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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그리스 난민 청소년에 태권도로 희망 전해

그리스 '무예 열린학교' 성료

  • 웹출고시간2026.09.07 15:25:49
  • 최종수정2026.09.07 15:25:56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무예센터가 그리스에서 운영한 무예 열린학교에 참여자들이 포옹을 하고 있다.

ⓒ 국제무예센터
[충북일보] 태권도를 배우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새로운 희망을 키운 난민 청소년들의 특별한 여정이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공동으로 운영한 '2026 무예 열린학교(Martial Arts Open School)'가 최근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그리스에서 열린 무예 열린학교는 난민 아동·청소년에게 태권도를 비롯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무예를 매개로 심리·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레스보스섬 난민캠프 인근 '난민을 위한 요가와 스포츠' 운영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모두 6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6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폐회식에는 임주성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와 로라 로 카스트로 UNHCR 그리스 대표, 그리스 이민난민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폐회식에서는 수료생들이 직접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청소년은 "여름방학 동안 특별한 외부 활동이 없어 대부분의 시간을 보호소에서 보내야 했지만, 열린학교를 통해 밖으로 나와 신체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UNHCR 그리스 대표는 "신체활동이 부정적인 생각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태권도를 통해 난민 청소년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리스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주성 대사는 태권도의 기본자세인 '차렷'과 '준비'를 인생에 비유하며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무예센터 설립 이후 UNHCR과 처음 추진한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무예가 난민 아동·청소년의 사회적 통합과 심리적 회복, 평화 증진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제무예센터와 UNHCR은 앞으로도 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협력사업을 이어가며 무예가 지닌 교육적·사회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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