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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연극으로 물드는 옥천…전국연극제 10월 1일 개막

연극·인형극 등 20편 무대…박정현·김종서·이은미 '비짓옥천 콘서트'도

  • 웹출고시간2026.09.29 10:52:49
  • 최종수정2026.09.29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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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옥천전국연극제 주요 공연 사전예매 안내. 올해 연극제는 10월 1~5일 닷새간 열린다.

ⓒ 옥천군
[충북일보] 닷새간 옥천군이 연극으로 물든다. 심리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부터 뮤지컬·넌버벌 공연, 거리 인형극까지 취향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20편의 무대가 가을 관객을 기다린다.

제3회 옥천전국연극제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옥천문화예술회관과 생활체육관, 공설운동장 등 옥천읍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공연장을 옮겨 다니며 작품을 만난다는 의미의 '연극산책'이다.

막은 뮤지컬 '프리마돈나'가 올린다. 현실에 치여 꿈을 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1일 옥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에는 말 대신 몸짓과 표정, 소리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넌버벌 코미디 '옹알스'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통 연극을 좋아한다면 전국 공모작을 눈여겨볼 만하다. 3일 생활체육관에서 만나는 '적의 화장법'은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 남자의 대화를 따라 인간의 죄의식을 파고드는 심리극이다. '최강커플'은 남녀의 갈등과 화해를 재치 있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백조의 노래'는 체호프 작품을 모티브로 평생 무대를 지킨 노배우의 쓸쓸함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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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옥천전국연극제 공연시간표. 연극·뮤지컬·인형극과 '비짓옥천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옥천 곳곳에서 펼쳐진다.

ⓒ 옥천군
옥천 연극인들의 무대도 있다. 극단 향수의 '베를린 천사의 일기'는 파독 간호사들의 60년 삶을 무대에 옮기고, 극단 토의 '신 심청전'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다.

아이와 함께라면 야외로 발길을 돌려도 좋다. '헨젤과 그레텔 인 판타지', '초보 목수와 목각인형', '변신', '컴 온 베이비', '퍼펫박스' 등 8편의 인형극·퍼펫쇼가 축제장 곳곳에서 이어진다.

연극이 끝나도 무대는 계속된다. 3일 오후 4시30분 옥천공설운동장에서는 박정현·김종서·이택원, 4일 오후 4시에는 이은미·모꼬지·이종필이 출연하는 '비짓옥천 콘서트'가 열린다.

3년 차를 맞은 연극제의 몸집도 커졌다. 지난해 제2회 연극제에는 6천20명이 찾아 첫해 3천429명보다 75% 늘었다. 올해는 기간을 나흘에서 닷새로 늘리고 20개 작품을 옥천 곳곳에 배치했다.

'프리마돈나'와 '옹알스', '베를린 천사의 일기', '적의 화장법', '백조의 노래', '최강커플', '벼랑 위의 오리엔테이션' 등 7개 작품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야외공연과 부대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닷새 동안 옥천의 일상 곳곳이 무대가 된다. 객석에 앉아 한 편의 이야기에 빠져도 좋고, 거리를 걷다 우연히 인형극을 만나도 좋다. 올가을 옥천에서는 그렇게 '연극산책'이 시작된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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