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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사나이'에 고향 사랑 담은 송만배 전 제천문화원장 별세

향토 가요 작사부터 제천비행장 찾기까지, 문화예술·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원로

  • 웹출고시간2026.09.03 09:50:48
  • 최종수정2026.09.03 09:50:47

충북일보와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생전의 송만배 전 문화원장.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향토 가요 '제천사나이'를 통해 고향 제천에 대한 사랑을 노래로 남긴 송만배(향년 90세) 전 제천문화원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송 전 원장은 제천문화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써온 지역 문화계 원로다.

특히 1997년 직접 작사한 '제천사나이'는 제천을 대표하는 향토 가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백봉이 작곡하고 문장대가 노래한 이 곡은 용두산과 의림지 등 제천의 풍경을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과 지역 남성의 의리, 기개를 담아냈다.

그는 문화예술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의 숙원 해결을 위해 활동했고 충북북부권포럼 위원장 등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언론사 퇴직 후에는 가스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음악과 문화에 관한 관심을 이어갔다. 생전 한 인터뷰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해 "문화적 향유를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송 전 원장을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던 원로로 기억하고 있다.

빈소는 제천명지병원 장례식장 1층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제천시 영원한쉼터·개나리공원 묘원이다.

고인이 남긴 '제천사나이'의 노랫말처럼, 제천을 사랑했던 그의 발자취는 지역 문화예술과 시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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