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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갈등 고조, 제천 봉양 주민들 "400억 특별지원금 마련하라"

9개 마을 경과대역 포함, 노선 철회 요구부터 실질적 피해 대책 촉구까지 대응 수위 높아져

  • 웹출고시간2026.09.02 13:46:00
  • 최종수정2026.09.02 13:46:00
[충북일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345㎸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제천지역 경과 대역 주민들의 반발과 지원 요구가 동시에 거세지고 있다.

송전탑이 집중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마을에서는 지자체에 지급되는 법정 재정지원과 별개로 약 40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지원 논의에 앞서 송전선로 노선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일 제천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현재 송전선로 경과 대역에는 봉양읍 명암리·명도2리·학산리·옥전1리·옥전2리, 송학면 오미리·송한2리, 백운면 운학1리·덕동리 등 모두 9개 마을이 포함된 다.

최종 경과지 확정을 앞두고 주민들의 대응도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단순히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수준을 넘어 노선 변경 및 철회, 직접 피해지역에 대한 별도 지원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관련 법에 따라 제천시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지원과 송전탑 및 송전선로가 직접 설치되는 마을에 대한 피해 대책은 별개로 마련돼야 한다는 태도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관련 법에 따른 제천시 재정지원 규모가 약 5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재원은 지자체 지원금으로 집행하되 별도로 그 70% 수준인 약 400억 원을 직접 피해 보는 마을에 특별지원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제천시에 지급될 지원금 일부를 주민들에게 나눠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며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직접 떠안는 마을에는 지자체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전선로 건설 자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학산리 등 일부 마을에서는 보상이나 지원 규모를 협의하는 것보다 주민 생활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하거나 사업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갈등의 핵심은 한전이 최종 경과지를 어떻게 확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어느 수준의 보상 및 지원 대책을 제시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제천시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시가 한전의 사업 추진 절차를 단순히 지켜보는 데 그치지 말고 송전선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의 입장을 정부와 한전에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제천시에 귀속되는 법정 지원금과 별도로 피해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특별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전선로 최종 경과지 확정이 임박하며 제천지역 9개 경과 대역 마을의 공동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마을별 개별 협의를 넘어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으로 확대된다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결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송전선로 건설 필요성에 대한 일방적인 설명보다 주민들이 실제로 감내해야 할 피해를 객관적으로 따지고 노선 대책과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중론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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