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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보고, 만지고, 생각하며 과학을 만나는 곳 '충북과학체험관'

  • 웹출고시간2026.09.09 15:29:56
  • 최종수정2026.09.09 15:29:5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1층 로비에 천장 높이 솟아있는 대형 구조물 꿈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학을 좋아하나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과학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때때로 공식과 용어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을 직접 보고, 만지고, 움직여보면서 배울 수 있다면 아이들은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친근한 친구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즐거운 과학놀이터를 지향하는 충북과학체험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학교 밖 과학교육 공간이다. 

기초과학에 충실하면서도 첨단과학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마련해 놓았다. 

충북과학체험관은 크게 상상놀이터, 발견놀이터, 신비놀이터 등 3개의 놀이터를 비롯해 천체투영실과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두 125점의 체험물을 통해 다양한 과학 원리를 놀이와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체험'에 있다.

과학체험관을 둘러보다 보면 아이들이 전시물 앞에서 가만히 서 있는 모습보다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는 전시물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움직여보고, 결과를 비교해보며 원리를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공간이 되고, 초등학생에게는 살아 있는 과학 교실이 된다.

힘과 운동, 빛과 소리, 전기와 자기 등 과학 시간에 접하는 여러 개념도 실제 체험과 연결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과학체험관을 찾은 부모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아이에게 체험 방법을 설명해주려다가 오히려 부모가 먼저 궁금해지는 순간도 있다.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확인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과학관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하는 공간이 된다.

과학체험관을 한 번 방문하고 끝내기보다는 아이가 성장할 때마다 다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릴 때는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로 느꼈던 체험물이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이 되면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체험을 하더라도 아이의 나이와 관심, 과학적 지식에 따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과학체험관에서 아이와 함께 보고, 만지고, 움직여보며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과학을 찾아보자.

어쩌면 체험관을 나서는 아이의 손에는 기념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들려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왜?"라는 새로운 질문 하나일 것이다.

/ 이강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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