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하재성 〃부의장 △맹순자 〃재정경제위원장 △박정희 〃행정문화위원장 △최충진 〃복지교육위원장 △변종오 〃농업정책위원장 △이재길 〃의회운영위원장 △김종일 〃사무국장
[충북일보] 강태억(61·사진) 신임 충북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취임했다. 강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충북일보 대회의실에서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13주년을 맞은 충북일보의 새 출발을 알렸다. 강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사에서 "내부 화합과 단결, 주인의식을 통해 공신력 있는 신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어려운 언론 환경 속에서도 모두가 노력한다면 소비자가 바라는 신문, 주민이 찾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원 출신의 강 대표이사 사장은 운호고등학교와 강동대학교 사회복지·비서·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충북대학교 법무대학원 최고자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경찰 조직에 입문, 37년간 충북지방경찰청 소속으로 근무했다. / 임장규기자
대표이사 회장 성원규 대표이사 사장 강태억
[충북일보] 본보 윤필웅(43·충북농협) 시민기자가 투병중인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인3종경기를 환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시민기자는 지난 26일 전남 여수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제6회 전라남도지사배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처음으로 도전해 수영, 싸이클, 마라톤 3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윤 시민기자가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도전한 계기가 뇌 관련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 윤 시민기자는 경기 완주 후 투병중인 친구에게 쾌유를 바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친구에게 가장 먼저 전송해 용기와 힘을 북돋았다. 윤 시민기자는 "올해 초 투병중인 친구와 병마를 함게 싸워 이겨내자는 의미로 철인3종경기에 처음으로 도전하기로 약속했다"며 "완주한 소식에 친구가 감동하고 힘을 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준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다른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투병중인 친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5일 '2016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6월9일자 7면에 실린 故 이기원 언어치료사의 뜻을 이어 장학회에서 학생들에게 후원을 했다는 기사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전 기사에 이어 후속보도로 이어간 점도 좋았다. 지난해 이즈음 메르스와 가뭄 등의 재해와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메르스 발생 1년을 맞아 현주소에 대해 상세히 보도한 기사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 최근 잇단 '묻지마 범죄' 등 여성들이 희생양의 타깃이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실태조사 결과 충북도 결코 안전지대 아니라는 것 자각하게 됐다. 6월9일자 1면에 실린 '충북 교직원 관사 절반이 빈 집' 기사 등 사건 발생 전에 미리 조치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관련 사안을 보도해준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 전남 신안 사건과 같이 제2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6월13일자 1면에 실린 율량교 공사현장 상수도 파열 사고는 제도적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김준환 위원 "5월31일자 14면 시민기자 광장면에 실린 윤필웅 시민기자의 기사가 돋보였다. 지역과 농촌을 살리는 '고향세' 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내용이었다. 농촌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로 충분히 검토해볼만한 사안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새로운 정책 대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사였다. 5월31일자 9면에 게재된 류경희 객원 논설위원의 칼럼 '조영남과 모란동백'을 읽고 그의 곡으로 알려진 '모란동백'이 이제하 시인의 글에 곡을 붙여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영남씨의 그동안의 행태를 따끔하게 꾸짖는 글이어서 인상 깊었다. 5월31일자 2면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출국을 놓고 구호보다 어젠다 발굴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기존 정치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공감이 갔다. 함우석 주필의 '충북교육공동체 헌장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요지의 논설은 큰 틀에서 시기적절하게 문제점을 잘 제시한 글이었다. 5월24일자 16면 '맞춤법도 모르는 세종시'라는 제하의 기사는 이해가 잘 안 됐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틀렸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순애 위원 "지난 한 달동안의 지면은 부동산 관련 기사가 눈에 띄었다. 5월19일자 1면에 '급매 봇물 요동치는 아파트 매매시장'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최근 급변하는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의 모습을 다뤘다. 청주시 아파트 가격지수가 최근 10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내용이었다. 지역 공인중개사에서는 향후 3~4년간 청주 신규 분양 아파트가 연평균 1만 가구에 달해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이 점점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지역 아파트시장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준 기사였다. 5월1일자 1면 '교육부 학교 신설 제동에 부동산시장 좌불안석'이라는 기사에서는 청주지역 7개 아파트 건립단지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교육부가 택지개발부지의 학교 신설을 제한하고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학교 신설계획이 무산될 시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후속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옥천·영동지역 기사를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다룬 손근방 기자의 기사도 돋보이는 달이었다." ◇양승직 위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보도 시리즈로 지역현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이 좋았다. 5월17일자 이원종 비서실장 등 여러 인물을 심층 분석해 '충청대망론'의 전망에 대해 다룬 기사가 돋보였다. 5월24일자 5면에 충북농기원에서 육성한 장미 '수려'가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장미나 시상식 사진이 함께 게재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5월31일자 지역면에 법정구속 된 임각수 괴산군수의 사진과 함께 인물동정이 실렸다. 작은 실수와 오류로 언론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2생명과학단지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제2 밀양사태'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와 속보로 이은 대책 관련 기사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율량교 공사현장 붕괴사고 관련 속보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는 시대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준 보도였다." ◇이경미 위원 "전반적으로 정치·사회적인 지역이슈를 잘 발굴한 달이었다. 지역경제 이익을 위해 대변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최근 청주시장 관련 공판과 청주시의회 잡음으로 시끄러운 것으로 아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덜 다뤄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사에 자주 쓰이는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 등의 용어는 혼용되지 않도록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제목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 된다. 5월30일자 사설 제목에 '나쁘지 않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논조가 분명해야할 사설 제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기획기사 편집에서 배경의 색채가 너무 진해 기사내용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꼈다. 색채감 있는 편집도 좋지만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역면에 고정으로 게재되는 200자 브리핑은 정보가치가 있는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해줘 유익하다. 매주 1회 창업동아리를 소개하는 기사는 청년실업시대에 좋은 사례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단순 소개에만 그칠 게 아니라 제품을 살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게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5월23일자에 광역 기초의원에 대한 비판 기사는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이선우 위원 "6월13일자 2면 '대한적십자회비 쌈짓돈 쓰듯 펑펑' 기사와 같은 날 9면 '충북적십자 비위 철저하게 도려내라' 사설이 실렸다. 해마다 12월만 되면 날아오는 우편물이 있다. 대한민국 세대주라면 누구나 받게 되는 '적십자회비 납부통지서'가 그것이다. 오래 전부터 적십자의 이미지는 '성금'이었고, '유니세프'처럼 단체에 내는 기부금이라고만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회비 납부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납부할 경우에는 소득공제법상 기부금에 해당돼 어느 정도의 혜택도 존재한다. 세대주당 부과되는 금액은 1만원 남짓이다. 기부된 금액이 본래의 취지대로 잘 사용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는 보도를 접했다. 적십자사 직원들의 비위와 부실 운영을 제대로 짚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좀 더 심층 분석해 보도했으면 한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단체의 기금을 스크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상완 위원 "6월은 생활정보 기사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6월7일자 2면 '청주시 민선6기 또다시 조직개편', 6월10일자 3면 '잇단 등산로 강력범죄', 6월15일자 1면 '무늬뿐인 산부인과' 등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사였다. 생활정보 기사들을 중심으로 보도하기 위한 충북일보의 노력이 엿보인다. 핫이슈가 되는 부분은 보다 심층적인 보도로 지속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독자 중심의 편집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긴 기사의 경우 독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기사를 짧게 편집하거나 그래프, 도표, 사진 등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장인수 편집국장 "전문적인 분석과 날카로운 지적 감사하다. 신문 1면에는 보통 비중이 큰 지역현안 위주의 기사가 중점적으로 배치된다. 6월부터는 방향을 틀었다. 생활에 밀접한 기사들을 1면에 전진배치 했다. 청주 율량교 공사현장 상수도 파열건도 그렇다. 율량지구 인구만 1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안다. 도민들이 절실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크게 다루기 위한 시도였다. 이달에도 부동산 관련 기사 등 생활밀착형 집중취재를 기획하고 있다. 지역 현안의 배경과 방향성 등을 속 시원히 들여다보는 지면으로 꾸밀 계획이다. 장마철을 대비해 현장르포 기사도 생산할 계획이다. 휴가철이 머지않았다. 특별한 피서법이나 가볼만한 곳 등 다양한 생활정보도 다룰 예정이다. 올 초 독자와의 7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큰 틀에서 순조롭게 약속을 이행 중이다. 하반기 때 이와 관련해 성과를 공표하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발전된 지면으로 보답하겠다." 정리=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상반기 두 번째 사별연수가 지난 10일 본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창모 휴먼컨설팅앤메니지먼트 대표 컨설턴트는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신규사업 전략수립 실무과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신규사업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충북일보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충북일보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는 기자의 높은 역량과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의 규모·형태와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리더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을 때 조직의 효율이 올라가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계절의 여왕 오월의 마지막 주말, 청주시민 3천여명이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 상당산성을 걸으며 올바른 산행문화와 걷기운동 실천을 다짐했다. 29일 오전 충북일보와 청주시체육회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함께하는 10회 클린 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가 상당산성 남문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시민들의 걷기운동 실천과 자연과 문화재를 보호하고 가꾸는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원규 충북일보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시작된 행사는 개신초등학교 영광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걷기운동, 경품추첨 등으로 이어졌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참가자들은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린 뒤 남문을 시작으로 서문, 동문, 동장대, 저수지, 남문으로 이어지는 4.2㎞ 코스를 걸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산성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보호와 함께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오제세 국회의원, 김태훈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본부장 등도 시민들과 함께 걷기운동을 했다. 퍼포먼스걸그룹 비너스 공연과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건강검진·상담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포츠타월과 양문형 냉장고, 50인치 LED TV, 노트북, 청소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추첨권도 제공됐다. 양문형 냉장고와 50인치 LED TV는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영춘(상당구 용암동)씨와 신은숙(청원구 주성동)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신은숙씨는 "가족들과 걷기운동을 하며 건강도 챙기고 뜻밖의 선물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8일 '2016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태(농협중앙회 충북본부 양곡자재단장),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한근(법무법인 주성 변호사), 신순애(TMI 대표),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면은 따뜻한 기사들로 가득했다.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과 감동스토리를 담은 기사 발굴이 눈에 띄었다. 5월5일자 3면에 보도된 충북학생효도대상을 수상한 박지은양 기사는 특히 그랬다.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곁에서 깊은 효심을 갖고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보은주공아파트의 '해결사 아저씨'로 불리는 관리소장이 주민들을 부모처럼 보살핀다는 내용의 기사도 돋보였다. 이번 달에는 긍정적인 보도 외에 현재 직면한 사회문제에 대한 발 빠른 보도도 눈에 띄었다. 5월10일자 2면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불거진 옥시 불매 사태 관련 기사에서 시민단체들의 건전한 퍼포먼스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 지역의 의료기관들이 응급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수익사업에만 목을 맨다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심각성이 피부로 와 닿았고, 불안감도 증폭됐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결국 수도권 환자 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허탈했다." ◇김정태 위원 "독자 피드백을 갖춘 지역 언론이 많지 않은데 이러한 독자권익위원회 시스템을 잘 갖춰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5월12일자에 시작된 가정의 달 기획기사 '위기에 빠진 가정'은 의미 있게 느껴졌다. 해당 달이나 일정한 시점에 부합하는 특정 이슈와 문제의식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주는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보도됐으면 한다. 핵가족 사회에서 불거지는 아이들 교육문제와 스승의 날 보도된 명퇴를 원하는 교사들에 대한 기사를 읽고 공감이 됐다. 다양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이 확대됐으면 한다. 특히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책적·제도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기사화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준환 위원 "5월16일자 6면에 실린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대한 기사부터 이야기하고 싶다. 조용하고 겸손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박 부지사에 대한 호평 기사였다. 사실에 의거한 비판보도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본다. 위기의 가정에 관한 긴급진단 기사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제대로 고찰했다. 희망적인 가정들이 가득한 미래를 기대해본다. 평소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궁금했는데 충북지명산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다만 본문 내용 중 오류가 있어 아쉬웠다. 5월11일자에서 평소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청주~세종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에 대해 짚어 반가웠다. 후속기사로 교통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 기사도 실어줬으면 한다. 5월18일자 3면 광고 옆에 실린 기사의 레이아웃에서 제목과 기사가 동떨어져 의아스러웠다. 도내 대학 프라임사업 전멸 관련 기사 내용은 좋았으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거나 구조적 문제점 등을 깊이 있게 짚어줬으면 한다." ◇김한근 위원 "충북일보의 편집은 단연 돋보인다. 최근 긴급진단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 기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경제면에 일주일에 한 번씩 게재되는 지역기업 동향 분석 기사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코너다. 지역기업들에 선택 집중해 기사를 생산하는 것은 지역신문으로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들이 연이어 보도됐다. 청주시에서만 당장 6월까지 아파트가 4천400가구가 공급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쏟아지는 주택 물량에 구도심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내덕동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미래만 그려지진 않는다. 2020년 구도심의 미래에 대한 분석과 대책 을 짚어보는 보도를 제안해본다." ◇신순애 위원 "디자인 관련 업무를 맡다보니 지면의 레이아웃과 광고, 사진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유난히 행사가 많은 달이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지면의 색채감이 돋보였다.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옥천의 지용제 행사 관련 기사에 행사장 약도를 싣고, 단양 철쭉제 관련 기사에 주요행사 일정을 함께 게재해 독자들이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배려했다. 홍보·PR·광고의 시대다. 광고디자인 문구 하나하나가 참신해지고, 톡톡 튀는 광고카피가 늘고 있다. 충북일보도 여기에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잡고 있는 것 같다. 지면의 디자인을 메인사진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날 행사가이드 지면에 실린 사진 속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보기 좋았다. 봄꽃의 향연이다. 간혹 꽃과 풍경을 담은 카메라 산책이 게재되는 것으로 안다. 아름다운 사진은 지면을 더욱 할애해 과감하게 실어 독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 ◇이경미 위원 "가정의 달 특색이 잘 드러난 5월13일자 신문은 특히 흥미롭고 재밌었다. 여러 기념일이 있었는데 행사적인 내용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위기에 빠진 가정의 달 등 기획 기사를 통해 가정과 사회를 재진단해보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진단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대안 제시가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 간혹 통신 기사 비율이 높은 지면이 눈에 띈다. 타 언론사도 대동소이 한 것으로 안다. 취재보도 비율을 제고했으면 한다. 5월2일자 '관광업종 카드사용 충북 꼴찌' 기사는 정책에 비판 기사와 대안 제시가 함께 실려 유익했다. 충청타임즈와 연합보도한 '폴리스라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기획기사는 시민들이 느꼈던 사회문제를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청주노인전문병원 관련 속보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사설로 보도에 대한 뒷받침을 해준 것도 좋았다. 5월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가정의 달 풍성했던 기사처럼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등에 대한 기사를 발굴해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본다." ◇정상완 위원 "프라임사업과 교내 성추문 사건, 스승의 날 기획기사 등 최근 교육계 이슈들을 잘 따라잡기 한 것 같다. 발 빠른 보도에 감탄했다. 5월11일자 제천시 취업박람회, 5월16일자 사회면에서는 취업난에 대한 문제점을 재확인시켜 줬다. 우리나라 고용률은 2016년 3월 기준 청년이 40.0%로 중장년층 73.6%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업률은 청년층이 11.8%, 중장년층이 2.9%로 청년층이 3배 수준으로 높다. 이 같은 데이터는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충북일보가 이에 관심을 갖고 취업난에 대한 심층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장인수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이 주는 의견은 귀한 보물과도 같다. 최근 본보가 지역신물발전위원회 창의주도형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진단하고, 이와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창의주도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기사도 본격적으로 지면에 실릴 예정이다. 충북농업과 공예도시 청주에 관련된 기획물이 6월부터 본격화된다.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 민선6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지방의회의 원 구성과 단체장들의 도정· 시정·군정 점검으로 분주한 추세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나침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견 내주신 각종 사안들도 기사화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정리=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중장년 묵객들의 깊은 철학과 격조 높은 필력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충북청녕서화회가 주관하는 '32회 청녕서화전' 개막식이 18일 오후 2시 청주문화관 1전시실에서 열렸다. 3일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350여명의 회원이 출품한 행서와 해서, 초서, 예서, 전각, 문인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54점이 출품됐다. 올해 최고령 출품자는 김계형(91·보은군 보은읍)옹이며, 최연소 작품 출품자는 박금만(여·47·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씨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추사체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전 한국추사연묵회가 5년째 참여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한국추사연묵회에서는 '정본재양민(政本在養民)'을 포함한 8점의 작품을 내걸었다.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성원규 충북일보 대표이사회장은 "5월 좋은 계절에 청녕서화회가 해마다 품격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사회 문화예술에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묵향 가득한 서예축제를 맘껏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문 청녕서화회 회장은 "청녕서화회의 도록은 이제 하나의 역사 페이지가 됐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회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 중·장년 서예동호인들의 명성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는 청녕서화회가 오는 18일 청주문화관에서 올해 32회 서화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충북청녕서화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8일 오후 2시 청주문화관 1층 전시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개최된다. 32회 청녕서회회원 작품전에는 청주지역을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회원 600여명 중 360여명이 행서, 해서, 초서, 예서, 전각, 문인화, 민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청녕서화회는 매년 충북에 본적을 둔 4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서화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참여도와 작품수준이 높아지고 있다(043-252-8887).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세종] 최준호 충북일보 세종본부장이 9일 오후 1시부터 90분 동안 고려대 세종캠퍼스 인문대학에서 이 학교 학생홍보단체 쿠스온(KUS-ON) 팀원 등 대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언론 홍보와 글 쓰기'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강의에서 최 기자는 주요 언론 보도 내용들을 예로 든 뒤 "모든 기사나 글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위주로 '6하원칙'에 최대한 맞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같은 세상에 글을 잘 쓰려면 송나라 문인 구양수(歐陽修)가 주창한 문장 숙달법인 '3다주의(三多主義)-다독(多讀),다작(多作),다사(多思)' 외에 블로그 글 쓰기를 통한 개인 자료(DB) 구축 등 '다자(多資)'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본부장은 "앞으로 세종시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와 같은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졸업 후 굳이 서울로만 가려 하지 말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인 세종에서 정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세종/ 석미정 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7일 '2016년 4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총선정국이 끝났다. 선거를 치르면서 불거졌던 갈등과 상처에 대한 치유가 필요할 듯하다. 7면 사람들에 실리는 기사들은 순수한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겨준다. 특히 선행 관련 기사는 대리만족을 하게 해주고 있다. 4월18일자 6면에 실린 총선특별취재팀 방담 기사를 보고 기자들의 노고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개표상황이 박빙이었던 청주 서원구의 최종 결과가 타 매체와 달리 오류 없이 보도된 점은 충북일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4월26일 보도된 영동 출신 국회의원 관련 기사를 읽고 말 그대로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라성 같은 국회의원 5명이 인구 5만명에 불과한 영동에서 배출된 것은 충북도민으로서 참 반가운 소식이다. 4월26일 청주 용암동 걷고 싶은 거리 관련 기사는 충북일보 집중보도로 다시 깨끗해졌다는 내용이었다. 언론의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된 사례였다고 본다." ◇신순애 위원 "충북일보는 지난 1월부터 발 빠른 선거 관련 기사로 총선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총선 60일을 앞둔 시점부터는 총선특별취재팀을 가동해 후보자 공약 진단시리즈를 비롯해 본선 후보자들의 대표공약과 정치철학을 소개한 릴레이 인터뷰, 경선과 본선 등으로 이어지는 총선 변수 진단 등 다양한 기획보도를 선보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각종 통신사와 방송사도 충북일보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할 만큼 도내 언론을 선점했다. 특히 지난달은 그 어느 때보다 총선특별취재팀의 노고가 돋보였던 시기였다. 총선이 끝난 뒤 취재, 편집, 뉴미디어팀 등 각 부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이번 총선 보도의 성과와 한계, 쟁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도 큰 볼거리였다. 그동안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해 온 충북일보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봄철 황사', '미세먼지' 등 계절별 건강정보 제공이 독자들에게 유익했는데 최근에 건강 지면이 사라져 아쉽다. 신종 유행성 질병이 늘고 있는 만큼 독자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의학 정보가 게재됐으면 한다." ◇양승직 위원 "3월25일자 공인중개업자 분양권 전매 중개비 폭리 기사가 충북일보에서 단독으로 보도됐다. 법적 기준이 없는 분양권 거래시장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 독자들과 도민들의 권익보호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같은 날 보도된 '멍드는 사회, 촘촘한 안전망이 필요하다' 긴급진단 시리즈는 안전망의 허점을 제대로 짚어 독자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켜줘 인상이 깊었다. 총선 때 연이어 보도된 공약점검 기사는 후보별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을 상세히 분석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됐다. 특히 타 언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크게 부각시킨 것에 반해 충북일보는 지지율 순위 조작 등 여론조사의 허점을 특종보도 하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4월5일 게재된 조혁연 대기자의 '조선후기 문신 조정철의 묘가 수안보 돌고개에 위치하게 된 이유' 기사는 지역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종교면에 실린 혜철스님의 칼럼 '완벽한 결혼은 헛된 환상이다'는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3회에 걸쳐 안전문제에 대해 다룬 기획은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안전의식에 대한 환기를 시켜주는 뜻깊은 보도였다." ◇이경미 위원 "대체적으로 총선 공약진단 등 충북일보가 지역에서 선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날카롭고 정확한 결론 도출까지는 못 미친 점이 심층보도를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또 후보들에 대한 취재는 활발했으나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쉬웠다. 4월5일 게재된 '진천군수 후보 아내들, 불꽃 튀는 선거 내조' 기사는 신선했다. 군수 후보의 아내로서 정치관과 내조관 등 심도 있는 인터뷰도 함께 실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3월29일 실린 함우석 주필의 충북논단에 인용된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문구가 선거기간 내내 마음에 새겨졌다. 간혹 지면에서 자칫하면 오해를 살만한 제목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기사와 부합되지 않는 제목은 지양하는 등 조금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청주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 예산 낭비 지적, 철도박물관 유치 관련 기사는 지역의 파수꾼인 언론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방증한 기사였다. 기사 하단에 낯설거나 어려운 용어를 풀어서 설명해주는 용어설명 등 독자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정상완 위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관련 기사가 집중 조명되면서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줬다. 대형 지역 현안을 공중 의제화 하는 데 충북일보가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대청댐 환경 규제로 36년간 피해를 강요 당한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대청호 도선운항이 결국 법에 발목이 잡혀 요원하게 됐다는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충북일보가 선도적으로 대청댐 환경 규제와 관련해 심층 보도해주길 바란다. 로컬 심층기사가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지역 현안과 과제를 심층적으로 기사화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줬으면 한다. 시각적인 요소가 대세인 시대다. 지면도 이에 발맞춰 시각적 요소들을 잘 배치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독자들의 가독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사 위주의 빽빽한 지면보다 사진 등을 통한 시각적 자료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장인수 편집국장 "많은 지적과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4월은 총선정국에 취해 있었다. 기사 차별화에 역점을 뒀는데 독자위원 분들이 그 노고를 알아봐 주신 것 같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조작 관련 기사로 전국적인 특종보도를 하는 성과를 냈다. 안심번호제의 허점을 상세히 분석해 수면 위로 부각시키기도 했다. 지역신문의 한계를 넘어 이러한 영향력을 발휘한 점은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청주 서원구 당선 결과를 정확히 보도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총선정국은 끝났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당선된 국회의원이 잘못한 점은 강하게 질타하는 등 언론의 감시·감독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지역현안 관련 보도도 차별화하겠다. 대청댐 개발 규제 사안은 지속적으로 심층 보도할 예정이다. 보존과 개발의 양면성 이면에 주민들의 피해 여부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람 냄새나는 기사와 참신한 기획기사 발굴에 집중해 나가겠다." 정리=유소라기자
[충북일보] 2016년 4월 마지막 주 충북일보 온라인은 신규 방문자들의 높은 유입률에 힘입어 높은 트래픽을 보였다. 웹로그 분석 툴 구글 애널리틱스로 최근 본보의 트래픽 상황을 보면 이달 신규 방문자 85.1%가 25-34 연령대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유입경로는 대형포털이 주를 이뤘다. 다른 연령층과 커다란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이들이 포털에서 사용한 검색어는 '충북일보(12.35%)'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본보 온라인 이용자 평균 대비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 승리를 끌어낸 2030세대의 투표율 상승과도 맞닿아 있다. 기성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정보화된 이들은 올드 미디어를 버리고 온라인을 활용해 개표 추이를 지켜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본보의 실시간 개표 기사는 총선 콘텐츠 중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고, 본보 홈피로 새롭게 유입된 25-34 연령층 중 일부는 본보의 고정 독자층으로 고착된 것이다. 이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서 제공하고있는 '네이버 트렌드(datalab.naver.com/ca/step1.naver )'로도 증명된다. 이 서비스에서 '충북일보'가 4월 둘째 주 기준 충북지역 내 언론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차기 대크주자 충청 지지도 쑥'이 금주의 베스트 뷰 1위를 차지하며 4·13 총선 이후 정치권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많은 클릭수로 이어졌다.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에는 '충북도내 대학들 정부재정지원사업 줄줄이 탈락'이 오르며 위기의식이 결여된 도내 대학들의 모습을 꼬집었다.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대형 아웃렛 무산', '세이브존 영업 불허…지역 경제 발목'이 3위와 9위를 기록했다. 본보 온라인은 지난달 2일부터 대형 아웃렛 '세이브존' 입점과 관련된 기사 5건을 클러스터링 서비스하고 있다. 4위에는 도내 주간 시황 '충북 상장사 주간 동향 - 울다 웃은 반기문 온마주'가 랭크됐다. 5위는 '세종시의원 업무추진비 공개…'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차지하며 세종 지역 콘텐츠로는 오랜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분석기사 '총선 예측 뒤집은 '5%p'…승부 30곳은 어디?'가 4·13 총선 결과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모으며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옥천군청 공무원 47일 만에 숨진 채 발견'이 차지했다.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강현삼·김양희·최광옥 하마평'이 여덟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0위는 '영동군, 투자유치 노력 성과' 기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충북일보] 충북일보 상반기 첫 번째 사별연수가 지난 15일 본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영아 뉴스1 UI·UX기획팀 과장은 'NYT, WP 사례로 보는 디지털 뉴스페이퍼 UX의 재해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과장은 "UX(User eXperience)는 사용성 또는 사용경험으로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총체적인 경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UI(User Interface)는 사용환경을 일컫는 것으로 언론사는 독자를 연구하는 과정에 대해 넓은 지식을 습득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과장은 끝으로 "IT·디지털과 언론사 이해도의 온도차와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독자를 위한 근본적인 사용성을 연구해야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디지털 뉴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올해 첫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씨가 위원장으로 선출돼 올 한해 독자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위원에는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한근(변호사),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씨가 위촉됐다. 정례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종복 위원장 "3월 들어 어두운 기사가 많아 독자들 마음을 허탈하게 했다. 특히 온 국민을 공분하게 한 안승아양 사건은 교육도시 청주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혀 더욱 안타까웠다. 이런 사회적인 상황과 맞물려 최근 시작된 연중기획 '인성이 먼저다'는 시기적절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3월18일자 3면에 보도된 충북공고 학생들의 선행 기사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현장을 잘 포착했다.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는 후보들에 대한 정보와 공약을 상세하게 실어줘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공정성 있는 보도로 독자들에게 신뢰받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김준환 위원 "시원한 편집의 금요섹션이 단연 돋보인다. '강소기업이 힘이다', '장터 사람들'은 특히 흥미롭게 보고 있다. 긴급진단으로 실린 '청주시 문예운영 이대론 안 된다' 보도는 행정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대안 제시가 좋았다. 차별화된 총선 기획기사도 눈에 띈다. '불법 여론조사에 멍든 20대 총선' 기사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여론조사의 양면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보도였다. 총선 시국이다. 편향되지 않은 보도를 부탁드린다." ◇김한근 위원 "충북일보는 날카로운 비판, 대안 있는 비판을 통해 언론의 기능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을 펼치면 현장 누비는 취재기자들의 노력이 그대로 느껴져 신선하게 다가온다. 오피니언에 실리는 글들은 색다른 주제들이 많아 눈여겨보고 있다." ◇신순애 위원 "언론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생활에 지침을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 서민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보도를 하는 게 언론의 기능이다. 총선을 앞두고 전국이 떠들썩하다. 정치는 모든 주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상생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 허풍 공약 등으로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는 정치인들은 가려내야 한다. 중요한 시점에 충북일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양승직 위원 "충북일보는 내용면에서 충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보를 실어주는 점도 좋다. 언론 보도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이 생명이다. 현안과 이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안까지 함께 마련해주면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신문이 될 것이다." ◇이경미 위원 "독자들의 다양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오피니언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3월23일자 편집국장의 사설 '천안함 호국영령들이시어'는 국민들의 안일한 안보의식을 환기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같은 날 11면에 실린 충주시 수안보 박석고개에 얽힌 스토리텔링 기사는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게 했다. 이러한 지역밀착형 보도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시선을 담아냈으면 한다." ◇이선우 위원 "3월3일자 3면에 보도된 '50만원대 초등생 가방세트 新 등골 브레이커' 기사를 읽고 소비 형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사회적인 구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3월4일자 11면에 실린 '예산조기집행 막무가내 발주 논란' 기사는 타 신문과의 차별성이 느껴졌다.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한 발주를 하고 있다는 지적 등 시사하는 바가 큰 보도였다." ◇정상완 위원 "지역주민과 독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건사고 관련 보도보다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심층보도가 주가 돼야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뉴스의 '키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제목도 키워드다. '제목의 미학'을 드러내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참신한 기사 제목이 필요하다." ◇장인수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에게 촌철살인 비판과 함께 때로는 격려의 멘트를 부탁드린다. 올해 충북일보의 어젠다는 '인성'이다. 인성을 일깨우자는 의도로 연중기획 '인성이 먼저다'를 보도하고 있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 냄새 묻어나는 기사들로 지면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총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후보들의 공약을 상세하게 비교·분석해 독자들이 수렴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유가족과 부상자가 소송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23일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 등이 제출한 '소송비용 면제 청원'을 원안대로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동우(청주1) 위원장은 "화재로 인한 파급력, 공공기관의 신뢰도, 도민 화합을 위한 대승적 결단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해당 청원은 도지사가 처리함이 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가족 등은 지난 10일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으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소송비용 면제를 결의해 달라"며 도의회에 청원을 냈다. 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모두 패소해 1억7천700만 원의 소송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소방합동조사단과 경찰은 소방장비 관리 소홀, 초기 대응 실패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봤다. 이후 도의 위로금 지급 협의 과정에서 유가족 측은 충북 소방의 최종 책임자인 도지사의 책임 인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상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의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상승 추세였으나 자체 세입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2년 연속 증가하다가 올해 감소했다.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27.0%로 2023년 30.5%보다 3.5% 하락했다. 지난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지만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충북을 포함해 동일 유형 광역자치단체 9곳의 평균 재정자립도 33.7%보다 6.7% 낮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영의 자립 능력은 우수하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세입이 많으면 높아지고, 지방교부세·보조금 등 정부의 이전재원이 크면 낮아진다. 전체 세입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마찬가지다. 올해 40.3%로 2023년 45.1%보다 4.8%가 하락했다.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2021년 39.0%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40%대를 넘었다. 동일 유형
[충북일보] 충북도가 서울시상인연합회와 손잡고 '어쩌다 못난이 김치' 홍보와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23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의 전통시장에서 못난이 김치와 충북도 농산물 판매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김치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도는 못난이 김치 생산업체와 협력해 서울시 전통시장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김치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상인연합회는 자체 네트워크(25개 구·155개 전통시장)를 통해 못난이 김치 매력을 홍보하고 판매처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소비자에게 100% 국산 김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농산물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가와 인증 받은 김치 제조업체를 직접 연결해 만들었다. 유통 과정을 최소화시켜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착한 100% 국산 김치 브랜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이 못난이 김치 유통 채널 다변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는 농산물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김치업체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