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생활을 살펴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기성들의 과욕에 학생들은 거개 자아는 없고 오직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단편적인 사고에 의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방비 상태로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학습에 열중이라기보다 하라는 대로 그저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가 있으면 해법도 있기 마련이다. 딱히 해법이라기보다는 학생들이 왜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 기성들이 깊게 생각 쯤 한 번 해봐야 할뿐더러 고뇌를 통해 해법을 찾아내야 하지 않겠나· 물을 먹겠다고 찾는 이에게 물을 주면 얼마나 고맙겠는가· 뿐만 아니라 그 물을 고마워하며 달게 마시리라 본다. 그 반대로 물을 먹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에게 물먹기를 강요한다면 결과는 불문가지다. 그들은 오직 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을 강요받으며 억지로라도 하는 시늉이나마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부모뿐만이 아니라 학교에서도 당연할 정도의 닦달을 받고 있으리라. 학원은 더하면 더 했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처럼 그들의 주변 기성들은 하나같게 출세란 말, 성공 또는 부모에게 효도하려면, 경쟁에서 뒤지기
얼마 후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주장이 바로 문재인 대세론이다. 이변이 없는 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고, 그의 공약대로 실천하면 세상은 크게 변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이나 중국과의 관계가 많이 변할 것이다. 우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개성공단도 재가동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지속되던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북한 못지않게 가변성이 있는 게 대중 관계일 것이다. 문재인은 사드 배치를 중지하고, 차기 정권에 인계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를 반기기라도 하듯 중국은 박근혜 탄핵직후부터 달라지는 듯했다. 한국상품 불매운동이나 가두시위 등은 다소 수그러드는 듯하더니 미 국무장관의 방한 후부터 격화되고 있다. 중국에 우호적인 후보가 당선되도록 한국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미국이 중국의 사드보복에 대해 행정부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인 항의를 하는데 비해 우리는 부당하다는 말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정쟁에 빠진 나머지 국가적인 위기상황까지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요즘 정말 엄청난 뉴스가 하루에도 몇 건씩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세월호 인양, 대통령 탄핵 정국에 이은 조기 대선, 북한 핵위협,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같은 뉴스들이 넘쳐난다. 웬만한 일상사는 뉴스에 보이지도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생활하고 있다는 이유로 우린 이미 수없이 많은 역사적 사건을 온 몸으로 경험하며 충격을 받아오고 있다. 어느 것 하나 가벼운 문제가 없다.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 피곤하게 산다. 어떨 때는 오지랖 넓게 너무 열심히 살아서 피곤한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광고에서도 나왔듯이 가끔은 정말 미친 듯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도 싶다. 차라리 요즘처럼 어수선한 때 일수록 조금 게을러 보면 어떨까· 다름을 찾아 공격하기보다 조금은 게으르게, 다름을 인정해 보면 어떨까· 학교는 점수 경쟁이 아니고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하고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게으르게 학생들을 놔두면 어떨까· 내 아이를 학원에 더 많이 보내 다른 아이보다 더 빨리 더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 대신에 조금은 게으르게 친구와 놀며 공감할 수 있는 아이
[충북일보] 반려동물 1천만 시대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은 존중되지 않고 있다. 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와 미혼 인구 증가는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학대받는 반려동물들도 여전히 많다. 심지어 학대를 견디지 못한 동물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뜨기도 한다. 본보는 최근 목에 전기충격을 가해 짖기를 멈추게 하는 '짖음방지용' 전기충격기 사용이 유행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최근 한 달간(2월 22~3월 21일) 이런 상품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0% 늘었다. 목을 졸라 공격적인 행동을 저지하는 '쵸크체인' 사용도 적지 않았다. 본래 이런 기구들은 사냥개나 대형견의 훈련용 장비다.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 주거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용도가 바뀐 셈이다. 일부 장비의 경우 경찰이 쓰는 범인 진압용 전기충격기의 전압을 웃도는 수준이다. 소형견용 목걸이의 수요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활동성이 강한 견종을 키우는 견주들의 사용 빈도가
창업과 투자, 성장 그리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고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선배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등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간의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며, 이는 곧 창업가의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필자는 충북지방청장으로 오기 전, 본청 벤처투자과장으로 지내면서 최근 몇 년간 우리 창업·벤처투자 생태계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서울의 역삼·선릉역 중심으로 수많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가들 등의 자발적인 네트워킹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선배 스타트업들의 성공·실패 경험과 산업변화에 대한 강연을 듣거나, 스타트업간에 합종연횡을 꾀하거나, 어떻게 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지 정보를 수시로 교환한다. 지방에 창업열기가 부족하다느니 벤처투자가 안된다느니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막상 충북에 와보니 부산, 대전 등 비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벤처투자 금액(16년말 충북에 투자된 금액은 417억원으로 전국 대비 2%에 불과하다) 뿐 아니라, 인프라와 네트워킹이 매우 열악
세월호가 인양되는 광경은 참담했다. "할 수 있는 것을, 왜 3년 동안"이라는 허탈과 자괴감이 들기에 충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돼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라는 의구심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5월 9일로 고정된 대선시계가 빨리 돌고 있다. 과오를 복원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사고와 무관하게 박 전 대통령이 해체한 소방방재청은 '소방청'으로 하루빨리 복원돼야 한다. 핵심은 국가와 지방조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원화는데 있다. 대선주자들의 공약에도 불구, '소방조직 강화' 토론회가 계속 열리고 있는 이유가 있다. 표를 의식한 공약(空約)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에는 속지 않겠다'는 것이 여론이다. 소방공무원은 크고 작은 재난현장에서 국민과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99%는 지방직이다. 소수의 국가직으로 국가대표를 양성할 수 없다. '최고의 국가대표만이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지자체 살림살이에 따라 피해를 본 것은 국민이었다. 잘사는 동네든, 못사는 동네든, 똑같은 119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혈세'를 낸 보람이다. 전국 어디서나 '벤츠 구급차'를 이용할 권리가
그동안 장애인 교육에 있어서 많은 정책의 변화와 법제정을 통한 변화가 있었다.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2008년 5월 시행되게 되었다. 이 법을 통해 유치원과정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의무교육으로 되었다. 정부는 의무교육 확대로 장애의 중증화를 조기에 예방하고, 사회적응 및 진출이 용이해질 수 있는 목적과 장기적으로 장애인의 사회통합에 소요되는 경제적 비용 절감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이 시행됨에 따라 장애인의 의무교육은 확대되었지만 후속조치가 중요하다. 교육기관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비전공 교사 교육과정 운영 문제, 특수학교 및 일반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기간제 교사의 장애아동 교육 문제 등이 있다. 장애아동 교육에 있어 정규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로 배치는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장애아동교육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외에도 교육현장에서 비장애인에게 장애아동 이해 교육 및 장애아동 장애정도와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문제, 모든 교육기관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는 물리적인 편의시설,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 등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제16조와 2
'보수주의(保守主義, Conservatism). 관습적인 전통 가치를 옹호하고, 기존 사회 체제의 유지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 이념. 사회 구조의 현상 유지를 위하여 현 체제에 대한 도전에 방어의 자세를 취함. 진보주의와 반대되는 개념.' 보수의 일반적인 개념입니다. 2014년 6월 4일. 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교육감 선거 결과, 보수는 여지없이 몰락합니다. 총 17명의 전국 교육감 중 4년 전에는 단 6명에 불과했던 진보 진영이 무려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던 것이지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미 선거 결과는 예견되었습니다. 진보 측 인사들은 전교조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단일화를 이루었지만, 보수 측 인사들은 측근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가당치도 않게 저마다 당선 가능성을 품고는 '사분오열'함으로써 '지리멸렬'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없었다면 보수가 그렇게까지 급작스럽게 몰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있긴 했지요. 세월호 참사가 아이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자비한 '학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고, 이런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기존 교육' 중심의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의 공약보다는
옛날 어느 부자가 회갑을 맞이하여 잔칫상을 받고나서 세 명의 며느리를 불러 앉혀놓고 한줌의 쌀을 나누어 주면서'꼭 10년 후면 나의 고희(古稀)가 되겠구나! 지금 나누어준 쌀로 고희잔치 선물을 마련하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방에서 나온 첫째 며느리는'아버님이 노망을 당겨하시나 봐!'하고는 그 쌀을 마당에 있는 닭에게 모이로 주었다. 둘째 며느리는 집으로 가지고와서 쌀독에 도로 넣었다. 셋째 며느리는 집으로 돌아와 한줌의 쌀을 꼭 쥐고 한없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 어느 듯 세월이 흘러서 10년이 지났다. 고희잔치를 맞은 부자는 온가족을 안방에 모이게 하였다. 내가 10년 전에 세 며느리에게 쌀 한줌을 주면서 오늘 고희 잔칫날 선물을 준비하라고 했었다. 준비한 것을 가져 오너라. 첫째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반문 했다. 둘째는 아버님이 농담을 하시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셋째는 장부하나를 가만히 내밀었다. 장부를 읽어보시던 시아버님은 눈이 둥그레지면서 셋째를 바라보았다.'소가 5마리, 돼지가 10마리, 염소가 20마리, 그리고 닭이 100마리'그래 막내야! 너는 어떻게 한줌의 쌀로 10년 만에 이렇게 많은 선물을 마련했는지 자세히 이야기를 해 보아라
[충북일보] '오송전시관'이 '청주전시관'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추진 동력을 얻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전시관이 건립되면 우선 국제 수준의 전시회나 회의 개최가 가능하다. 각종 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도 치를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종합한 마이스(MICE)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오송의 브랜드를 정립한다는 명분으로 '청주전시관' 건립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는 여전히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전시관 건립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청주전시관 건립사업은 지난 2015년 충북도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청주시의 미온적인 태도 탓에 추진자체가 지지부진했다. 오송역세권 주민들의 반발도 청주시의 사업 참여에 걸림돌이 됐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공동 추진 합의로 전시관 건립은 일단 본궤도에 올랐다. KTX세종역 신설에 대응하기 위한 오송의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청주시의 입장 선회가 전시관 건립에 큰 역할을 한 셈이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