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자그마한 체격의 선생님이 한눈에 봐도 묵직한 대리석을 들고 체험장으로 들어선다. 몇몇 아이들은 그 광경만으로도 눈을 빛내는 반면 수업에 무관심함을 온몸으로 표출하는 아이들도 있다. 사춘기와의 전투를 심하게 치르고 있는 중이다. 정하씨는 무심한 듯 익숙하게 설명을 시작한다. 초콜릿에 대한 편견, 천연 초콜릿에 대한 진실 등 십 수년간 쌓아올린 초콜릿에 대한 지식을 아이들과 가볍게 나누며 초콜릿을 꺼내보인다. 심드렁한 자세로 수업에 집중하지 않던 아이도 분명히 변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해 간 초콜릿 한 조각이 입에 들어가면 흐트러졌던 자세부터 고쳐 앉는다. 그간 먹었던 시판 초콜릿과 달리 입안에 남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에 한 번 놀라고, 곧 이어질 체험으로 직접 만들게 될 초콜릿은 가져가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눈빛이 달라진다. 아무리 사춘기 말썽꾸러기라 한들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십 수년째 초콜릿 체험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는 미스문초콜릿 문정하 대표의 달콤한 노하우다. 미스문초콜릿은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체험의 장을 펼쳤다. 첫 체험은 학원에서의 문의
[충북일보] 넓은 대지에 펼쳐진 목수국이 여름의 태양과 만나 눈부신 풍경을 연출한다. 입구를 조경하며 심으려던 꽃이 하나의 권역을 차지해 풍성한 수국밭을 이루며 뜨거운 여름에도 선뜻 수국밭 사이사이를 거닐게 만든다. 청주 정북동 토성 인근에 자리 잡은 카페 '토성마을'은 사계절 달라지는 풍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찾아온 사람들로 붐빈다. 5년 전 심었던 꽃들이 지금의 토성마을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봄의 데이지 꽃밭이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 대신 토성마을을 하얗게 꾸며줄 아름다운 작물을 고심하다 데이지로 결정했다. 첫해에는 풀만 무성하던 식물이 다음 해 봄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며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데이지와 어울리는 예쁜 옷차림을 하고 찾아온 손님들이 자신의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사람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알고리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해가 바뀌고도 꽃의 계절은 여전히 인기였다. 처음에는 데이지 꽃밭을 중심으로 그늘을 가려놓는 정도에 그쳤던 두 개의 야외 테이블이 앞뒤를 투명한 유리로 만든 통나무 삼각 오두막 여덟 동으로 늘었다. 보기에도 예쁘고 안에서 보는 풍경도 예
장마와 폭염 등으로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운 요즘은 많은 분들이 날씨 걱정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여행지를 찾게 된다. 사계절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사계절 사랑받은 관광지이자 여름에 더욱 사랑받는 단양의 실내 관광지 고수동굴을 소개한다. 현재 단양갈래 앱에서 고수동굴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이 빚어낸 웅장하고 아름다운 단양 고수동굴의 매력을 살펴본다. △고수동굴 :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동굴길 8 고수동굴은 유네스코 단양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로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연 석회암 동굴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수억 년 동안 물과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동굴이라는 것이 단조로울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고수동굴은 하나의 자연 전시관과도 같다. 거대한 석회암부터 종유석, 석순, 종유관, 연못 등 다양한 지질경관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굴 내부에는 천년의 사랑바위와 사자바위, 백층탑, 천당못 등의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들이 곳곳에 있다. 이름과 형태를 비교해가며 하나씩
[충북일보] '행복돼지국밥'이 있는 곳은 청주 내덕동의 한적한 골목, 상권으로 따지자면 그리 좋지않은 환경인데도 돼지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졌다. 누군가의 소개로 우연히 맛 보면 그가 또 다른 지인을 데리고 와 단골이 늘어나는 구조다. 내덕동에서 나고 자란 김장섭 대표는 먹는 것을 좋아해 중학생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막연히 요리 자격증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등록했던 학원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촘촘한 커리큘럼으로 입시학원 버금가는 학습량이었다. 이론과 실습을 익혀 자격증 취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대회 출전이 이어졌고 여러 카테고리의 요리와 음식을 접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자연히 실력도 향상됐다. 다행히 적성에도 맞아 호텔조리학과 전공으로까지 뻗어나갔다. 이후 몇 년간은 휘몰아치듯 열정을 태운 시간이다. 서울에 있는 호텔 일식당에서 몇 년간 경력을 쌓고 한식 기반 레스토랑 등에서도 일했다. 일식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서 일본 도쿄로 건너가 현지의 음식들을 배우기도 했다. 일본에서 덴마크로 넘어간 것은 요리를 시작하게 된 꿈과도 같았던 덴마크 노마 레스토랑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덕이다. 번번이 새롭게 부딪힌 경험은 요리의 본질과 미식
[충북일보] 천 년의 정읍, 최치원의 길을 걷는다. 천년의 시간이 두 채의 건축에 포개져 있다. 시공을 초월한 공감, 건축을 통한 성현의 기억. 역사를 담은 샘고을 정읍에서 두 건축을 걷는다. 앉아보고, 누워보고, 때로는 그 시절로 거슬러 가본다. △ 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항상 설렘이다. 매표소를 지나고, 높은 산문을 올려다보고, 잘 닦인 진입로를 한참 걷는다. 낮은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여느 집 담장과 다를 바 없는 담 너머로 팔작지붕 누각 하나가 문득 고개를 내민다. 마을 한가운데,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세계유산이 다소곳이 서 있다. 이 무심함이야말로 무성서원의 첫인상이자, 이 서원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 준다. 건축을 보는 첫걸음은 건물이 아니라 터를 읽는 일이다. 무성서원은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다. 서원 앞으로 작은 천이 흐르고 뒤에는 성황산이 버티고 있는 배산임수형이다. 서원은 산자락에 홀로 물러나 있거나 마을을 등지지 않았고, 그냥 마을 속에 민초들과 함께 한다. 안동 도산서원이 낙동강을 굽어보는 산기슭에 있으며, 경주 옥산서원이 계곡 물소리 속에 들어앉아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했다면, 무성
충북 영동은 과일의 생육 환경이 좋아서 포도를 비롯해 감, 복숭아, 사과 등의 다양한 과일의 고장이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라 국악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영동군 심천면에는 영동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옥계폭포가 있는데 박연폭포라고도 부른다. 옥계폭포는 무장애 관광지다. 폭포 입구까지 차를 가져갈 수 있고 널찍한 주차장도 입구에 마련돼 있다. 유명 관광지이면서도 입장료도 없고 무료주차가 가능해 가볍게 들러보기 좋다. 무장애 관광지인만큼 폭포까지 가는 길도 평탄하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으로도 이름난 영동 옥계폭포다. 안내판에는 옥계폭포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안내되어 있고 이곳은 월이산 등산 코스와도 연결된다. 옥계폭포는 난계 박연 선생의 천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오색영롱한 폭포수 아래서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데 바위틈에서 피어난 난초에 매료돼 난초 란(蘭), 시내 계(溪)를 붙여 호를 난계(蘭溪)로 지으셨다고 한다. 폭포는 웅장하지만 위험한 모습은 아니어서 폭포 바로 밑까지 가보는 것이 가능하고 아치형 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관람하는 것도 좋다. 인공폭포가 아
[충북일보] 덕수의 깔끔한 외관에 율량천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멈춘다. 'ㄷ'과 'ㅅ'을 활용해 초록으로 만든 가게 로고와 몇몇 화분을 배치한 약간의 여유 공간이다. 번화가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깨끗한 가게 전경은 여세윤 대표가 이 자리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다. 자신의 가게를 염두에 두고 이자카야와 와인바 등 여러 곳에서 경험을 쌓은 세윤씨는 너무 왁자지껄하거나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 두 공간 사이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누구나 편안하게 들어와 즐길 수 있고 공간 그 자체의 재미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덕수의 곳곳은 세윤씨의 취향을 고루 설명한다. 어항 속 물고기, 각자 위치를 잡은 식물들, 색깔별로 모아놓은 여러 소품과 다양한 종류의 술병들이 나름의 화음으로 덕수를 채운다.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가능한 한 열어두자는 것이 덕수의 방침이다. 손님들이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 익숙하게 거절당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겨도, 아이와 함께 사이드 메뉴만 주문해도 기꺼이 환영한다. 처음 온 손님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화장실까지 연결된 배려다. 매장에서의 쾌적함이
[충북일보] 물이 지나간 자리에 커피 향이 피어오른다. 수아커피로스터즈의 문을 열면 은은한 커피 향기가 코끝을 파고 든다. 물 수(水)에 싹 아(芽)자를 사용한 이름이다. 커피알갱이 위로 흘려보내는 물이 커피의 시작이라고 봤다.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들르기 힘든 청주 수곡동 주택가에 찾아든 사람들이 핸드드립으로 그 진가를 확인하고 있다. 커피를 매개로 만난 백상은, 류정윤씨 부부가 이곳에 자리잡은지 벌써 8년이다. 커피는 어른의 음료라는 철칙(?)을 지키던 상은씨는 군대에서 처음 커피를 마셨다. 한바탕 군기를 잡은 뒤 선임이 사준 카라멜마끼야또는 그간 마신 음료들과 달랐다. 달달함 뒤에 미묘한 쌉쌀함과 부드러운 맛의 조화에 얼차려마저 잊어버렸다. 휴가를 나오자마자 커피전문점에서 마신 그것은 또 다른 세계였다. 한 잔 들이키곤 커피에 대해 공부해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책을 찾아 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2%의 커피 고형물과 98%의 물이라는 말이다. 커피를 시작하기에 앞서 물에 대해 공부했다. 통계학에서 수질관련 환경공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며 교수님께도 조언을 얻었다. 석사 과정 후 대구에 있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배웠다. 시럽, 우
[충북일보] 뽀얗고 쫄깃한 찹쌀떡을 반으로 가르면 형형색색 과일들이 싱싱한 자태를 드러낸다. 통으로 들어간 생과일은 눈으로도 그 신선함을 확인시킨다. 제철 생과일의 달콤함이 앙금이나 크림, 요거트 등 부재료와 맛의 조화를 이루며 상큼하게 씹힌다. 딸기, 키위, 파인애플, 복숭아, 귤, 자몽, 망고 등 현 시점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모두 찹쌀떡으로 감싸 디저트를 만든다. 달콤함과 쫄깃함, 상큼함이 어우러진 과일 모찌다. 한 번 먹어본 이들은 다른 과일 모찌의 맛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는 특별한 디저트다. 이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청주 운천동 어느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다. 운천동에서 디저트를 판다는 이유로 '운천동디저트카페' 라고 이름 붙였고 간판 대신 현수막으로 존재감을 알린다. 자칫 무심해 보이는 이 외관은 지난 몇 년간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게에 대한 방향성을 잡은 양동조 대표의 뜻이다. 건물, 주차 여건, 인테리어 등이 완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메뉴에 차별성이 있으면 누구나 어떤 방법으로든 찾아서 먹는 시대가 왔음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음악에 매진했던 삶의 방향을 바꿔 청주를 찾아온 양동조 대표가 시도한 첫 자영업은 프랜차이즈 매
[충북일보] 이름만 보고도 추억의 맛을 회상하며 찾아가게 되는 집이 있다. 어느 순간 사라진 독특한 이름의 가게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진천군 초평면에서 문을 연 '부엉이골'도 그런 가게다. 수년간 닫았던 세월이 있었음에도 곳곳에 부엉이골의 재탄생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부리나케 찾아온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전태선 대표도 당황할만큼 '부엉이골'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이들이 많았던 덕이다. 살던 동네 지명을 이름으로 붙였던 '부엉이골'은 진천군 문백면에서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했다. 지인의 부탁으로 집에서 한두 번씩 삶아주던 염소 요리가 입소문이 나면서 가정집을 개조해 열었던 가게다. 한적한 동네까지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며 자리를 잡았고 탕, 전골, 수육,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며 규모를 키웠다. 김치 맛이 좋다는 손님들의 말에 딸과 함께 밤새워 700포기씩 김장을 하기도 했다. 집에서 해먹던 대로 좋은 재료를 고집한 맛깔난 찬들로 상을 채웠다. 10년 넘게 그 자리에서 운영하면서 꾸준히 단골을 맞았다. 푸짐한 손맛과 정성 어린 상차림을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는 평가를 덧붙이며 다시 찾아오는 가게가
[충북일보] 청주 개신동 한 도로 옆, 아파트 단지와 마주하지만 번잡하지 않은 거리에 예상외의 걸음이 오간다. 종종걸음으로 들어서는 이들의 목적지는 '프랑스베이커리'이라고 쓰인 간판이 붙은 곳이다. 프랑스 베이커리의 진짜 이름은 블랑제리보보 (BOULANGERIE BOBO). 프랑스에서 만나 함께 돌아온 이해훈 대표와 까미유씨 부부가 2022년 1월 시작한 가게다. 프랑스어로 빵집을 뜻하는 블랑제리에 '보헤미안(Bohemian)'과 '부르주아(Bourgeois)'를 함께 일컫는 '보보(BOBO)'를 붙였다. '보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격식을 차리지 않되 일상 속 프리미엄을 찾는 이들에게 프랑스 현지의 맛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좋은 재료에 집중하고 식생활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해훈씨는 프랑스에서 언어를 배우며 진학을 준비하던 중 매일 줄서서 빵을 사먹는 현지인들을 보게 됐다. 빵집이 즐비한 곳에서도 각각의 특색을 가진 빵을 찾아 줄서는 이들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빵에 대한 인식이 달랐던 탓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랑스에서 빵의 존재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씹을수록 고소
[충북일보] 메뉴를 결정하기 어려울 땐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주인장이 선정한 재료와 코스 '오마카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비단 선택의 어려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주인장의 손길에 맡기면 하나하나 애써 메뉴를 고르지 않아도 일정 시간동안 음식을 고루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재료와 그에 어울리는 조리법, 변화가 있는 메뉴 구성도 새롭다. '오마카세'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지 못하는 하나의 장벽은 가격일 것이다. 가볍게 즐길 수는 없는 부담이 망설임을 만든다. 2024년 청주 용암동에서 시작한 최창훈 대표의 행복카세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3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즐기는 행복한 '오빠카세'를 선보인다. 맛을 잘 아는 40~50대 단골들의 재방문이 가장 많은 이유는 당연히 가격을 상회하는 코스 구성과 맛이다. 행복카세의 출발은 누구나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코스에 대한 고민이었다. 대학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던 배드민턴을 직업으로 삼지 않게 되며 다른 방향을 찾았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던 낚시 덕분이다. 중고등학생 때는 학교에 가기 전 새벽녘 낚시터에 들러 낚시하다 등교 할만큼 열정적이었다. 배드민턴 다음
[충북일보] 조선 6대 왕 단종의 능인 강원 영월 장릉의 석물 제작에 사용된 석재가 제천시 송학산 일대에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고문헌 기록과 현장조사, 과학적 분석을 종합한 결과 장릉의 혼유석과 장명등, 석마·석양·석호 등에 사용된 석재의 산지가 제천 송학산 일대로 밝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00여 년 전 문헌에 기록된 석재 공급지를 현재의 지명과 암석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종은 왕위에서 쫓겨난 뒤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에 유배됐으며 1457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1681년 노산대군으로 추봉됐고 1698년 단종으로 복위되며 기존 묘역도 왕릉의 격식에 맞춰 정비됐다. 당시 조성 과정을 기록한 '단종장릉봉릉도감의궤'에는 영월 일대에서 적합한 석재를 찾지 못해 제천 북면 정암의 부석소를 채석지로 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는 현재 '제천 북면 정암'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연구원은 조선 말 제천군 북면 일대가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현재의 제천시 송학면에 편입된 사실을 토대로 송학면 시곡리 정암마을을 유력한 후보지로 설정했다. 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머무르고 소비하는 실용 관광을 중심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체계적인 성장 인프라 마련을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민선 9기 충북 관광 대전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유관기관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광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대전환 전략안을 마련한 뒤 9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청주국제공항이 아웃바운드 관광으로 편중된 것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이 소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 산업을 지역에 머물고 소비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나아가 관광으로 성장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추진 방향은 △관광 정책 통합·연결 △체류·소비·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 △인바운드 관광 허브 육성 △체류·체험형 관광 개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바운드 관광을 위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권 등의 관광도시 연계해 관광권을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