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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고2 전원 해외 수학여행 간다, 군이 1인당 125만 원 지원

150여 명 대상 올해 첫 시행, 저소득층은 개인 부담금까지 전액 지원
단양고 일본·한국호텔관광고 홍콩·마카오 방문, 교육경비 11억1천만 원 투입

  • 웹출고시간2026.09.08 14:59:24
  • 최종수정2026.09.08 14:59:2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단양고등학교 2학년 학생 전원이 단양군의 경비 지원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에서 고등학교 2학년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올해 누구나 해외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단양군이 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교육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하며 학생들의 해외 체험 기회를 넓히고 교육·문화 체험 격차 해소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역 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50여 명에게 1인당 125만 원의 해외 수학여행 경비를 교육경비로 지원한다.

특정 계층이나 일부 학생이 아닌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수학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학생들이 교실과 교과서에서 벗어나 해외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생활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른 체험 기회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첫 일정은 단양고 학생들이 맡아, 이 학교 2학년 학생 102명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에 나섰다.

학생들은 현지 역사와 문화 및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다른 나라의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호텔관광고 학생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찾는다.

호텔·관광 분야 특성화 교육을 운영하는 학교인 만큼 단순한 관광에 그치지 않고 현지 관광·호텔산업과 주요 관광자원을 살펴보며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수학여행 비용은 단양군 교육경비와 충북도교육청 체험학습 경비, 학생 개인 부담금 등을 통해 마련된다.

이 가운데 군이 학생 1명당 125만 원을 지원하며 학부모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개인 부담금까지 전액 지원해 경제적 형편 때문에 해외 체험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해외여행 지원이 아닌 교육복지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

지역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직접 접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투자 규모도 확대돼 군은 올해 교육경비 보조사업에 약 11억1천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약 9억4천만 원과 비교하면 1억7천만 원, 약 18% 증가한 규모다.

군은 해외 수학여행 지원을 비롯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근 군수는 "지역의 모든 학생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양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접하고 더 큰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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