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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충북…노인 일상 살피는 돌봄 중요해진다

10월 2일 노인의 날
65세 이상 인구 2년 새 3만5천명 증가
"사회적 관계·정서적 안전망도 살펴야"

  • 웹출고시간2026.10.01 16:48:49
  • 최종수정2026.10.01 16:48:4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충북도노인종합족지관 직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어려움을 살피고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노인 돌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매년 10월 2일로 지정된 노인의 날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에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노인의 삶과 복지 환경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충청지방데이터청에 따르면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충북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1.8%로 전국 20.7%보다 높았다.

충북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2023년 33만2천237명에서 2024년 34만9천187명, 2025년 36만8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년 사이 3만5천763명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약 10.8%에 달한다. 

이렇듯 노인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노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 복지 수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복지 현장에서는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단절과 정보 격차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고립까지 살피는 돌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충북도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오늘날은 물리적인 생계 지원을 넘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관계망 형성과 정서적 안전망 구축에 주목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이나 세대 통합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안정이 삶의 기초라면, 정서적 유대감은 삶의 활력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은 급격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외감과 일상적인 고립감이다.

관계자는 "키오스크 주문이나 모바일 예약, 행정·금융 업무가 모두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어르신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소한 불편을 넘어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적 관계망이 좁아지면서 찾아오는 정서적 허전함과 외로움도 크다"고 말했다.

복지 수요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들은 훨씬 능동적이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높다"며 "스마트폰 활용, 영상 편집, 디지털 금융 교육 등 자기계발 프로그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가진 경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시니어 봉사나 사회참여 욕구도 매우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복지 수요가 다양해지는 만큼 노인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

관계자는 "복지의 패러다임이 보호와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삶과 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전환돼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은퇴 이후에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가치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을 다지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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