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전국적으로 거세세 분 '정권 심판' 바람으로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당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게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해 차기 국회의장직도 차지하게 됐다.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당 정상화를 위한 수습 방안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이름이 거론되는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대표 후보 중에는 충북 출신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22대 국회에서 차기 국회의장직을 사실상 차지했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다. 주로 최다선 의원이 입후보하며 국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한다. 임기는 2년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뽑는다. 현재 민주당 내 후보로는 6선 고지 등정에 성공하며 당내 최다선에 등극한 추미애(전 법무부장관), 조정식(당 사무총장) 당선인이 우선 거론된다. 이들 중 조 당선인은 충북 청주 출신이다. 이번 총선을 포함해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여섯 번 당선됐다. 그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기업과 업무협약, 전문가 그룹 협의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특화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에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말까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마감했다. 공모는 정부가 지난해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기존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바이오를 추가하면서 추진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단으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단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제공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세부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타 면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도는 예타를 면제 받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국가 간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패권 경쟁을 들었다. 우위 선점을 위해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 잡은 오송에 들어선 관련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AI 바이오영재고 등과 연계해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통해 최대 성과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서다. 과기부와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이미 수립한 마스터플랜과 진행 중인 기획 용역의 내용을 담아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까지 예타 면제 실현이 목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북일보] 옥천군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동이면 유채꽃 단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회 향수 옥천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생육 부진으로 인해 꽃을 구경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취소 이유다. 그러나 축제와 관계없이 유채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9일부터 28일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설치해 놓는다. 군은 동이면 금암리 1139번지 일원에 8.3ha 넓이의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종자를 파종한 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관리해 왔다. 지난달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가진 노력을 다했으나 일조량 부족과 이상기온 등으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군과 축제 추진위원회는 제4차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이성만 축제추진위원은 "올해는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어쩔 수 없이 축제를 취소했지만, 내년에는 심기일전해 봄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교육부의 2차년도 '글로컬대학30'에 도전했던 충북지역 대학들이 모두 탈락했다. 충북에서는 올해 서원대·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청대가 '연합' 유형에, 세명대·충북도립대도 '연합', 청주대는 '단독' 유형 등 6개 대학에서 3건을 접수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단독·공동으로 신청한 65곳 중 2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수로는 신청 109개교 중 33개교가 들었다. 선정 대학 수를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남이 7개교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북·전남·대전이 각각 4개교로 뒤이었다. 충남과 전북, 대구와 광주는 각각 2개교, 강원과 울산이 각각 1개교씩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으나 본지정에 실패한 대학 5곳도 이번에 예비지정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단독형이 11곳으로,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전남대 △한남대 △한동대다. 신설된 연합형은 6곳이 예비 지정돼 본지정 평가를 받게 된다. △동명대·신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영남대·금오공
[충북일보] 청주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청주 3차우회도로 전 구간이 개통된다. 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청주 3차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김수녕양궁장교차로~내수읍 국동교차로까지 도로가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개통된다고 밝혔다. 시는 1천834억원을 투입해 7년여의 공사 끝에 도로 조성을 완료했다. 완공한 이 구간은 연장 5.64km(상당터널 4.0km 포함)의 왕복 4차로로 청원구 내수읍 국동교차로에서 상당구 양궁장교차로를 잇게 된다. 이번 개통으로 2001년부터 시작한 청주외곽을 순환하는 3차우회도로(총 41.84km) 전 구간 통행이 24년 만에 가능해졌다. 3차우회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청주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되면서 교통난이 해소되고, 청주 외곽으로 연결되는 지역~도심 간 이동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내수를 거쳐 충북 북부로 이동하는 도로 간선 기능이 확충되는 등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사통팔달청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도36호선(상리터널)과 3순환로와의 연결로 공사와 국동교차로의 증평 방향 개통도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국동교차로에서 증평 방향 이동은 1.1km 떨어진 구성교차로(지방
[충북일보] 환경에 진심인 두 명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침을 알려주는 책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을 읽고 생활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펴낸 김연준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과 염창열 주무관은 14일 청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책과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경환 충북일보 대표이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오세동 전 청주부시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지선호 충북교육문화원장, 최시선 옥산중학교 교장, 이재은 충북대학교 교수, 혜철스님, 고갑준 옥천 아자학교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책과의 만남은 '탄소제로형'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페트병에 담긴 음료는 제공되지 않았고 참석자들에게 구비된 컵 또는 지참한 텀블러로 정수기를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난방과 조명 사용을 최소화 하고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축하 화환을 거절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탄소를 최대한 줄이면서 진행되는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최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