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아이들에게 아니 정확히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어떤 사설학원은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을 초등학생에게 가르치는데 이미 중학교 수학을 모두 공부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여 통과한 학생만 받아들인다는 얘기였다. 그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주로 유치원 때부터 영어, 수학 사교육을 매일 상당시간씩 투자하여 훈련 받은 아이들이라고 한다. 그런 아이들이 학교 시험점수가 높아서 영재소리 들으며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국내외 유명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다고 '통상 여겨진다'고 한다. 무엇인가에 몰입하여 지식을 쌓는 행위는 정말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목적이 좋은 대학 진학은 아니어야 한다. 그 대신 지금 우리가 마주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대비책 내지는 해결책, 더 나아가 내가 속한 조직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존경받는 사회적 리더가 될 수 있는 안목과 자질을 키워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능력,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끈기를 갖도록 교육하여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우리는 주어진
△박병호(옥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장)씨 여혼=19일(일) 낮 12시30분 대전 라도무스아트센터 3층 아트리움홀
△신준영(충북도 치수방재과 주무관)씨 결혼=18일(토) 오후 1시30분 충주 네스트웨딩홀 1층 시에나홀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목표로 언급했을, 사계절을 막론한 인생 난제 중 하나, 바로 '다이어트 성공' 일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누군가는 체중감량용 건강기능식품을 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의학의 힘을 빌려 시술과 약을 통해 체지방과 체중을 줄인다. 이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방심하게 되면 요요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의 체지방 분석 결과의 공통점이 '근육량이 적고 기초대사량이 낮다'는 점인 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언급하고자 한다. '기초대사량'은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의 양이다. 체온 유지나 호흡, 심장박동 등 기초적인 생명 활동을 위한 신진대사에 쓰이는 에너지양으로, 보통 휴식 상태 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다. 기초대사량은 우리가 하루에 소모하는 총 에너지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기초대사량은 개인의 신진대사율이나 근육량 등 신체적 요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체중 1㎏당 1시간에 1㎉를, 여성은 0.9㎉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대사량이 평균보다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
구입한 화초가 오래지않아 죽으면 누구나 속상함을 느낀다. 키우는 입장에서 자꾸 죽는다면 더 이상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식물이 자꾸 죽을 때는 다음의 3가지를 점검한다. 첫째, 올바른 환경(태양빛/습도)에서 키웠는가? 둘째, 물주는 양과 간격이 맞는가? 셋째, 병충해가 있지는 않은가? 사람에게 적정온도가 있듯 식물에게도 적정한 온도가 존재한다. 이는 식물의 원산지를 따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율마(Goldcrest Wilma)는 다습하고 밝은 환경을 좋아섭다. 만약 이러한 율마를 어두운 곳에서 키울 경우 잎 끝이 갈색으로 타들어 갈 것이고 토양을 건조하게 말린다면 뿌리가 상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식물 키우실 때 적정한 환경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곧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겠다. 아래 표는 화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초를 태양광 조건에 따라 분류하였다. 다만 형광등 빛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극락조와 같이 환경에 영향이 적은 식물이 있으니 구입 시 화원에 확인이 필요하다. 식물에게 물주는 것은 사람이 밥을 먹는 것과 같으므로 너무 자주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물의 양이 너무
[충북일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파면됐다. 충북과 관련된 정책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도는 대통령 탄핵 전 각 정당과 대선 주자들에게 건의할 21건의 지역 현안사업과 제도개선 과제를 채택했다. 채택한 사업의 대선 공약화를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여기에는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 등 16개 지역 현안사업이 포함돼 있다. 대선 공약 건의과제는 충북이 국민대통합에 기여하고 국가 발전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그 다음이 충청권 소외를 해소할 사업이다. 한 마디로 각계 의견과 자문 등을 통해 정제된 충북현안들이다. 충북도는 건의한 사업 모두가 각 정당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그만큼 하나하나가 충북 발전과 연관돼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형 사업에 대한 논의와 고려가 좀 부족해 보인다. 앞으로 진행될 미래의 일은 중요하다. 현재의 사업은 더 중요하다. 충북에서 SK그룹의 청주투자는 아주 중요하다.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혹시나 잘못될까 전전긍긍할 정도다. 청주 발전은 물론 충북 전체 발전을 견인할 힘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데 탄핵이
얼마 전 길을 걷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가리키며 '불구자'라는 표현을 써 놀랐다. '불구자'라는 표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는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직도 우리주변에서는 비장애인을 '일반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동정이나 도움을 받아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 중에는 정규 학교과정을 졸업하고 자신의 직업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사람과 장애가 중증으로 심하여 직업을 갖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장애인과 똑같이 우리 모두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와 나와 다름을 따진다. 그 다름은 개인의 개성이나 다양성으로 보지 않고 차별로 본다는 것이 문제이다. 올 해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장차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장차법이 시행 후 장애인의 차별 시정에 대한 기대는 크게 높아진 반면 장애인들이 느낄 만큼 현실에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하다는 것이다. 장차법이
'신라는 여자를 세워 왕위에 있게 했으니, 실로 어지러운 세상에나 있을 일이다.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하겠다.(新羅扶起女子, 處之王位, 誠亂世之事, 國之不亡幸也)' 김부식이 삼국사기의 신라본기 선덕왕(善德王)조를 통해 피력한 의견이다. 승하 후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은 최고의 여제에게 김부식은 왜 이런 악평을 했던 것일까. 우리나라는 3명의 여왕이 있었다. 선덕, 진덕, 진성여왕이다. 정사는 뒷전이고 미소년들과 환락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은 최악의 진성여왕을 제외한 두 여왕은 훌륭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덕여왕의 총명함을 강조하는 일화들은 전설이 됐다. 첫 번째가 교과서에도 실렸던 모란꽃 일화다.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르자 당나라의 태종이 붉은색, 자주색, 흰색 모란꽃 그림과 꽃씨를 선물로 보냈다. 그림을 본 여왕은 "이 꽃은 틀림없이 향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궁전 뜰에 씨앗을 심어 꽃이 활짝 피었는데 여왕의 말대로 향기가 전혀 나지 않았다. 신하들이 궁금해 하자 여왕이 대답했다. "꽃 그림에 나비가 없으니 향기가 없다는 뜻 아니겠는가. 이는 나에게 남편이 없음을 놀리고 있음이다." 두 번째는 두꺼비 일화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에 있는 청주 구룡산 장승마을을 다녀왔다. '청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낯선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주말에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내비게이션에 구룡산 장승마을을 치면 굽이굽이 깊게 들어가는 산길 사이에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올라가는 길 내내 장승들이 세워져 있고 주차장에서도 많은 장승들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조금 위 쪽으로 올라가면 장승공원이다. 구룡산 안내도를 보면 마을회관 쪽에 주차하고 올라가야 한다. 규모는 작지만 안내판들이 구석구석 세워져있어 둘러보기 좋다. 장승공원으로 올라가는 중 왼쪽으로 빠지는 길에는 삼신할매장승이 있다고 했다. 삼신할매를 만나러 가보니 돌상이 있다. 드라마 도깨비 후유증으로 삼신할매 하면 배우 이엘씨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이곳 돌상에는 진짜 삼신할머니의 기원이 적혀있다. 첫째 삼신은 환인, 환웅, 단군왕검의 삼성이고 또다른 삼신은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인간세상에서 아기를 점지하는 일과 해산 및 양육까지 주간하는 신이다. 삼신이라는 말은 얼핏 숫자 3과 연관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태의 우리말이 삼이고 그 술어형인 '삼기다'에서 유
'정말 봄이 왔는가?'하고 밖에 나가보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바람이 온 몸을 감싸 옴을 느낀다. 예전엔 삼한사온(三寒四溫)이 뚜렷했는데, 지구온난화 때문에 거의 사라져가는 것 같다. 절기는 입춘을 지나 우수 경칩까지 지나갔건만 아침에는 겨울옷을 입어야 하고 한낮에는 따스한 햇살을 받아 덧옷을 벗어야만 하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서서히 밀려가고 있다. 경칩이 되면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잠을 깨어 나오고 새싹들도 땅을 뚫고 나오므로 불을 놓는 일을 하면 안 되는 시기이다. 해충을 태운다고 들판에 불을 놓으면 산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양지쪽 들판에는 새싹을 틔우려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며 봄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얼어 붙어있던 겨울은 아름다운 새싹과 꽃이 피는 봄에게 좀처럼 양보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시심(詩心)을 담아'꽃샘추위'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이 아까워 남에게 베풀지 않으려는 인심을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와 같은 위도 상에 띠를 이루며 문명국가들이 모여 있어 4계절이 뚜렷한 살기 좋은 나라이다. 사계절이 생기는 것은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 자전과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