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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없는 보은, 이번엔 뚫릴까…보은-청주공항-김천 내륙철도 '마지막 승부'

96.1㎞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각…12만2천216명 서명·4개 지자체 공동전선

  • 웹출고시간2026.09.10 13:39:26
  • 최종수정2026.09.10 1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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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송역 일원에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홍보 배너가 설치돼 있다.

ⓒ 보은군
[충북일보] 충북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지나지 않는 보은군의 3년 유치전이 마지막 승부처에 섰다. 청주국제공항에서 보은을 거쳐 경북 김천까지 96.1㎞를 잇는 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결정될 공청회가 다가오면서다.

10일 오전 오송역에서는 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피켓과 배너를 들었다. 역 이용객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알렸다. 지난 3년간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이어온 유치 활동에 막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출발은 2023년이었다. 보은군은 충북도에 보은을 경유하는 내륙철도 건설을 건의한 뒤 충북도 철도망 기본구상 반영을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을 잇달아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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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10일 오송역 이용객들에게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2024년에는 유치전이 주민운동으로 번졌다. 11월 민·관 철도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한 달 뒤 범국민 1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목표는 일찌감치 넘어섰다. 지난해 3월 12만2천216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지역 축제와 행사 등을 통한 홍보·결의 활동도 240여 차례 이어졌다.

지역 간 연대도 넓어졌다. 지난해 7월 충북도와 청주시·보은군·김천시가 공동건의에 나섰고, 9월에는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보은의 철도'를 넘어 충청권과 경북을 잇는 중부내륙 철도축으로 사업 필요성을 확장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치 활동에 더욱 속도를 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국가계획 반영을 직접 건의했고, 군민과 출향인 100여 명도 청와대와 국회를 찾았다. 최근에는 김천시와 공동 대응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8일 청주시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

이제 남은 관문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다.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계획이 확정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지난 3년여간 쌓아온 노력과 군민의 염원이 국가철도망 반영으로 이어지도록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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