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위는 어느덧 물러가고 따스한 햇살과 기분 좋은 봄바람이 반겨주는 봄이 왔다. 봄이 되면 왠지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자신을 바꾸고 우리 집을 바꿔보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손쉽게 하는 것이 바로 꽃집에 가서 새로운 화분을 분양받는 일이다. 주변에 꽃집들이 여럿 있지만 그래도 화훼단지를 구성하고 있는 곳에 가면 좀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에 청주 미평동에 있는 화훼단지를 방문했다. 과거에는 청주에 몇 개의 화훼단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청주가 점점 발전하고 개발되면서 화훼단지들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청주 미평에 있는 화훼단지. 이곳 미평에는 아직 5군데의 화훼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그냥 꽃집에 가면 될 것을 뭐하러 화훼단지까지 가느냐고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규모가 크니 여러 종의 꽃과 식물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럼 당연히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니 식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가봐도 좋겠다. 그럼 어떤 꽃과 식물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 흔히 볼 수 있는 꽃 식물들이다.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스투키. 공기정화용으로 좋다고 알려졌다. 다음은 난초. 역시
[충북일보] 2017년 3월10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반드시 기억돼야 할 날이다. 대한민국은 이날 스스로 뽑은 대통령을 스스로의 의지로 파면했다. 헌정사를 무겁게 기록한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꼭 기억돼야 할 역사다. 같은 잘못이 반복돼선 안 되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했다.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 결정이었다. 탄핵 결정이후 국민들의 걱정이 아주 크다. 대통령 부재라는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시계는 필연적으로 대선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대선정국이다.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대선이 시대 교체를 넘어 의식 교체를 위한 장이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개조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현직 대통령 탄핵이란 불행을 그저 불행에 그치게 할 수 있다. 정치는 국가적 차원의 소유와 분배의 총괄 행위다. 그런데 차기 대통령마저 국민을
박근혜 시대가 끝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첫 부녀 대통령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첫째 딸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통 보수의 깃발과 중도층 외면확장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집권 1년차 각종 인사참사와 집권 2년차 세월호 늑장대응, 3년차 메르스사태에 이어 집권 4년차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섰다. 국민들은 해를 거듭할 수록 소통하지 않는 대통령, 양극단의 정치에 매몰된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언론의 숱한 지적도 자신의 참모였던 사람들의 고언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을 떠난 사람들을 비난했다. 아직도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이 실패한 원인으로 주변 인사들의 잘못을 꼽고 있다. 그러나 최후 결정권자인 대통령은 주변 사람의 잘못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5천만 국민의 곁을 떠났다. 우리는 이제 그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난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전원일치
10일 오전 11시 시작된 헌재 탄핵 심판 선고에서 이정미 재판관이 탄핵심판 결정문을 낭독하고 있다.
[충북일보]지상파 방송 3사가 10일 일제히 탄핵 특별 편성을 했다. KBS 1TV와 MBC TV, SBS TV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이날 오전부터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뉴스 프로그램 체제를 가동 중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탄핵 생중계 카테고리를 통해 JTBC, KBS, YTN, 연합뉴스TV의 헌재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 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의 최고정책 결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가진다. 이러한 위상은 지방의회가 가지는 권한에 근거한다. 지방의회는 조례의 제정 및 개폐, 예산의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가지며, 지방자치단체의 포괄적 행정사무감사권을 통해 지방행정의 집행 전반에 대해 감시하고, 사안에 따라 조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의결과 결의를 통해 지방정부의 정책전반에 대해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점들을 볼 때 지방의회는 실로 지방정부 운영전반에 대해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는 기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권한을 통해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행정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정책결정자 및 고충처리자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이러한 지방의회의 기능은 의회 안팎에서의 의정활동을 통해 실현된다. 청주시의회는 의원들의 의정 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두 차례 연찬회를 하고 있다. 이번 연찬회는 교육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에서 주관하여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특강과 분임토의, 야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실있는 교육일정이었다. 연찬회 일정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최인혜 박사의 통합의정에 대한
매주 발표되는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설명 마지막에 항상 오차범위가 어떻다고 얘기한다. 예를 들면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5%입니다라고 꼭 얘기를 한다. "안 지사는 지난 2주간의 급격한 내림세를 멈추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7.7%,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다." 여론조사에 있어 오차범위는 그 조사의 예측 정확도를 설명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수치라는 것이다. 오차범위를 정의한다면 어떤 특정한 값이 가질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오차들의 범위, 혹은 가장 큰 오차값과 가장 작은 오차값의 차이이다. 오차가 발생하는 값의 범위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3.5%p라는 말은 예를 들어 어떤 특정후보의 지지율이 35%인 경우 지지율의 범위가 31.5~38.5% 사이라는 의미다. 최대 최소를 말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오차범위가 적을수록 그 조사는 정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모든 여론조사결과는 조사된 숫자를 그대로 보고 순위나 우열을 해석할 수 있지만 오차범위내 안에서 만약 오차범위가 3.5라면 7%이내의 차이는 섣불리 결과를 해석하면
사람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칭찬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도 인정받고 칭찬 받기를 원해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칭찬은 타인과 협력해 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된다. 칭찬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 수도 있으며,호감을 형성하여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1. 듣기 좋은 음성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태도와 음성, 말씨에 따라서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나운서처럼 누구나 듣기에 좋아야 좋은 음성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는 이의 개성을 살린 음성이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와 말씨를 고루 갖춘 사람과 대화를 한다면, 부드럽고 신뢰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시간과 장소, 상황을 가린 태도와, 안정적인 음성, 불필요한 습관이 없는 말씨 등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바로 전달되는 대화의 3요소가만들어진다.대화를 원활하게 이루기 위한 음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을 유념해야 한다. (1) 밝고 생기 있는 음성 밝고 생기 있는 음성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분위기를 좋아지게 하고, 사고를 긍정적으로 하게
조지훈 시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과 조화다. 그의 시는 전통적 소재들을 유장한 가락으로 리듬감 있게 표현하여 격조 높은 고전적 아름다움과 향기를 발산한다. 정지용은 조지훈의 시를 가리켜 '자연과 인공의 극치'라고 상찬했는데, 정지용이 말한 자연은 조지훈 시에 나타나는 복고적 풍물과 민족적 신화에 대한 모태의식을 가리키고, 인공은 그것들을 표현하는 언어의 조탁과 형식미를 가리킨다. 그 정도로 조지훈은 전통과 현대를 지조(志操)의 시학으로 승화시킨 시인이다. 조지훈은 흔히 박목월, 박두진과 더불어 청록파(靑鹿派)로 불리는데 청록파의 시풍은 도시적 서정이나 정치적 목적성을 배제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고전미의 회복과 순수서정의 회복으로 요약된다. 그리스도의 신앙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친화와 사랑을 읊은 박두진이나 향토적 서정으로 한국인의 전통적 삶을 민요풍으로 노래한 박목월과 달리 조지훈은 민족의 고유문화와 불교적 소재들을 관조와 선적 사유로 풀어냈다. 초기에 그는 주로 전통에의 향수와 불교적 선(禪)의 서정을 담았고, 6·25 전쟁 이후에는 역사적 현실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어떤 시기든 그의 시의 바탕은 자연이다. 그의 시 속에서 자연은 순수한 자연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