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퀸 챈들러의 마법이 통한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안양 KT&G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이날 마퀸 챈들러(27)는 41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이라는 영광과 함께 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슛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다. 상대가 존 디펜스를 사용해 골 밑 공격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오픈 찬스를 찾아 다니며 외곽 슛을 노렸다"며 경기 후 인터뷰를 시작했다.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챈들러는 "정규리그와는 수준이 다른 경기였다. 훨씬 더 높은 집중력을 요구했고 나 아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느낌을 밝혔다.트리플 더블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전혀 상관없다. 오로지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동부에 대해선 "집중하고 동료끼리 팀 웍만 잘 맞는다면 다른 건 상관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함께 했던 주희정(31) 역시 "이현호와 김일두 등 우리 팀 파워포
4년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주성(29. 205cm). 탄력과 높이가 좋은 외국인선수 틈에서 '토종장신'으로서 역시 4년만에 블록슛왕에 오른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주성은 올시즌 54경기 전 경기 출전, 경기 평균 2.2개의 블록슛으로 내로라하는 용병들을 제치고 이 부분 타이틀을 따냈다. 동부는 김주성의 철옹성 골밑 수비에 힘입어 평균 실점 1위(75.5점)와 함께 정규리그 38승 16패 우승을 차지했다. MVP 수상 후 김주성은 "용병들 세상이었던 블록슛에서 국내선수로 1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김주성과 일문일답.)-이번 MVP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작년의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한 기억들을 잘 이겨냈기 때문에 이런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들이 하나하나 뭉쳐서 이룬 결과라 그 의미가 더하다.-'에이스'로서 카리스마가 짙어졌는데.▲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카리스마 같다. 팀이 동부로 바뀌고 나서 선수들이 대부분 바뀌었다. 내가 중심에 서지 못한다면 팀이 무너진다
23일 끝난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가 정규경기 한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 남자프로농구 주관 단체인 KBL은 23일 오후 올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에 106만2471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해 정규경기 통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종전 정규경기 최다 관중기록은 2006-2007시즌에 기록한 103만731명이다. 정규시즌 100만 관중 돌파는 2004-2005, 2006-2007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프로농구 통산 관중(정규경기+올스타경기+플레이오프경기)으로는 2001~2002시즌부터 7시즌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됐다. 프로농구 정규경기 통산 최다관중 돌파는 정규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며 진행된 1,2위 다툼 그리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절박한 승부와 같은 경기적 요인과 '스포테인먼트'를 통한 KBL과 10개 구단이 합심해 이뤄낸 노력의 결실로 분석된다. 한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29일 안양 KT&G와 서울 SK의 대결로 막을 연다. /뉴시스
여자프로농구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김은경(25·우리은행)이 근신에 들어갔다.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은 3일 "오늘 오전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간의 자체 회의를 통해 일단 김은경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면서 "내일 WKBL 재정위원회의 징계가 결정되면 이후 자체 징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은 이날 오전 짐을 싸서 수원 집으로 돌아갔으며, 당분간 집에서 근신할 예정이다.박 감독은 "외부와 접촉을 끊은채 울고만 있다. 선수 본인 스스로도 도저히 코트에 설 수 없을 것 같다고 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당장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는 김은경이 꼭 필요하지만 개인으로나, 팀 적으로나 올 시즌은 더 이상 코트에 나서는 것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은경은 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종료 1분27초전 수비 하던 중 상대팀 선수 김수연(22)과 팔을 낀 채 자리다툼을 하다 반칙판정을 받자 팔을 휘둘러 주먹쥔 손 바닥으로 김수연의 얼굴을 가격해 그 자리에서 퇴장당했다.여자프로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폭력을 행사해 퇴장당한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더욱이 김은경은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인터넷 방송 인터뷰를 위해 라커룸에 들어선 유영주…
KCC의 1순위 지명권을 의미하는 흰색 구슬이 굴러나오는 순간, 신인 드래프트장에서는 다양한 외침들이 터져나왔다. KCC 팬들은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고, 1순위 지명권을 놓친 3개 구단 관계자들과 해당팀 팬들에게서는 "안돼!"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장내가 술렁이는 가운데 조용히 미소짓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하승진을 뽑기 위해 전날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투숙하며 심신을 경건히(?) 했던 KCC 허재 감독이었다.'우승 보증수표' 하승진(23·연세대)이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승진은 29일 서울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잡은 KCC의 호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KCC는, 7~9위팀이었던 SK·동부·전자랜드와의 신인 지명권 1~4순위 추첨에서 1순위 구슬을 뽑았고 주저없이 하승진을 지명했다.역대 국내 최장신 선수인 하승진은 압도적인 체격조건(221.6cm·152㎏)을 갖춘 선수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에 입단했으며 하부리그인 NBDL 애너하임에서도 활약하는 등 '본고장의 농구'를 경험한 기대주. 비록 미국 무대에서는 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4)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의 농구팀 선수들을 보다 못해 직접 코트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밥캐츠 공동 소유주인 조던은 이날 홈구장에서 열린 팀 연습에 참가해 젊은 선수들에게 농구를 한 수 가르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슛 실력을 보여줬다. 전날엔 최근 12경기 10패 부진에 빠진 팀의 미팅에도 참여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조던은 작년 6월 샬럿 공동 소유주가 된 이래 공식 인터뷰에 거의 응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연습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 사기를 위해 코트에 나섰다"며 자신이 선수들에게 뭘 가르쳐줬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 팀엔 올스타 선수가 없으니까 성공하고 싶으면 서로에게 더 의지하고 한 덩어리가 돼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샬럿의 성적이 좋아지려면 포인트 가드 레이먼드 펠튼이 실수를 줄이고 동료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던의 이런 변화는 그의 구단 운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조던은 선수 시절 시카고 불스에서 뛰면서 6번이나 우승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데니스 로드맨(46)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2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로드맨이 2006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연방 법정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록 호텔에서 음료담당 매니저를 맡고 있던 새라 로빈슨은 고소장에서 '2006년 3월 로드맨이 몸을 문지르며 엉덩이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또 하드록 호텔이 오히려 자신에게 그만 두라는 압력을 가했고 결국 해고당했다며 호텔을 상대로도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신문은 "로드맨과 호텔 측 의견은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로드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피소되는 일은 더 이상 특이한 일이 아니다. 1998년에는 4명의 여성들이 '로드맨이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고소했으며 2001년에는 카지노 딜러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했다는 이유로 8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에서 주전 센터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자밀 왓킨스(30.204cm)가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구단 관계자는 18일 "왓킨스가 국내 프로농구에서 뛰고 싶어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그가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해 귀화 절차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3주 계약으로 중국 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는 그는 내년 1월 중순 한국을 직접 찾아 귀화 절차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KBL에 자신의 귀화 가능성도 문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동부 소속으로 모두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4.4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왓킨스는 시즌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행에 대한 미련을 여전히 버리지 못했다고 동부는 전했다. 왓킨스는 2000년부터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와 중국 등지에서 고른 경험을 쌓은 뒤 2004년부터 3시즌 동안 동부에서 두각을 나타내 ‘한국형 용병‘으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봉 킹‘ 김주성과 막강한 ‘트윈 타워‘를 이뤄 동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조직적인 농구에도 탁월한 적응력을 보이며 2004-2005시즌 소속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
프로농구 각 구단들이 시즌 개막 전 우려대로 외국인 선수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7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71명이었다. 그 가운데 20명이 선발됐고 기타 사유 등으로 교체된 선수까지 합하면 남아있는 선수는 39명 뿐이다. 그 중에서도 두 명의 키를 합해 400㎝가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교체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또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어 교체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결국 정규리그 2라운드가 시작된 상황에서 몇몇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가 어려운 지경에 몰리게 됐다. 그나마 일찍 움직여 미소를 짓는 구단은 부산 KTF와 서울 삼성 정도다. KTF는 드래프트 전체 10순위와 11순위로 선발했던 세드릭 웨버(30)와 타이론 워싱톤(31)을 내보내고 칼 미첼(28), 제이미 켄드릭(29)을 새로 영입했는데 이후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 역시 타이론 샐리(25) 대신 빅터 토마스(28)를 데려와 14일 대구 오리온스 전부터 뛰게 한다. 토마스는 2003-2004 시즌 창원 LG에서 뛰어 정규리그 평균 23.4점, 7.9
지난 6일 동료 여자 농구선수 예리(葉莉)와 결혼에 골인한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姚明)이 신혼의 단꿈도 포기한 채 올림픽에 올인을 선언했다. 9일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야오밍은 지난 7일 베이징(北京)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D-1년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로부터 ‘올림픽베이비‘를 낳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 나는 모든 정력을 내년 NBA 시즌과 올림픽에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내 조국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아주 흥분되는 일이며 나는 이런 기회를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중국 남자농구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야오밍은 "경기에서 지면 면도도 하지 않겠다"는 농담을 던져 기자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올림픽에 임하는 자신의 결연한 각오를 우회적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카운트다운 행사 전날 결혼식을 올린 이유에 대해 "(결혼을 결심한 것은) 7년이라는 기간에 결코 짧지 않은 연애를 했고 이제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올림픽 등으로) 아
국내 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으로부터 입단 테스트를 제안받은 김주성(28·원주 동부·사진)이 21일~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비공개로 실시할 자체 자유계약선수(FA)캠프 참가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19일 밤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김주성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자신도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어린 농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가서 후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태릉선수촌에서 머물다 NBA 토론토 랩터스로부터 캠프 참가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를 처음 접했다는 그는 “일단 기쁘고 부담도 되면서 걱정도 들었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어 대표팀 감독님이나 동료와 이를 논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또 NBA 진출에 대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것에 대해 “이제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다. 꼭 (NBA에) 가기 위해 애쓴다면 내 자신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면서 “마음 편안히 다녀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번 입단 테스트 요청이 처음일 수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면서 “캠프에서 도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성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8강을 넘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영광 재현에 나선다. 한국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고, 횟수로는 1984년 이래 7번째다. 여자농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2년이었지만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피아드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당시 한국은 박찬숙, 김영희, 성정아, 김화순을 주축으로 동구권이 빠진 가운데 비교적 손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이었다. 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7위로 내려앉았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등 멤버가 4위를 차지하며 재기의 깃발을 올렸다. 내년 올림픽에서 한국의 우선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 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현실적인 목표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가 중국을 꺾고 전승으로 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중국과 1부리그 풀리그 예선 5차전에서 정선민(27점 10리바운드)과 변연하(22점)의 활약을 앞세워 83-80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3일 태국과 첫 경기 완승을 시작으로 5전 전승을 거둬 1부리그 1위를 확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일본과 중국, 대만을 풀리그 예선에서 모두 꺾어 1999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손에 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한국은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1부리그 4위를 결정지은 대만과 결승행 진출 티켓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됐다. 1.5군급을 내보낸 중국을 상대로 한국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빛났지만 체력적인 안배가 다소 아쉬운 한판이었다. 정선민과 변연하, 박정은(14점), 진미정(6점), 김계령(4점)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은 정선민의 맹활약으로 2쿼터를 29-21로 맞이했다. 2쿼터에서는 변연하가…
한국 여자농구가 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3연승으로 결선에 안착했다. 한국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부리그 풀리그 예선 3차전에서 김정은(29점 9리바운드)과 김세롱(13점)의 활약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97-53으로 이겼다. 3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풀리그 상위 4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는 3패로 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한국은 장신(202㎝) 센터 하은주(24·신한은행)를 6일 일본전에 대비해 벤치에 앉혀둔 가운데 김계령(12점) 신정자(7점)를 번갈아 투입해 44점차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난적 일본과 경기에 이어 7일 2군 중심으로 이뤄진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예선리그를 끝내고 9일 준결승, 10일 결승에서 이번 대회에 걸린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노리게 된다. / 연합뉴스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스타 이상민(35·사진)이 서울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06-2007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장훈(33)을 전주 KCC로 보낸 서울 삼성은 서장훈의 보상선수로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지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은 KBL의 FA 보상규정에 따라 서장훈의 지난 시즌 연봉 4억7천만원도 KCC로부터 받게 된다. 1997-1998시즌 KCC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줄곧 같은 팀에서 뛰었던 이상민은 KCC가 서장훈을 영입한 뒤 보호선수로 서장훈, 추승균, 임재현을 묶는 바람에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삼성으로 가게 됐다. 삼성은 이상민이 나이가 많다는 점과 KCC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 때문에 고심해 왔다. 하지만 이상민이 탁월한 경기 운영능력으로 삼성 가드진들이 갖고 있지 않은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고 보고 영입 결정을 내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상민은 연세대 졸업반 당시 삼성으로 입단을 원했으나 주변 상황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삼성에 입단하지만 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스타 이상민(35)이 서울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06-2007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장훈(33)을 전주 KCC로 보낸 서울 삼성은 서장훈의 보상선수로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지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은 KBL의 FA 보상규정에 따라 서장훈의 지난 시즌 연봉 4억7천만원도 KCC로부터 받게 된다. 1997-1998시즌 KCC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줄곧 같은 팀에서 뛰었던 이상민은 KCC가 서장훈을 영입한 뒤 보호선수로 서장훈, 추승균, 임재현을 묶는 바람에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삼성으로 가게 됐다. 삼성은 이상민이 나이가 많다는 점과 KCC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 때문에 고심해 왔다. 하지만 이상민이 탁월한 경기 운영능력으로 삼성 가드진들이 갖고 있지 않은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고 보고 영입 결정을 내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상민은 연세대 졸업반 당시 삼성으로 입단을 원했으나 주변 상황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삼성에 입단하지만 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연
한국 농구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33·207㎝)이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2007-2008 시즌을 맞는다. 서울 삼성과 결별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서장훈은 27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계약 기간 4년에 연봉 4억원을 제시한 KCC의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서장훈은 “명예롭게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KCC와 계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또 이번 FA 시장에서 `준척’으로 평가받는 가드 임재현(30)과 계약기간 5년에 연봉 2억8천100만원에 계약해 지난 시즌 졍규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KCC는 6월1일 서초동 본사에서 서장훈과 임재현의 입단식을 갖는다. / 연합뉴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 수모를 당한 전주 KCC가 대대적인 자유계약선수(FA)들의 영입으로 팀 재건에 나설 태세다. KCC는 서울 삼성에서 FA로 나온 서장훈(33)과 서울 SK에서 풀린 임재현(30)을 영입할 계획이다. 최형길 KCC 단장은 17일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서장훈과 가드 랭킹 4위에 오른 임재현이 시장에 나왔는데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FA 영입에 관한 보고를 구단주께 올렸다"고 말했다. FA 자격을 얻었던 이상민(35), 추승균(33)을 붙잡는데 성공한 KCC가 이제 다른 팀에서 FA로 풀린 선수들까지 영입하며 최하위 수모를 깨끗이 날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특히 ‘우승 보증수표‘ 격인 서장훈은 KCC에 올 경우 연세대 시절 환상의 호흡을 이뤘던 이상민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재현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상민을 보좌하고 때로는 슈팅 가드로 나서며 ‘투 가드‘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KCC가 실제로 FA 시장에서 ‘큰 손‘ 노릇을 할 경우 기존의 이상민, 추승균에 서장훈, 임재현까지 가세하는 그야말로 ‘초호화 라인업‘을 갖추며 단숨에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향방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 울산 모비스-부산 KTF전 결과에 따라 MVP가 누가 되느냐가 정해질 게 불 보듯 훤하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26), KTF에서는 신기성(32)이 MVP 경쟁에 선두 주자로 나와 있는 모양새다. 양동근은 챔프전 6경기에서 평균 19.2점, 7.7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있다. 5차전과 6차전 4쿼터에 실시됐던 기자단 투표에서 두 번 모두 MVP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양동근은 팀이 연패를 당하면서 MVP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7차전에서만큼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의 영광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특히 6차전에서 1쿼터에서는 8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으나 이후 1득점에 그치며 결국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막판 분발이 요구된다. 신기성은 6경기에서 15.8점,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F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챔프 4차전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6차전 모두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 KTF가 이긴다면 가장…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파죽지세로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천시 빌럽스가 25점을 넣고 리처드 해밀턴이 18점을 보태 올랜도 매직을 97-93으로 제압했다. 디트로이트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둔 것은 1990년 이후 17년만이다. 디트로이트는 시카고 불스-마이애미 히트 전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시카고도 마이애미에 3게임을 내리 따내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비록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4쿼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마지막 쿼터 초반 78-69로 앞서 갔지만 13개의 슛 중 2개만을 성공시키는 극심한 야투 부진을 보이며 3분여를 남기고 오히려 80-85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4시즌 연속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던 노련한 디트로이트는 라시드 월리스의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몰아 넣으며 87-86으로 재역전 시킨 뒤 빌럽스와 해밀턴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같은 동부콘퍼런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30점을 넣고 어시스트 9개, 리바운드 6개를 보탠 르
울산 모비스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양동근이 25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어 부산 KTF를 75-59로 꺾고 3승1패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27일 오후 6시53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기아에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함께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2연승을 거둔 뒤 부산에서 1패를 당했던 모비스는 초반 공격의 핵 크리스 윌리엄스가 KTF의 필립 리치의 힘에 밀렸고 양동근도 조성민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더욱이 장거리포 김동우마저 1쿼터에 파울 3개를 저지르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1쿼터를 22-27로 뒤진 채 2쿼터에 들어간 모비스는 KTF가 골밑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사이 이병석과 우지원, 양동근의 3점포가 잇따라 불을 뿜어 2분27초를 남기고 38-38 동점을 만들었고 크리스 버지스의 2점슛, 양동근의 레이업과 자유투 2개가 들어가 44-42로 역전시키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모비스는
부산 KTF가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TF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82-75로 제압했다. 울산 원정경기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KTF는 홈에서 1승2패를 만들며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패 뒤 우승한 팀은 1997-1998 시즌 대전 현대가 유일했다. 벼랑에 몰린 KTF는 전신 코리아텐더의 연고지였던 여수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 준비위원회 관계자와 여수시 민 40명까지 응원에 합세한 데 힘입어 초반에 기선을 잡았다. KTF는 신기성(16점)과 송영진(9점), 조성민(13점)의 3점슛이 한치의 오차없이 림을 갈랐고 애런 맥기(21점)와 필립 리치(14점)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손쉬운 골밑슛을 넣지 못한 모비스에 1쿼터를 19-12로 앞서 갔다. 2쿼터 들어서도 조성민의 3점슛과 레이업이 잇따라 들어가 쿼터 종료 7분10초 전 27-19까지 점수를 벌리기도 했지만 1,2차전 모두 역전승을 이끌어낸 모비스의 힘도 무서웠다. 모비스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가 22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팀들 간의 인연과 악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로 이끈 돈 넬슨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하필이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팀인 댈러스 매버릭스를 만나게 됐다. NBA 명장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넬슨 감독은 2005년까지 댈러스 감독으로 있으면서 현재 NBA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른 더크 노비츠키, 조쉬 하워드 같은 선수들을 키워냈다. 넬슨 감독이 더크 노비츠키 등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라면, 도니 넬슨 댈러스 단장에게는 `친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뿐인가. 에버리 존슨 댈러스 감독에게는 `아버지만큼 소중한 스승‘이기도 하다. 넬슨 감독은 1993-1994 시즌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 있을 때 벤치를 맴돌던 존슨을 과감히 선발 포인트 가드로 기용해 골든스테이트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댈러스로 옮겨 `황금시대‘를 이끌다 2005년 사임했을 때 자신의 후임자로 존슨 감독을 추천하는 등 댈러스의 명장 존슨 감독을 현재의 위치까지 이끌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든
울산 모비스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동근(21점 7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26점 9어시스트) 황금 콤비를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91-83으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모비스는 2차전 승리의 주역 김동우(16점·3점슛 4개)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만능 플레이어 윌리엄스도 오리온스의 득점원 피트 마이클을 16점으로 묶어 두며 역시 13점을 넣었다. 2쿼터를 45-43로 마친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동우와 이병석이 2개의 3점슛을 잇따라 꽂아 넣어 51-43을 만들며 서서히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3쿼터 종료 2분여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에 이어 3점슛까지 적중시키며 66-64로 뒤집었고 이후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82-80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모비스는 양동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3점슛 6개를 넣은 김동우(24점)의 신들린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91-74로 물리쳤다.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17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역대 세번째 트리플더블러에 이름을 올렸다. 양동근도 24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승리를 도왔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크리스 버지스의 골밑슛과 양동근의 골밑 돌파로 오리온스에 맞섰지만 마커스 다우잇과 피트 마이클이 6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토종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한 오리온스에 18-20으로 끌려 갔다. 더욱이 윌리엄스가 마이클을 수비하다 1쿼터에서만 파울 3개를 저질러 행동 반경이 위축됐다. 윌리엄스가 파울 때문에 2쿼터에 많이 뛰지 못하는 사이 마이클은 14점을 몰아쳤고 김병철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스는 전반이 끝날 때 45-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2분여 동안 마이클에게 5점을 잇따라 허용했고 성준모의 2점슛에 이어 김병철의 3점슛까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