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중학교 1학년 신입생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8일 마지막 등교수업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된 유치원·초·중·고의 순차등교가 마무리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국·공·사립 중학교 127곳 1학년 학생 1만4천여명을 비롯한 초등학교 267곳 5~6학년 2만6천여명 등 4만여명의 초·중학생이 올해 처음 학교에 나와 교실수업을 받았다. 이날 순차등교가 마무리되면서 도내에서는 유치원생 1만3천468명과 초등학교 4만5천922명, 중학교 2만5천36명, 고등학교 2만7천255명, 특수학교 1천33명 등 총 11만2천714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나왔다.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받는 가정학습 등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유치원 724명, 초등학교 841명, 중학교 78명, 고등학교 170명, 특수학교 178명 등 총 1천991명으로 나타났다.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등교가 중지된 학생은 1천67명으로 집계됐다. 결석 학생은 유치원이 66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초등학생 206명, 중학생 121명, 고등학생 151명, 특수학생 29명 순으로 평균 출석률은 99%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당초 개학일인 3월 2일에서 다섯 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 고1·중2·초3~4, 8일 초5~6·중1의 순차등교를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학교 학생들의 밀집도와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해 초등학교 20학급(학생 27명) 이상, 중학교 13학급(학생 30명) 이상 과대·과밀학교의 등교학생수를 전체 3분의2 수준으로 유지토록 했다. 각급학교는 이날부터 학교여건에 맞게 학년별 주 단위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번갈아 수행하는 격주 순환등교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학년수가 많은 일부 초등학교는 1주일에 2~3일만 등교수업하게 되며, 과밀·과대 중학교도 학교별로 1학년은 1주일에 하루 등교하고 2학년은 이틀 등교하는 경우가 생겨 반쪽 등교 수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초·중학교에서는 이날 첫 등교하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청주 내수중은 곰돌이 탈을 쓴 학생자치회 임원, 교직원들이 등교하는 신입생들에게 손소독제와 교육부가 지원한 칫솔세트를 나눠주며 신입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응원했다. 청주 일신여중도 담임교사들이 교문 앞에 나와 신입생들에게 장미 한 송이와 생활복을 선물하며 학생들을 환영했다. 청주 주성초에서는 청원경찰서 경찰관들이 포돌이·포순이 복장으로 등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며 첫 등교하는 5~6학년생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주성초 운영위원회는 교문 앞에 '얘들아, 어서와~ 보고 싶었어'라는 등교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학부모회는 개인용 마스크와 손 소독티슈, 생수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교육감, 이숙애 도의회 교육위원장과 구본학 청주교육장, 한병수 시의원이 아침 일찍 나와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온라인 수업을 받아오던 충북도내 중학교 1학년 신입생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만2천여 명이 8일 마지막으로 등굣길에 오르며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된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첫 등교하는 국·공·사립 중학교 127곳 1학년 학생은 1만4천824명(587학급)이다. 또한 초등학교 267곳 5학년 1만3천564명(666학급)과 6학년 1만4028명(678학급)의 학생이 올 들어 처음으로 교실수업을 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고3 학생들의 첫 등교를 시작으로 이번 4차 등교까지 도내 전체 18만여 명의 학생들이 차질 없이 순차등교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등교는 2차인 지난달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3차인 이달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은 마지막 순차등교다. 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교 학생들의 밀집도,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해 초등학교 20학급(학생 27명) 이상, 중학교 13학급(학생 30명) 이상 과대·과밀학교 경우 등교학생수를 전체의 3분의2 수준으로 유지토록 권고했다. 각급학교는 여건에 맞게 학년별 주 단위 등교수업 또는 온라인수업을 번갈아 수행하는 격주 순환등교 방식으로 학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학년수가 많은 초등학교의 경우 1주일에 2~3일만 등교 수업하는 학교도 생기게 된다. 과밀·과대 중학교는 학교별로 1학년은 1주일에 하루 등교하고 2학년은 2일 등교 수업하는 경우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학교에서 등교개학에 대비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에 이미 등교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학생 수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분하게 마지막 순차 등교개학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480명까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도내 진단검사 학생 수는 3차 등교 개학일인 3일 266명으로 줄기 시작해 4일에는 221명으로 감소하는 등 최고치의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도내 중학교에서는 이날 첫 등교하는 1학년 신입생 등교 맞이 행사도 조촐하게 진행한다. 청주 내수중은 곰돌이 탈을 쓴 학생자치회 임원, 교직원들이 등교하는 신입생들에게 손소독제를 나눠준다. 경덕중도 생수, 세정티슈 등 간단한 선물을 증정하며 1학년 학생들을 맞이한다. 김병우 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경덕중을 찾아 등굣길 학생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청주 일신여중도 담임교사들이 교문 앞에 나와 1학년 신입생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장미 한 송이와 생활복을 선물하며 제자들의 얼굴을 익힐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청주 오송고를 방문해 3차 등교 이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교실수업 중인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지난달 20일 3학년을 시작으로 27일 2학년, 지난 3일 1학년이 등교한 오송고는 학년별 격주제를 운영해 4일에는 고1과 고3만 등교했다. 지난주 등교한 고2는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급식실과 보건실, 일시적관찰실, 2학년연구실을 둘러봤다. 이어 도서실에서 오송고 교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온라인 수업이나 원격수업, 등교수업 모두 학생들이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이 언제 끝날 지 아무도 예측 못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전과 똑같이 학교가 운영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학교운영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가을 2차 재유행 등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갈 것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부에서 유 부총리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충북교육청에서 홍민식 부교육감과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이 참석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내 각급학교 등교개학 이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코로나19 진단검사 학생 수가 3차 등교일인 지난 3일 처음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 기준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도내 학생은 2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480명까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진단검사 학생 수가 3차 등교개학을 기점으로 44.6% 감소했다. 3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모두 2천560명이다. 이 가운데 2천460명이 음성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100명은 검사 중이다. 3일 도내 초·중·고교 478곳에서 초3~4학년과 중2·고1 학생 4만9천500여명이 첫 등교수업을 받았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교 478곳에서 초3~4학년과 중2·고1 학생 5만5천여명의 3차 등교가 3일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중·고 학생들은 모두 계절이 바뀌면서 하복을 입고 학교에 나왔다. 특히 신입생인 고1 학생들은 3월 개학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뒀던 동복을 한 번도 입지 못하고 하복을 입고 입학식을 치른 세대로 기록됐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장미꽃을 선물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청주 흥덕고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첫 등교를 하는 1학년 신입생들에게 담임교사들이 직접 꽃을 나눠줬다. 교사들은 신입생들이 교문을 들어설 때마다 환영의 박수와 함께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 얼굴을 익히며 꽃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신입생들도 뜻밖의 선물에 활짝 웃으며 기분 좋은 첫 등굣길을 경험했다. 흥덕고 손기준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가정에서 학습하던 신입생들을 학교에서 직접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 일신여중은 2학년 학생들에게 장미 한 송이와 새로운 생활복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싱그러운 오늘, 그대들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라는 입학축하 플래카드를 내건 청주농고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교사들은 교문 앞에서 기념품과 함께 장미꽃을 첫 등교하는 신입생들에게 전달하며 응원했다. 광혜원고도 학생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고 환영선물과 함께 장미꽃 한 송이를 1학년 신입생들에게 건넸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국·공·사립 초등학교 267곳 3학년 1만2천5명, 4학년 1만429명, 중학교 127곳 2학년 1만3천273명, 고등학교 84곳 1학년 학생 1만3천811명 등 총 4만9천518명이 각각 올해 첫 등교수업을 받았다. 출석으로 인정되는 체험학습 등을 신청한 초중고 학생은 모두 933명으로 이들을 포함한 출석학생은 5만451명(출석률99.7%)이다. 고등학교는 지난달 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고2 학생이 등교한데 이어 이날 고1 학생이 학교에 나옴에 따라 전체 학년의 등교개학을 마무리했다. 다만 격주 순환등교를 실시하는 과대·과밀 고등학교의 고2 학생들은 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온라인 재택수업을 받았다. 등교학생수를 전체 학생의 3분의2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교육부의 학생 밀집도 최소화 방침에 따라 매일 등교하는 고3 학생을 제외하고 고2 학생과 고1 학생이 1주일 간격으로 원격수업과 교실수업을 번갈아 진행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3분의 2가 등교하는 초·중학교는 오는 8일 초등5~6학년과 중1의 마지막 4차 등교 개학부터 순환등교에 들어간다. 도내에서는 중학교 128곳 중 70곳(54.7%) 이 순환등교를 선택했다. 2개 학년씩 순환 등교하는 학교가 58곳(45.3%), 1개 학년씩 순환 등교하는 학교는 12곳(9.4%)이다. 12개 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58곳(45.3%)은 전면 등교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충북도내에서는 초3~4학년과 중2·고1 학생 약 5만5천명이 첫 등굣길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유치원생과 초등1~2학년, 중3·고2 학생들이 등교한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국·공·사립 초등학교 267개교 3학년 683학급 학생 1만4천278명, 4학년 688학급 학생 1만4천413명, 중학교 127개교 2학년 538학급 학생 1만3천299명, 고등학교 84개교 1학년 550학급 학생 1만3천834명이 각각 올해 첫 등교를 시작한다. 다만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격주 순환등교를 실시하는 과대·과밀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27일 등교했던 고2 학생들은 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재택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3차 등교를 하루 앞둔 2일 도내 각급 학교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지 않고 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등교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기 때문에 코로나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은 철저하게 마친 상태"라며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먼저 등교를 시작한 선배 학생들이 처음으로 학교에 나오는 후배 학생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청주 산남고는 3학년 선배들이 이날 첫 등교하는 1학년 교실 9곳을 돌며 학교배지를 나눠주며 신입생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경덕중학교도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생수, 세정티슈 등 간단한 선물을 증정하고 올해 처음 학교에 나오는 2학년 학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청주 일신여중은 코로나19 사태로 담임교사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가정에서 온라인수업을 들어야 했던 2학년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장미 한 송이와 새로운 생활복을 선물한다. 흥덕고는 이날 오전 8시 30분~50분 입학 후 첫 등교를 하는 1학년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해 담임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꽃을 나눠준다. 봉명고는 신입생과 3학년 학생들에게 환영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샌드위치를 전달한다. 마지막 4차 등교일인 오는 8일에는 초등5~6학년과 중1 학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나간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고3 학생들의 지난달 20일 첫 등교이후 충북도내 등교 학생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자수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초등 3~4학년과 중2·고1 학생들의 3차 등교가 이어진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올 들어 첫 등교에 나서는 도내 초등 3~4학년, 중2·고1 학생은 5만5천여 명에 이른다. 다만 각 학교별로 학년별 격주 등교를 시행하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27일 등교한 중3과 고2 학생들은 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원격 재택수업으로 대체된다. 학생들의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조치다.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진단검사를 받은 도내 학생은 지난달 29일에만 374명으로 이 가운데 25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21명은 검사 중이다. 고3 학생이 처음 등교한 지난달 20일부터 누적 검사인원은 1천397명으로 이 중 1천27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1일 현재까지 양성판정을 받은 학생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진단검사를 받는 학생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로나19 건강상태 자가진단에서 등교중지 판정을 받은 초·중·고교생도 지금까지 1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고3 학생을 비롯해 도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나이스(NEIS) 설문조사 시스템과 SNS(URL)를 통해 건강상태를 자가 진단하도록 의무화했다. 자가진단은 발열 여부와 기침·인후통·호흡곤란·설사·메스꺼움 등 증상 여부, 14일 이내 해외여행 여부, 동거가족의 최근 14일간 해외여행 여부,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 여부 등을 스스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결과에 따라 '등교 가능'과 '등교 중지' 안내문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상태를 매일 점검하면서 3차 등교에 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병증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멈추지 않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내 순차적 등교 학교의 방역활동 등 지원을 위해 임시인력 1천400여명이 학교에 투입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과 학사운영의 조기 안정화,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1천446명의 임시인력을 채용해 학교 현장에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먼저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방과후학교 지원금, 예비비, 운영비 등 가용할 수 있는 학교 자체예산으로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을 임시 채용해 교육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채용에 투입하는 예산은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학교 자체 예산을 포함해 약 17억3400만원 규모다. 이들의 주된 업무는 생활지도와 방역활동 등 교육활동 지원이다. 도내 학교 중 지원을 신청한 438곳(유 223곳·초 125곳·중학교 54곳·고등학교 26곳, 특수학교 10곳)에는 27일부터 2개월 내외로 교육활동 지원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할 보건인력 채용기간도 연장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보건교사가 미 배치된 학교(유치원)는 4월부터 3개월 동안 간호사면허증 또는 보건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을 채용해 코로나19 예방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채용된 보건인력은 총 82명(초 25곳·중 19곳·고 6교·단설유치원 13곳·사립유치원 7곳·병설유치원 12곳)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교육과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채용됐으나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라 근무기간을 8월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현재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582곳 중 464곳은 보건교사와 보건인력이 배치됐다. 현재 보건교사가 미 배치된 학교 118곳은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와 '학교보건 멘토-멘티학교'로 지정돼 보건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미 배치 학교에서는 계속적으로 보건인력을 채용 중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학교가 27일 첫 등교에 나서면서 학교별로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차 등교와 순차·순환 등교 등 운영방식을 복합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교육청이 정한 학생밀집도 최소화 기본 방침을 따르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은 등교하는 학생이 학교의 최대 3분의 2를 넘지 않은 수준에서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등교 개학을 한 도내 128개 중학교 중에서 53곳(41.4%)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간격을 두는 시차 등교를 선택했다. 12개 학급 이하 학교 58곳(45.3%)은 교육부 지정 등교일에 맞춰 전면 등교하는 방식을 따랐다. 순환 등교로 결정한 학교는 모두 70곳(54.7%)으로, 2개 학년씩 순환 등교하는 학교가 58곳(45.3%), 1개 학년씩 순환 등교하는 학교는 12곳(9.4%) 이다. 교실 배치는 학교 사정에 따라 연속 배치한 곳이 74곳(57.8%)이고, 분산 배치한 곳은 54곳(42.2%)이다. 초등학교 267곳 중에서는 등교 또는 수업시간을 학년이나 학급별로 격차를 두는 시차 운영 학교가 168곳(6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155곳(58.0%),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97곳(36.3%), 특별실 활용 61곳(22.8%), 오전·오후반 운영 1곳(0.45) 순이다. 이중 20학급 이상으로 학급당 27명 이상인 과대·과밀학교 76곳은 모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65곳(85.5%), 시차운영 64곳(84.2%), 특별실 활용 15곳(19.7%) 등으로 조사됐다. 학생 수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104곳 중 병행수업은 한 곳도 없었으며, 시차운영 44곳(42.3%), 수업 시간 탄력 운영 35곳(33.7%), 특별실 활용 32곳(30.8%)으로 집계됐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충북도내 유치원 원아들과 초1~2·중3·고2·특수학교 학생 6만1천여명이 27일 긴장감과 설렘, 걱정 속에 비교적 순조롭게 등교를 마쳤다. 이날 등교는 지난 20일 고3 학생 1만3천여명에 이은 두 번째로 도내 유치원 원아를 비롯한 초중고 학생 총 7만4천여명이 한꺼번에 학교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날 등교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되는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총 4천774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유치원생과 초1~2학년 학생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별로는 고2가 8명(0.07%), 중3 32명(0.25%), 초1 1천675명(13.28%), 초2 1천979명(13.87%), 유치원 1천80명(7.44%)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유치원과 저학년 학생들이 첫 등교한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27일 오전 8시 20분 청주 금천중 교문 앞에는 홍지표 교장과 교직원들이 미리 나와 코로나19로 다섯 차례 연기 끝에 처음으로 등교하는 320여명의 3학년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학교는 교문에서부터 마스크착용 여부를 확인한 뒤 학생들 간 일정거리를 띄우면서 입실을 안내했다. 본관 현관에 들어서면서 발열체크를 마친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가기 직전 다시 한 번 발열체크를 하고 손을 소독했다. 학생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긴장감속에서도 교사들의 "얘들아, 반가워"라는 인사에 학생들은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이 학교 최준표 군은 "코로나 때문에 좀 무섭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떨리고, 설렌다"면서 "학교에 오니 좋다"고 말했다. 얼마나 학교에 나오고 싶었는지 이 학교 2학년 한 학생은 등교 날짜를 착각해 교문 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 학교는 1주일단위로 수업시간을 편성해 학년별 격주 순환등교로 학사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실에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지그재그로 좌석을 배치했다. 산성초등학교 1~2학년도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초등 2학년과 5학년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걱정"이라며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 해 학교를 믿고 등교시켰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처음 등교해서인지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등교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 학교 교사들은 올해 입학한 1학년 제자들을 첫 대면하고 학급별로 확인한 뒤 교실로 인솔했다. 청주 옥산초는 1학년 44명, 2학년 57명이 등교를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풍선과 플랜카드를 흔들며 아이들을 환영했고,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경덕중 이은진 교장은 "오랜 기간 기다리던 학생들인데 얼싸안으며 맞이하지 못해 너무 아쉽고 미안했다"면서 "학교에서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친구들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새 출발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 율량중학교 교문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30분가량 이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치원 1만6천여명의 원아들과 초1~2·중3·고2·특수학교 5만5천600여명의 학생들이 27일 코로나시대 2차 등교에 나선다. 충북도교육청은 26일 도내 국·공·사립 유치원 315곳과 초등학교 267곳, 중학교 127곳, 고등학교 84곳, 특수학교 10곳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등 등교수업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등교하는 유치원은 315곳으로 유아 1만6천49명이 올해 처음 등원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267곳 1학년 학생 1만3천246명과 2학년 학생 1만4천580명, 중학교 127곳 3학년 학생 1만2천914명, 고등학교 84곳 2학년 학생 1만3천660명, 특수학교 10곳 전체학생 1천294명이 일제히 등교를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대비해 각 학교급별 컨설팅을 실시하고, 급식시설과 교실 방역·예방조치 현장 점검, 각종 코로나 감염예방 물품 구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는 등교이후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 훈련과 학교시설물 소독,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학생·학부모는 '나이스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학생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유증상 확인 시 등교가 중지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또 통학차량 탑승 전, 교실 입실 전, 점심시간 전 등 수시로 발열과 유증상 상태를 확인 받게 된다. 37.5도 이상의 발열과 인후통 등 유증상이 발견되면 해당 학생은 임시 관찰실로 이동한 후 발열과 유증상이 지속될 경우 선별진료소로 이송된다. 학교 일과시간 중 학생의 선별진료소 이송은 학부모 동행이 우선이며, 부득이한 경우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게 된다. 통학버스를 탑승할 경우에도 학생 간 적정거리 확보를 위해 창가 쪽 좌석에 앉아야 하며, 통로 쪽 착석은 금지된다. 통학차는 원거리 통학 학생 탑승 노선 우선 배차 등 시간차로 운행된다. 학교·교실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코로나19 감염병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책상 간격은 1~2m 이상 띄워진다. 교실을 재배치하거나 좌석 간 칸막이 등을 설치할 수도 있다. 과밀학급(초 27명이상·중 31명 이상)일 경우 교실보다 공간이 넓은 특별실로 이동해 수업을 진행하고, 특별실이 부족한 학교의 경우 분반수업으로도 진행된다. 각 학교는 분반수업을 실시할 경우 교과목 특성에 따라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혼합한 병행(blended)수업,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교실수업을 시청하는 미러링 수업, 플립 러닝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 운영할 수 있다. 플립 러닝은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 후 교실에서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거꾸로 수업방식이다. 급식의 경우 학교실정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적합한 급식유형(정상급식·간편급식·대체식)과 지그재그 또는 한줄 앉기, 시차배식, 식탁 칸막이, 교실배식 등 배식유형을 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등교 후 코로나 대응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학생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치원생들을 비롯한 고2·중3·초등1~2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수도권지역 고3 학생들의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27일 예정된 고2·중3·초등 1~2학년과 유치원 등교는 연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하고 결석이 불가피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장허가 교외체험학습 사용가능 일수를 정해 지침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출석으로 인정되는 '학교장허가 교외체험학습'은 학생별 최대 4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교외체험학습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일 때만 실시할 수 있으며,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 신청 사유에 포함할 수 있다. '가정학습'을 사유로 신청하는 교외체험학습은 1회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최대 허용 일수는 45일이다. 학교장허가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학교별 학칙이 45일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어도 학칙변경 없이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학교별 학칙에 교외체험학습 인정 일수가 45일을 초과하는 경우는 학교 규칙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도교육청의 이번 교외체험학습 운영지침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귀국하지 못한 단기 해외체류 중인 학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학교장허가 교외체험학습은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실시 희망일 3일전에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한다. '가정학습'을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체험기간의 학습계획을 제출하고 보호자의 지도아래 외부출입을 자제해야 하며, 여행 목적의 신청은 허용되지 않는다. 도내에서는 지난 20일 고3 1만3천737명 중 1만3천452명이 등교했으며 이 중 233명이 가정학습 또는 체험학습을 신청해 학교장의 사전승인을 받았다. 등교수업은 20일 고3·소규모 초중학교, 27일 고2·중3·초등1~2·유치원생, 6월 3일 고1·중2·초3~4, 6월 8일 중1·초5~6학년의 순으로 진행된다. 도내 유치원을 비롯해 추가 등교를 시작하는 초·중·고등학교는 모의훈련과 시뮬레이션 영상 등을 통해 학교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재차 점검하고 있다. 청주 비봉유치원 교사들은 순차등교 개학을 앞두고 등원했을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자체 제작해 유아들의 등원에 대비하고 있다. 청주 중앙초도 학년별 순차 등하교, 학년별 통학로지정 운영, 통학버스 운영 등 등교수업 준비와 학교안전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이 학교는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과 통학로 안전 확보 여부, 등하교 안전지도 방안, 통학로 주변 불법주정차 현황, 통학버스 운행 안전 등에 대해서도 현장을 돌며 꼼꼼하게 점검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에 따라 20일 등교수업에 들어간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지만 고1~2학년 학생들은 다음달 3일부터 학년별 격주로 순환 등교하게 된다. 또한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도 매일 등교하게 되며, 20학급 이상 초등학교와 13학급 이상 중학교 등 과대·과밀학교는 학년·학급별 시차등교 또는 격일·격주·분반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고를 비롯한 특목고 등 도내 고등학교 58곳 3학년 학생들이 지난 20일 등교를 시작한데 이어 27일 2학년, 6월 3일 1학년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다만 고2 학생들은 1학년이 등교하는 다음달 3일부터 1주일간 학교에 가지 않고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원격수업으로 복귀한다. 1학년들도 1주일 등교 후 2학년이 학교에 나오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생수 30명을 초과하는 학급은 특별실을 확보하거나 학급을 나눠 분산하는 분반교차 수업을 진행하도록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안내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특별실 활용(38곳), 미러링수업(3곳), 분반교차(14곳), 수업시간단축(24곳), 급식시간분리(57곳), 급식실 가림막 설치(33곳) 등으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도내에서 30명 초과 과밀학급을 보유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27곳(46.5%)다. 도교육청은 유치원의 경우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7일 전면 등원하며, 유치원 사정에 따라 등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도 학교 일정에 따라 매일 등교하게 되지만 도내 20학급 이상 초등학교 75곳(도내 전체 학교의 28%)과 13학급 이상 중학교 64곳(50%)은 등교수업 단계에 따라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전체 학교의 2/3를 넘지 않도록 학년·학급별 시차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년·학급별 등하교 출입구를 분리하거나 일과 운영시작 시각을 분산하는 방법, 고등학교처럼 격일·격주·분반제로 운영할 수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은 최종 확정된 것으로 20일 도내 모든 학교에 강력 권고했다"며 "초·중학교의 경우는 격주 순환 등교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일반적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정해진 지침"이라고 밝혔다. 도내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은 20일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등1~2·유치원생, 6월 3일 고1·중2·초3~4, 6월 8일 중1·초5~6학년의 순서로 진행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코로나19가 낳은 이 시대 가장 불행한 세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마침내 시작됐다. 충북도내 94개 고등학교는 2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굳게 닫아 놓았던 교문을 활짝 열고 3학년 학생들을 맞이했다. 고3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나 둘 학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 학교 교사들은 교문 앞에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제자들을 반겼다. "얘들아 반가워, 어서와, 선생님 정말 보고 싶었어요" 설렘과 반가움도 잠시, 발열체크와 함께 입실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다섯 차례나 미뤄졌던 첫 등교를 실감했다.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부족한 대입준비에 따른 걱정으로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너희가 오는 길이 아름다운 꽃길, 너희가 꽃이다'라는 환영 글귀를 내건 청주 금천고 교문. 이 자리에는 김병우 교육감이 나와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오전 8시 이전부터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을 맞이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문을 지나자마자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본관 현관에서 발열여부를 체크한 뒤 입실했다. 같은 시각 청주 양청고에서도 고3 학생들을 위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학교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사인펜, 수정테이프와 음료수를 나눠주고,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는 준비한 떡을 전달하며 올해 첫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청고 3학년 유호준(학생회장) 학생은 "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나와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진천 광혜원고는 각 반 담임 교사들이 따뜻한 격려의 말을 담은 환영선물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나씩 건네 눈길을 끌었다. 등교수업에 대한 반응은 수시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따라 서로 달랐다.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청주 운호고 3학년 김모 군은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크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하게 되니 자극을 받아 온라인 수업으로 나태해졌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군은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학습계획을 계속 바꿔야 했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힘들었다"며 "온라인수업에 이제 적응이 됐는데 정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렇게 등교수업을 강행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군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수능준비 부족보다는 학교에서의 코로나 감염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완벽하게 방역을 했다하더라도 친구들끼리 마스크를 벗고 장난을 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교원대부속고 3학년 오찬희 양은 "수시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기록부"라며 "온라인 수업의 한계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다 채울 수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등교수업이 이뤄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양은 "등교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해야 하나, 재수까지 생각해야 하나, 무척 혼란스러웠다"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등교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양은 "등교수업 기간 동안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라며 "아무래도 정시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청주 운호고 3학년 김모 군은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크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하게 되니 자극을 받아 온라인 수업으로 나태해졌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군은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학습계획을 계속 바꿔야 했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힘들었다"며 "온라인수업에 이제 적응이 됐는데 정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렇게 등교수업을 강행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군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수능준비 부족보다는 학교에서의 코로나 감염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완벽하게 방역을 했다하더라도 친구들끼리 마스크를 벗고 장난을 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교원대부속고 3학년 오찬희 양은 "수시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기록부"라며 "온라인 수업의 한계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다 채울 수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등교수업이 이뤄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양은 "등교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해야 하나, 재수까지 생각해야 하나, 무척 혼란스러웠다"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등교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양은 "등교수업 기간 동안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라며 "아무래도 정시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20일부터 시작된 올해 첫 등교수업에 출석했던 충북도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7명이 발열·설사 증세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1명은 미 검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3 학생 52명이 등교수업에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석사유는 코로나19와 관련 없이 단순 건강상 병원 입원과 진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 학생들은 100% 출석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A고교에서 3명 등 6개교에서 13명의 3학년 학생들이 발열 또는 메스꺼움 증세를 보여 1명을 제외한 12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3명은 모두 귀가했다. 또한 제천 1명, 영동 1명, 증평 2명 등 청주 외 지역에서 총 4명의 환자가 발생해 검사 후 귀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날 아침 등교할 당시 체온이 정상이었으나 오후 측정에서 37.5도를 넘기거나 기침, 설사, 콧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였다. 고3 학생 환자들 중 15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선별진료소 등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학부모 등 보호자에 의해 진료소로 옮겨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기온차가 심해 단순 감기증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며 "정확한 결과는 21일에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이날 고3 1만3천737명 중 1만3천452명이 등교했다. 233명은 등교하지 않았지만 학교장의 사전승인을 받은 가정학습이나 체험학습으로 인정돼 출석인원에 포함됐다. 특수고 3학년 학생 112명 가운데 84명이 등교했으며, 28명은 등교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됐다.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 292명 중 등교한 학생은 288명이며, 4명은 인정 출석했다. 중학교 학생 60명은 모두 출석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