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삼보에이앤티㈜. 괴산군 사리면의 이 업체는 '세계 속의 충북기업'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수출기업이다. 올해 '기업인의 날'에서는 충북 중소기업대상 수출대상에 선정되며 지역 대표 수출기업으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97년 설립된 삼보에이앤티㈜는 236명의 임직원 종사하고 있다. 현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주요완성차 생산 업체와 거래하며 자동차용 키세트, 도어 핸들, 안테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개발해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의 경쟁력 향상에 밑거름이 되어온 결과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OUTSIDE DOOR HANDLE) 부품은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1위로 우뚝 설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소를 설립한 삼보에이앤티㈜는 전략적 핵심기숙 개발, 고객 지향적 제품 개발, 체계적인 연구개발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술자립·개발능력 강화, 고객의 요구분석을 통한 제품개발, 신제품 신기술 정보수집 및 대응 전략수집, G/E(오차줄임)능력 및 금형기술력 향상을 통한 M/POWER 증대에 노력해 왔다. 연구 성과로는 트랜스폰더 내장형키 및 그 생산방법 등 특허 4건, 차량용 도어 아웃사이드 핸들장치 등 실용실안등록증 8건, ISO/TS 16969(품질경영시스템인증) 인증서 3건 등을 확보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 같은 노력은 매출 증대로 이어져 2007년 60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2년 1천207억원, 올 들어 1천147억원을 달성하며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판로 확대와 영업활동으로 지난 2005년 11월에는 42회 무역의 날 2천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총 판매실적 1천200억 중 55%넘는 670억원이 수출액일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구숙회 대표는 "자동차는 수만 개 부품으로 이뤄지는 만큼 부품 하나하나의 품질이 자동차 전체의 품질을 좌우한다"며 "차별화된 요구에 부합되는 품질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완성차 업체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청주시는 6월부터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캐시백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전 금액에 따라 인센티브를 우선 지급하던 선불형 방식에서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 캐시백으로 바뀐다. 캐시백은 구조적으로 부정 유통이 어려워 정부에서 권장하는 지급 방식이다. 청주페이 제한 가맹점(연 매출 30억원 이상)에서도 인센티브 적립 없이 충전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캐시백 지급 한도는 월 30만원 충전액의 7%다. 30만원을 결제하면 2만1천원이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상품 결제 시 캐시백을 우선 사용하거나 계속 적립할 수도 있다. 사용 방법은 청주페이 앱에서 설정 가능하다. 시는 캐시백 전환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등 일부 가맹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률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캐시백 전환을 위해 국비 1억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내수경기 활성화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지금까지 1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