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30. 청주 서문동 'Big설공주' 박효숙 대표 [충북일보=청주] “빅사이즈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하게 된 배경은 가족들의 공이 커요. 가족들 덩치가 좀 크거든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녀들의 고충을 많이 보고 듣게 되더라고요. 요즘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 됐지만, 옷이란 자고로 입어보고 사는 거잖아요. 자신의 체형에 맞는 핏(FIT)이 중요시 되는 요즘엔 더욱 그렇죠. 빅사이즈 여성은 더 말할 나위도 없죠. 디자인 뿐만 아니라 원단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솔직히 재고가 남더라도 가족들 입히면 되겠다는 생각도 했구요.(웃음)” “몇 번인가 어렵싸리 빅사이즈 모델을 구해 신상품을 입힌 사진을 블로그나 카카오톡 채널로 올려봤어요. 그랬더니 댓글이 온통 눈물바다더라고요.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착용샷을 본 그녀들은 ‘내가 입어도 저렇게 밖에 안되는구나’ 하는 좌절만 안겨준 셈인거죠. 그래서 요즘은 날씬한 모델들이나 옷걸이로 신상품을 홍보하고 있어요. 자신의 몸집이 크더라도 입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거든요.”“시장이 작기 때문에 빅사이즈 디자인은 다양성이 부족한 편이에요. TV에서 덩치 큰 여자 연예인이 입었던 옷들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더 특이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고민해 물건을 준비하죠. 누구나 지나가다가 같은 옷을 입은 사람 만난다는 건 곤란한 일이니까요. 의상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이런 식으로 펼치고 있는 거죠.”“최근 많은 사람은 마른 체형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들 해요. 그렇다보니 의류 업계에선 여성 허리 사이즈 30인치만 넘어도 큰 체형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졌거든요. 중간사이즈가 모호해지는 거죠. 그리고 한 번 빅사이즈로 발을 들인 손님이 점점 더 큰 체형으로 변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요. 이를테면 체형의 양극화 현상이라고 할까요?"“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일을 그만두던 그 해에 엄마, 언니, 동생이 다 연이어 병원신세를 졌어요. 슬픈일은 한꺼번에 몰아서 온다고 하잖아요.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싶었죠. 가족 모두가 아프니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서로가 서로를 황폐화 시키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지금은 모든 식구가 다 건강해져서 다행이에요. 그 이후로 엄마랑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해요. 긴 병에는 효자가 없을지 몰라도 그 병이 끝나면 효녀가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김희란 기자 2015.9.6|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청주시는 6월부터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캐시백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전 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우선 지급하던 선불형 방식에서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 캐시백으로 바뀐다. 캐시백은 구조적으로 부정 유통이 어려워 정부에서 권장하는 지급 방식이다. 청주페이 제한 가맹점(연 매출 30억원 이상)에서도 인센티브 적립 없이 충전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캐시백 지급 한도는 월 30만원 충전액의 7%다. 30만원을 결제하면 2만1천원이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상품 결제 시 캐시백을 우선 사용하거나 계속 적립할 수도 있다. 사용 방법은 청주페이 앱에서 설정 가능하다. 시는 캐시백 전환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등 일부 가맹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률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캐시백 전환을 위해 국비 1억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내수경기 활성화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지금까지 1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