이의 시그니처 메뉴로 익히 알려진 두바이초코, 두바이초코퀸아망, 두바이멜로초코쿠키 등 두바이초콜릿을 다양하게 활용한 디저트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매장에서도 오픈 전부터 문 앞에 줄지어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지만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는 쟁쟁한 청주 시내 디저트 베이커리 맛집들이 두루 모이는 자리다. 첫 참여인 데다 부스 안에서 포장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던 이지은 대표는 눈을 들고 마주한 풍경에 그야말로 어안이 벙벙했다. 시작부터 압도적으로 길게 이어진 대기행렬 덕에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줄 선 인원과 수량을 맞추고도 밤새 준비한 물량이 부족했다. 아쉬움을 안고 돌아서는 시민들에게 거듭 사과를 건넸지만 이튿날의 풍경도 다르지 않았다. 지음이는 지난 4월 청주 가경동에서 금세 동네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2020년 봉명동에서 처음 문을 열고 성안길로 이전 후 잠시 쉬었다 찾은 세 번째 자리다. 봉명동, 성안길에서의 지음이를 그리워하던 이들이 한달음에 가경동까지 찾아와 소문의 불씨를 지폈다. 지은씨의 지음이는 바리스타 학원을 운영하던
[충북일보] 취미가 일이 되면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만족이 앞서는 경우도 있다. 휴담청을 운영하는 김은아 대표는 후자다. 취미를 일로 만들고 더욱 애정이 생겼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취미로 늘 가까이했던 수제청이다. 제철 과일 등을 잔뜩 사서 씻고 손질하고 청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 익숙했다. 15년 이상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문득 더 나이 들기 전에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결론에 닿았다. 그동안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길로 선뜻 들어설 수 있었던 건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던 기반 위에 차곡차곡 쌓아온 취미 생활의 결과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휴식을 담은 수제청 공방 '휴담청'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수제청마스터 과정부터 섭렵했다. 집에서 눈대중과 감으로 만들던 수제청을 그대로 판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뒤 다룰 수 있는 재료의 폭이 확연히 넓어졌다. 과일과 당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물의 당도에 따라 비율과 숙성 방법을 달리해가며 만드는 수제청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온라인 스토어로 시작한 2층의 판매처는 찾아오는 손님들에 의해 1층으로
[충북일보] GG거기포차에는 '여기요', '사장님' 이라는 호칭 대신 '엄마' 혹은 '이모'를 찾는 친밀한 단골들의 비중이 더 많다. 청주 성화동으로 옮겨 문을 연 것은 10년이지만 신유식 대표가 성안길에서 30년 이상 쌓아올린 손맛의 역사를 따라온 손님들이 여전히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장마차는 꾸밈없는 단출함으로 요즘 세대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30~40년 전 청춘들에게는 더욱 아련한 추억이다. 그때 그시절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구애받지 않고 길거리 곳곳에서 들를 수 있었다. 대학가, 시내는 물론 동네 어귀에도 어둑해질 무렵이면 포장마차가 등장했다. 간단하지만 주인장의 손맛이 가득 담긴 특색있는 안주들이 발길을 잡고, 가벼운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삼키는 장소였다. 청주의 중심이었던 성안길도 낮과 밤이 달랐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과 문화를 즐기기 위한 이들이 시내로 향했다. 여러 포장마차가 각각의 단골로 채워졌다. 그곳에 아들의 이름을 내건 신유식 대표도 있었다. 도시 정비 사업으로 포장마차가 모여 거리를 형성했고 그곳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시간이 흐르며 조카가 되고 아들, 딸이 됐다. 따뜻한 엄마의 손맛으로 배를 채우고 때론 거친 말로 안부
[충북일보] 옥천의 미식 지도가 한층 넓어졌다. 옥천군이 6일 '2025 옥천군 맛집'으로 '한우자율식당', '이석해물칼국수' '토박이식당' 등 3곳을 새롭게 선정하고 지정 현판을 전달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군수 공약사업으로 '옥천군 맛집'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단순히 '잘 나가는 식당'을 넘어 지역 고유의 식문화와 정서를 담은 향토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공모에는 25개 업소가 지원했다. 군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음식의 맛과 품질 △위생·청결도 △서비스 만족도 △지역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심사에는 음식·관광·보건 등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 소비자 대표가 참여해 공정성과 현장성을 높였다. 최종 선정된 3개 업소에는 지정 현판과 함께 업소당 130만 원 상당의 위생·환경개선 지원금이 지급된다. 군은 앞으로 SNS·유튜브·지도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와 '맛집 코스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군민이 자랑스러워하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맛의 고장을 만들겠다"며 "내년에는 추가로 6곳을 선정해 옥천군 맛집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일보] 브런치 카페 타이코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빵 굽는 향기가 퍼진다. 매일 새벽 카페에 나오는 이유리 대표의 부지런함으로 메뉴가 준비되고 오전 9시면 어김없이 문을 연다. 청주 백화산 바로 아래 너른 잔디밭과 함께 우뚝 선 건물에 아침부터 사람들이 드나드는 이유다. 간단한 산행에 나서기 전 요기를 하거나 일찍 산에 다녀와 여유를 즐기는 단골들이다. 빵과 쿠키를 굽는 일 외에도 여러 채소를 다듬고 소스를 만드는 일들이 기다린다. 파파야, 쌀국수, 태국 바질, 타로 등 이국적인 재료들이 주방에 등장한다. 타이코는 태국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태국 음식 전문 브런치 카페다. 파스타, 토스트, 샌드위치 대신 솜땀, 팟타이, 팟카카오무쌉 등 태국 음식이 대표 메뉴다. 사업차 태국을 오가던 남편을 만나 지난 2017년 결혼하고 함께 한국에 들어온 유리씨가 지난 2021년부터 타이코의 이름으로 식사와 음료, 디저트 등 태국의 여러 음식 문화를 전하고 있다. 매콤 새콤하면서 짭조름한 태국 음식의 특징적인 맛은 처음 먹어본 이들도 매력으로 느끼는 요소다. 태국 여행에서 같은 음식을 경험했어도 각자 다른 맛을 기억하는 이유는 소스 등의 현지에서도 추구하는 맛의
[충북일보] "사장님 낚시 또 언제가요?" 참바다 횟집을 찾아온 단골들이 박원규 대표를 만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묻는 질문이다. 횟집에 와서 회를 먹으며 사장님의 낚시 소식을 궁금해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낚시를 다녀오면 다양한 어종으로 채워지는 수조에서 메뉴판에 없는 메뉴들이 솟아나기 때문이다. 여름의 별미 쏘가리부터 바다장어, 쭈꾸미, 문어, 겨울의 감성돔까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산 회맛을 본 사람들은 사장님의 낚시 생활에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수시로 낚시 일정을 체크하며 연락을 기다리는 적극적인 이들이 아니더라도 입안에 쫙 붙는 제철 자연산 회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이곳을 찾아오는 단골이 된다. 원규씨는 아버지의 취미를 따라 나선 어린 시절부터 낚시의 재미에 빠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고기를 낚는 것에만 흥미를 느꼈다면 20대 중반 즈음에는 이렇게 잘 잡는 고기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끓여먹고 쪄먹는 것 말고 회를 먹어보고 싶어진 건 보기에도 싱싱한 향어를 잡았을 때다. 첫 도전은 당연히 실패로 돌아갔다. 눈 대중으로 배운 솜씨로는 회를 뜬다기보다는 생선을 뜯어먹는 수준에 그쳤다. 직접 잡은 고기를 맛있게 먹어보기 위해 회 뜨
[충북일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6월 발권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27단계로 결정됐다. 전달(33단계) 대비 6단계 내려간 수치로, 실운항이 위축돼 있던 청주국제공항과 충북 관광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올해 청주공항 하계 인가 스케줄은 주간 평균 348편이다. 노선별로는 일본이 주당 206편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48편, 중국 38편, 대만 28편, 몽골 12편, 필리핀 10편, 인도네시아 6편 순이다. 그러나 5월 첫 주 실제 운항 실적은 인가 기준 대비 평균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노선이 80.0%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몽골(-50%), 베트남(-41.7%), 인도네시아(-33.3%), 일본(-4.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10.5%)과 대만(3.6%)은 운항편이 늘었다. 하계 인가 스케줄은 항공사·노선 상황에 따라 가변성이 크지만, 전반적으로 인가 대비 실운항이 위축된 모습이다. 이번 인하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410.02센트 수준으로 하락한 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