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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우려 뒤섞인 127억 영동군 반다비센터…'드디어 10월 개관'

8월 하루 170~180명 이용…무료 헬스장 유료 전환·장애인 이용 활성화 과제

  • 웹출고시간2026.09.16 15:14:36
  • 최종수정2026.09.16 15: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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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억 원을 들여 조성한 영동군 반다비체육센터 전경. 지난해 1월 준공된 센터는 오는 21일 개관식을 거쳐 10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 영동군
[충북일보] 127억 원을 들인 영동군 반다비체육센터가 준공 20개월여 만에 정식 문을 연다. 

장애인 생활체육 거점이 본격 가동된다는 기대와 함께, 장기간 개관 지연을 딛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체육시설이라는 건립 취지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교차한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센터는 오는 21일 개관식을 열고 10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미 일부 시설을 이용해 온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10월부터는 무료 임시 운영을 끝내고 이용료를 받는 정식 운영체제로 전환한다.

센터는 2019년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2025년 1월 준공됐다. 그러나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사무·부대시설로 활용된 데 이어 영동문화체육센터 개보수 기간에는 헬스장 등의 대체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정식 개관이 늦어졌다.

올해 3월 말부터는 문화체육센터의 헬스 기구를 옮겨 무료로 임시 운영했다. 군이 이용자를 별도 관리한 8월 기준 하루 평균 170~180명이 헬스장을 찾았다.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는 임시휴관 중이다. 이 기간 기존 운동기구를 일부 교체하고 장애인 겸용 기구를 새로 배치하는 한편 훼손된 바닥 매트도 바꾸고 있다.

10월부터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이용료'다. 체력단련장은 일반 성인 기준 1회 3천 원·월 4만 원, 군인·청소년은 2천500원·3만5천 원, 경로대상은 2천 원·3만 원이다. 조례는 반다비센터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약 140평 규모 헬스장과 GX룸, 체육관,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기존 체조·보치아·배드민턴·한궁·역도 등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하고 있고, 정식 개관과 함께 일반인 대상 GX·요가 프로그램도 새로 모집할 예정이다.

운영은 영동군장애인체육회가 맡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위·수탁 협약을 맺었으며 5~12월 8개월분 위탁금은 4억800만 원이다. 군이 지난해 군의회에 제시한 당초 2026~2027년 2년간 예상 운영비는 약 11억1천500만 원이었다.

개관 일정도 여러 차례 늦어졌다. 지난해 군의회에서는 올해 5월 개관 예정이 언급됐고 이후 5~6월, 9월을 거쳐 최종 10월 1일로 잡혔다. 당시 군의회에서는 이용수요와 프로그램 중복, 직영·민간 위탁의 효율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식 개관 전 시설 보수도 이뤄졌다. 지난 7월 군의회 업무보고에서는 인도·포장 일부 침하와 2층 체육관 누수·균열 등에 대한 하자 보수를 마친 사실이 확인됐다. 단, 이번에 교체하는 헬스장 바닥 매트는 건축 하자와는 별개의 시설 보완이다.

준공 이후 20개월간 이어진 정식 개관 지연은 일단락된다. 이제 관심은 127억 원을 들인 시설이 장애인 생활체육 거점으로 제 역할을 하느냐에 쏠린다. 8월 하루 평균 170~180명이 헬스장을 이용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각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별도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군은 내년 회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애인 이용률과 프로그램 참여, 매년 투입되는 위탁·시설 운영비, 향후 시설 유지·보수비 부담 등이 정식 개관 이후 따져봐야 할 운영 성과와 과제로 남는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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