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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전국 군 단위 유일 '기후 위기 적응' 최우수

통합형 기후 위기 적응 플랫폼으로 정부 평가서 최우수, 79개 사례 중 선정
결빙 취약지·전통시장 냉방·쿨루프 등 생활밀착형 사업 성과

  • 웹출고시간2026.09.06 13:21:13
  • 최종수정2026.09.06 13: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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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평가에서 '통합형 기후위기 적응 플랫폼'이 최우수 사례로 뽑힌 단양군 관계 부서 직원들이 화이팅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대응 정책으로 전국 기초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기후위기 적응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군은 지난 8월 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2025년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평가에서 '통합형 기후위기 적응 플랫폼'이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79개 사례가 대상에 올랐으며 3단계 심사를 거쳐 경기도와 성남시, 단양군, 용인시 등 4개 지자체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이 가운데 기초 군 단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최우수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평가는 기후변화 대응을 단순한 환경 분야 사업으로 접근하기보다 지역의 인구와 생활환경, 안전, 경제 등을 정책에 어떻게 접목했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단양군의 생활밀착형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1%에 달하는 데다 최근 5년간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적 취약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복지와 안전, 지역경제를 연계한 4대 핵심 적응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겨울철 결빙 취약지 개선으로 군은 경사로 810m 구간에 열선과 태양광 설비를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도로 융설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령층과 어린이 등 보행 취약계층의 이동 안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특히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집 이용자들의 겨울철 보행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며 전통시장 활성화까지 꾀한 사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양구경시장 아케이드 내부 550m 구간에는 미세안개를 분사해 물이 증발하며 주변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해 체감온도를 3~5도 낮추는 방식증발냉방시스템을 설치했다.

온열질환 예방뿐 아니라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까지 거두며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쿨루프 사업도 추진한 군은 노후주택 15곳의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칠해 지붕 표면온도를 72.7℃에서 54.3℃로 낮췄다.

폭염이 주거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냉방 여건이 취약한 가구의 여름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뒀다.

야외 근로자를 위한 이동식 쉼터도 주요 공원 등에 배치해 폭염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야외 근로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온열·한랭질환을 예방하고 근로 안전을 강화했다.

이처럼 단양군의 기후 위기 적응 사업은 기후변화라는 환경 문제를 안전과 복지, 주거, 지역경제 등 주민들의 일상과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최우수 사례 선정으로 단양군은 향후 기후 위기 적응 관련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할 때 우선 가점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후 위기 적응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의 효과를 지속 점검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인구 구조와 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군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후 위기 적응 사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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