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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베트남 하노이 진출 본격화

'동남아 전승 거점' 만든다

  • 웹출고시간2026.09.14 13:43:03
  • 최종수정2026.09.14 13:43:0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 관계자들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 기관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의 전통무예 택견이 베트남 하노이를 교두보로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현지 학교와 한인사회, 무예단체, 한국문화원 등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베트남 내 택견 전승 기반 구축에 나섰다.

충주시와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 기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택견 세계화 국제교류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해외 택견 지도자 양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을 하노이 현지에서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는 기아대책본부 베트남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정기적인 택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제무예센터(ICM)가 주관하는 '무예열린학교'를 통해 하노이 지역 삼성희망학교 4곳에 택견을 전수하고, 향후 학생들이 참여하는 연합 택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하노이 한인회와는 '한·베 우정의 축제'에 충주시립택견단이 참여하고 택견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서는 2027년 방과후학교에 택견 과목을 개설하고 충주어린이택견단 공연을 선보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하노이 태권도연맹을 찾아 태권도와 택견의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내년 대규모 택견 세미나 개최와 한국택견협회와의 업무협약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현지 지도자를 양성해 베트남 최초의 택견 전수관을 개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대사관 돌담길 축제'에 충주시립택견단과 우륵국악단이 참여하는 공연 방안을 논의했다.

택견을 중심으로 양국 간 문화·관광·경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옛 탕롱 시절의 하노이는 우리 충주와 마찬가지로 대몽항쟁의 중심지였다"며 "택견을 통해 무예 교류를 넘어 양국의 문화 발전을 이루고, 국내 저변 확대와 세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하노이에 상근 지도자와 시립택견단원 등 전문 인력을 파견해 동남아 지역의 택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방문 때는 택견뿐 아니라 '택볼루션' 등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도 함께 선보여 교류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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