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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랩스 청주 오송 유치 '가시화'…벤처 기업 발굴·육성 탄력

  • 웹출고시간2026.08.24 17:17:17
  • 최종수정2026.08.25 0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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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 전경.

[충북일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이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축인 '바이오랩스(BioLabs)'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 시설이 오송에 둥지를 트면 충북도가 추진 중인 K-바이오 스퀘어와 연계해 벤처 기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인 바이오랩스의 오송 유치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바이오랩스사가 보스턴과 케임브리지 등을 포함해 전 세계 21곳에 바이오랩스 지점을 운영하는 만큼 국내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바이오랩스는 스타트기업에 연구실과 실험실, 사무 공간,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하는 한편 바이오랩스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가와사키, 츠쿠바, 도쿄 등 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타당성조사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조사는 올해 6월 끝났고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바이오랩스 수잔 체이스 부사장이 오송을 직접 방문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잠재력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수잔 체이스 부사장은 오송 바이오 연구·산업 현장을 둘러본 뒤 바이오랩스 참여 시 오송 바이오 생태계의 도약 가능성을 살펴봤다.

현재 유치를 위한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바이오랩스가 들어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이노랩스 리모델링과 운영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3회 추경안에는 장비 구축을 위한 30억 원 반영을 요구했다.

바이오랩스와 연계해 기업 육성에 나설 카이스트(KAIST) 바이오랩은 이미 가동 중이다. 이곳은 KAIST 교원 창업 기업이 오송에서 랩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둥지를 튼 기업 1곳은 활동에 들어갔고 1곳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KAIST가 교육과 연구,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할 바이오 스퀘어도 구축에 나섰다.

연면적 4천220㎡(지상 3층, 지하 1층)에 교육 공간 등을 꾸밀 예정이다. 추경을 통해 리모델링비 16억 원도 확보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준비 절차와 관련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바이오랩스 유치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랩스가 오송에 들어서면 도가 공을 들이는 K-바이오 스퀘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K-바이오 스퀘어는 AI 바이오(노화) 거점 조성이 목표다.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 63만3천524㎡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37년까지 2조7천억 원을 투입해 산·학·연·병을 통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를 모델로 한다. 도는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의 중심이 되는 '한국형 켄달스퀘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핵심 시설과 사업은 인재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 캠퍼스타운 조성, 임상 연구를 위한 서울대 연구개발(R&D) 임상병원 설립, 첨단의료 R&D를 통한 기업 육성이다.

도는 AI 기반의 노화 R&D와 고급 인재 양성 거점 조성, 혁신 신약과 첨단의료기술 개발 등을 세부적인 추진 과제로 잡았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의 총사업비는 3천억 원이며 오는 2030년 완료가 목표다. 2033년까지 학생 2천200여 명, 교원 100여 명 규모를 목표로 잡았다.

2~3단계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바이오 산업 역량을 집적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2037년까지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랩스는 이 분야의 벤처 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K-바이오 스퀘어의 연구 개발, 인재 양성 등과 연계해 오송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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