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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9.06 19:00:01
  • 최종수정2026.09.06 14: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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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청주 직지문화축제 4일부터 6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과 흥덕사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아이들이 금속활자인출체험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 '2026 직지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직지, 시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직접 기록하고 체험하며 직지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로 확장하는 축제로 마련됐다.

축제 기간 관람객 총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전시·체험·공연·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면서 '누구나 보고, 즐기고, 머무는' 직지문화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유네스코 직지상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직지가 지닌 '기록의 보존과 전승'이라는 의미를 세계적 가치로 확장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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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진행한 2026 직지문화축제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개막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이후 처음으로 개인 수상자를 선정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문헌 보존·복원과 디지털화에 헌신한 공로를 조명했다.

이를 통해 직지가 단순한 금속활자본을 넘어 인류의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정신을 상징하는 국제적 문화유산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축제에서는 파피루스, 죽간, 양피지, 종이, 디지털 기록매체 등 인류 기록매체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을 비롯해 직지 복본, 디지털북, 한글 번역본 전시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기록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살펴보고, 앞으로 기록문화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AI 캘리그래피, AI 상상공모전, QR 기반 시민 메시지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직지를 AI·디지털 기술과 연결하며 새로운 기록문화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민 참여도 이번 축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직지 골든벨을 비롯해 시민 참여 공연, 직지 콘서트, 분장대회,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관람 중심의 축제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한 단계 발전했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인 '소원빛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1천377개의 소원지를 활용해 직지의 간행연도인 1377년을 상징하는 한지등을 조성하고, 직지교 일원에 시민들의 소망을 빛으로 기록했다.

밤이 되면 흥덕사지와 직지교 일원이 한지등과 야간경관, 미디어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해 역사적 공간에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더하는 야간 콘텐츠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번 축제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흥덕사지, 직지교 일원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결해 직지문화특구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시와 체험, 공연, 야간 콘텐츠를 공간별 특성에 맞게 배치해 관람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이동하며 직지와 기록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직지문화특구를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공간에서 역사·문화·체험·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축제 마지막 날 열린 폐막식에서는 지난 3일간의 여정을 담은 축제 영상 상영과 AI 상상공모전 시상식, 참여자 및 관계자 감사 인사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시민과 함께 열었던 '시간의 문'을 닫으며 지난 축제를 되돌아보고, 직지의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새로운 기록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주가 세계적인 기록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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