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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내 조경수 관리체계 강화…민선 8기 예산낭비 지적 후속 조치

  • 웹출고시간2026.08.26 17:17:57
  • 최종수정2026.08.26 1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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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내 조경수 모습.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청사 정비를 위해 조경수를 옮겨 심거나 제거하는 등 주먹구구식 관리로 비판을 받은 충북도가 수목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충북도는 신용한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수량 중심 관리에서 수목별 생육 상태와 이력을 관리하는 청내 조경수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민선 8기 도청사 정비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조경수 집단 고사와 재구매, 이식에 따른 예산낭비가 초래되자 유사 사례 발생을 막기 위해서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3월부터 최근까지 도청 후생복지관 건립, 정원화 사업 등 정비 공사를 추진하면서 청사 내 수목 253그루가 외부로 반출·이식됐다.

공사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수목 재배치로 미관을 개선하겠다는 이유로 진행됐다.

연면적 2천㎡ 이상 건축물은 대지 면적의 15% 이상 조경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건축법과 청주시 건축 조례 등에 따라 추후 필요한 조경수는 반출된 수목을 청사 내로 다시 옮겨 심어 예산 지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시점의 대규모 이식과 이후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반출된 수목은 절반에 가까운 118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2억7천만 원을 들여 조경수를 새로 사서 심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도청 안팎에선 주먹구구식 행정과 예산 낭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신 지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조경수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사 내 조경수 관리체계를 재정비한 도는 조경수의 위치, 수량, 규격, 생육상태 등을 전수 조사해 수목별 관리대장을 구축했다. 이식 여부를 비롯한 생육상태와 주요 관리·조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조경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도면도 구축하고 주요 교목(높이 8m 이상의 나무)에는 다음 달 중 수목명찰을 부착해 관리 대상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수목 생육상태 점검도 정례화한다. 월별·분기별 점검체계를 마련해 수목의 상태를 주기적ㅇ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목관리에 대한 전문성도 높인다. 도청 회계과와 산림환경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수목 진단과 생육관리 자문을 적극 활용하고 결과를 수목 관리에 반영하기로 했다.

신은정 도 회계과장은 "조경수 관리를 단순히 수량을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수목별 생육상태와 이력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청사 내 조경수는 도민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전문가 자문을 강화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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