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7일 "박 전 대통령은 막강한 대통령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수의 증거가 수집되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대부분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 된 점에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유와 사유와 제반 정황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영장청구 사유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모두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8개를 적용했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5개를 적용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모두 8개다. 대부분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이뤄져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와 현대차에 납품계약 강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일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축복 속에 태어난 아기는 약하지만 울음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그 부모는 기쁜 마음으로 출생 신고서를 작성해 아기의 탄생을 축복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할 때 아이들은 잠시 떨어져야 하는데 부모의 따스한 품이 그리워 온 동네가 떠나갈 듯 울기도 하고 졸업식에서는 신분을 초월한 사제지간의 정이 아쉬워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면서 졸업장 한 장에 담긴 아련한 추억과 가슴 뭉클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 눈물과 감격을 닦던 '종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면 영어명인 페이퍼(paper)는 파피루스(papyrus)를 어원으로 삼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나일 강변에서 자생하던 수초(水草)를 뜻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종이를 발명한 사람은 중국인이며 화약, 나침반과 함께 중국 3대 발명품으로 손꼽힌다. AD 105년 후한의 채륜이 나무껍질·마·넝마·헌 어망 등을 원료로 해 종이를 초조하는 방법을 발명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는 '고려지' 신라시대는 '계림지'라 불렀듯 오래전 만들어졌다고는 하나 공식적으로 600년에 최초로 기록됐고 고구려의 승려 담징(曇徵)이 625년경에 일본
[충북일보] 급기야 중국의 사드보복이 청주국제공항을 공황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이미 8개의 정기국제 노선 중 6개 노선이 중단됐다. 국제공항 지위마저 위태롭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청주공항에서 운항중인 국제노선은 중국 항주와 연길 단 2편이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북경과 심양, 상해, 하얼빈, 대련, 닝보노선이 이달부터 중단됐다. 나머지 2개 노선도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항저우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월·금) 운항하고 있다. 옌지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월·수·금),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씩 운항하고 있다. 현재 두 노선의 탑승률은 60%,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청주공항의 최대 고객은 누가 뭐래도 중국 관광객(유커)였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해 청주운항 항공기는 4천409편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이외의 국가를 운항한 항공 편수는 146편에 불과했다. 이용객수도 90%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그만큼 유커는 청주공항의 최대 고객이었다. 청주공항은 역시 당장 수입이 되는 중국노선만 고집했다. 청주공항 스스로 국제노선 다변화에 집중하지 않았다. 말로만 '국제공항'의 수준에 머문 셈이다.
아직은 나목(裸木) 그대로다. 지난 초겨울, 나목 너머로 달천이 허옇게 얼어보였다. 숲에 가렸던 건너 풍경이 드러나 눈에 들어왔었다. 당겨진 듯 가깝게 다가온 얼음 풍경은 착시였다. 겨울 비닐하우스의 허연 지붕이 반짝 빛나며 얼음판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 때부터 탄금대를 찾는 사람들의 옷색이 단풍 떨어진 뒤의 무채색처럼 하나 둘 거무튀튀해졌다. 날이 풀리고 따순 바람에 밀려 겨우내 뜸했던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며 주차장은 언제나 꽉차장이 된다. 그러나 아직 옷색은 무채색 검정 계통이다. '붕붕!' 관리인의 청소가 시작된다. 그가 밀고가는 길에서는 목이 콱 막힐 정도로 마른 먼지굴을 만든다. 봄비를 기다리는 중일게다. 그러면 나목들도 새닢을 밀어내며 다시 젊어질 준비를 할게다.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고 했던가.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의외로 탄금대에 와서, '탄금대가 어디죠·'라고 묻는 사람이 많다. 탄금대에서 탄금대가 어디냐는 질문은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다. 왜냐하면, 야트막해도 이곳은 산(山)이기 때문이다. 읍치로부터 서북으로 7리 쯤에 작은 산 하나가 두 강이 합하는 안쪽에 있다. 곧 신라 때 우륵 선인이 금(琴)을 타던 곳이다. 열두층 바위가 있어
앞개울의 산벚나무가 통통 물이 올랐다. 한겨울에는 천연 죽은 나무였다가 따스한 봄볕에 거짓말처럼 살아나곤 했다. 봄기운은 곳곳에 가득한데 이제 막 도드라지는 꽃망울을 보니 마음이 푸근하다. 절기에 맞춰 꽃이 피고 잎이 튼다고 보기에는 유달리 신비한 느낌이었다. 엊그제 자반고등어를 먹었다. 여느 때라면 생선조림을 하지만 자반고등어라서 특별히 생선튀김을 하기로 했다. 하기야 튀김이든 조림이든 자반고등어가 기름이 잘 먹고 양념도 골고루 밴다. 생 고등어는 잘 녹지도 않거니와 기름이 튀고 생짜로 얼려 둔 거라 맛이 푸석푸석하다. 자반고등어보다 감칠 맛은 있는데 요리하기가 약간은 번거롭다. 똑같이 냉동실에 들어가도 간 고등어는 살얼음만 털면 간단하나, 생 고등어는 물기가 많아서 들러붙는 등 탈이 많은 것이다. 청미천의 산벚나무 역시 그렇게 겨울을 났다. 웬만치 물을 내린 상태라 얼음이 풀리면서 싹을 틔웠겠지만 물을 내리기 시작하는 건 정작 단풍이 들 즈음이다. 이슬이 내릴 경우에는 비단 위에 꽃이라고 할 만치 예쁘고 서리까지 맞으면 꽃보다 고운 단풍이었으나 끝내는 겨울을 나기 위한 과정이었다. 눈물겨운 일이다. 물기가 남으면 온통 얼어빠지는 섭리를 산벚나
세월호의 인양소식에 침몰 지점 인근의 팽목항이 다시 눈물로 가득하다. 수많은 보도사진들 속, 아직도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여든 노모의 흐느낌이 가슴을 엔다.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의 여든 네 살 노모는 아들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눈물을 쏟고 있다. "엄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그 전에 아들 한 번 꼭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인터뷰를 보며 따라 울지 않을 도리가 없다. 새끼를 둔 세상 어미의 동병상련이다. 노모는 세월호 참사 이후 TV에 비치는 배도 외면했단다. 물에 잠긴 세월호 안에 갇힌 아들을 생각하면 심장이 오그라드는 아픔이 와서일 게다. 아들 양승진 교사는 참 교육자였다. 가정사정이 어려운 제자를 돕기 위해 학교 뒷산에 천년호를 재배해 '천년호 장학금'을 만들었고, 항상 아침 6시 40분에 출근해 제자들을 돌본 열혈 교사다. 양선생님은 마지막까지도 아이들만을 생각했다.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벗어 준 뒤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다시 제자들을 구하러 배안으로 들어갔다. 제자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버린 거룩한 희생이다. 실종 당시 쉰 후반이던 장년의 아들, 그러나 어머니에겐 늘
호가호위는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이다. 곧 남의 세력을 빌어 위세를 부림을 말하는데 요즘 뉴스를 도배하는 최순실 게이트니 비선실세 운운하는 사단을 보면서 이 모두 호가호위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우가 자기보다 힘없는 자에게 더 무섭게 보이고, 더 방자한 짓을 하는데 있다. 일제가 우리 동포에게 완장을 채워주어 동족에게 호가호위토록 했던 사례도 있거니와,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근신하며 매사에 조심을 한다손 아랫사람을 방자하게 내버려 둔다면 마침내 그 화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그러므로 예부터 인사가 만사라 했고, 사람의 할 일에서 사람을 기용하는[用人]이 가장 어렵다 했던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수상이었던 안영(晏嬰)은 안자(晏子)라고도 불리며, 공자의 존경까지 받았던 인물이다. 인물평에 박했던 사마천도 '만일 안자가 살아 있다면 그의 마부가 되는 일도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라고 할 정도였고, 도 짓고 혁혁한 치국 사례와 정치가로서 후세에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다. 그 안영의 마차를 모는 마부가 있었다. 하루는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보니, 마부 석에 떡하니 앉아 채찍질하는 흉내를 내는데 의기양양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면서 인양에 사실상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10분에 잠수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최종 선적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안착하면서 남은 인양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리프팅 장비와 잭킹바지선과의 고박을 해체한 뒤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배수 작업은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면 비로소 세월호가 완전히 물밖으로 나오게 된다.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 이동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후 세월호는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평균 시속 4~5노트(시속 약 10km)로 항해하면 10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어 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진다.
공상과학소설에서 봤던 환상적인 미래가 어느 날 문득 우리 앞에 실제로 나타난다면 얼마나 멋진 세상이 될 것인가!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며, 사람과 사물이 한데 어울려 통신을 하는 세상. 이런 상상을 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혁명'이란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뭔가 큰 기념비적인 사건을 계기로 하여 혁신을 가져올 것 같지만 4차 산업혁명은 전문가들도 정확히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새로운 물결은 신속하고 강렬하게 생활 전반에 침투해 머지 않아 경제 및 사회 전반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기세다. 우선 산업혁명의 발전과정을 보면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이었고, 2차 산업혁명이 전기력(모터)를 이용한 대량 생산의 시작이었으며, 3차 산업혁명이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생산시스템시대를 연 것이라면, 4차산업혁명은 제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모든 공장과 제품을 지능화 시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렇게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하여 나타난 새로운 사실은 전통적인 기업의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며 소프트웨어기업과 물건을 제조하는 하드웨어기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2분께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경계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 제 2함대사 소속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공격으로 침몰해 우리의 서해수호 호국영웅 46명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질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서해수호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해 국가의 안보를 되새기는 날로써 그 명칭과 행사 장소, 날짜에 모두 의미가 담겨있다. 서해수호의 날이란 명칭은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함했다는 것이고, 기념행사 장소가 국립대전현충원인 이유는 서해수호 3개 사건 전사자 모두가 안장된 곳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날짜가 3월 넷째 금요일인 이유는 우리 군의 희생이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해수호의 날을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