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여전히 시끄럽다. 여야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서로 '내 소리'만 내고 있다. '남 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벌써 몇 날 며칠 째인지 짜증이 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자 새누리당 김양희 의장 불신임안이 다시 반려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7일 김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도의회는 열흘 지난 어제 반려를 결정했다. 벌써 두 번째 불신임안 제출이고 반려다. 왜 불신임안이 제출됐는지, 반려됐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언론지상에 너무 많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당리당략에 따른 상호 갈등이다. 지방의회 의장 불신임안은 지방자치법 55조에 따른다. 재적 의원 4분의 1의 발의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장을 해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해임 요구 대상자인 의장에게 불신임안 등 안건 상정권을 부여하고 있다. '병 주고 약 주고'인 셈이다. 도의회는 지금 한 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아니 죽기 아니면 살기의 '치킨 게임'을 벌이는 것 같다. 두 차례에 걸친 의장 불신임안 발의와 반려가 증거이자 증명이다. 그런데 여전히 해결 기미가 없
우리의 말과 글, 한글이 길을 잃고 있다. 길이 끊겨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온통 외래어 간판이다. 젊은이들의 대화는 알아듣기 어렵다. 눈과 귀가 어지럽다. *** 잘못된 말과 글 쓰면 안 된다 그림가게는 이제 '갤러리'다. 꿈동산은 이미 '드림랜드'가 됐다. 치유를 '힐링'으로 말하고 적는 게 당연한 현실이다. '로드 맵'은 행정기관 용어로 자리매김했다. 청사진이란 단어는 찾기 어렵다. 우리말과 글이 수렁에 빠졌다. SNS의 급속한 확산과 언어파괴 속도가 비례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휴대전화 문자는 온통 축약어 일색이다. 신조어란 이름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언제 수렁에서 건져올려질 지 모른다. 올해가 한글 창제 570돌이다. 그런데 우리말과 글은 파괴되고 있다. 위대한 문화유산이 속절없이 오염돼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포기해선 안 된다. 절망할 때도 아니다. 다시 찾고 되돌려 갈고 닦으면 된다. 그리고 이으면 된다. 윤구병 선생의 책 한 권을 떠올린다. '내 생애 첫 우리말'의 의미가 참 깊다. 이 책은 우리말 이야기를 차근차근 아주 쉽게 전해준다.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염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가장도 있다. '자기계발을 위한 삶'에 집중하려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 국민들과 호흡하는 법이어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후 5일이 지났다. 사회 등급이 한 단계 높아질 거란 기대가 크다. 연줄이 실력으로 전환될 거란 예상도 있다. 국가 청렴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 더불어 걱정도 많다. 김영란법 관련 유권해석은 점점 애매해지고 있다. 곳곳에서 부작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갇힌 사각지대도 있다. 아예 업무적 만남을 피하겠다는 사람도 생겼다. 그러나 김영란법은 인간관계를 막는 법이 아니다. 사회관계를 차단하려는 법 또한 아니다. 정직하고 투명한 관계를 강조할 뿐이다. 더 깨끗하고 단단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한 법이다. 궁극적으로 깨끗하고 청렴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란법의 분명한 목표는 세상 개조다. 좋은 쪽으로 사회구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오고 가는 정을 막아 세상을 삭막하게 하면 잘못이다. 경제를 어렵게 해도 그 또한 잘못이다. 당연히
기대 반 걱정 반 속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내일부터 세상 개혁에 나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법이다. 지금도 시끄럽다. 우왕좌왕도 여전하다. 한숨도 있다. ***오염된 의리문화 청산해야 김영란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이법이 시행 된다고 금방 청렴사회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럼에도 기대가 크다. 대한민국 사회가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영란법이 시행돼야 하는 당위성은 많다. 사회 곳곳에 내재한 구조적 비리 근절을 위한 법이기 때문이다. 청탁과 접대 문화 근절을 넘어선다. 그런 점에서 혁명적이다. 그러나 무수한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우선 법 적용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너무도 애매한 부분이 많다. 법 적용이 명확치 않아 자의적인 법 집행 가능성도 있다. 해설서 역시 너무 방대해 헷갈린다. 교육을 하는 사람마저 정답을 내놓지 못한다. 교육받는 사람들의 반응도 별로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당분간 '안 만나고 안 먹고'가 대세를 이룰 듯하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본보기로 걸려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MRO(항공정비) 사업 좌초에 따른 논란이 일파만파다. 그러나 '책임진' '책임지는'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 때가 늦을까봐 두렵다. 기회마저 잃을까봐 무섭다. ***서로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달 26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청주공항 MRO사업 불참 통보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충북의 이익을 고려할 때 부적합하다는 게 이유다. 되레 전 청장에게 다시 기회를 주길 요청했다. 모든 책임이 전 청장에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아랫사람을 욕하지 말고 대신 나를 욕하라는 주문이다. 부하 직원의 잘못까지 덮고 감싸는 훌륭한 리더십이다. 그러나 감싼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 때론 가혹하리만치 냉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가 있다. 전 청장은 일단 이 지사의 감싸기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사의 눈물겨운(?) 리더십 때문이다. 도민들은 이 지사의 이런 리더십을 원치 않는다. 이 지사에겐 지금 냉정한 리더십이 필요다. 전 청장의 사표 수리는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에라도 하면
[충북일보] 인간관계는 강자와 약자의 관계다. 정치판에선 더 심하다. 갑을관계를 넘어 약육강식의 구조다. 물론 강약구조가 영원하지는 않다. 현재의 약자가 미래의 강자가 되기도 한다.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추석은 한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1년 중 가장 많은 인구이동이 이뤄진다. 민심의 흐름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이슈가 생성되면 민감하게 움직인다. 20대 국회 개원이후 첫 한가위다. 연휴기간도 닷새나 된다. 그런데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연휴가 끝나면 머잖아 '김영란법'도 시행된다. 둘 다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들이다. 추석연휴 기간 내내 다양한 얘깃거리가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이 여론 형성의 변곡점이 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정치인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다. 여야 잠룡들과 지도부가 벌써 부산하다. 내년 대권과 무관하지 않는 발걸음들이다. 충북 국회의원들도 추석 민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구를 찾아 민심의 통로를 관찰한다. 지역구별 민심을 듣고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문무와 강유를 갖춘 사람에게 유리할 것 같다. 연휴가 끝나면 정치인들은 저마다 각종 통로로 지역민심을 전달한다. 일부는 중앙당에
[충북일보]관객들이 점점 열에 달뜬다. 음악 소리가 빗속 무대를 뚫고 나간다. 자꾸만 커지더니 관객들의 심장으로 직통한다. 곧바로 가르쳐주고 정확하게 깨닫도록 한다. '직지 아리랑'이 멀리 멀리 퍼진다. ***소리로 직지를 전달한다 2016년 9월4일 오후 7시10분. 청주고인쇄박물관 앞 광장에 비가 내린다. '직지 아리랑'이 그대로 언어가 된다. 소통의 언어로 모자람이 없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가 천재음악가를 만났다. 임동창과 인연을 맺고 '직지 아리랑'으로 거듭났다. 덕산 큰스님(혜은사 주지)이 직지의 우수성과 가르침을 노랫말로 담아냈다. 그 위에 임동창이란 음악가가 선율을 얹었다. '직지아리랑'은 이날 비로소 빗속에서 완성됐다. 청주시민들의 열띤 호응으로 하나가 됐다. 아름다운 음악에 교직된 직지의 가치가 멀리 퍼져나갔다. 빗속을 뚫고 청주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만방에 전해졌다. '직지 아리랑'은 직지가 담고 있는 정신을 언어로 담아낸 소리다. 불교에 국한하기보다 인간에게 해당하는 보편적인 가치로 접근했다. 누구나 친근하게 흥얼거릴 수 있도록 했다. 직지의 정신과 가치를 보다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국치일(國恥日)이 지났다. 8월29일은 106년 전 나라를 잃은 날이다. 죽도록 기억하기 싫은 날이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다. 한 나라가 왜 망했는가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 한반도 사드 배치는 당연하다 국치일은 많은 걸 시사한다. 우선 지피지기(知彼知己)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중요성을 주입한다. 나라가 왜 망하고 어떻게 되찾아야 하느냐를 가르친다. 망해선 안 되는 이유도 알려준다. 한반도 역사는 반만년을 흐른다. 자랑스러운 역사가 많다. 수치스러운 역사도 그만큼 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수치스러운 역사도 있다. "역사에 눈감은 자, 미래를 볼 수 없다."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매년 8월29일은 국치일이다. 그런데 자주 잊고 지낸다. 책임과 반성마저 버리고 산다. 100년 후 후손들은 지금의 우리를 고마워할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라고 눈을 감으면 안 된다. 기억의 외면과 책임의 방기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한다. 일상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우선이다. 백전백승보다 최소한 위험에
[충북일보] 시대가 기억한다. 언론의 무소불위 시절이 있었다. 신문기자가 최고의 직업이었다. 그런데 지금 '언론의 위기'가 거론된다. 지역언론의 위기감이 특히 심하다. *** 스스로 혁신하고 개혁해야 산다 지역언론의 위기는 단순히 신문 산업의 위기가 아니다. 지역사회에 표현의 자유와 의견의 다양성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주민 의견을 피력할 기회의 박탈과 연관된다. 지역 내 언로가 사라질 위기라는 얘기다. 지역언론은 지방분권·분산시대에 알맞다. 당연히 육성되고 신장돼야할 당위와 가치를 갖는다. 하지만 동시에 개혁과 혁신의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다. 지역언론 본연의 사명과 책무를 제대로 못한 탓이다. 속사정은 더 비극적이다. 경영난이 본격화된 이후 많은 게 변하고 있다. 우선 지자체를 비롯한 취재원에 예속되는 사례가 잦다. 지자체 등에서 지원하는 광고와 보조금 사업 때문이다. 언론 본연의 기능이 자본에 뭉개지는 셈이다. 경영사정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인력은 지속적으로 줄고 인재 영입은 쉽지 않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 지 오래다. 물론 자업자득이다. 충북에만 해도 일간지가 6개사다. 대전·충남·세종 연고 일간지와 주간·인터넷 언론까지 포함하면 말
[충북일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반도가 뜨겁다.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때 아닌 고통을 주고 있다. 정말 해법이 없는 걸까. ***대안 제시 없는 비판은 위험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중단 가능성은 별로 없다. 대한민국이 방어용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건 당연하다. 군사적으로 매우 합당한 이치다. 문제는 이런 군사적 조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다.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다. 그런데 중국은 사드 배치가 자국 감시 명목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네 미사일 감시망으로 한반도를 샅샅이 훑어보면서도 말이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중국의 주장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웃기는 논리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사랑'이란 억지와 다르지 않다. 북한의 한반도 핵공격 위협은 상존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도발할지 모른다. 중국도 이 점을 너무도 잘 안다. 북한은 핵미사일 보유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은 여기 있다. 사드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순수한 방어용 무기다. 공격용 무기가 아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하
[충북일보] 지역언론의 현실이 암담하다. 기자로 사는 건 더 녹록지 않다. 기자로서 사명감은 늘 열악한 경영환경과 충돌한다. 지난주에 김영란법 합헌 판결이 나왔다. 한 후배기자의 하소연이 눈물겹다. ***언론관련 현 제도부터 고치자 후배기자는 무너질 듯 한숨을 내쉬었다. 모든 걸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되레 기자들에게 좋을 기회라고 자위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렇게 쉽게 좋은 기회가 되기 어렵다. 특히 지역언론엔 기대하기 어려운 소망일 수 있다. 기자는 기사만 쓰는 게 당연히 맞다. 하지만 지역언론의 기자들은 기사만 쓰고 살 수 없다. 회사의 생계도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한다. 일이 있을 때마다 동참해야 한다. 회사의 생존이 곧 나의 생존이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지역언론 기자에게 순수하게 기사만 쓰며 살라고 한다. 기사 외의 업무를 챙기지 말라는 주문처럼 들린다. 기자의 말 한 마디가 자칫 부정청탁에 해당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운명과는 다르게 확 바뀌는 순간이다. 정말로 두 손 벌려 환영해야 할 감격적인 사건이다. 그런데 그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게 아이러니다.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가 없다. 기자
[충북일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성공 조건은 뭘까. 높은 스펙이 아니다. 대개는 높은 인맥이다. 그리고 인맥 형성의 제1조건은 연고주의(緣故主義)다. 중국의 '꽌시(關係·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혈연·지연이 비리 양산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정상적인 신체의 당연한 반응이다. 사회나 직장의 관심도 마찬가지다. 아는 선배나 후배에게 쏠리게 된다. 그런데 이 당연한 습성이 사회구조를 망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도 튼튼한 '줄'엔 못 미치기 때문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이 절대 맑을 리 없다. 위에서 썩으면 곧 아래도 썩게 된다. 잘못된 폐해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이미 충북도내 공무원 사회에서 수없이 발생했다. 연고주의가 만드는 양면성은 엄청나다. 끌어주는 사람이 훌륭하면 따라가는 사람도 좋아진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일 수 있다. 하지만 부패의 고리에 연결되면 헤어나기 어렵다. 연줄이 목줄이 돼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다. 충북도교육청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고위직의 청렴도를 자체 평가했다. 그 결과 '연고주의'와 '권한의 크기' 항목이 최저점을 받았다. 다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