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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민 43%가 '통합돌봄 대상'…단양군, 돌봄체계 전면 재편

고령화·인구감소에 의료·요양·복지 수요 급증, '통합돌봄과' 확대 개편
읍·면 신청부터 개인별 계획·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 농촌형 모델 구축

  • 웹출고시간2026.09.01 13:43:20
  • 최종수정2026.09.01 1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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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조직개편을 주민 통합돌봄팀을 위해 새롭게 확대 개편한 통합돌봄과 직원들.

[충북일보] 단양군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의료와 요양, 복지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필요로 하는 통합돌봄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단양군이 이처럼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조직과 서비스 전달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8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통합돌봄팀을 통합돌봄과로 확대하고 주민 발굴부터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의료·요양·복지서비스 연계와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단양지역의 통합돌봄 대상자는 전체 인구의 43%에 달한다. 이는 고령 주민 비중이 높은 데다 농촌지역 특성상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등이 생활권별로 분산돼 있어 한 가지 서비스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돌봄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이 통합돌봄 체계 강화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기존에는 주민이 의료·요양·복지 등 필요한 서비스별로 여러 기관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통합돌봄 체계에서는 주민이 거주지 읍·면에 통합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비스 연계가 시작되며 읍·면에서는 신청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돌봄 필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별 지원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군 돌봄정책팀을 중심으로 의료·복지 분야 수행기관 등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회의를 열어 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 내용을 확정하고 그 계획에 따라 의료와 요양, 복지, 일상생활 지원 등 각 분야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합돌봄과는 이 과정에서 읍·면과 의료·복지 수행기관을 연결하는 조정 역할을 맡는다.

대상자별 서비스가 계획대로 제공되고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하고 건강이나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해 지원 내용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군은 이를 통해 '주민이 서비스를 찾아다니는 방식'에서 '행정과 지역기관이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연결하는 방식'으로 돌봄의 방향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의료·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생활권도 넓어 이동 자체가 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군은 앞으로 지역 내 의료·복지 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서비스 수행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대해 단양의 인구 구조와 생활권 특성을 반영한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단순히 복지서비스를 늘리는 것을 넘어 의료와 요양, 일상생활 지원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가능한 한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은 군민 10명 중 4명 이상이 통합돌봄 대상에 해당할 만큼 의료와 복지, 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며 "통합돌봄과 확대 개편을 계기로 분절돼 있던 서비스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군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의 통합돌봄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특히 의료기관과 요양·복지시설 등 지역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행정 조직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의료·복지기관과의 협력망 구축과 서비스 자원 확충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단양군의 통합돌봄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지역의 구조적 변화에 행정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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