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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좋은 정이품보은군민?"…가입자 2만명, 사후관리는 숙제

"가맹점서 할인 못 받았다" 민원…가맹점 확대 앞서 사후관리 체계 필요

  • 웹출고시간2026.09.14 16:58:46
  • 최종수정2026.09.14 16:58:46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정이품보은군민증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설 등을 안내하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이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정이품보은군민제도' 가입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가맹점에서 약속된 할인을 받지 못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운 제도에 걸맞은 현장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보은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허울좋은 정이품보은군민제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주에 거주한다고 밝힌 작성자는 보은을 자주 찾아 군민증을 발급받아 휴양림과 음식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군이 안내한 한 가맹 음식점에서는 군민증을 제시하고도 할인을 받지 못했고, 업주로부터 "원해서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좋은 취지의 정책인 만큼 점포들이 제대로 시행하는지 군에서 가끔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정이품보은군민제도는 외지인을 '확장된 군민'으로 연결해 방문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1월 도입됐다. 시행 10개월 만에 1만2천 명을 넘어섰던 가입자는 지난 8월 말 기준 2만58명까지 늘었다.

반면 가맹점은 초기 22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난 뒤 현재까지 35곳에 머물고 있다.

올해 군이 편성한 관련 예산은 6천57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370만 원(26.3%) 늘었다.

이 가운데 가맹점 지원비는 2천500만 원으로 현판·배너와 소모품, 공공요금 등을 지원한다.

미래전략과 담당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내년에는 가맹점을 늘리고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맹점 확대에 맞춰 현장 점검 등 사후관리 방안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가입자가 2만 명을 넘어선 데다 군이 가맹점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가입자와 가맹점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약속된 혜택의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용자 불편을 확인할 수 있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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