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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청와대·대통령 직속 기관 장관급·수석 인선 충북 '0'

이 대통령, 민주 현 의원 2명 포함 전남·전북·경북·강원 출신 골고루 등용
靑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지방시대위원장에 전 부여군수
충북시민사회, "충북출신 철저히 배제되는 것 같아 매우 유감"

  • 웹출고시간2026.10.01 17:12:13
  • 최종수정2026.10.01 17:12:12
[충북일보] 의도적으로 거르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1일 단행된 청와대와 대통령직속 장관급 후임과 수석비서관 인사에 충북지역 출신이 단 한명도 선택 받지 못했다.

반면 송영길·김병주 등 민주당 현역 의원 2명을 포함해 강원·경남·경북·전남·전북 출신 인사들이 골고루 등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용범 전 정책실장 후임으로 하준경(전북) 경제성장수석을 임명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김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후임 인선이다.

하 신임 실장은 한국은행 출신 경제학자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초대 경제성장수석을 맡아 경제정책 기획과 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하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경제성장수석에는 문신학(전남) 산업통상부 차관이 임명됐다.

문 신임 수석은 산업부에서 산업·에너지 정책 등을 담당해 온 관료 출신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 특별보좌관 인선도 단행했다.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는 송영길(전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는 김병주(경북) 민주당 의원을 각각 위촉했다.

이 대통령은 권대영(경남)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 정의경(강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을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각각 임명했다.

권 신임 차관은 금융위 사무처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금융 관료다.

정 신임 차관은 국토·도시 정책 분야에서 근무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정현(충남) 전 부여군수를 위촉했다.

성 수석은 "이번 인사는 국민의 뜻과 국민의 삶을 더 살피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욱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다"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G20(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 뚜렷한 경제 성장의 흐름을 민생 경제로 이어가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사회정책에 더욱 힘을 실으며, 외교안보를 튼튼히 하는 등 국정의 정책역량과 실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북지역민들의 마음은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비서실은 물론 기대를 모았던 지방시대위원장에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장에서부터 적어도 수석비서관까지 다양한 직책에서 충북출신 인사들이 쓰임을 받았다.

충북 시민사회단체 한 인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청와대와 내각 등 고위직 인사가 있을 때마다 충북출신이 철저히 배제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라며 "지방시대위원장에 영호남이 아닌 충청 출신이 임명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충북 출신 중에도 훌륭한 인사가 거론됐었는데 또다시 임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인사정책에서 충북을 철저히 홀대하고 있다고 비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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