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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9.27 19:34:02
  • 최종수정2026.09.27 15:06:36
[충북일보]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여야가 추석 명절을 맞아 나란히 민생을 화두로 내세웠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각과 메시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정부 대책과 그 성과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 국민의 어려움을 부각하며 정부의 민생 대응을 비판했다.

추석 연휴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졌다. 정치인들에게는 살아있는 민심을 청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 명절은 일단 여야 간 치열한 정치 공방의 열기를 식히는 일종의 휴지기 역할을 한다. 비정치의 정치가 이뤄지는 절묘한 정치의 시간이기도 하다. 연휴는 끝났다. 여야는 이제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돌아봐야 한다. 자성해야 한다. 두 거대 정당의 위기는 국민과 민생을 배제한 탓이다. 지금부터라도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여야는 다음 달 6일부터 국정감사를 벌인다.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추석 민심부터 반영해야 한다. 민주당은 민생의 진정한 향상을 위한 무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들을 하나씩 짚어가기로 했다. 성과도 알릴 방침이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역균형발전이 주된 포인트다. 반도체 시장 호조에 따른 세수 확장으로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한 잠재성장률 제고 등도 강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실정 검증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추석 직전 불거진 내각 인사 검증 논란,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추정 사고, 여권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특검 주장 등이 주요 소재다.

민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치는 공허하다. 언제나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 추석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게 국민과 민생중심의 건강한 정치를 회복하는 길이다. 얼마나 솔직하게 인정하고 민생경제를 살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얼마나 빠르게 내놓느냐가 관건이다. 추석 이후 민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밥상머리 민심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가을 정기국회의 주도권이 달렸기 때문이다. 민심이 싸늘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시장 원리를 거스른 부동산·증시 정책의 잇단 혼선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거대 여당이 밀어붙인 검찰 개혁을 둘러싼 피로감도 크다. 공소 취소 논란과 연임 개헌 논란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었다. 여기에 2기 개각 후보논란은 정권의 도덕성과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회의를 키웠다. 정부와 여야 모두 달라져야 한다. 현안이 생기면 바로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해야 한다. 판단이 잘못됐거나 부족했던 부분은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여기저기 정쟁엔 진절머리가 난다. 여야는 겸허한 마음으로 추석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 국감장마저 자당의 논리를 강변하는 선전장으로 삼는다면 역풍이 뒤따른다. 정부 역시 쟁점이 된 정책의 과부족을 제대로 살펴 보완해야 한다.

국민은 여야의 정치 공방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극히 일부 극렬 지지자들만 정치 현안에 몰입할 뿐이다. 대부분은 물가나 시장경기에 더 관심을 쏟는다. 일자리를 얻지 못해 놀고 있는 자식의 앞길을 더 걱정한다. 여야는 추석 민심을 제대로 읽고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정치 공방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잘못된 건 바로잡고 버릴 건 과감히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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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지역 사회와 발걸음을 맞추는 의회가 돼 도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13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보람과 성찰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여야 간 원 구성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의견을 폭넓게 모아 조율하며 의회가 도민을 위한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의회의 노력이 도민이 체감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임기를 마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보다 '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가 먼저 떠오르는 의회가 되도록 늘 처음의 마음으로 성실히 달리겠다." ◇ 13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변화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