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행복돼지국밥'이 있는 곳은 청주 내덕동의 한적한 골목, 상권으로 따지자면 그리 좋지않은 환경인데도 돼지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졌다. 누군가의 소개로 우연히 맛 보면 그가 또 다른 지인을 데리고 와 단골이 늘어나는 구조다. 내덕동에서 나고 자란 김장섭 대표는 먹는 것을 좋아해 중학생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막연히 요리 자격증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등록했던 학원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촘촘한 커리큘럼으로 입시학원 버금가는 학습량이었다. 이론과 실습을 익혀 자격증 취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대회 출전이 이어졌고 여러 카테고리의 요리와 음식을 접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자연히 실력도 향상됐다. 다행히 적성에도 맞아 호텔조리학과 전공으로까지 뻗어나갔다. 이후 몇 년간은 휘몰아치듯 열정을 태운 시간이다. 서울에 있는 호텔 일식당에서 몇 년간 경력을 쌓고 한식 기반 레스토랑 등에서도 일했다. 일식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서 일본 도쿄로 건너가 현지의 음식들을 배우기도 했다. 일본에서 덴마크로 넘어간 것은 요리를 시작하게 된 꿈과도 같았던 덴마크 노마 레스토랑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덕이다. 번번이 새롭게 부딪힌 경험은 요리의 본질과 미식
[충북일보] 천 년의 정읍, 최치원의 길을 걷는다. 천년의 시간이 두 채의 건축에 포개져 있다. 시공을 초월한 공감, 건축을 통한 성현의 기억. 역사를 담은 샘고을 정읍에서 두 건축을 걷는다. 앉아보고, 누워보고, 때로는 그 시절로 거슬러 가본다. △ 정읍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항상 설렘이다. 매표소를 지나고, 높은 산문을 올려다보고, 잘 닦인 진입로를 한참 걷는다. 낮은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여느 집 담장과 다를 바 없는 담 너머로 팔작지붕 누각 하나가 문득 고개를 내민다. 마을 한가운데,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세계유산이 다소곳이 서 있다. 이 무심함이야말로 무성서원의 첫인상이자, 이 서원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 준다. 건축을 보는 첫걸음은 건물이 아니라 터를 읽는 일이다. 무성서원은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다. 서원 앞으로 작은 천이 흐르고 뒤에는 성황산이 버티고 있는 배산임수형이다. 서원은 산자락에 홀로 물러나 있거나 마을을 등지지 않았고, 그냥 마을 속에 민초들과 함께 한다. 안동 도산서원이 낙동강을 굽어보는 산기슭에 있으며, 경주 옥산서원이 계곡 물소리 속에 들어앉아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했다면, 무성
충북 영동은 과일의 생육 환경이 좋아서 포도를 비롯해 감, 복숭아, 사과 등의 다양한 과일의 고장이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라 국악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영동군 심천면에는 영동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옥계폭포가 있는데 박연폭포라고도 부른다. 옥계폭포는 무장애 관광지다. 폭포 입구까지 차를 가져갈 수 있고 널찍한 주차장도 입구에 마련돼 있다. 유명 관광지이면서도 입장료도 없고 무료주차가 가능해 가볍게 들러보기 좋다. 무장애 관광지인만큼 폭포까지 가는 길도 평탄하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으로도 이름난 영동 옥계폭포다. 안내판에는 옥계폭포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안내되어 있고 이곳은 월이산 등산 코스와도 연결된다. 옥계폭포는 난계 박연 선생의 천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오색영롱한 폭포수 아래서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데 바위틈에서 피어난 난초에 매료돼 난초 란(蘭), 시내 계(溪)를 붙여 호를 난계(蘭溪)로 지으셨다고 한다. 폭포는 웅장하지만 위험한 모습은 아니어서 폭포 바로 밑까지 가보는 것이 가능하고 아치형 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관람하는 것도 좋다. 인공폭포가 아
[충북일보] 덕수의 깔끔한 외관에 율량천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멈춘다. 'ㄷ'과 'ㅅ'을 활용해 초록으로 만든 가게 로고와 몇몇 화분을 배치한 약간의 여유 공간이다. 번화가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깨끗한 가게 전경은 여세윤 대표가 이 자리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다. 자신의 가게를 염두에 두고 이자카야와 와인바 등 여러 곳에서 경험을 쌓은 세윤씨는 너무 왁자지껄하거나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 두 공간 사이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누구나 편안하게 들어와 즐길 수 있고 공간 그 자체의 재미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덕수의 곳곳은 세윤씨의 취향을 고루 설명한다. 어항 속 물고기, 각자 위치를 잡은 식물들, 색깔별로 모아놓은 여러 소품과 다양한 종류의 술병들이 나름의 화음으로 덕수를 채운다.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가능한 한 열어두자는 것이 덕수의 방침이다. 손님들이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 익숙하게 거절당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겨도, 아이와 함께 사이드 메뉴만 주문해도 기꺼이 환영한다. 처음 온 손님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화장실까지 연결된 배려다. 매장에서의 쾌적함이
[충북일보] 물이 지나간 자리에 커피 향이 피어오른다. 수아커피로스터즈의 문을 열면 은은한 커피 향기가 코끝을 파고 든다. 물 수(水)에 싹 아(芽)자를 사용한 이름이다. 커피알갱이 위로 흘려보내는 물이 커피의 시작이라고 봤다.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들르기 힘든 청주 수곡동 주택가에 찾아든 사람들이 핸드드립으로 그 진가를 확인하고 있다. 커피를 매개로 만난 백상은, 류정윤씨 부부가 이곳에 자리잡은지 벌써 8년이다. 커피는 어른의 음료라는 철칙(?)을 지키던 상은씨는 군대에서 처음 커피를 마셨다. 한바탕 군기를 잡은 뒤 선임이 사준 카라멜마끼야또는 그간 마신 음료들과 달랐다. 달달함 뒤에 미묘한 쌉쌀함과 부드러운 맛의 조화에 얼차려마저 잊어버렸다. 휴가를 나오자마자 커피전문점에서 마신 그것은 또 다른 세계였다. 한 잔 들이키곤 커피에 대해 공부해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책을 찾아 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2%의 커피 고형물과 98%의 물이라는 말이다. 커피를 시작하기에 앞서 물에 대해 공부했다. 통계학에서 수질관련 환경공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며 교수님께도 조언을 얻었다. 석사 과정 후 대구에 있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배웠다. 시럽, 우
[충북일보] 뽀얗고 쫄깃한 찹쌀떡을 반으로 가르면 형형색색 과일들이 싱싱한 자태를 드러낸다. 통으로 들어간 생과일은 눈으로도 그 신선함을 확인시킨다. 제철 생과일의 달콤함이 앙금이나 크림, 요거트 등 부재료와 맛의 조화를 이루며 상큼하게 씹힌다. 딸기, 키위, 파인애플, 복숭아, 귤, 자몽, 망고 등 현 시점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모두 찹쌀떡으로 감싸 디저트를 만든다. 달콤함과 쫄깃함, 상큼함이 어우러진 과일 모찌다. 한 번 먹어본 이들은 다른 과일 모찌의 맛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는 특별한 디저트다. 이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청주 운천동 어느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다. 운천동에서 디저트를 판다는 이유로 '운천동디저트카페' 라고 이름 붙였고 간판 대신 현수막으로 존재감을 알린다. 자칫 무심해 보이는 이 외관은 지난 몇 년간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게에 대한 방향성을 잡은 양동조 대표의 뜻이다. 건물, 주차 여건, 인테리어 등이 완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메뉴에 차별성이 있으면 누구나 어떤 방법으로든 찾아서 먹는 시대가 왔음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음악에 매진했던 삶의 방향을 바꿔 청주를 찾아온 양동조 대표가 시도한 첫 자영업은 프랜차이즈 매
[충북일보] 이름만 보고도 추억의 맛을 회상하며 찾아가게 되는 집이 있다. 어느 순간 사라진 독특한 이름의 가게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진천군 초평면에서 문을 연 '부엉이골'도 그런 가게다. 수년간 닫았던 세월이 있었음에도 곳곳에 부엉이골의 재탄생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부리나케 찾아온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전태선 대표도 당황할만큼 '부엉이골'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이들이 많았던 덕이다. 살던 동네 지명을 이름으로 붙였던 '부엉이골'은 진천군 문백면에서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했다. 지인의 부탁으로 집에서 한두 번씩 삶아주던 염소 요리가 입소문이 나면서 가정집을 개조해 열었던 가게다. 한적한 동네까지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며 자리를 잡았고 탕, 전골, 수육,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며 규모를 키웠다. 김치 맛이 좋다는 손님들의 말에 딸과 함께 밤새워 700포기씩 김장을 하기도 했다. 집에서 해먹던 대로 좋은 재료를 고집한 맛깔난 찬들로 상을 채웠다. 10년 넘게 그 자리에서 운영하면서 꾸준히 단골을 맞았다. 푸짐한 손맛과 정성 어린 상차림을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는 평가를 덧붙이며 다시 찾아오는 가게가
[충북일보] 청주 개신동 한 도로 옆, 아파트 단지와 마주하지만 번잡하지 않은 거리에 예상외의 걸음이 오간다. 종종걸음으로 들어서는 이들의 목적지는 '프랑스베이커리'이라고 쓰인 간판이 붙은 곳이다. 프랑스 베이커리의 진짜 이름은 블랑제리보보 (BOULANGERIE BOBO). 프랑스에서 만나 함께 돌아온 이해훈 대표와 까미유씨 부부가 2022년 1월 시작한 가게다. 프랑스어로 빵집을 뜻하는 블랑제리에 '보헤미안(Bohemian)'과 '부르주아(Bourgeois)'를 함께 일컫는 '보보(BOBO)'를 붙였다. '보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격식을 차리지 않되 일상 속 프리미엄을 찾는 이들에게 프랑스 현지의 맛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좋은 재료에 집중하고 식생활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해훈씨는 프랑스에서 언어를 배우며 진학을 준비하던 중 매일 줄서서 빵을 사먹는 현지인들을 보게 됐다. 빵집이 즐비한 곳에서도 각각의 특색을 가진 빵을 찾아 줄서는 이들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빵에 대한 인식이 달랐던 탓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랑스에서 빵의 존재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씹을수록 고소
[충북일보] 메뉴를 결정하기 어려울 땐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주인장이 선정한 재료와 코스 '오마카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비단 선택의 어려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주인장의 손길에 맡기면 하나하나 애써 메뉴를 고르지 않아도 일정 시간동안 음식을 고루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재료와 그에 어울리는 조리법, 변화가 있는 메뉴 구성도 새롭다. '오마카세'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지 못하는 하나의 장벽은 가격일 것이다. 가볍게 즐길 수는 없는 부담이 망설임을 만든다. 2024년 청주 용암동에서 시작한 최창훈 대표의 행복카세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3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즐기는 행복한 '오빠카세'를 선보인다. 맛을 잘 아는 40~50대 단골들의 재방문이 가장 많은 이유는 당연히 가격을 상회하는 코스 구성과 맛이다. 행복카세의 출발은 누구나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코스에 대한 고민이었다. 대학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던 배드민턴을 직업으로 삼지 않게 되며 다른 방향을 찾았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던 낚시 덕분이다. 중고등학생 때는 학교에 가기 전 새벽녘 낚시터에 들러 낚시하다 등교 할만큼 열정적이었다. 배드민턴 다음
[충북일보] 버터 향 가득한 브리오슈 번 사이에 바삭한 가장자리와 갈색 표면의 패티가 조화롭다. 부드러운 빵 아래 패티가 여러 질감으로 씹힌다. '헝그리팍스' 스타일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다진 소고기 덩어리를 뜨거운 철판 위에 올리고 얇게 펴서 지그시 눌러 굽는 스매쉬드 버거다. 두꺼운 패티에 익숙한 이들이 보기에는 언뜻 얇아 보이지만 한입에 존재감을 알아차릴 수 있다. 마이야르 반응을 극대화해 육즙을 가둔 감칠맛이 쫄깃하게 씹는 맛에 재미를 더한다. 작정하고 햄버거를 내리눌러도 부서지지 않을 만큼 촉촉하고 찰진 패티다. 지방과 살코기를 적절히 섞어 비법으로 반죽해 제대로 구운 결과다. 2024년 청주 오창에서 시작한 '헝그리팍스'는 상권에서 약간 떨어져 있음에도 손님들이 기꺼이 찾아오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오전 10시 40분부터 늦은 아침, 혹은 이른 점심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햄버거는 간단해 보이는 음식이지만 사소한 디테일로 맛이 달라진다. 한입 가득 여러 재료의 조합으로 맛을 즐기는 음식인 만큼 소스의 맛과 양, 패티의 굽기, 채소의 양 등 작은 요소들이 하나로 모인다. 비슷한 재료의 활용으로도 맛의 차이가 나는 것은 요리사의 실력
[충북일보] 이렇다할 상권이 없는 외곽에 있는 주꾸미 전문점에 줄을 잇는 사람들이 식사 시간을 알린다. 점심 메뉴를 고민하던 이들이 선뜻 도심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일부러 찾아가는 집에는 충분한 이유가 필요하다. 이곳에 줄 선 이들은 매콤한 불향 뒤에 따라오는 쫄깃한 감칠맛의 주꾸미 볶음과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반찬, 대접받는 듯한 상차림 등에 기꺼이 시간을 들인다. 주꾸미 전문점을 선택하면 주꾸미 만으로 메뉴가 한정되는 여느 가게와 달리 갑오징어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차돌이나 대패, 더덕 등의 부재료와 결합된 메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매운 것을 못먹는 일행을 배려한 석쇠 불고기나 돈가스 등 폭넓은 메뉴도 확실한 장점이다. '소나무불쭈꾸미' 임지훈 대표는 찾아올만한 그 무언가까지 계산한 뒤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멀리 있어도 와볼만한 가치에 중점을 뒀다. 너른 주차장의 편의성부터 90평 규모 매장 안의 모든 것이 적재적소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직원부터 손님까지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선이나 환경을 쾌적하게 느끼는 것도 모두 지난 경험을 토대로 철저히 계산하고 구성한 결과다. 경험만큼 확실한 공부는 없다. 첫
[충북일보] 삼겹살, 특히 불판에 굽는 삼겹살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 구워먹는 고기 맛을 대체할만한 무언가가 있지 않아서다. 춥고 더운 계절을 가리는 대신 실내 온도를 조정해가며 불판 앞에 모여 고기를 굽는다. 그래서 삼겹살 가게는 어느 동네에나 흔하다. 하지만 수많은 고깃집 가운데서도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곳은 정해져있다. 2023년부터 안재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청주 동남지구 오돈생고기는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항상 단골로 채워진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오돈생고기를 찾아온다. 누군가는 가성비에 마음을 빼앗기고 누군가는 친절함과 꼼꼼한 위생관리에 높은 가치를 둔다. 적어도 이 두가지 기준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 요즘 보기 드물게 1인분을 200g으로 정해두고 1만4천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임과 동시에 늘 사방에서 기름이 튀는 삼겹살 전문점에서 위생등급 매우우수를 받을만큼 깔끔하게 청결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가 가장 큰 특별함으로 인정하는 것은 오돈생고기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미나리와 고사리다. 삼겹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채소 중 하나로 선택한 미나리는 사계절 셀프바에 가득 채워둔다. 겨울에는 한 상자에
[충북일보]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적격성 논란이 불거진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2급 상당) 내정자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재직 시절 형사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 "박 내정자가 2021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의 한 카페에서 욕설 등으로 업무방해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도의 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이사로 재임할 때 용인 소재 카페 업주가 음료배달 요구를 거부하자 욕설 등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내정자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뒤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직위해제 이후 박 내정자에게 지급된 성과급도 2023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급이라는 지적과 함께 회수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이 같은 이력이라면 일반 기업에서도 채용 과정에서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내정자는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5년간 뼈를 깎는 반성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이장섭 청주시장이 이끄는 민선 9기 청주시가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는 최근 역점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이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다양한 사업 중 핵심 공약을 압축하고, 공약 실행을 위한 방법론을 더욱 구체화했다. 민선 8기에 청주시 신청사 건립,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3대 핵심공약이 있었다면, 민선 9기에는 5대 핵심공약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시민소통 중심 공간 '철당간 시민문화광장' 조성사업 △사람이 넘치는 상권 '성안길 메가스팟 아케이드' 조성 △성안길 하트나무 포토존 '1377 하트 브릿지(heart bridge)' 설치사업 △어린이회관-상당산성 모노레일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대청호 하늘길 도심항공교통(UAM) 관광노선 운영 등이 그것이다. 아직 확정된 사업들은 아니지만 이 시장은 이 5가지 사업을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시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법적 검토와 사업 실행을 위한 예산조달 계획 등 각 부서별 추진 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역점 사업들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선 9기가 지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