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9℃
  • 맑음강릉 24.1℃
  • 맑음서울 21.6℃
  • 맑음충주 20.3℃
  • 맑음서산 23.0℃
  • 맑음청주 21.5℃
  • 맑음대전 23.2℃
  • 맑음추풍령 22.2℃
  • 맑음대구 24.8℃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6.5℃
  • 맑음고창 23.5℃
  • 맑음홍성(예) 22.3℃
  • 비제주 23.9℃
  • 맑음고산 24.3℃
  • 맑음강화 21.5℃
  • 맑음제천 20.6℃
  • 맑음보은 21.1℃
  • 맑음천안 21.6℃
  • 맑음보령 25.7℃
  • 맑음부여 21.8℃
  • 맑음금산 21.8℃
  • 맑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5.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9.14 17:58:35
  • 최종수정2026.09.14 17:58:34

오정인

충주예성여고 학생

일본 홈스테이를 앞두고 처음에는 설렘보다 걱정이 조금 더 컸다.

낯선 나라에서 처음 만나는 가족과 며칠을 함께 지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돌아보면 무사시노시에서 보낸 3일은 짧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홈스테이는 충주시와 일본 도쿄도 무사시노시가 오랜 시간 이어 온 우호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었다.

1997년 우호 교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관계를 이어 왔으며, 청소년 교류 역시 계속되고 있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두 도시의 교류 속에서 나 또한 직접 일본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만나고,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환영식으로 시작됐다.

처음 만난 학생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시간,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각자의 호스트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일본의 일상을 직접 경험했고, 마지막에는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보는 송별회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두 도시의 교류를 몸소 느끼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호스트 가족의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따뜻함이었다.

가족들은 나를 위해 정성껏 저녁 식사를 준비해 주셨고, 우리는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어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아 대화가 잠시 끊기는 순간도 있었지만, 함께 웃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함이 반드시 같은 언어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다.

호스트 가족의 일상 속에 내가 잠시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다.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먹고 싶었던 음식과 가보고 싶었던 장소를 함께 경험했다.

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먼저 살펴 주고, 무심코 말했던 바람까지 기억해 주는 모습에서 단순한 친절을 넘어선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에서는 새로운 장소와 문화를 구경한다.

하지만 홈스테이에서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고, 웃고, 하루를 나누는 경험은 그 어떤 설명보다 생생하게 한 나라의 문화를 전해 줬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이번 홈스테이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언어가 소통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었다.

완벽하게 말을 주고받지 못해도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서로를 배려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짧았기에 더 소중했던 3일이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이었지만,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되었다.

언젠가 다시 일본에 가거나, 한국에서 그 가족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번 무사시노시 홈스테이는 내게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줬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함께 나눈 식사, 어색함을 넘어 함께 웃었던 순간들이야말로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배웠다.

충주시와 무사시노시의 오랜 교류가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이런 소중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