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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난계국악축제와 총상금 1천900만원 추풍령가요제의 만남…영동군 '들썩'

10월 17일 영동서 개최…이찬원·키썸 등 축하무대

  • 웹출고시간2026.09.03 10:48:11
  • 최종수정2026.09.03 10: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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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추풍령가요제 공연장 전경. 올해 제21회 추풍령가요제는 오는 10월 17일 제57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한 무대에서 열린다.

[충북일보] 가야금과 대금이 흐르던 국악축제 무대에 트로트와 힙합, 대중가요가 오른다. 57년 전통의 영동난계국악축제와 21회째를 맞은 추풍령가요제가 처음 한 무대에서 만나 영동의 가을밤을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채운다.

영동군 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6시30분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난계국악축제 메인무대에서 '제21회 추풍령가요제'를 연다.

올해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난계'와 '추풍령'이라는 영동의 두 대표 문화 브랜드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점이다.

난계국악축제가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의 예술혼을 계승해 온 전통의 무대라면, 추풍령가요제는 신인가수를 발굴하며 대중과 호흡해 온 경연 무대다.

특히 지난해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치른 영동은 올해 축제를 국악만의 무대에 머물지 않고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는 문화축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국악에 익숙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 관광객까지 축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본선에 오를 '새 얼굴'을 찾는 경쟁도 시작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로, 만 16세부터 54세까지 도전할 수 있다. 예심은 10월 3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무반주와 반주 심사로 나눠 진행하며 최종 본선 진출자 10명을 가린다.

본선 무대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이 돌아간다. 장려상 6명에게도 각각 50만원을 지급해 총상금은 1천900만원에 이른다.

경연 사이에는 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황윤성, 키썸, 유지나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군다. 트로트부터 힙합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가수들이 국악축제 한복판에 서면서 올해 난계국악축제의 음악적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국악의 전통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켜 '국악문화도시 No.1 영동'의 위상을 높이고 난계국악축제의 세계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추풍령가요제 참가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CJB청주방송 이메일을 통해 받는다. 자세한 참가 자격과 예심 일정은 영동군 문화관광재단 또는 CJB청주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관객으로 찾았던 축제장이 가수의 꿈을 향한 첫 무대가 될 수 있다.

올가을, 추풍령을 넘어 울려 퍼질 '새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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