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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현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 이사장 31일 퇴임

"한방천연물산업, 이제는 성과 보여줘야", 기업 매출·고용으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 강조

  • 웹출고시간2026.08.27 11:16:03
  • 최종수정2026.08.27 11:16:03
[충북일보] 최명현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오는 31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재단 설립 당시부터 제천 한방천연물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온 최 이사장은 재임 기간 조직 내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공모사업과 특별교부세 등 외부 재원 확보에 주력하며 재단의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최 이사장은 퇴임을 앞두고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조직 내부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고 재단이 기업과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업무 공유와 협업을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한방생명과학관 등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 역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정비했으며 외부 사업 유치를 통한 재정 기반 확충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3천만 원을 확보해 총 16억 원 규모의 한방엑스포공원 정비사업을 마무리했으며 국비 10억 원을 포함한 40억 원 규모의 상설 전천후 야외무대를 갖춘 문화광장 조성 사업도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서는 30억 원 규모의 어린이 과학체험 공간을 유치했으며 조선시대 어의 이공기 선생의 동상 건립도 마무리했다.

최 이사장은 앞으로 제천의 한방천연물산업이 단순한 기반 조성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방 관련 인프라와 기업, 약초 생산 기반 등 제천이 축적해 온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연구개발부터 제품 생산과 마케팅, 판로 개척까지 연결해 기업 매출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발굴하고 기업과 행정 사이에서 실질적인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천시에는 단기적인 사업 성과에만 집중하기보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인구감소와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낸 최 이사장은 "지역에 사람이 오고 일자리가 생겨 상권이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기관과 국가기관, 교정시설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설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제천시 2차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 이사장을 맡아 국회와 정부, 충북도 등을 직접 찾아다닌 것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였다.

최 이사장은 임기 동안 추진한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구상했던 사업을 모두 완성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다"며 "후임 이사장이 문화광장과 어린이 과학체험 공간 등 추진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고 한방천연물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퇴임 이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최 이사장은 "직책을 내려놓는다고 제천에 대한 애정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며 "제천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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